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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소프트 서피스 허브 2 공개… “모듈형 디자인 눈길”

Mark Hachman | PCWorld 2018.05.16
마이크로소프트가 협업을 위한 대형 태블릿인 서피스 허브의 차세대 모델을 공개했다. 1세대보다 더 작고, 가볍고, 모듈화된 디자인이 특징으로, 2019년 정식 출시 예정이다.

1세대와 마찬가지로 4K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는데, 눈길을 끄는 두 가지 하드웨어 요소가 있다. 하나는 굴릴 수 있는 이젤형 스탠드고, 또 다른 하나는 서피스 허브 2들을 최대 4대까지 나란히 연결할 수 있다는 점이다. 이렇게 연결한 후에는 각각 동작하게 사용할 수도 있고, 연결해서 하나의 디스플레이로 사용할 수도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이를 ‘타일링(tiling)’이라고 표현했다.


 

스카이프와 화이트보드 등 협업을 위한 기본적인 앱만 포함되어 있던 1세대 서피스 허브와 달리, 서피스 허브 2의 중심에는 마이크로소프트의 협업용 애플리케이션인 팀즈(Teams)가 있다. 팀즈를 통해 회의를 진행하고 트렐로(Trello)나 애저(Azure) 등에서 정보를 가져올 수 있다.

1세대 허브와 마찬가지로 원격 사용자들은 다른 서피스 디바이스나 PC를 통해 서피스 허브 2에 접속할 수 있다. 하지만 허브는 직접적인 인터랙션을 위해 만들어졌다. 서피스 허브 2 펜(Surface Hub 2 Pen)도 그 인터랙션 수단 중 하나로 등장했는데, 마이크로소프트는 이에 대해 구체적인 정보를 공개하지 않았다.



허브 2에는 스카이프를 위한 4K 카메라가 포함되어 있으며, USB-C로 연결하는 모듈형이다. 허브 2가 회전하는 것에 따라서 세로 모드 혹은 가로 모드로 전환된다. 동시에 사용자 2명이 접속할 수 있기 때문에 허브 2는 사용자 둘이 한 프로젝트에서 협업할 수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서피스 허브 2가 ‘인텔리전트 엣지(intelligent edge)’의 핵심 요소가 되리라 기대하고 있다. 인텔리전트 엣지는 PC와 휴대폰 및 기타 디바이스가 ‘인텔리전트 클라우드(intelligent cloud)’라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앱 및 서비스와 일관되게 상호작용하는 것이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새로운 최고 제품 책임자인 파노스 파네이는 블로그에 “우리의 환경이 변화하고 있다. 더욱 열린 사무실, 허들룸, 그리고 팀 업무 공간을 향해 가고 있으며, 앞으로 3년 후에는 전 세계 인력의 절반은 모바일화될 것”이라면서, “새로운 폼팩터와 소프트웨어 경험을 만드는 것은 우리의 새로운 업무 방식을 이끌 뿐 아니라, 협업을 위한 새로운 공간을 만들기에 매우 흥분되는 시기”라고 말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서피스 허브 2에 탑재된 윈도우 버전에 대해 정확히 밝히지 않았다. 물론, 허브 2가 출시될 2019년에는 하나 혹은 두 개 이상의 기능 업데이트가 발표될 예정이기 때문이기도 하다. 현재 서피스 허브는 윈도우 10 크리에이터스 업데이트에서 구동되고 있다. 최근 배포된 2018년 4월 업데이트보다 2버전 뒤처져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허피스 허브 2는 원터치 팀즈 접속 버튼이 추가되는 등 전통적인 윈도우 10 운영체제의 ‘변종’으로 구동될 것이라고 전했다.



아쉽게도 마이크로소프트는 서피스 허브 2에 대해서 가격을 포함 더 자세한 정보를 공개하지 않았다. 단지 가격에 대해서는 “경쟁력있는 가격” 정도로만 언급했다. 1세대 서피스 허브의 55인치 버전의 소비자 가격이 9,000달러였다.

이 밖에도 여러 의문점이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기업들이 1, 2년 뒤의 구매 계획을 세울 수 있는 시점에 서피스 허브 2를 공개하긴 했으나, 일부 기능은 기존의 서피스 허브에서도 구현할 수 있던 것들이다. 또한 마이크로소프트가 허브 2에 어떤 ‘스마트’한 요소들을 넣을지도 불확실하다. 참고로 1세대에는 코타나를 이용할 수 없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최근 빌드(Build) 컨퍼런스에서 “미래의 회의실” 시연에 허브 2를 소개하지 않았다는 점도 흥미롭다. 대신 마이크로소프트는 코그너티브 서비스를 활용해 보고 들을 수 있는 새로운 프로토타입 데스크톱 디바이스를 선보였다. 마이크로소프트 측은 이 디바이스에 대해 ‘개념’이라고만 언급하며 구체적인 정보는 공개하지 않았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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