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5.04

윈도우 백업 시스템, 아직도 애플 타임머신을 따라잡지 못하는 이유

Jon L. Jacobi | PCWorld
20년 이상 윈도우 백업 소프트웨어에 관한 기사를 써온 필자가 새삼 놀라는 점은 수십억 명의 윈도우 사용자를 둔 마이크로소프트 등의 소프트웨어 업체가 아직까지도 애플 타임머신처럼 간단하고 분명한 백업, 복원 방식을 제공하지 않고 있다는 사실이다.

맥OS(구 OS X)와 윈도우는 막상막하의 운영체제지만 일반 대중을 위한 간편하고 효과적인 백업이 어느 것이냐를 따지면, 논쟁의 여지조차 없다. 타임머신의 압승이다. 윈도우에서는 수많은 중요 데이터가 백업되지 않아 위험에 노출되고 있다.

확실함 Vs. 의구심
사실 필자의 주 PC는 27인치 아이맥이지만, 대부분의 경우 부트 캠프를 사용해서 윈도우로 부팅한다. 업무와 일상적인 작업에는 윈도우 10을 사용하고 음악 작업에는 맥OS와 로직 프로 X(Logic Pro X)를 사용한다. 필자의 이러한 사용 형태는 그 자체로 시장 구조의 분할을 압축해 보여준다. 필자의 경우 어쩌다 보니 양다리를 걸치고 있을 뿐이다.

이상한 점은 설치된 맥OS에 대해서는 전적으로 안도감을 느끼지만, 윈도우 파티션에 대해서는 그런 안도감을 느낀 적이 없다는 것이다. 이유가 뭘까? 타임머신은 단순함과 모든 것을 백업하는 방식(부트 캠프 파티션은 제외된다. 대체 왜!) 덕분에 사용자가 뭔가를 결정할 필요가 없다. 반면, 윈도우 백업 소프트웨어의 복잡다단한 절차와 옵션, IT 중심의 접근 방식은 모든 과정을 제대로 했는지 끊임없이 스스로를 의심하게 만든다.

이런 의심은 떨치기 힘들다. 특히 필자는 수십년 동안 최종 사용자 IT 지원을 하면서 사용자가 엉뚱한 파일을 백업하는 경우를 포함해 백업에서 잘못될 수 있는 거의 모든 사례를 경험했기 때문에, 좀처럼 그 의심을 떨칠 수 없다.

극단적 단순함 Vs. 복잡함
타임머신 백업을 설정하는 과정은 간단한 3단계로 구성된다. 외장 드라이브를 연결하고, 타임머신에서 이 드라이브를 지정하고 서비스를 켜면 끝이다.


반면, 윈도우에서는 파일 히스토리라는, 애매모호한 이름의 기능을 찾아야 한다. 히스토리인가, 아니면 백업인가? 얼마나 많은 사용자가 그 차이를 영원히 알지 못하고 사용할까?

마이크로소프트 입장에서 파일 히스토리는 외장 드라이브에 백업하고 갱신 데이터를 보관한다는 면에서는 타임머신과 상당히 비슷하지만, 특정 위치의 데이터만 백업한다는 점이 다르다. 전체 시스템을 간단한 하나의 단계로 복원하는 기능을 원한다면 백업 및 복원(윈도우 7)을 사용해야 하는데, 지금까지의 사례로 보면 이 기능은 백업을 실행한 PC와 동일한 PC, 동일한 하드 드라이브에 복원할 때만 안정적으로 작동한다. 몇 년 전 하드 드라이브에서 SSD로 사용자들을 전환하는 작업을 필자가 직접 진행하며 경험했기 때문에 확실히 말할 수 있다.

그 다음에는 복원 지점과 복구 디스크 기능도 있다. 이러한 여러 윈도우 백업 기능을 조합해서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는 있지만, 그 방법은 명확하지 않고 쉽지도 않다. 여러 유틸리티가 여러 곳에 흩어져 있다는 사실 하나만으로 사용자에게는 장애물이 된다.


그 외에 서드파티 소프트웨어가 있다. 일부는 상당히 뛰어난 기능을 제공한다. 필자는 여러 업체와 사용 편의성에 대해 논의를 했는데, 이들은 한결같이 자사의 프로그램이 사용하기 쉽다고 생각한다. 필자의 생각은 다르다. 몇 년 동안 혼란에 빠진 사용자들에게 받은 도움 요청 이메일만 수백 통에 이른다는 점이 필자의 생각을 뒷받침하는 증거다.

필자의 논증은 아래 타임머신의 복원 화면에서 볼 수 있다. 단순함 그 자체로, 타임라인과 변경된 항목이 표시된다.


그 다음 강력한 기능을 자랑하는 지니 타임라인(Genie Timeline)과 매크리움 리플렉트(Macrium Reflect)의 스크린 캡처 이미지를 보면 타임머신의 단순함과는 거리가 멀다.



데이터 선택 화면을 예제로 골랐다는 점에서 필자의 편견이 개입될 수 있다고 치자. 그러나 복원 화면도 나을 것이 없다. 물론 지니 타임라인과 매크리움 리플렉트는 모두 강력한 프로그램이다. 타임머신과 마찬가지로 모든 요소를 빠짐없이 백업한다. 다만 백업 개념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이 익히거나 사용하기에 쉽지 않을 뿐이다.

단순한 개념 Vs. IT 전문 용어
타임머신은 백업할 위치를 묻고 그걸로 끝이다. 베어 메탈 복원(다른 시스템에 복원하기), 차등(첫 백업 이후의 모든 요소 백업), 증분(마지막 백업 이후의 모든 요소 백업), 섹터, 원시, 계정, 필터, 권한 등 윈도우 소프트웨어에 등장하는 온갖 용어들이 전혀 나오지 않는다. 타임머신의 경우 네트워크 위치를 백업 위치로 선택할 경우에 한해 그 네트워크에 로그온할 것을 요청하는 것이 전부다.

옵션이 나쁘다는 말이 아니다. 지식이 풍부한 IT 담당자 또는 고급 사용자에게는 이러한 옵션이 백업 프로세스의 맞춤화, 최적화를 가능하게 해준다. 이를 통해 많은 시간과 비용을 절약할 수 있다. 필자가 하고자 하는 말은 IT 관련 지식이 별로 없는 사용자에게 온갖 옵션을 들이대는 방식은 “백업 포기”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필자는 그런 경우를 많이 봤다.


단순해 보이면서도, 타임머신은 손쉽게 단일 파일을 복원하거나 전체 시스템을 복구하거나 전체 시스템을 다른 맥으로 복제하는 기능을 제공한다. 로컬 스토리지에서 또는 네트워크를 통해 가능하다. 사용자가 해야 하는 일은 메뉴 표시줄에서 타임머신을 열고 백업을 찾거나, 맥을 부팅할 때 Command + R 키 조합을 누르고 있다가 타임머신 옵션을 선택하는 게 전부다.

백업은 하나, 저장 위치는 여러 곳
또한 필자가 아는 한 타임머신은 최종 사용자 관점의 백업 모델을 구현한 유일한 백업 프로그램이다. 보편적인 최종 사용자는 하나의 데이터 집합을 여러 위치에 백업하고자 한다. 타임머신은 하나의 데이터 집합을 사용자가 원하는 만큼 많은 드라이브 또는 네트워크 위치에 백업할 수 있게 해준다.

반면, 윈도우 소프트웨어는 여러 사용자 또는 PC를 한 위치에 백업한 다음 IT 부서가 중복성을 확보하기 위해 이를 다른 위치에 백업하는 IT 중심 모델에 갇혀 있다. 필자가 아는 대부분의 사용자는 IT를 담당하는 지원 부서가 없다. 윈도우 프로그램의 백업 작업에서 가능한 최선의 위치는 단 두 곳이다(하나는 로컬, 하나는 온라인). 이 정도로 충분할 수도 있지만, 그 이상의 여러 곳에 백업하고자 하는 경우 위치를 추가할 때마다 별도의 백업 작업을 만들어야 한다.

애플의 생태계 덕분에 더욱 쉬운 백업
애플은 타임머신의 단순함을 유지함으로써 여러 가지 이점을 누린다. 첫째, 각각의 맥에는 OS의 기본 요소와 다양한 유틸리티를 제공하는 독립적인 부팅 기능이 있다. 이 부팅 기능에 타임머신이 포함된다. 둘째, 애플은 윈도우 소프트웨어와 달리 PC에 사용되는 방대한 종류의 하드웨어를 지원할 필요가 없다. 따라서 다른 맥에 복원할 때 집어넣어야 하는 드라이버의 수가 적다.

또한 거의 모든 NAS 및 네트워크 스토리지 업체는 자사 제품을 타임머신 백업 위치로 사용할 수 있는 기능을 추가했다. 따라서 로컬 디스크(USB, 파이어와이어 등) 외에 위치에 관계없이 모든 NAS에도 백업할 수 있다.


타임머신의 단점
타임머신은 결코 완벽한 프로그램이 아니다. 종종 문제가 발생했는데 현재 대부분 해결되었지만, 한 가지 예외는 최신 APFS 파일 시스템으로 포맷된 드라이브에는 백업을 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온라인 서비스도 지원하지 않는다. 브로드밴드 속도가 빨라지고 백블레이즈(BackBlaze)와 같이 무제한 스토리지를 제공하는 서비스도 나온 만큼 애플도 온라인 구성 요소를 구현해야 할 시점이다. 또한 타임머신이 부트 캠프 파티션도 백업해 준다면 정말 좋겠다.

타임머신에 대한 불평도 있다. 심지어 어떤 기사에서는 고급 기능이 없으므로 사용자 요구에 대응하지 못한다고 주장했다. 귀를 의심하게 하는 말이다. 드라이브 복제 등의 기능이 있으면 좋은 것은 사실이지만 그러한 용도로는 별도의 소프트웨어가 있다. PC월드의 경우 항상 슈퍼듀퍼(SuperDuper)를 사용한다. 이 기사는 타임머신에 대해 불평하는 중에도 타임머신이 백업을 단순화해서 사용자가 실제로 백업을 하게끔 유도한다는 점은 마지못해 인정했다.

누군가 나서야 할 때
위에서 필자가 주장했듯이 백업의 가장 일반적인 문제는 애초에 백업을 하지 않는 것이다. 애플 타임머신의 미덕은 이 문제를 인지하고 컴퓨터를 전혀 모르는 사람도 할 수 있을 만큼 간단한 솔루션을 제공한다는 점이다.

한 주요 백업 소프트웨어 기업 관계자는 필자에게 윈도우에 타임머신과 같은 프로그램이 없는 이유는 실제로 그런 프로그램을 만들기가 매우 어렵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맞는 말일 수도 있다. 그러나 필자가 아는 한 그 기업의 프로그램은 기능적인 면에서 타임머신과 대등하고 일부분은 더 뛰어나다. 이 회사는 IT 부서의 관점에 갇혀 있을 뿐이다. 이 관점 탓에 보편적인 사용자에게 쉬운 것이 무엇인지 제대로 인지하지 못하고 있다.

결국 마이크로소프트와 업체들이 해야 할 일은 지금 있는 소프트웨어에서 접근 방법과 인터페이스를 바꾸는 것이 전부다. 지금 바로 시작해야 한다. editor@itworld.co.kr  

2018.05.04

윈도우 백업 시스템, 아직도 애플 타임머신을 따라잡지 못하는 이유

Jon L. Jacobi | PCWorld
20년 이상 윈도우 백업 소프트웨어에 관한 기사를 써온 필자가 새삼 놀라는 점은 수십억 명의 윈도우 사용자를 둔 마이크로소프트 등의 소프트웨어 업체가 아직까지도 애플 타임머신처럼 간단하고 분명한 백업, 복원 방식을 제공하지 않고 있다는 사실이다.

맥OS(구 OS X)와 윈도우는 막상막하의 운영체제지만 일반 대중을 위한 간편하고 효과적인 백업이 어느 것이냐를 따지면, 논쟁의 여지조차 없다. 타임머신의 압승이다. 윈도우에서는 수많은 중요 데이터가 백업되지 않아 위험에 노출되고 있다.

확실함 Vs. 의구심
사실 필자의 주 PC는 27인치 아이맥이지만, 대부분의 경우 부트 캠프를 사용해서 윈도우로 부팅한다. 업무와 일상적인 작업에는 윈도우 10을 사용하고 음악 작업에는 맥OS와 로직 프로 X(Logic Pro X)를 사용한다. 필자의 이러한 사용 형태는 그 자체로 시장 구조의 분할을 압축해 보여준다. 필자의 경우 어쩌다 보니 양다리를 걸치고 있을 뿐이다.

이상한 점은 설치된 맥OS에 대해서는 전적으로 안도감을 느끼지만, 윈도우 파티션에 대해서는 그런 안도감을 느낀 적이 없다는 것이다. 이유가 뭘까? 타임머신은 단순함과 모든 것을 백업하는 방식(부트 캠프 파티션은 제외된다. 대체 왜!) 덕분에 사용자가 뭔가를 결정할 필요가 없다. 반면, 윈도우 백업 소프트웨어의 복잡다단한 절차와 옵션, IT 중심의 접근 방식은 모든 과정을 제대로 했는지 끊임없이 스스로를 의심하게 만든다.

이런 의심은 떨치기 힘들다. 특히 필자는 수십년 동안 최종 사용자 IT 지원을 하면서 사용자가 엉뚱한 파일을 백업하는 경우를 포함해 백업에서 잘못될 수 있는 거의 모든 사례를 경험했기 때문에, 좀처럼 그 의심을 떨칠 수 없다.

극단적 단순함 Vs. 복잡함
타임머신 백업을 설정하는 과정은 간단한 3단계로 구성된다. 외장 드라이브를 연결하고, 타임머신에서 이 드라이브를 지정하고 서비스를 켜면 끝이다.


반면, 윈도우에서는 파일 히스토리라는, 애매모호한 이름의 기능을 찾아야 한다. 히스토리인가, 아니면 백업인가? 얼마나 많은 사용자가 그 차이를 영원히 알지 못하고 사용할까?

마이크로소프트 입장에서 파일 히스토리는 외장 드라이브에 백업하고 갱신 데이터를 보관한다는 면에서는 타임머신과 상당히 비슷하지만, 특정 위치의 데이터만 백업한다는 점이 다르다. 전체 시스템을 간단한 하나의 단계로 복원하는 기능을 원한다면 백업 및 복원(윈도우 7)을 사용해야 하는데, 지금까지의 사례로 보면 이 기능은 백업을 실행한 PC와 동일한 PC, 동일한 하드 드라이브에 복원할 때만 안정적으로 작동한다. 몇 년 전 하드 드라이브에서 SSD로 사용자들을 전환하는 작업을 필자가 직접 진행하며 경험했기 때문에 확실히 말할 수 있다.

그 다음에는 복원 지점과 복구 디스크 기능도 있다. 이러한 여러 윈도우 백업 기능을 조합해서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는 있지만, 그 방법은 명확하지 않고 쉽지도 않다. 여러 유틸리티가 여러 곳에 흩어져 있다는 사실 하나만으로 사용자에게는 장애물이 된다.


그 외에 서드파티 소프트웨어가 있다. 일부는 상당히 뛰어난 기능을 제공한다. 필자는 여러 업체와 사용 편의성에 대해 논의를 했는데, 이들은 한결같이 자사의 프로그램이 사용하기 쉽다고 생각한다. 필자의 생각은 다르다. 몇 년 동안 혼란에 빠진 사용자들에게 받은 도움 요청 이메일만 수백 통에 이른다는 점이 필자의 생각을 뒷받침하는 증거다.

필자의 논증은 아래 타임머신의 복원 화면에서 볼 수 있다. 단순함 그 자체로, 타임라인과 변경된 항목이 표시된다.


그 다음 강력한 기능을 자랑하는 지니 타임라인(Genie Timeline)과 매크리움 리플렉트(Macrium Reflect)의 스크린 캡처 이미지를 보면 타임머신의 단순함과는 거리가 멀다.



데이터 선택 화면을 예제로 골랐다는 점에서 필자의 편견이 개입될 수 있다고 치자. 그러나 복원 화면도 나을 것이 없다. 물론 지니 타임라인과 매크리움 리플렉트는 모두 강력한 프로그램이다. 타임머신과 마찬가지로 모든 요소를 빠짐없이 백업한다. 다만 백업 개념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이 익히거나 사용하기에 쉽지 않을 뿐이다.

단순한 개념 Vs. IT 전문 용어
타임머신은 백업할 위치를 묻고 그걸로 끝이다. 베어 메탈 복원(다른 시스템에 복원하기), 차등(첫 백업 이후의 모든 요소 백업), 증분(마지막 백업 이후의 모든 요소 백업), 섹터, 원시, 계정, 필터, 권한 등 윈도우 소프트웨어에 등장하는 온갖 용어들이 전혀 나오지 않는다. 타임머신의 경우 네트워크 위치를 백업 위치로 선택할 경우에 한해 그 네트워크에 로그온할 것을 요청하는 것이 전부다.

옵션이 나쁘다는 말이 아니다. 지식이 풍부한 IT 담당자 또는 고급 사용자에게는 이러한 옵션이 백업 프로세스의 맞춤화, 최적화를 가능하게 해준다. 이를 통해 많은 시간과 비용을 절약할 수 있다. 필자가 하고자 하는 말은 IT 관련 지식이 별로 없는 사용자에게 온갖 옵션을 들이대는 방식은 “백업 포기”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필자는 그런 경우를 많이 봤다.


단순해 보이면서도, 타임머신은 손쉽게 단일 파일을 복원하거나 전체 시스템을 복구하거나 전체 시스템을 다른 맥으로 복제하는 기능을 제공한다. 로컬 스토리지에서 또는 네트워크를 통해 가능하다. 사용자가 해야 하는 일은 메뉴 표시줄에서 타임머신을 열고 백업을 찾거나, 맥을 부팅할 때 Command + R 키 조합을 누르고 있다가 타임머신 옵션을 선택하는 게 전부다.

백업은 하나, 저장 위치는 여러 곳
또한 필자가 아는 한 타임머신은 최종 사용자 관점의 백업 모델을 구현한 유일한 백업 프로그램이다. 보편적인 최종 사용자는 하나의 데이터 집합을 여러 위치에 백업하고자 한다. 타임머신은 하나의 데이터 집합을 사용자가 원하는 만큼 많은 드라이브 또는 네트워크 위치에 백업할 수 있게 해준다.

반면, 윈도우 소프트웨어는 여러 사용자 또는 PC를 한 위치에 백업한 다음 IT 부서가 중복성을 확보하기 위해 이를 다른 위치에 백업하는 IT 중심 모델에 갇혀 있다. 필자가 아는 대부분의 사용자는 IT를 담당하는 지원 부서가 없다. 윈도우 프로그램의 백업 작업에서 가능한 최선의 위치는 단 두 곳이다(하나는 로컬, 하나는 온라인). 이 정도로 충분할 수도 있지만, 그 이상의 여러 곳에 백업하고자 하는 경우 위치를 추가할 때마다 별도의 백업 작업을 만들어야 한다.

애플의 생태계 덕분에 더욱 쉬운 백업
애플은 타임머신의 단순함을 유지함으로써 여러 가지 이점을 누린다. 첫째, 각각의 맥에는 OS의 기본 요소와 다양한 유틸리티를 제공하는 독립적인 부팅 기능이 있다. 이 부팅 기능에 타임머신이 포함된다. 둘째, 애플은 윈도우 소프트웨어와 달리 PC에 사용되는 방대한 종류의 하드웨어를 지원할 필요가 없다. 따라서 다른 맥에 복원할 때 집어넣어야 하는 드라이버의 수가 적다.

또한 거의 모든 NAS 및 네트워크 스토리지 업체는 자사 제품을 타임머신 백업 위치로 사용할 수 있는 기능을 추가했다. 따라서 로컬 디스크(USB, 파이어와이어 등) 외에 위치에 관계없이 모든 NAS에도 백업할 수 있다.


타임머신의 단점
타임머신은 결코 완벽한 프로그램이 아니다. 종종 문제가 발생했는데 현재 대부분 해결되었지만, 한 가지 예외는 최신 APFS 파일 시스템으로 포맷된 드라이브에는 백업을 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온라인 서비스도 지원하지 않는다. 브로드밴드 속도가 빨라지고 백블레이즈(BackBlaze)와 같이 무제한 스토리지를 제공하는 서비스도 나온 만큼 애플도 온라인 구성 요소를 구현해야 할 시점이다. 또한 타임머신이 부트 캠프 파티션도 백업해 준다면 정말 좋겠다.

타임머신에 대한 불평도 있다. 심지어 어떤 기사에서는 고급 기능이 없으므로 사용자 요구에 대응하지 못한다고 주장했다. 귀를 의심하게 하는 말이다. 드라이브 복제 등의 기능이 있으면 좋은 것은 사실이지만 그러한 용도로는 별도의 소프트웨어가 있다. PC월드의 경우 항상 슈퍼듀퍼(SuperDuper)를 사용한다. 이 기사는 타임머신에 대해 불평하는 중에도 타임머신이 백업을 단순화해서 사용자가 실제로 백업을 하게끔 유도한다는 점은 마지못해 인정했다.

누군가 나서야 할 때
위에서 필자가 주장했듯이 백업의 가장 일반적인 문제는 애초에 백업을 하지 않는 것이다. 애플 타임머신의 미덕은 이 문제를 인지하고 컴퓨터를 전혀 모르는 사람도 할 수 있을 만큼 간단한 솔루션을 제공한다는 점이다.

한 주요 백업 소프트웨어 기업 관계자는 필자에게 윈도우에 타임머신과 같은 프로그램이 없는 이유는 실제로 그런 프로그램을 만들기가 매우 어렵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맞는 말일 수도 있다. 그러나 필자가 아는 한 그 기업의 프로그램은 기능적인 면에서 타임머신과 대등하고 일부분은 더 뛰어나다. 이 회사는 IT 부서의 관점에 갇혀 있을 뿐이다. 이 관점 탓에 보편적인 사용자에게 쉬운 것이 무엇인지 제대로 인지하지 못하고 있다.

결국 마이크로소프트와 업체들이 해야 할 일은 지금 있는 소프트웨어에서 접근 방법과 인터페이스를 바꾸는 것이 전부다. 지금 바로 시작해야 한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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