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5.24

IDG 블로그 | 안드로이드 P의 ‘프로젝트 트레블’은 운영체제 업데이트 속도를 높일 수 있을까?

JR Raphael | Computerworld
이미 알고 있는 이야기라면 필자를 말려 주기를 바란다. 새로운 안드로이드 버전이 곧 출시될 예정이며 드디어 올 해부터 안드로이드 제조사들이 업그레이드를 진지하게 고려할 것이라는 이야기가 들리고 있다.

이것은 구글의 안드로이드 P 릴리즈와 관련된 이야기이며 그 이유는 해당 소프트웨어에 제조사들이 업데이트를 더 쉽게 처리할 수 있는 새로운 안드로이드용 "모듈식 베이스"인 프로젝트 트레블(Project Treble)이 통합되었기 때문이다. 쉽게 말해, 트레블은 디바이스의 스토리지안에 안드로이드의 구성요소를 자체적인 단독형 계층으로 유지한다. 한편, 장치가 적절히 동작하기 위해 필요한 하드웨어 전용 코드는 완전히 분리된 하위 계층에 상주한다. 이것은 마치 일반적으로 구매하는 것보다 불포화 지방이 적기만한 한 데코레이션 케익과 같다.

그 핵심은 새 버전의 안드로이드가 출시될 때마다 제조사가 예전보다 더 적은 수고를 들이고도 공개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왜냐하면 이제 하위 계층에 있는 구성요소들은 그대로 남아 있기 때문이다. 예전에는 새 업데이트가 공개될 때마다 제조사들이 그 구성요소를 다시 메인 운영체제 계층에 결합해야 했다. 그 과정이 쉽지 않았다.

이번 릴리즈 사이클에서는 처음으로 많은 휴대폰들이 프로젝트 트레블 지원을 내장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으며 그 결과가 확실하다. 구글은 트레블 덕분에 새로운 안드로이드 P 베타를 픽셀(Pixel) 휴대전화 외에 소니 엑스페리아(Sony Xperia) XZ2, 샤오미 미 믹스(Xiaomi Mi Mix) 2S, 노키아 7 플러스(Nokia 7 Plus), 오포 R15 프로(Oppo R15 Pro), 비보(Vivo) X21, 원플러스(OnePlus) 6, 에센셜(Essential) PH 1 등 7개 장치에서 제공할 수 있다는 점에 흡족해 하고 있다. 해당 플랫폼에서 처음으로 주목할 만한 점이다.

구글은 이렇게 밝혔다.

“우리는 안드로이드 P부터 퀄컴(Qualcomm), 미디어텍(MediaTek), 삼성전자의 시스템 LSI 사업부와 긴밀히 협력하여 [휴대전화에서 사용하는 칩을 제어하기 위한 소프트웨어]를 공동 개발했다. 해당 기업들의 [소프트웨어 패키지]는 이제 훨씬 빠른 속도로 안드로이드 P에 대비할 수 있기 때문에 전반적인 노력이 크게 감소했다. 이 반도체 제조사들은 이제 이전보다 훨씬 조기에 안정적인 고품질 릴리즈를 제공할 수 있기 때문에 OEM이 안드로이드의 최신 혁신을 전 세계의 고객들에게 멋지게 제공할 수 있게 되었다.”

퀄컴도 이에 동참하여 자체적인 언론 보도를 통해 자사의 프로세서를 사용하는 장치를 위해 안드로이드 P의 "신속한 상업적 가용성"을 지원할 준비가 되었다고 밝혔다.

“퀄컴 테크놀로지스(Qualcomm Technologies)는 안드로이드 P를 조기에 접함으로써 스냅드래곤 845, 660, 636 모바일 플랫폼에서 자사의 소프트웨어를 최적화하여 OEM들이 출시와 동시에 안드로이드 P로 업그레이드하기 위해 준비할 수 있도록 했다. 모바일 부문에서 퀄컴 테크놀로지스의 선두적인 지위와 규모 덕분에 구글은 OS 업그레이드 사이클의 속도를 개선할 수 있고 OEM은 고객들에게 최신 소프트웨어 개선사항을 이전의 안드로이드 OS 릴리즈보다 더욱 신속하게 제공할 수 있다.”

그다지 흥미로운 이야기가 아닌가? 알고 있다. 하지만 다시 생각해 보자. 필자가 이 모든 까다로운 PR 표현을 주워 섬기는 이유가 있다.

다들 눈치챘을 것이다. 이제 숲을 보자.

안드로이드 P와 프로젝트 트레블의 비밀 계층
중요한 사실이 있다. 프로젝트 트레블이 안드로이드에게 있어서 중대한 발전이라는 사실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 구글이 코드 계층을 분리하고 제조사들이 업데이트를 처리하고 제공하는데 기울이는 노력을 줄이는 것은 당연한 이야기이다. 이는 유의미한 발전이며 엔지니어링 관점에서는 상당한 혁신이다.

하지만 트레블이 안드로이드에 가져올 계층 기반 변화에 있어서 거의 언급되지 않는 한 가지 계층이 더 있다. 이것은 설탕을 입힌 작고 맛있는 케익이라고 표현하고 싶다. 설탕을 입혔다고? 왜 그럴까? 하드웨어 전용 코드의 하위 계층과 구글의 실제 운영체제 코드의 상위 계층 외에 많은 제조사들이 추가하고 싶어하는 상위의 계층이 있다.

삼성은 이 계층에서 터치위즈(TouchWiz) 인터페이스와 함께 소프트웨어에 추가하는 모든 추가적인 기능을 운용한다. 안드로이드에 자체적인 수정을 적용하는 LG, 화웨이(Huawei) 등의 제조사도 마찬가지이다. 이 설탕 코팅은 메인 안드로이드 코드 계층 위에 존재하지 않는다. 대신에 얄팍한 장식이 아니며 핵심 안드로이드 제품에 대한 수정 및 추가인 경우가 많기 때문에 결합되어 있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프로젝트 트레블의 핵심은 하위 계층인 하드웨어 전용 코드이다. 많은 제조사들이 해당 운영체제에 적용하는 이런 상위 수준의 변경 사항에는 영향이 없으며 이런 과정을 간소화하는 것과도 전혀 관련성이 없다.

지금 바로 그 조짐을 확인할 수 있다. 이미 올 해 안드로이드 P의 베타 버전이 일반적인 것보다 더욱 광범위하게 배포되었음에도 불구하고 해당 소프트웨어를 지원하는 픽셀 외의 장치들이 일반적으로 제조사 버전 대신에 구글 버전의 안드로이드로 구동하고 있음을 알고 있을 것이다. 이것이 바로 그 이유이다. 그렇다. 이 장치들은 안드로이드 P를 순수한 형태로 지원할 수 있지만(성공의 수준은 다르다.) 안드로이드 P의 최종 릴리즈가 공개되었을 때 해당 장치에서 실제로 제공될 소프트웨어와는 다르다.

하지만 이것이 전부가 아니다. 우리가 해결해야 할 한 가지가 더 있다.

더욱 광범위한 안드로이드 업그레이드 문제
필자가 이미 지적했듯이 프로젝트 트레블을 통해 업데이트 처리 및 제공이 더 쉬워지지만 위에서 언급한 것처럼 제조사들은 유의미하고 광범위한 영향력을 행사하기 위해서는 여전히 업그레이드 제공을 우선순위로 설정해야 한다. 그리고 과거를 통해 알 수 있듯이 구글이 아무리 열심히 노력하더라도 대부분의 안드로이드 장치 제조사들이 이렇게 고객 중심적인 관점을 갖지 않는다.

본 기사의 초입부에서 이야기했던 부분으로 되돌아 가보자. 구글은 예전에도 제조사들의 안드로이드 업그레이드 과정을 용이하게 하기 위한 조치를 취했으며 올 해에는 장치 제조사들이 협력할 것이라는 똑같은 설명을 매번 들었다(어이쿠야!). 그리고 매번 결국에는 상황에 상관 없이 대부분의 제조사들이 신경도 쓰지 않았다.

2011년에 "AUA(Android Update Alliance)" 발표했다가 거의 바로 철회했던 이상한 이야기는 차치하더라도 구글은 2014년 안드로이드 L부터 시작하여 장치 제조사들이 소프트웨어 출시 전에 더 많은 시간을 확보할 수 있도록 프리뷰 릴리즈를 공개하기 시작했다. 그 다음 해 안드로이드 M부터 구글은 더 이른 시기인 봄부터 프리뷰를 제공했다. 코딩 작업과 준비를 위해 몇 주가 더 확보되었으니 도움이 되지 않았을까? 2016년 안드로이드 N이 공개될 즈음 구글은 시기를 좀 더 당기고 프리뷰부터 최종 릴리즈 사이의 기간을 36일 더 늘렸다.



지금 보이는 차트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대체로 안드로이드 업그레이드 성과는 지속적인 노력과 발전에도 불구하고 해를 거듭할수록 저하되었다. 구글이 많이 예외적으로 유일하게 자체적인 픽셀(그리고 이전의 넥서스(Nexus)) 장치에 대해 계속 칭찬 받을 만한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

필자가 말한 그대로이다. 안드로이드 업그레이드의 기본적인 문제가 완전히 기술적인 것만은 아니다. 구글을 제외한 안드로이드 휴대폰을 만들고 판매하는 기업들이 시의적절하게 지속적인 업그레이드를 우선적으로 제공해야 할 실질적인 동기가 없다. 우리는 이런 이상을 바라지만 비즈니스 현실로 인한 제조사들의 행동도 사실 꽤 이해할 만하다.

그렇다. 프로젝트 트레블은 분명 안드로이드 장치 업데이트와 관련하여 제조사들의 수고를 덜어준다. 하지만 일부 제조사들은 선택에 따라 다른 제조사들보다 더 많은 자원이 필요한 일을 관리해야 한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이것들을 정의하는 근본적인 우선순위나 비즈니스 모델이 바뀐 것으로 보인다.

다르게 말하면 수준 이하의 소프트웨어 지원은 물류가 아니라 유인과 더 관련성이 높은 것 같다. 프로젝트 트레블은 분명 안드로이드 생태계의 일부 영역에서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지만 이런 핵심적인 문제를 전혀 해결하지 못한다.

그리고 알고 있는가? 필자가 너무 많은 의미를 부여하는 것일 수도 있지만 구글은 이 문제를 확실하고 알고 있는 것 같은 인상을 받았다. 안드로이드 P에 대한 트레블의 영향에 대한 모든 PR 활동은 제조사들을 향해 우리는 최선을 다 했다고 말하는 직접적인 메시지처럼 보인다. 칩 제조사들은 최선을 다했다. 이번에도 사용자들에게 소프트웨어를 시의적절하게 제공하지 못한다면 모두 당신네들 잘못이며 우리는 이 사실을 만천하에 알리고 있다.

위에서 언급한 몇 가지 사항을 발췌하여 필자가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부분을 강조해 보려고 한다. 일단, 구글부터 시작한다.

“이 반도체 제조사들은 이제 이전보다 훨씬 조기에 안정적인 고품질 릴리즈를 제공할 수 있기 때문에 OEM이 안드로이드의 최신 혁신을 전 세계의 고객들에게 멋지게 제공할 수 있게 되었다.”

그리고 구글과 일맥상통하는 언론 보도를 진행한 퀄컴은 해당 기업과의 협력관계를 강조했다.

“모바일 부문에서 퀄컴 테크놀로지스의 선두적인 지위와 규모 덕분에 구글은 OS 업그레이드 사이클의 속도를 개선할 수 있고 OEM은 고객들에게 최신 소프트웨어 개선사항을 이전의 안드로이드 OS 릴리즈보다 더욱 신속하게 제공할 수 있다.”

퀄컴의 임원도 이런 점을 강조했다. 여기에서도 필자가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부분을 강조해 보겠다.

"구글과 협력하여 우리의 소프트웨어를 안드로이드 P와 사전에 통합함으로써 OEM들의 바로 생산을 준비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 구글과 퀄컴 테크놀로지스는 관계 개선을 통해 안드로이드 시장을 확대하고 OEM들이 더욱 쉽게 스냅드래곤 모바일 플랫폼에 기초하여 장치를 출시할 수 있도록 할 것이다."

보았는가? "우리는 그들의 수고를 덜어주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앞으로는 그들에게 달렸다. 알아들었나?"

그리고 안드로이드 P 베타에 참여한 제조사들은 현재까지 소니, 샤오미, 노키아, 오포, 비보, 원플러스, 에센셜뿐이라는 점을 기억하자. 목록에서 빠진 기업이 있나? 이 모든 것들의 방향성이 있는 것처럼 보인다.

이 상황을 3단어로 요약해 보자면, “시간이 지나면 알게 될 것이다(Time will tell)”다. 우리는 프로젝트 트레블이 얼마나 놀라운지 그리고 얼마나 기발하게 더욱 신속한 OS 업데이트를 가능하게 하는지에 관해 끝없이 이야기할 수 있지만 궁극적으로 얼마나 달라질 지는 알 수 없다. 왜냐하면 정말로 결정적인 요소는 삼성, LG, 모토로라 같은 기업들이 실제로 얼마나 관심을 갖고 있는지에 달려있기 때문이다. 과거와는 상황이 달라졌고 변화의 수준이 낮아졌을 수는 있지만 우리는 이미 같은 상황을 경험한 적이 있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프로젝트 트레블을 통해 달성할 수 있는 결과가 낙관적일 수 밖에 없는 이유는 많지만 현 상황을 통해 알 수 있듯이 비판적인 자세를 견지할 이유도 있다. 올 여름에 어떻게 될지 기다려 보자. editor@itworld.co.kr

2018.05.24

IDG 블로그 | 안드로이드 P의 ‘프로젝트 트레블’은 운영체제 업데이트 속도를 높일 수 있을까?

JR Raphael | Computerworld
이미 알고 있는 이야기라면 필자를 말려 주기를 바란다. 새로운 안드로이드 버전이 곧 출시될 예정이며 드디어 올 해부터 안드로이드 제조사들이 업그레이드를 진지하게 고려할 것이라는 이야기가 들리고 있다.

이것은 구글의 안드로이드 P 릴리즈와 관련된 이야기이며 그 이유는 해당 소프트웨어에 제조사들이 업데이트를 더 쉽게 처리할 수 있는 새로운 안드로이드용 "모듈식 베이스"인 프로젝트 트레블(Project Treble)이 통합되었기 때문이다. 쉽게 말해, 트레블은 디바이스의 스토리지안에 안드로이드의 구성요소를 자체적인 단독형 계층으로 유지한다. 한편, 장치가 적절히 동작하기 위해 필요한 하드웨어 전용 코드는 완전히 분리된 하위 계층에 상주한다. 이것은 마치 일반적으로 구매하는 것보다 불포화 지방이 적기만한 한 데코레이션 케익과 같다.

그 핵심은 새 버전의 안드로이드가 출시될 때마다 제조사가 예전보다 더 적은 수고를 들이고도 공개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왜냐하면 이제 하위 계층에 있는 구성요소들은 그대로 남아 있기 때문이다. 예전에는 새 업데이트가 공개될 때마다 제조사들이 그 구성요소를 다시 메인 운영체제 계층에 결합해야 했다. 그 과정이 쉽지 않았다.

이번 릴리즈 사이클에서는 처음으로 많은 휴대폰들이 프로젝트 트레블 지원을 내장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으며 그 결과가 확실하다. 구글은 트레블 덕분에 새로운 안드로이드 P 베타를 픽셀(Pixel) 휴대전화 외에 소니 엑스페리아(Sony Xperia) XZ2, 샤오미 미 믹스(Xiaomi Mi Mix) 2S, 노키아 7 플러스(Nokia 7 Plus), 오포 R15 프로(Oppo R15 Pro), 비보(Vivo) X21, 원플러스(OnePlus) 6, 에센셜(Essential) PH 1 등 7개 장치에서 제공할 수 있다는 점에 흡족해 하고 있다. 해당 플랫폼에서 처음으로 주목할 만한 점이다.

구글은 이렇게 밝혔다.

“우리는 안드로이드 P부터 퀄컴(Qualcomm), 미디어텍(MediaTek), 삼성전자의 시스템 LSI 사업부와 긴밀히 협력하여 [휴대전화에서 사용하는 칩을 제어하기 위한 소프트웨어]를 공동 개발했다. 해당 기업들의 [소프트웨어 패키지]는 이제 훨씬 빠른 속도로 안드로이드 P에 대비할 수 있기 때문에 전반적인 노력이 크게 감소했다. 이 반도체 제조사들은 이제 이전보다 훨씬 조기에 안정적인 고품질 릴리즈를 제공할 수 있기 때문에 OEM이 안드로이드의 최신 혁신을 전 세계의 고객들에게 멋지게 제공할 수 있게 되었다.”

퀄컴도 이에 동참하여 자체적인 언론 보도를 통해 자사의 프로세서를 사용하는 장치를 위해 안드로이드 P의 "신속한 상업적 가용성"을 지원할 준비가 되었다고 밝혔다.

“퀄컴 테크놀로지스(Qualcomm Technologies)는 안드로이드 P를 조기에 접함으로써 스냅드래곤 845, 660, 636 모바일 플랫폼에서 자사의 소프트웨어를 최적화하여 OEM들이 출시와 동시에 안드로이드 P로 업그레이드하기 위해 준비할 수 있도록 했다. 모바일 부문에서 퀄컴 테크놀로지스의 선두적인 지위와 규모 덕분에 구글은 OS 업그레이드 사이클의 속도를 개선할 수 있고 OEM은 고객들에게 최신 소프트웨어 개선사항을 이전의 안드로이드 OS 릴리즈보다 더욱 신속하게 제공할 수 있다.”

그다지 흥미로운 이야기가 아닌가? 알고 있다. 하지만 다시 생각해 보자. 필자가 이 모든 까다로운 PR 표현을 주워 섬기는 이유가 있다.

다들 눈치챘을 것이다. 이제 숲을 보자.

안드로이드 P와 프로젝트 트레블의 비밀 계층
중요한 사실이 있다. 프로젝트 트레블이 안드로이드에게 있어서 중대한 발전이라는 사실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 구글이 코드 계층을 분리하고 제조사들이 업데이트를 처리하고 제공하는데 기울이는 노력을 줄이는 것은 당연한 이야기이다. 이는 유의미한 발전이며 엔지니어링 관점에서는 상당한 혁신이다.

하지만 트레블이 안드로이드에 가져올 계층 기반 변화에 있어서 거의 언급되지 않는 한 가지 계층이 더 있다. 이것은 설탕을 입힌 작고 맛있는 케익이라고 표현하고 싶다. 설탕을 입혔다고? 왜 그럴까? 하드웨어 전용 코드의 하위 계층과 구글의 실제 운영체제 코드의 상위 계층 외에 많은 제조사들이 추가하고 싶어하는 상위의 계층이 있다.

삼성은 이 계층에서 터치위즈(TouchWiz) 인터페이스와 함께 소프트웨어에 추가하는 모든 추가적인 기능을 운용한다. 안드로이드에 자체적인 수정을 적용하는 LG, 화웨이(Huawei) 등의 제조사도 마찬가지이다. 이 설탕 코팅은 메인 안드로이드 코드 계층 위에 존재하지 않는다. 대신에 얄팍한 장식이 아니며 핵심 안드로이드 제품에 대한 수정 및 추가인 경우가 많기 때문에 결합되어 있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프로젝트 트레블의 핵심은 하위 계층인 하드웨어 전용 코드이다. 많은 제조사들이 해당 운영체제에 적용하는 이런 상위 수준의 변경 사항에는 영향이 없으며 이런 과정을 간소화하는 것과도 전혀 관련성이 없다.

지금 바로 그 조짐을 확인할 수 있다. 이미 올 해 안드로이드 P의 베타 버전이 일반적인 것보다 더욱 광범위하게 배포되었음에도 불구하고 해당 소프트웨어를 지원하는 픽셀 외의 장치들이 일반적으로 제조사 버전 대신에 구글 버전의 안드로이드로 구동하고 있음을 알고 있을 것이다. 이것이 바로 그 이유이다. 그렇다. 이 장치들은 안드로이드 P를 순수한 형태로 지원할 수 있지만(성공의 수준은 다르다.) 안드로이드 P의 최종 릴리즈가 공개되었을 때 해당 장치에서 실제로 제공될 소프트웨어와는 다르다.

하지만 이것이 전부가 아니다. 우리가 해결해야 할 한 가지가 더 있다.

더욱 광범위한 안드로이드 업그레이드 문제
필자가 이미 지적했듯이 프로젝트 트레블을 통해 업데이트 처리 및 제공이 더 쉬워지지만 위에서 언급한 것처럼 제조사들은 유의미하고 광범위한 영향력을 행사하기 위해서는 여전히 업그레이드 제공을 우선순위로 설정해야 한다. 그리고 과거를 통해 알 수 있듯이 구글이 아무리 열심히 노력하더라도 대부분의 안드로이드 장치 제조사들이 이렇게 고객 중심적인 관점을 갖지 않는다.

본 기사의 초입부에서 이야기했던 부분으로 되돌아 가보자. 구글은 예전에도 제조사들의 안드로이드 업그레이드 과정을 용이하게 하기 위한 조치를 취했으며 올 해에는 장치 제조사들이 협력할 것이라는 똑같은 설명을 매번 들었다(어이쿠야!). 그리고 매번 결국에는 상황에 상관 없이 대부분의 제조사들이 신경도 쓰지 않았다.

2011년에 "AUA(Android Update Alliance)" 발표했다가 거의 바로 철회했던 이상한 이야기는 차치하더라도 구글은 2014년 안드로이드 L부터 시작하여 장치 제조사들이 소프트웨어 출시 전에 더 많은 시간을 확보할 수 있도록 프리뷰 릴리즈를 공개하기 시작했다. 그 다음 해 안드로이드 M부터 구글은 더 이른 시기인 봄부터 프리뷰를 제공했다. 코딩 작업과 준비를 위해 몇 주가 더 확보되었으니 도움이 되지 않았을까? 2016년 안드로이드 N이 공개될 즈음 구글은 시기를 좀 더 당기고 프리뷰부터 최종 릴리즈 사이의 기간을 36일 더 늘렸다.



지금 보이는 차트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대체로 안드로이드 업그레이드 성과는 지속적인 노력과 발전에도 불구하고 해를 거듭할수록 저하되었다. 구글이 많이 예외적으로 유일하게 자체적인 픽셀(그리고 이전의 넥서스(Nexus)) 장치에 대해 계속 칭찬 받을 만한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

필자가 말한 그대로이다. 안드로이드 업그레이드의 기본적인 문제가 완전히 기술적인 것만은 아니다. 구글을 제외한 안드로이드 휴대폰을 만들고 판매하는 기업들이 시의적절하게 지속적인 업그레이드를 우선적으로 제공해야 할 실질적인 동기가 없다. 우리는 이런 이상을 바라지만 비즈니스 현실로 인한 제조사들의 행동도 사실 꽤 이해할 만하다.

그렇다. 프로젝트 트레블은 분명 안드로이드 장치 업데이트와 관련하여 제조사들의 수고를 덜어준다. 하지만 일부 제조사들은 선택에 따라 다른 제조사들보다 더 많은 자원이 필요한 일을 관리해야 한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이것들을 정의하는 근본적인 우선순위나 비즈니스 모델이 바뀐 것으로 보인다.

다르게 말하면 수준 이하의 소프트웨어 지원은 물류가 아니라 유인과 더 관련성이 높은 것 같다. 프로젝트 트레블은 분명 안드로이드 생태계의 일부 영역에서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지만 이런 핵심적인 문제를 전혀 해결하지 못한다.

그리고 알고 있는가? 필자가 너무 많은 의미를 부여하는 것일 수도 있지만 구글은 이 문제를 확실하고 알고 있는 것 같은 인상을 받았다. 안드로이드 P에 대한 트레블의 영향에 대한 모든 PR 활동은 제조사들을 향해 우리는 최선을 다 했다고 말하는 직접적인 메시지처럼 보인다. 칩 제조사들은 최선을 다했다. 이번에도 사용자들에게 소프트웨어를 시의적절하게 제공하지 못한다면 모두 당신네들 잘못이며 우리는 이 사실을 만천하에 알리고 있다.

위에서 언급한 몇 가지 사항을 발췌하여 필자가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부분을 강조해 보려고 한다. 일단, 구글부터 시작한다.

“이 반도체 제조사들은 이제 이전보다 훨씬 조기에 안정적인 고품질 릴리즈를 제공할 수 있기 때문에 OEM이 안드로이드의 최신 혁신을 전 세계의 고객들에게 멋지게 제공할 수 있게 되었다.”

그리고 구글과 일맥상통하는 언론 보도를 진행한 퀄컴은 해당 기업과의 협력관계를 강조했다.

“모바일 부문에서 퀄컴 테크놀로지스의 선두적인 지위와 규모 덕분에 구글은 OS 업그레이드 사이클의 속도를 개선할 수 있고 OEM은 고객들에게 최신 소프트웨어 개선사항을 이전의 안드로이드 OS 릴리즈보다 더욱 신속하게 제공할 수 있다.”

퀄컴의 임원도 이런 점을 강조했다. 여기에서도 필자가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부분을 강조해 보겠다.

"구글과 협력하여 우리의 소프트웨어를 안드로이드 P와 사전에 통합함으로써 OEM들의 바로 생산을 준비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 구글과 퀄컴 테크놀로지스는 관계 개선을 통해 안드로이드 시장을 확대하고 OEM들이 더욱 쉽게 스냅드래곤 모바일 플랫폼에 기초하여 장치를 출시할 수 있도록 할 것이다."

보았는가? "우리는 그들의 수고를 덜어주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앞으로는 그들에게 달렸다. 알아들었나?"

그리고 안드로이드 P 베타에 참여한 제조사들은 현재까지 소니, 샤오미, 노키아, 오포, 비보, 원플러스, 에센셜뿐이라는 점을 기억하자. 목록에서 빠진 기업이 있나? 이 모든 것들의 방향성이 있는 것처럼 보인다.

이 상황을 3단어로 요약해 보자면, “시간이 지나면 알게 될 것이다(Time will tell)”다. 우리는 프로젝트 트레블이 얼마나 놀라운지 그리고 얼마나 기발하게 더욱 신속한 OS 업데이트를 가능하게 하는지에 관해 끝없이 이야기할 수 있지만 궁극적으로 얼마나 달라질 지는 알 수 없다. 왜냐하면 정말로 결정적인 요소는 삼성, LG, 모토로라 같은 기업들이 실제로 얼마나 관심을 갖고 있는지에 달려있기 때문이다. 과거와는 상황이 달라졌고 변화의 수준이 낮아졌을 수는 있지만 우리는 이미 같은 상황을 경험한 적이 있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프로젝트 트레블을 통해 달성할 수 있는 결과가 낙관적일 수 밖에 없는 이유는 많지만 현 상황을 통해 알 수 있듯이 비판적인 자세를 견지할 이유도 있다. 올 여름에 어떻게 될지 기다려 보자.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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