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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매량 저조한 애플 홈팟, WWDC에서 '미니 버전' 출시해 돌파구 낼까?

Marie Blac | PC Advisor 2018.05.24
애플 관련 소식을 발빠르게 알려온 KGI 시큐리티 수석 애널리스트 밍치 쿠오가 애플이 저조한 판매량을 이유로 홈팟 저가 버전 출시를 고려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아마존이나 구글의 경우 오리지널 스마트 스피커보다 조금 더 작은 버전 출시를 의미하는 것이겠지만, 애플은 사이즈 변경 없이 오디오 하드웨어 사양에 차등을 두는 것을 고려할지 모른다. 어느 쪽이든, 현재 애플 홈팟 가격인 349달러보다는 저렴한 가격으로 출시될 수 있다.

이러한 주장은 공급업체에서 흘러나온, 비츠 브랜드를 단 홈팟이 199달러에 출시된다는 루머로 뒷받침된다. 소문에 따르면 애플은 미디어텍(MediaTek)과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한다.

홈팟 미니 출시일
홈팟은 2017년 6월 WWDC에서 발표됐고, 2018년 2월부터 판매가 시작됐다. 연간 출시 일정을 가정하면 올해 6월 4일 WWDC에서 새 제품의 출시 여부를 알 수 있을 것이다.

올해 WWDC에 대해 의견을 묻자 시리는 “반짝이는 새 집을 갖게 되지 않을까요?”라고 답했다. 앞서 중국 이코노믹 데일리 뉴스는 애플이 2018년 하반기에 홈팟 새 버전을 발표한다고 주장했다. WWDC가 아니라면 보통 아이폰 비중이 높던 9월 신제품 발표 행사에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

홈팟 미니 예상 가격
이코노믹 데일리 뉴스는 홈팟 미니의 가격이 150~200달러 사이로 책정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후 비츠뮤직 브랜드를 단 홈팟 제품이 199달러에 판매될 것이라는 보도에서 확인되었다.
200달러 미만은 89.99달러의 아마존 에코와 129달러의 구글 홈을 상대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 가격으로 볼 수 있다. 특히 애플이 오디오 품질을 떨어뜨리지 않고 가격을 내릴 수 있다면 더욱 그렇다.

홈팟 미니에 등장할 신기능
쿠오는 애플 홈팟의 낮은 판매고의 원인을 비싼 가격으로 꼽지 않았다. 홈팟은 훌륭한 스피커지만 가장 우수한 스마트 스피커는 아니며, 애플의 음성 비서인 시리는 AI 기술에서 경쟁사에 많이 뒤처져 있다. 새로운 제품에서는 크기 외에도 더 많은 언어 지원, AI 기능 강화, 페이스ID, 음성 인식, 비츠뮤직 브랜드 등을 예상할 수 있다.

애플이 시리를 출시한 지도 벌써 6년이 지났고, 수많은 iOS와 맥OS 사용자는 음성 보조 기능을 잘 활용하고 있다. 그러나 전 세계 사용자 입장에서 시리는 꼭 있어야 하는 필수 기능이 아니며, 애플은 AI 음성 비서 시장에서 선두를 지키지도 못했다. 쿠오는 “홈팟 출시 이후 추가 언어를 지원하지 않고 있다는 점은 애플이 AI/음성 비서 개발에서 난관에 직면하고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 이러한 점이 출시 시기를 지연하는 원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루머에 포함된 신기능인 페이스 ID는 일견 홈팟에 적합하지 않아 보인다. 그러나 홈팟이 종종 여러 사용자를 구분하지 못한다는 비판도 있다. 페이스ID 기능을 추가해 음성 외에도 얼굴 인식을 통해 사용자 구분이 가능해질 수 있다.

애플 홈팟 제조를 맡은 인벤텍 어플라이언스(Inventec Appliances) 사장 데이비드 호는 “개발자들이 음성 인식, 얼굴 인식, 이미지 인식 등을 지원하는 스마트 스피커를 설계하고 있다. AI 관련 기능은 더욱 편리하고 쉬운 제품 경험을 위해 설계된다”고 언급했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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