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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패드 · 애플 펜슬 조합에 잘 어울리는 노트 앱 7종 비교 평가

Leif Johnson | Macworld 2018.08.09


마이크로소프트 원노트(OneNote) : 최고의 협업 앱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 사이에 은근히 존재하던 경쟁심과 적대 관계는 이제 과거의 일이다. 오늘날 마이크로소프트는 iOS에서 오피스를 그것도 아주 신경 써서 지원하고 있어 누가 보면 iOS가 마이크로소프트의 자체 OS라고 생각할 정도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원노트 앱에도 그 정도의 정성과 지원을 쏟아 부었다. 원노트는 다양한 기능은 물론이고 애플 펜슬 사용까지 지원하고 있다.



원노트를 사용하려면 마이크로소프트 계정이 필요하지만, 대부분 직장이나 학교에서 마이크로소프트 제품을 쓰기 때문에 웬만한 사람은 계정을 가지고 있을 것이다. 기기를 사용하며 적게 되는 크고 작은 메모들을 모아두는 앱 역할을 한다는 점에서 원노트는 애플의 노트 앱과 비슷하지만, 펜 굵기를 선택할 수 있고 색깔도 다양하다는 점은 노트보다 한 발 더 나아갔다고 할 수 있다.

개인적으로는 원노트는 그 크기부터가 마음에 든다. 한참을 필기하다가 공간이 더 필요하다 싶어 페이지를 줌 아웃 하면 필기 공간이 늘어나기 때문에 마인드 맵 등을 그리기에 적합하다.
하지만 불행히도 바로 이런 이유로 원노트에서는 공유가 쉬운 PDF 등의 형식으로 문서를 내보낼 수 없다. 여기 언급된 대부분 다른 앱들은 지원하는 기본 기능을 지원하지 않는 것이다. 즉 원노트는 각종 노트, 필기를 한 자리에 모아 두기 좋은 앱이며, 애플의 기본 노트 앱 보다 더 다양한 기능을 제공하는 앱이라 할 수 있다. 또한 원노트는 마이크로소프트 오피스와 통합이 되기 때문에 마이크로소프트 계정을 지닌 친구 또는 동료와 쉽게 협업할 수 있다.

라이트온(WriteOn) 노트 플러스(Notes Plus) : ‘디지털 페이퍼’의 가장 좋은 사용법
노트 플러스는 여기 언급한 모든 앱들 중에서 가장 필기감이 떨어지는 앱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기에 언급한 이유는 아이패드에 쓴 글을 노트 플러스보다 더 잘 ‘이해하는’ 앱이 없기 때문이다. 사실 굿노트 4가 노트 플러스 기능들 중 상당수를 노트 플러스보다 훨씬 더 훌륭하게 소화해 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노트 플러스는 생각지도 못한 깜짝 기능들을 감추고 있다.



(노터빌리티에서와 같이) 필기 종이를 바꾸기 위해 반드시 다음 페이지로 넘겨야 할 필요가 없다. 대신 페이지를 계속 스크롤 해서 내리면 된다. 글씨를 쓰다 지워야 할 내용이 생기면? 굳이 지우개로 지우지 않아도 된다. 틀린 글씨를 긁어내면 해당 단어가 저절로 사라진다. 또한 노트 플러스는 글자나 단어 주변에 동그라미를 그리면 해당 부분을 자동으로 선택해 주기 때문에 선택 툴도 따로 필요 없다. 굿노트와 마찬가지로, 내용을 추가하려면 내용 추가 박스를 삽입하면 된다. 심지어 손글씨를 디지털 텍스트로 바꿔 주는 변환 툴도 상당한 수준이다. 마이스크립트 니보가 제공하는 툴만큼 스마트한 앱을 기대한다면 실망하겠지만, 그래도 필요한 작업을 해내기에 무리는 없는 수준이다.

아마도 필기감만 좀 더 나았다면 충분히 훌륭한 앱이라는 평가를 받을 수 있었을 텐데, 아쉽다. 노트 플러스에서 필기를 하다 보면, 특히 만년필 및 캘리그라피 툴을 이용해 글씨를 쓰다 보면 필기감이 무겁다는 느낌을 받게 된다. 때문에 대부분 볼펜 및 브러쉬 만을 이용하게 된다. 그렇지만 점도와 두께 설정을 해놓고 써도 여전히 다른 앱들과 비교했을 때 필기감이 아쉬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노트 플러스는 자꾸만 다시 쓰게 되는 매력을 지닌 앱이다. 단점을 상쇄할 만큼의 충분한 장점과 매력이 있는 앱이기 때문이다.

크래용(Qrayon) 카드플로우+(Cardflow+) : 최고의 인덱스 카드 앱
시나리오 작가나 소설가들은 장면과 주제를 조금 더 직관적으로 정리하기 위해서 인덱스카드를 사용한다. 블라디미르 나보코프는 인덱스 카드로 영감을 적고 순서를 조정해 소설을 완성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크레용의 카드플로우+ 덕분에 인덱스 카드를 책상 위에 펼쳐놓고 필요에 맞춰 정리하는 것을 디지털로 수행할 수 있게 됐다. 회색의 배경 아무 곳이나 탭하면 새 카드가 생성되고, 애플 펜슬이나 키보드로 카드 위에 메모를 적을 수 있다. 펜슬이나 손가락으로 카드 배열을 변경하거나 여러 개를 묶을 수 있다.

무료 버전도 훌륭하지만, 아이클라우드 동기화, 잉크 색상 변경, 사진이나 하이퍼링크 삽입 등 고급 기능을 이용하려면 10달러 유료 버전을 사용해야 한다.

너무 많은 카드를 생성하면 충돌하는 경향이 있었지만, 글의 개요를 잡는데 아주 훌륭한 앱이다. 개인적으로는 맥에서도 이용할 수 있길 바란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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