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5.16

IDG 블로그 | 구글 원, 아이클라우드에 바라는 ‘가치 중심의 온라인 스토리지’

Michael Simon | Macworld
애플의 WWDC(Worldwide Developers Conference)가 코앞으로 다가왔다. 더 나은 시리, 모듈형 맥, 저렴한 홈팟, 페이스 ID가 탑재된 아이패드 프로 등 여러 발표 ‘위시 리스트’를 나름대로 갖고 있을 것이다. 하지만 필자가 정말로 업데이트를 바라는 하나의 제품이 있다.

바로 아이클라우드(iCloud)다.

아이클라우드는 2011년 WWDC에 등장하면서, 아이툴즈(iTools), .Mac에 이은 유료 서비스인 모바일미(MobileMe)를 대체한 아이클라우드는 우리 모두가 원하는 무료 온라인 스토리지가 될 것으로 기대됐다. 여기에는 백업, 이메일, 5GB부터 시작해 사용료를 내면 최대 1TB까지 이용할 수 있는 온라인 스토리지가 포함된다.

2011년 당시에는 괜찮은 수준이었다. 하지만 애플은 아이튠즈 매치(iTunes Match), 포토 라이브러리(Photo Library), 그리고 키체인(Keychain) 등을 아이클라우드에 추가해 완전한 기능을 갖춘 서비스를 구축하긴 했으나, 구글이나 드롭박스가 제공하는 온라인 스토리지에 비하면 뒤처진 상태다. 그리고 이제 구글은 클라우드 스토리지 요금제에 더 많은 가치를 부여함으로써, 아이클라우드와 격차가 더욱 벌어졌다. 그리고 아이클라우드는 방어가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다.

어디에나 있는 아이클라우드
구글 드라이브에 돈을 내고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자동으로 같은 비용에 추가 기능이 들어간 구글 원(Google One)으로 업그레이드된다. 원-탭 전문가 지원, 구글 플레이 크레딧이나 구글 검색에 노출된 일부 호텔의 할인과 같은 추가 혜택 등이 포함된다. 그리고 구글은 추후 더 많은 혜택을 제공한다고 약속했다. 구글은 또한 애플의 가족 공유(Family Sharing)과 직접 비교되는 스토리지를 가족과 공유하는 기능을 추가했다. 즉, 월 3달러면 5명의 가족 구성원이 총 40GB의 스토리지를 사용할 수 있다는 의미다. 그리고 더 많은 공간을 원할 경우, 월 10달러면 2TB를 사용할 수 있다. 사실, 두 서비스는 월 비용을 따지면 아주 유사하다.

아이클라우드
50GB : 0.99달러
200GB : 2.99달러
2TB : 9.99달러

구글 원
100GB : 1.99달러
200GB : 2.99달러
2TB : 9.99달러

하지만 가격이나 혜택 등은 구글 원의 진정한 매력이 아니다. 앞으로 어떤 혜택들이 더 추가될지는 지켜봐야겠지만, 현재 상태 자체로도 아이클라우드가 아닌 모든 것이라고 할 수 있다. 휴대폰, PC 혹은 크롬북으로 확장된다. 어디에 있든 모든 파일에 접근할 수 있다. 어떤 디바이스, 어떤 플랫폼을 사용하는지 상관없이 모든 파일과 사진, 영상에 어디에서든 접근할 수 있다. 심지어 맥에서도 항상 파일과 사진을 동기화할 수 있다.



구글 원은 단순히 구글 드라이브의 브랜드 변경이 아니라, 애플 제품에도 적용되던 편리함이라는 철학을 담고 있다. 아이클라우드 드라이브는 윈도우에서도 이용할 수 있지만, 안드로이드 앱이 있던가? 애플의 iOS 백업은 안드로이드보다 훨씬 좋지만, 맥에서 아이클라우드 백업은 서비스의 동기화 그 이상은 아니다. 5GB라는 스토리지 용량이 PC 전체를 백업하기엔 턱없이 작다는 점을 알고 있지만, 유료 계정에 아이클라우드 맥 백업을 제공하는 것은 왜 안될까?

구글 원을 공개하며 구글은 사용자들에게 파일을 저장하기에 더 나은 장소는 없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하지만 아이클라우드는 아니다. ‘파워 유저’들은 아이클라우드를 십분 활용하겠지만, 무료 사용자부터 가치가 적은 유료 사용자들까지, 애플은 사람들이 어떤 이유에서든 저장 용량이 부족하다는 알람을 받기 싫은 것 외에 업그레이드할 이유를 주지 못하고 있다.

가치 더하기
구글은 편리성을 앞세운다. 애플은 구글이 픽셀을 판매하는 것보다 더 많은 아이폰을 팔아야 한다는 점을 이해하지만, 아이클라우드를 기능이 완전한 독립형 클라우드 서비스로 개발한다면, 안드로이드로 넘어가는 사람이 없을 것이다. 오히려 안드로이드 사용자들은 아이폰으로 데려오게 될 것이다.

구글이 무료 스토리지 용량을 애플에 비해 3배 더 제공한다는 사실 외에 진정한 차이점은 아이클라우드는 유료로 업그레이드했을 때에 진정한 가치를 제공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아이툴스(iTools)가 .Mac으로 전환됐을 때, 연 99달러에 모든 디바이스의 백업과 멋진 이메일 주소를 포함해 완전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는 점 때문에 환영했다. 지금 필자는 애플이 3달러를 가져갔다는 이메일을 매월 받을 때마다 기분이 좋지 않다.

최근 필자는 아버지를 설득해 아이클라우드 스토리지를 월 1달러에 50GB로 업그레이드하도록 했지만, 결코 쉽지 않은 설득이었다. 그는 3대의 iOS 디바이스를 백업하기에 충분한 용량만을 위해 돈을 내야 하는 이유를 납득하지 못했다. 좋은 질문이다. 결국에 필자가 이겨서 매일 몇 센트를 내도록 했으나, 더 나은 답이 있었어야 했다. 그래서 이번 WWDC에서는 이와 관련된 ‘반가운’ 소식을 듣고 싶다. editor@itworld.co.kr
 

2018.05.16

IDG 블로그 | 구글 원, 아이클라우드에 바라는 ‘가치 중심의 온라인 스토리지’

Michael Simon | Macworld
애플의 WWDC(Worldwide Developers Conference)가 코앞으로 다가왔다. 더 나은 시리, 모듈형 맥, 저렴한 홈팟, 페이스 ID가 탑재된 아이패드 프로 등 여러 발표 ‘위시 리스트’를 나름대로 갖고 있을 것이다. 하지만 필자가 정말로 업데이트를 바라는 하나의 제품이 있다.

바로 아이클라우드(iCloud)다.

아이클라우드는 2011년 WWDC에 등장하면서, 아이툴즈(iTools), .Mac에 이은 유료 서비스인 모바일미(MobileMe)를 대체한 아이클라우드는 우리 모두가 원하는 무료 온라인 스토리지가 될 것으로 기대됐다. 여기에는 백업, 이메일, 5GB부터 시작해 사용료를 내면 최대 1TB까지 이용할 수 있는 온라인 스토리지가 포함된다.

2011년 당시에는 괜찮은 수준이었다. 하지만 애플은 아이튠즈 매치(iTunes Match), 포토 라이브러리(Photo Library), 그리고 키체인(Keychain) 등을 아이클라우드에 추가해 완전한 기능을 갖춘 서비스를 구축하긴 했으나, 구글이나 드롭박스가 제공하는 온라인 스토리지에 비하면 뒤처진 상태다. 그리고 이제 구글은 클라우드 스토리지 요금제에 더 많은 가치를 부여함으로써, 아이클라우드와 격차가 더욱 벌어졌다. 그리고 아이클라우드는 방어가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다.

어디에나 있는 아이클라우드
구글 드라이브에 돈을 내고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자동으로 같은 비용에 추가 기능이 들어간 구글 원(Google One)으로 업그레이드된다. 원-탭 전문가 지원, 구글 플레이 크레딧이나 구글 검색에 노출된 일부 호텔의 할인과 같은 추가 혜택 등이 포함된다. 그리고 구글은 추후 더 많은 혜택을 제공한다고 약속했다. 구글은 또한 애플의 가족 공유(Family Sharing)과 직접 비교되는 스토리지를 가족과 공유하는 기능을 추가했다. 즉, 월 3달러면 5명의 가족 구성원이 총 40GB의 스토리지를 사용할 수 있다는 의미다. 그리고 더 많은 공간을 원할 경우, 월 10달러면 2TB를 사용할 수 있다. 사실, 두 서비스는 월 비용을 따지면 아주 유사하다.

아이클라우드
50GB : 0.99달러
200GB : 2.99달러
2TB : 9.99달러

구글 원
100GB : 1.99달러
200GB : 2.99달러
2TB : 9.99달러

하지만 가격이나 혜택 등은 구글 원의 진정한 매력이 아니다. 앞으로 어떤 혜택들이 더 추가될지는 지켜봐야겠지만, 현재 상태 자체로도 아이클라우드가 아닌 모든 것이라고 할 수 있다. 휴대폰, PC 혹은 크롬북으로 확장된다. 어디에 있든 모든 파일에 접근할 수 있다. 어떤 디바이스, 어떤 플랫폼을 사용하는지 상관없이 모든 파일과 사진, 영상에 어디에서든 접근할 수 있다. 심지어 맥에서도 항상 파일과 사진을 동기화할 수 있다.



구글 원은 단순히 구글 드라이브의 브랜드 변경이 아니라, 애플 제품에도 적용되던 편리함이라는 철학을 담고 있다. 아이클라우드 드라이브는 윈도우에서도 이용할 수 있지만, 안드로이드 앱이 있던가? 애플의 iOS 백업은 안드로이드보다 훨씬 좋지만, 맥에서 아이클라우드 백업은 서비스의 동기화 그 이상은 아니다. 5GB라는 스토리지 용량이 PC 전체를 백업하기엔 턱없이 작다는 점을 알고 있지만, 유료 계정에 아이클라우드 맥 백업을 제공하는 것은 왜 안될까?

구글 원을 공개하며 구글은 사용자들에게 파일을 저장하기에 더 나은 장소는 없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하지만 아이클라우드는 아니다. ‘파워 유저’들은 아이클라우드를 십분 활용하겠지만, 무료 사용자부터 가치가 적은 유료 사용자들까지, 애플은 사람들이 어떤 이유에서든 저장 용량이 부족하다는 알람을 받기 싫은 것 외에 업그레이드할 이유를 주지 못하고 있다.

가치 더하기
구글은 편리성을 앞세운다. 애플은 구글이 픽셀을 판매하는 것보다 더 많은 아이폰을 팔아야 한다는 점을 이해하지만, 아이클라우드를 기능이 완전한 독립형 클라우드 서비스로 개발한다면, 안드로이드로 넘어가는 사람이 없을 것이다. 오히려 안드로이드 사용자들은 아이폰으로 데려오게 될 것이다.

구글이 무료 스토리지 용량을 애플에 비해 3배 더 제공한다는 사실 외에 진정한 차이점은 아이클라우드는 유료로 업그레이드했을 때에 진정한 가치를 제공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아이툴스(iTools)가 .Mac으로 전환됐을 때, 연 99달러에 모든 디바이스의 백업과 멋진 이메일 주소를 포함해 완전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는 점 때문에 환영했다. 지금 필자는 애플이 3달러를 가져갔다는 이메일을 매월 받을 때마다 기분이 좋지 않다.

최근 필자는 아버지를 설득해 아이클라우드 스토리지를 월 1달러에 50GB로 업그레이드하도록 했지만, 결코 쉽지 않은 설득이었다. 그는 3대의 iOS 디바이스를 백업하기에 충분한 용량만을 위해 돈을 내야 하는 이유를 납득하지 못했다. 좋은 질문이다. 결국에 필자가 이겨서 매일 몇 센트를 내도록 했으나, 더 나은 답이 있었어야 했다. 그래서 이번 WWDC에서는 이와 관련된 ‘반가운’ 소식을 듣고 싶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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