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4.30

“준비 부족의 대가는 비싸다” 애틀랜타 시 랜섬웨어 복구에 140만 달러 투입

Steve Ragan | CSO
애틀랜타(Atlanta)는 3월 랜섬웨어 공격에 따른 피해를 복구하기 위해 최대 140만 달러의 예산을 투입할 준비를 했다고 발표했다.

지난 3월 애틀랜타를 강타한 샘샘(Samsam) 공격은 엄청난 혼란과 파괴를 가져왔다. 샘샘은 동명의 집단이 개발해 배포한 랜섬웨어이다. 애틀랜타는 이 랜섬웨어에 감염되는 바람에 허둥지둥 핵심 시스템을 복구해야 했다. 그 과정에 시스템을 정지할 수밖에 없었고, 그 결과 공과금 납부나 지방 법원 업무가 중단되는 등 공공 행정 서비스에 막대한 방해와 혼란이 초래됐다.

샘샘 공격이 발생하기 두 달 전, 애틀랜타 감사국(Atlanta Auditor's Office)은 위험 관리를 중심으로 시 정부의 보안 상태에 우려를 표시했다.

이 감사 보고서는 “관계자들은 시 정부가 정보 자산을 보호하기 위한 보안 관리 도구와 대책을 도입하고 있다고 말하지만, 리소스 부족 등을 이유로 ‘필요에 따라 그때그때’ 미봉책 수준에서 도입했거나, 증명이 되지 않은 프로세스가 많다. 리소스를 투입해 정보 관리 프로세스를 공식화하고 (문서화해)증명하면 ‘인증’을 준비하는 한편, (더 중요하게)정보 자산을 적절히 관리 및 보호할 수 있을 것이다”고 지적하고 있다.

이는 애틀랜타가 ISO 27001 아래 인증 요건을 충족할 준비가 되어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실시된 감사 활동이었다. 애틀랜타는 인증 프로젝트를 시작한 후 보안 프로그램을 강화했지만, 감사 보고서 발행 시점에 몇 가지 중대한 문제가 존재하고 있었다.

애틀랜타 감사국에 따르면, 인증 감사를 통과하지 못하도록 만드는 ‘결점’과 ‘결함’들이 있었다. 정책이나 절차가 부재하거나 시대에 뒤떨어진 문제, ‘범위’가 일관되지 않은 문제, 위험을 식별 및 평가, 경감하는 공식 프로세스가 부재한 문제, 서드파티 서비스 공급자와 관련된 위험을 관리할 공식 프로세스가 부재한 문제 등을 예로 들 수 있다.

이는 보안 전문가들이 공공 분야의 몇몇 공개 RDP 인스턴스를 조사해 발견한 결과와도 겹친다. 이와 관련, 보안 전문가들은 이중 인증을 사용하지 않은 문제, SMBv1을 사용하는 몇몇 서버들이 외부에 노출된 문제들을 규명했었다.

여기에 더해, 렌디션 인포섹(Rendition Infosec)의 제이크 윌리엄스는 애틀랜타는 2017년에도 더블펄사(DoublePulsar)에 감염됐었다고 보도했다. 더블펄사는 NSA가 개발했지만 나중에 도난을 당하면서 외부로 유출된 백도어이다. 애틀랜타는 (결국 패칭을 하기는 했지만)마이크로소프트가 이 도구에 대한 패치를 배포하기까지 한 달 이상 감염이 된 상태로 남아 있었다.

샘샘 사고 발생 후, 애틀랜타 시 정부가 복구 및 사고 대응에 140만 달러의 예산을 배정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예산을 전부 다 사용하지 않을 수도 있지만, 이 정도 규모의 예산을 배정했다는 것 자체가 보안 '복구’과 ‘대비’에 대한 중요한 교훈 하나를 알려준다.

최초 애틀랜타가 실제 지출한 금액이 140만 달러라고 알려졌었다. 그러나 애틀랜타 시 정부 대변인은 지디넷(ZDNet)과의 인터뷰에서 “시 정부의 조달 관련 포털에 게시된 ‘금액'은 '초과해서는 안 되는’ 추정 비용”이라고 설명했다.

애틀랜타 시 정부는 PR회사인 에델만의 위기 관련 PR서비스 조달에 5만 달러의 예산을 책정했다. 솔티드 해시(Salted Hash)가 인터뷰한 일부 PR 전문가들에 따르면, 5만 달러는 업계의 상식에 부합하는 비용이다. 그러나 고객마다 필요사항이 다르기 때문에 프로젝트로 별로 비용이 달라진다고 덧붙였다. 일반적으로 PR회사들은 공지와 언론 홍보, 시 정부 공무원들의 성명서 발표 등과 관련된 업무를 지원한다. 그러나 에델만과 체결한 계약의 ‘정확한 성격'은 알려져 있지 않다.

또 시스코 보안 사고 대응 서비스 조달에 6만 달러를 배정했다. 앞에서와 마찬가지로, 시스코라는 업체와 배정한 예산 모두 타당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시스코는 샘샘 관련 사고 대응에 몇 차례 참여한 ‘이력’이 있는 보안 업체다. 또 애리조나 피닉스에 본사를 둔 MSSP인 모자이크451(Mosaic451)의 SSSA(Surge Support Staff Augmentation)에 6만 달러의 예산을 책정했다. 모자이크451은 CIRT 서비스와 포렌직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으로 알려져 있다.

또 시큐어웍스(SecureWorks)와 언스트앤영(Ernst&Young)으로부터 긴급 사고 대응 서비스와 사이버 사고 대응 자문 서비스를 제공 받는 데 각각 65만 달러와 60만 달러의 예산을 책정했다. 그런데 이는 과도해 보인다. 애틀랜타 시 정부가 실제 이 정도 규모의 예산을 집행한다면, 이는 재정적으로 상당한 ‘대가’이다.

에이브포인트(AvePoint)의 제품 전략 담당 VP인 존 호지스는 “FBI가 랜섬웨어 지불에 반대하는 이유와 근거에 100% 공감한다. SPM과 피싱, 랜섬웨어의 목적은 돈이다. 이런 공격과 관련된 스캠을 통해 ‘부당이득’을 올릴 수 있기 때문에 공격이 증가하고 있는 것이다. 그렇긴 하지만, 준비가 되지 않은 상태에서 공격 피해를 복구하는 데 드는 비용을 생각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공격자가 애틀랜타 시 정부에 요구한 ‘사이버 몸값'은 5만 2,000달러였다. 그리고 시 정부는 몸값 지불을 거부했다. 몸값 지불이 향후 또 다른 공격을 유도할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옳은 행동이다. 그러나 때론 복구 비용보다 몸값 지불이 싸게 먹히는 경우도 있다. 샘샘 공격자들은 이 점을 잘 알고 있다. 이에 적절한 수준에서 몸값을 책정해 지불을 유도한다.

솔티드 해시가 앞서 보도했듯, 샘샘 공격자들은 12월 이후 지금까지 약 100만 달러의 ‘부당이득’을 챙겼다. ‘부당이득'을 ‘지불’한 피해자들은 복구 비용보다 몸값이 저렴하기 때문에 몸값을 지불했다. 다운타임을 막으려(단축하려) 몸값을 지불하거나, 복구가 불가능해 몸값을 지불한 경우도 있다.

모든 샘샘 랜섬웨어 사고 사례에서 샘샘 공격자들은 RDP나 서버 취약점 같은 환경의 취약점을 표적으로 삼았다. 솔티드 해시는 최근 샘샘을 상세히 분석한 글을 소개했다. 여기에서 많이 사용하는 도구와 공격 프로필을 다뤘다.

애틀랜타의 보안 태세에 존재하는 결함과 결점이 이 재앙적인, 그리고 많은 금전적 피해로 이어진 사고를 초래했다. 불행한 일이다. 그러나 갈수록 확장 및 확대되는 네트워크 환경에서 무언가 빠질 때, 또는 시스템이 미흡할 때 일어날 수 있는 일에 대한 '차가운 현실’을 알려준다.

지디넷이 조달과 관련된 '금액’을 처음 공개했을 때 큰 충격을 받았다. ‘엄청난 금액’에 화까지 났다. 업체들이 많은 도움이 필요한 시 정부를 착취한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제 최대 예상(추정) 비용이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 또 이를 통해 애틀랜타 시 정부가 복구에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는 점이 분명해졌다.

운이 좋다면, 배정한 예산을 모두 사용할 필요가 없을 수도 있다. 그러나 (또 다른 한편으로는)애틀랜타가 네트워크 환경을 기대에 부응하도록 만들고, ISO 27001 감사를 통과하도록 만들려면 배정한 예산 모두를 투입해야 할지도 모르겠다. editor@itworld.co.kr


2018.04.30

“준비 부족의 대가는 비싸다” 애틀랜타 시 랜섬웨어 복구에 140만 달러 투입

Steve Ragan | CSO
애틀랜타(Atlanta)는 3월 랜섬웨어 공격에 따른 피해를 복구하기 위해 최대 140만 달러의 예산을 투입할 준비를 했다고 발표했다.

지난 3월 애틀랜타를 강타한 샘샘(Samsam) 공격은 엄청난 혼란과 파괴를 가져왔다. 샘샘은 동명의 집단이 개발해 배포한 랜섬웨어이다. 애틀랜타는 이 랜섬웨어에 감염되는 바람에 허둥지둥 핵심 시스템을 복구해야 했다. 그 과정에 시스템을 정지할 수밖에 없었고, 그 결과 공과금 납부나 지방 법원 업무가 중단되는 등 공공 행정 서비스에 막대한 방해와 혼란이 초래됐다.

샘샘 공격이 발생하기 두 달 전, 애틀랜타 감사국(Atlanta Auditor's Office)은 위험 관리를 중심으로 시 정부의 보안 상태에 우려를 표시했다.

이 감사 보고서는 “관계자들은 시 정부가 정보 자산을 보호하기 위한 보안 관리 도구와 대책을 도입하고 있다고 말하지만, 리소스 부족 등을 이유로 ‘필요에 따라 그때그때’ 미봉책 수준에서 도입했거나, 증명이 되지 않은 프로세스가 많다. 리소스를 투입해 정보 관리 프로세스를 공식화하고 (문서화해)증명하면 ‘인증’을 준비하는 한편, (더 중요하게)정보 자산을 적절히 관리 및 보호할 수 있을 것이다”고 지적하고 있다.

이는 애틀랜타가 ISO 27001 아래 인증 요건을 충족할 준비가 되어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실시된 감사 활동이었다. 애틀랜타는 인증 프로젝트를 시작한 후 보안 프로그램을 강화했지만, 감사 보고서 발행 시점에 몇 가지 중대한 문제가 존재하고 있었다.

애틀랜타 감사국에 따르면, 인증 감사를 통과하지 못하도록 만드는 ‘결점’과 ‘결함’들이 있었다. 정책이나 절차가 부재하거나 시대에 뒤떨어진 문제, ‘범위’가 일관되지 않은 문제, 위험을 식별 및 평가, 경감하는 공식 프로세스가 부재한 문제, 서드파티 서비스 공급자와 관련된 위험을 관리할 공식 프로세스가 부재한 문제 등을 예로 들 수 있다.

이는 보안 전문가들이 공공 분야의 몇몇 공개 RDP 인스턴스를 조사해 발견한 결과와도 겹친다. 이와 관련, 보안 전문가들은 이중 인증을 사용하지 않은 문제, SMBv1을 사용하는 몇몇 서버들이 외부에 노출된 문제들을 규명했었다.

여기에 더해, 렌디션 인포섹(Rendition Infosec)의 제이크 윌리엄스는 애틀랜타는 2017년에도 더블펄사(DoublePulsar)에 감염됐었다고 보도했다. 더블펄사는 NSA가 개발했지만 나중에 도난을 당하면서 외부로 유출된 백도어이다. 애틀랜타는 (결국 패칭을 하기는 했지만)마이크로소프트가 이 도구에 대한 패치를 배포하기까지 한 달 이상 감염이 된 상태로 남아 있었다.

샘샘 사고 발생 후, 애틀랜타 시 정부가 복구 및 사고 대응에 140만 달러의 예산을 배정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예산을 전부 다 사용하지 않을 수도 있지만, 이 정도 규모의 예산을 배정했다는 것 자체가 보안 '복구’과 ‘대비’에 대한 중요한 교훈 하나를 알려준다.

최초 애틀랜타가 실제 지출한 금액이 140만 달러라고 알려졌었다. 그러나 애틀랜타 시 정부 대변인은 지디넷(ZDNet)과의 인터뷰에서 “시 정부의 조달 관련 포털에 게시된 ‘금액'은 '초과해서는 안 되는’ 추정 비용”이라고 설명했다.

애틀랜타 시 정부는 PR회사인 에델만의 위기 관련 PR서비스 조달에 5만 달러의 예산을 책정했다. 솔티드 해시(Salted Hash)가 인터뷰한 일부 PR 전문가들에 따르면, 5만 달러는 업계의 상식에 부합하는 비용이다. 그러나 고객마다 필요사항이 다르기 때문에 프로젝트로 별로 비용이 달라진다고 덧붙였다. 일반적으로 PR회사들은 공지와 언론 홍보, 시 정부 공무원들의 성명서 발표 등과 관련된 업무를 지원한다. 그러나 에델만과 체결한 계약의 ‘정확한 성격'은 알려져 있지 않다.

또 시스코 보안 사고 대응 서비스 조달에 6만 달러를 배정했다. 앞에서와 마찬가지로, 시스코라는 업체와 배정한 예산 모두 타당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시스코는 샘샘 관련 사고 대응에 몇 차례 참여한 ‘이력’이 있는 보안 업체다. 또 애리조나 피닉스에 본사를 둔 MSSP인 모자이크451(Mosaic451)의 SSSA(Surge Support Staff Augmentation)에 6만 달러의 예산을 책정했다. 모자이크451은 CIRT 서비스와 포렌직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으로 알려져 있다.

또 시큐어웍스(SecureWorks)와 언스트앤영(Ernst&Young)으로부터 긴급 사고 대응 서비스와 사이버 사고 대응 자문 서비스를 제공 받는 데 각각 65만 달러와 60만 달러의 예산을 책정했다. 그런데 이는 과도해 보인다. 애틀랜타 시 정부가 실제 이 정도 규모의 예산을 집행한다면, 이는 재정적으로 상당한 ‘대가’이다.

에이브포인트(AvePoint)의 제품 전략 담당 VP인 존 호지스는 “FBI가 랜섬웨어 지불에 반대하는 이유와 근거에 100% 공감한다. SPM과 피싱, 랜섬웨어의 목적은 돈이다. 이런 공격과 관련된 스캠을 통해 ‘부당이득’을 올릴 수 있기 때문에 공격이 증가하고 있는 것이다. 그렇긴 하지만, 준비가 되지 않은 상태에서 공격 피해를 복구하는 데 드는 비용을 생각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공격자가 애틀랜타 시 정부에 요구한 ‘사이버 몸값'은 5만 2,000달러였다. 그리고 시 정부는 몸값 지불을 거부했다. 몸값 지불이 향후 또 다른 공격을 유도할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옳은 행동이다. 그러나 때론 복구 비용보다 몸값 지불이 싸게 먹히는 경우도 있다. 샘샘 공격자들은 이 점을 잘 알고 있다. 이에 적절한 수준에서 몸값을 책정해 지불을 유도한다.

솔티드 해시가 앞서 보도했듯, 샘샘 공격자들은 12월 이후 지금까지 약 100만 달러의 ‘부당이득’을 챙겼다. ‘부당이득'을 ‘지불’한 피해자들은 복구 비용보다 몸값이 저렴하기 때문에 몸값을 지불했다. 다운타임을 막으려(단축하려) 몸값을 지불하거나, 복구가 불가능해 몸값을 지불한 경우도 있다.

모든 샘샘 랜섬웨어 사고 사례에서 샘샘 공격자들은 RDP나 서버 취약점 같은 환경의 취약점을 표적으로 삼았다. 솔티드 해시는 최근 샘샘을 상세히 분석한 글을 소개했다. 여기에서 많이 사용하는 도구와 공격 프로필을 다뤘다.

애틀랜타의 보안 태세에 존재하는 결함과 결점이 이 재앙적인, 그리고 많은 금전적 피해로 이어진 사고를 초래했다. 불행한 일이다. 그러나 갈수록 확장 및 확대되는 네트워크 환경에서 무언가 빠질 때, 또는 시스템이 미흡할 때 일어날 수 있는 일에 대한 '차가운 현실’을 알려준다.

지디넷이 조달과 관련된 '금액’을 처음 공개했을 때 큰 충격을 받았다. ‘엄청난 금액’에 화까지 났다. 업체들이 많은 도움이 필요한 시 정부를 착취한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제 최대 예상(추정) 비용이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 또 이를 통해 애틀랜타 시 정부가 복구에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는 점이 분명해졌다.

운이 좋다면, 배정한 예산을 모두 사용할 필요가 없을 수도 있다. 그러나 (또 다른 한편으로는)애틀랜타가 네트워크 환경을 기대에 부응하도록 만들고, ISO 27001 감사를 통과하도록 만들려면 배정한 예산 모두를 투입해야 할지도 모르겠다. editor@itworld.co.kr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