iOS
2018.06.04

IDG 블로그 | ‘지루할’ WWDC 2018에 거는 기대

Michael Simon | Macworld
흥미로운 하드웨어 관련 발표가 많은 WWDC를 기대하는 사람들은 실망할 수도 있는 블룸버그의 보도가 나왔다. 애플 관련 전망 보도로 유명한 마크 거만은 새로운 맥북과 아이패드가 아직 준비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또한, 그는 에어팟 2나 홈팟 미니, 아이폰 SE2 2 공개 가능성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으나, 이 제품들도 발표될 가능성이 낮아 보인다.

대신 올해의 굵직한 발표는 아마도 늘 그렇듯 iOS와 맥OS, 워치OS, tvOS 외에 증강현실과 디지털 헬스에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2018년에 애플 펜슬을 지원하는 9.7인치 아이패드를 출시한 이후 아직까지 신제품이 없기에 애플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은 이번 기조연설에서 하드웨어 발표가 빠진다면 실망할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실망할 필요는 없다. 거만이 이야기한 것처럼 올해 WWDC에 하드웨어가 없더라도, 이는 좋은 행보다. 지난 1년간 눈부신 성장을 이루면서, 가장 충실하고 까다로운 사용자들의 요구에는 눈을 감아버렸다는 불평이 있었다. 만일 WWDC가 소프트웨어 업데이트에 충실한 행사가 된다면, 애플이 다시 모든 것을 돌려놓는 시작이라고도 해석할 수 있다.

애플 2018년의 시작, WWDC
달력으론 6월이지만, WWDC가 키노트가 시작되어야 애플의 새해가 시작된다. 90분~120분 간의 발표가 향후 12개월간 애플이 집중할 것을 알게되는 시간이다. 혁신의 충격이 당장에 느껴지진 않더라도, 애플 페이, 페이스 타임, 아이폰 앱 스토어 등 WWDC 무대는 애플의 가장 중요한 몇몇 기술의 발사대다.



지난해에는 조금 달랐다. iOS 11과 맥OS 13이 무대에서 소개됐으나 애플은 맥 업데이트, 아이맥 프로 및 홈팟의 사전 공개, 10.5인치 아이패드 프로 등 여러 새로운 하드웨어를 공개하는 데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여러 애플 행사치고도 많은 수였으며, 하나 남은 소프트웨어 중심 행사도 하드웨어 행사로 만들어 버렸다.

지난 해 WWDC는 참석자들과 집에서 스트리밍으로 보는 사람들을 열광하게 만들었으나, 애플은 한 해의 출발을 잘못했다. 눈치채지 못했을 수 있지만, 나머지에 엄청난 영향을 주었다. 홈팟은 한 달이 지난 후에야 등장했을 뿐 아니라, 주요한 기능들이 빠져있는 상태였다. iOS와 맥OS에는 최악의 버그들이 있었고, 메시지의 아이클라우드 동기화나 에어플레이 2 지원은 발표 후 거의 일 년이 지난 지난주에야 등장했다. 만일 WWDC가 예측 가능한 미래를 위한 로드맵을 선보이는 것이라면, 지난 해에는 키노트가 재미있고 흥미로웠던 것 외에 일년 간의 애플 행보를 보여주는 역할은 잘하지 못했다고 할 수 있다.

핵심 가치에 집중
신형 맥북과 아이패드에 대한 발표가 없으면, iOS와 맥OS 등 소프트웨어에 할애할 시간이 더 많아진다. 그렇지만 루머에 따르면, 애플이 계획하고 있는 iOS 12의 가장 중요한 기능들은 내년에나 등장할 전망이다.



홈 화면 전면 개선, 메일 앱 개선, 그리고 기타 핵심 앱과 카메라 및 사진 앱 개선 등이 그것이다. 그렇다면, 중요한 의문이 하나 생긴다. 애플은 이번 WWDC 2018 키노트에선 무슨 이야기를 할까?

블룸버그의 보도는 2가지를 전망한다. 시간 관리 도구와 AR 개선이다. iOS 11 아이나 스마트폰 중독 등을 위한 화면 시간 제한 제어 기능이 빠지면서 이와 관련된 이야기가 많이 나왔고, 팀 쿡은 이미 iOS 12에 이와 관련된 기능이 들어가리라 예고한 바 있다. 또한, 애플의 AR 프로젝트는 지난해 ARKit 1.0을 소개한 이후 빠르게 발전하고 있어 버전 2.0이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이 외에는 팀 쿡과 크레이그 페더리히가 무대 위에서 전할 것들에 대해 아직 알려진 것이 많지 않다. 준비 중인 신제품이 없다는 의미일 수도 있다. 필자가 예상하기로는 iOS와 맥 OS, 일부 워치OS 기능 개선, 그리고 향후 등장할 애플의 동영상 서비스 맛보기 정도로 상대적으로 지루한 키노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신형 맥 프로나 새로운 99달러짜리 홈팟 미니 같은 극적인 신제품 발표는 없을 것이다. 그리고 ARM 기반의 맥북 에어 역시 잊어버리자.

올해 행사로 애플은 키트, API, SDK 등 앱 개발자들이 활용할 것들로 가득 찬 개발자 컨퍼런스 본연으로 돌아갈 것이다. NFC 지원 확대나 홈킷(HomeKit) 지원 확대, 그리고 시리 등이 주인공이 될 것이다.

WWDC 2018에는 지난해 만큼의 흥분감은 없겠으나, 만일 애플이 ‘원래 상태’로 돌아가고 싶다면 차분함이 필요하다. 그리고 올해 행사에서 공개될 새로운 기능들은 실제로 우리 손에 들어오기까지 51주나 기다릴 필요는 없을 것이다. editor@itworld.co.kr


iOS
2018.06.04

IDG 블로그 | ‘지루할’ WWDC 2018에 거는 기대

Michael Simon | Macworld
흥미로운 하드웨어 관련 발표가 많은 WWDC를 기대하는 사람들은 실망할 수도 있는 블룸버그의 보도가 나왔다. 애플 관련 전망 보도로 유명한 마크 거만은 새로운 맥북과 아이패드가 아직 준비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또한, 그는 에어팟 2나 홈팟 미니, 아이폰 SE2 2 공개 가능성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으나, 이 제품들도 발표될 가능성이 낮아 보인다.

대신 올해의 굵직한 발표는 아마도 늘 그렇듯 iOS와 맥OS, 워치OS, tvOS 외에 증강현실과 디지털 헬스에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2018년에 애플 펜슬을 지원하는 9.7인치 아이패드를 출시한 이후 아직까지 신제품이 없기에 애플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은 이번 기조연설에서 하드웨어 발표가 빠진다면 실망할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실망할 필요는 없다. 거만이 이야기한 것처럼 올해 WWDC에 하드웨어가 없더라도, 이는 좋은 행보다. 지난 1년간 눈부신 성장을 이루면서, 가장 충실하고 까다로운 사용자들의 요구에는 눈을 감아버렸다는 불평이 있었다. 만일 WWDC가 소프트웨어 업데이트에 충실한 행사가 된다면, 애플이 다시 모든 것을 돌려놓는 시작이라고도 해석할 수 있다.

애플 2018년의 시작, WWDC
달력으론 6월이지만, WWDC가 키노트가 시작되어야 애플의 새해가 시작된다. 90분~120분 간의 발표가 향후 12개월간 애플이 집중할 것을 알게되는 시간이다. 혁신의 충격이 당장에 느껴지진 않더라도, 애플 페이, 페이스 타임, 아이폰 앱 스토어 등 WWDC 무대는 애플의 가장 중요한 몇몇 기술의 발사대다.



지난해에는 조금 달랐다. iOS 11과 맥OS 13이 무대에서 소개됐으나 애플은 맥 업데이트, 아이맥 프로 및 홈팟의 사전 공개, 10.5인치 아이패드 프로 등 여러 새로운 하드웨어를 공개하는 데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여러 애플 행사치고도 많은 수였으며, 하나 남은 소프트웨어 중심 행사도 하드웨어 행사로 만들어 버렸다.

지난 해 WWDC는 참석자들과 집에서 스트리밍으로 보는 사람들을 열광하게 만들었으나, 애플은 한 해의 출발을 잘못했다. 눈치채지 못했을 수 있지만, 나머지에 엄청난 영향을 주었다. 홈팟은 한 달이 지난 후에야 등장했을 뿐 아니라, 주요한 기능들이 빠져있는 상태였다. iOS와 맥OS에는 최악의 버그들이 있었고, 메시지의 아이클라우드 동기화나 에어플레이 2 지원은 발표 후 거의 일 년이 지난 지난주에야 등장했다. 만일 WWDC가 예측 가능한 미래를 위한 로드맵을 선보이는 것이라면, 지난 해에는 키노트가 재미있고 흥미로웠던 것 외에 일년 간의 애플 행보를 보여주는 역할은 잘하지 못했다고 할 수 있다.

핵심 가치에 집중
신형 맥북과 아이패드에 대한 발표가 없으면, iOS와 맥OS 등 소프트웨어에 할애할 시간이 더 많아진다. 그렇지만 루머에 따르면, 애플이 계획하고 있는 iOS 12의 가장 중요한 기능들은 내년에나 등장할 전망이다.



홈 화면 전면 개선, 메일 앱 개선, 그리고 기타 핵심 앱과 카메라 및 사진 앱 개선 등이 그것이다. 그렇다면, 중요한 의문이 하나 생긴다. 애플은 이번 WWDC 2018 키노트에선 무슨 이야기를 할까?

블룸버그의 보도는 2가지를 전망한다. 시간 관리 도구와 AR 개선이다. iOS 11 아이나 스마트폰 중독 등을 위한 화면 시간 제한 제어 기능이 빠지면서 이와 관련된 이야기가 많이 나왔고, 팀 쿡은 이미 iOS 12에 이와 관련된 기능이 들어가리라 예고한 바 있다. 또한, 애플의 AR 프로젝트는 지난해 ARKit 1.0을 소개한 이후 빠르게 발전하고 있어 버전 2.0이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이 외에는 팀 쿡과 크레이그 페더리히가 무대 위에서 전할 것들에 대해 아직 알려진 것이 많지 않다. 준비 중인 신제품이 없다는 의미일 수도 있다. 필자가 예상하기로는 iOS와 맥 OS, 일부 워치OS 기능 개선, 그리고 향후 등장할 애플의 동영상 서비스 맛보기 정도로 상대적으로 지루한 키노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신형 맥 프로나 새로운 99달러짜리 홈팟 미니 같은 극적인 신제품 발표는 없을 것이다. 그리고 ARM 기반의 맥북 에어 역시 잊어버리자.

올해 행사로 애플은 키트, API, SDK 등 앱 개발자들이 활용할 것들로 가득 찬 개발자 컨퍼런스 본연으로 돌아갈 것이다. NFC 지원 확대나 홈킷(HomeKit) 지원 확대, 그리고 시리 등이 주인공이 될 것이다.

WWDC 2018에는 지난해 만큼의 흥분감은 없겠으나, 만일 애플이 ‘원래 상태’로 돌아가고 싶다면 차분함이 필요하다. 그리고 올해 행사에서 공개될 새로운 기능들은 실제로 우리 손에 들어오기까지 51주나 기다릴 필요는 없을 것이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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