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OS
2018.04.13

“사용자가 직접 데이터 통제하는 것이 가장 매력” 애플 건강 기록 앱에 대한 두 병원의 평가

Lucas Mearian | Computerworld
애플은 지난 3월 새로운 모바일 환자 의료기록 통합 도구인 ‘건강 기록’ 앱을 출시했다. 그리고 2개 병원이 이 앱을 베타 테스트 한 후 아주 높은 ‘점수’를 줬다.

애플은 iOS 11.3 릴리스에 도입된 EMR(Electronic Medical Record) 기능을 홍보하면서, 지난 주 기준 39개 병원이 소프트웨어 테스트에 참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들 병원의 환자와 의료 서비스 제공자들은 아이폰과 아이패드에서 해당 소프트웨어와 기능을 활용하고 있다. 이 가운데 존스 홉킨스(Johns Hopkins)와 펜 메디슨(Penn Medicine)의 임원들은 이 분야의 발전에 기대를 걸고 있다.

지난 몇 년간 쉽고 안전하게 의료 데이터를 공유하려는 노력이 지속되고 있다. IDC는 2020년에 ‘BYOD’ 의료 체계에 참여하는 환자의 비율이 25%에 도달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애플 앱 베타 테스트에 가장 먼저 참여한 12개 병원 중 하나인 펜실베니아 대학 산하의 의과대학 펜 메디슨의 CIO 마이크 레스투치아는 “복용 중인 약, 알레르기, 증상, 연구실 진단 결과, 방사선 관련 자료 등 환자와 관련된 모든 데이터를 입수해 파악하고 있으면 큰 도움이 된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임상의 입장에서)찾아 조사할 자료가 증가한 것이 문제이기도 하다. 이것이 애플의 다음 과제 중 하나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 가공되지 않은 데이터를 사용자 친화적이고 더 직관적인 데이터로 바꿀 방법을 찾아야 한다. 그나마 의사들의 메모가 여기에 포함되지 않은 것이 다행이라면 다행이다”라고 말했다.



건강 기록의 작동 원리
새 건강 기록 기능은 기존 건강 앱(2014년 iOS 8에 도입)을 이용해 의료 기관이 API로 EMR 시스템을 연결, 표준화된 데이터를 환자와 공유할 수 있도록 돕는 기능이다.

애플은 모바일 앱 통합을 위해 EPIC, 서너(Cerner), 아테나헬스(Athenahealth), 메디테크(Meditech), 올스크립트(AllScripts) 같은 EMR 업체와 협력하고 있다. 환자가 애플 건강 앱을 다운로드하고 건강 데이터를 의료 공급자가 애플의 건강 기록에 전송할 수 있도록 허용하면, 이 기록은 애플 네트워크를 경우하지 않고 암호화된 상태에서 전송된다.

사용자가 자신의 아이폰을 짧은 암호와 터치ID, 페이스 ID 등으로 잠근 경우, 아이폰에 설치된 건강 앱의 의료 데이터도 암호화가 적용된 상태다. 의료 데이터를 아이클라우드에 동기화 하는 경우에도 전송과 저장 모두 암호화가 적용된다.

존스 홉킨스 메디슨의 최고 의료정보 책임자인 피터 그린 박사는 “환자의 개인 정보 보호, 공개 등이 명확한 것이 마음에 든다. 애플은 이와 관련해 ‘모범’을 보이는 회사다. 다른 회사들에 훨씬 더 앞서 있다”고 말했다.

EPIC의 마이차트(MyChart) 앱에 기반을 둔 존스 홉킨스 메디슨의 웹 포털을 이용하는 40만 명 이상의 환자들은 현재 애플 건강 기록을 통해 자신의 ERM에 액세스할 수 있다.

애플 건강 기록 기능 구현도 과거 존스 홉킨스 메디슨이 어려움에 직면했었던 다른 시스템보다 수월했다.

그린 박사는 “환자들이 개방형 인증 표준(Open Authentication Standards)을 이용해 마이차트를 열 수 있도록 인터페이스를 구현했다. 인터페이스 구현에 많은 시간이 소요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레스투지아도 여기에 동의했다. 그는 “튼튼한 EMR 토대가 마련되어 있어야 한다. 우리에게 큰 도움이 되었던 부분이다. 이런 토대 구축에 수 많은 시간과 비용을 투자햇다. 토대가 구축되어 있으면, 다양한 혁신을 추진할 수 있다. 애플 건강 기록 구현에 큰 어려움은 없었고 아주 순조로웠다”고 말했다.

펜 메디슨의 건강 앱 도입
병상 1,500개 규모의 의료 기관인 펜 메디슨은 지난 1월 건강 앱 테스트를 시작했다. 몇몇 직원들이 신원 식별이 가능하도록 만든 자신의 EMR 데이터를 애플과 공유하도록 허락했다. 건강 기록 앱으로 올바르게 전송되어 아이폰에 표시되는지 테스트하기 위해서였다.

직원들은 앱 베타 테스트를 적극적으로 수용했다. 데이터를 업로드 하면 표준화된 형식으로 통합되고, 다른 EMR 시스템을 사용하는 의료기관의 데이터와 함께 확인할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 펜 메디슨의 환자들도 건강 기록 앱을 이용하고 있다. 그러나 아직은 초기이기 때문에 환자들의 수용 정도와 선호 정도에 대해 말하기는 어렵다.

병원에서 EPIC EMR을 사용하고 있는 레스투치아는 “애플이 많은 HMR 업체들과 좋은 협력 관계를 구축했다고 생각한다. EPIC, 서너, 메디테크, 올스크립트 모두 이런 관계를 더 튼튼히 강화하고 있으며, 보이지 않는 장소에서 인터페이스가 제대로 작동하도록 힘든 일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애플 건강 기록은 HL7(High Level Seven) API와 FHIR(Fast Healthcare Interoperability Resources) 산업표준을 사용한다. 모든 EMR 플랫폼이 표준 CCDA(Continuity of Care Document)에서 애플 포맷으로 기본 환자 데이터를 업로드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양이다.

애플 건강 기록의 정보는 아주 상세한 정보는 아니다. 그러나 환자의 알레르기, 건강 상태, 예방접종, 연구실 진단 결과, 복용 의약품, 의료적 처치, 바이탈 사인 같은 정보가 포함되어 있다. 또, 의료 데이터가 업데이트되면 자동으로 알림을 전송하는 기능을 지원한다.

레스투치아는 “애플 솔루션의 장점은 최종 사용자의 장치에만 데이터가 저장되어 있다는 것이다. 병원이 여기에 액세스하지 않는다. 애플도 액세스하지 않는다. 환자가 관리하고, 환자가 통제하며, 환자가 중심인 솔루션이다. 이것이 장점이다”라고 강조했다.

EMR의 부상
2009년 HITECH 법은 의료기관들이 EMR을 구현하도록 요구하고 있다. 하지만 오랜 기간, 이질적인 개발 업체 플랫폼, 지맂거으로 분산된 시설, 연결되지 않은 의료기관 사이에 EMR 데이터가 제대로 공유되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또, 데이터 공유가 가능하도록 만드는 HIE(Health Information Exchanges)도 EMR 업체를 중심으로 업계 자체의 반발 때문에 발전이 없는 상태로 남아있다.

EMR이 여러 의료시스템에 분산되어 있다. 각 의료 기관들은 환자들에게 자신이 개발한 ‘사유’ 웹 포털에 로그인할 것을 요구한다.

그러나 몇 년 전부터 모든 주요 EMR 업체들이 FHIR 인터페이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덕분에 여러 기관의 데이터와 EHR을 통합할 수 있다. 하지만 VA(Veterans Administration) 등 여러 의료 기관과 시스템이 서로 쉽게 정보를 공유하기까지 갈 길이 많이 남았다. 또 지금 당장은 상세한 데이터가 아닌 기초 데이터만 전송할 수 있다.

그린은 “우리는 아주 오랜 기간 HIE 등 환자 의료 기록을 공유할 다양한 방법을 마련하려 노력했다. 이는 의료산업의 큰 도전 과제다. VA는 민간 부문 데이터 통합 방법을 고심했다. 그러나 아직까지도 이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 상태다”고 말했다.

그는 애플 건강 앱에 대해 “그런데 이제 환자 스스로 통제력을 가진 상태에서 필요할 때 데이터를 공유할 수 있게 됐다. 환자들에게 큰 차이를 가져올 변화가 시작된 것이다”고 말했다.

그린은 애플 건강 앱의 또 다른 장점은 애플은 물론 애플이 승인한 다른 개발사 및 개발자가 의료 연구 목적에서 데이터 분석과 인공지능을 활용할 수 있는 앱을 개발할 수 있다는 점이라고 강조했다.

데이터를 연구 도구로 활용할 계획인 존스 홉킨스
존스 홉킨스는 애플의 헬스케어 개발 플랫폼인 헬스킷(HealthKit), 케어킷(CareKit), 리서치킷(ResearchKit)을 베타 테스트했다.

그린은 “리서치킷으로 애플 워치를 이용해 환자의 발작 장애를 추적하는 에피워치(EpiWatch) 앱을 개발했다. 많은 데이터에 액세스할 수 있기 때문에 이 연구에 참여한 환자들에게 더 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케어킷과 연결된 코리(Corrie)라는 앱도 개발했다. 심근경색 환자의 약 복용을 추적하는 앱이다.

그린은 “훨씬 수월해졌기 때문에 애플이 아닌 다른 개발자도 애플리케이션 개발에 시간을 투자할 가치가 있는 사용자 임계 질량이 만들어질까? 우리는 그럴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아주 매력적인 방향으로 발전하고 있다. 환자에게 '힘'을 주는 방향이다. 환자들이 의료 서비스 공급자와 관련해 독립성을 가질 수 있기 때문이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지금 당장은 환자들이 애플 건강 기록을 이용해 확인할 수 있는 여러 의료 시스템의 데이터가 임상의들에게는 제공되지 않는다. 이를 위해서는 환자에게 데이터 공유를 요청해야 한다.

그린은 “의사가 데이터를 가져올 수 없다. 환자에게 신중하게 공유를 요청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렇지만 그린은 애플 건강 앱이 종합적인 의료 처치를 조율 및 조정해야 하는 환자를 중심으로 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급히 다른 의료공급자와 정보를 공유할 필요가 있는 경우이다. 다른 경우에는 연결이 되지 않는다.

그린은 “항상 자신의 의료 기록 정보를 확인할 수 있고, 긴급한 경우에 다른(또는 다음 의료 처리를 맡은) 의료 서비스 공급자와 정보를 즉시 공유할 수 있다는 것이 큰 장점이다”고 말했다. editor@itworld.co.kr

iOS
2018.04.13

“사용자가 직접 데이터 통제하는 것이 가장 매력” 애플 건강 기록 앱에 대한 두 병원의 평가

Lucas Mearian | Computerworld
애플은 지난 3월 새로운 모바일 환자 의료기록 통합 도구인 ‘건강 기록’ 앱을 출시했다. 그리고 2개 병원이 이 앱을 베타 테스트 한 후 아주 높은 ‘점수’를 줬다.

애플은 iOS 11.3 릴리스에 도입된 EMR(Electronic Medical Record) 기능을 홍보하면서, 지난 주 기준 39개 병원이 소프트웨어 테스트에 참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들 병원의 환자와 의료 서비스 제공자들은 아이폰과 아이패드에서 해당 소프트웨어와 기능을 활용하고 있다. 이 가운데 존스 홉킨스(Johns Hopkins)와 펜 메디슨(Penn Medicine)의 임원들은 이 분야의 발전에 기대를 걸고 있다.

지난 몇 년간 쉽고 안전하게 의료 데이터를 공유하려는 노력이 지속되고 있다. IDC는 2020년에 ‘BYOD’ 의료 체계에 참여하는 환자의 비율이 25%에 도달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애플 앱 베타 테스트에 가장 먼저 참여한 12개 병원 중 하나인 펜실베니아 대학 산하의 의과대학 펜 메디슨의 CIO 마이크 레스투치아는 “복용 중인 약, 알레르기, 증상, 연구실 진단 결과, 방사선 관련 자료 등 환자와 관련된 모든 데이터를 입수해 파악하고 있으면 큰 도움이 된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임상의 입장에서)찾아 조사할 자료가 증가한 것이 문제이기도 하다. 이것이 애플의 다음 과제 중 하나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 가공되지 않은 데이터를 사용자 친화적이고 더 직관적인 데이터로 바꿀 방법을 찾아야 한다. 그나마 의사들의 메모가 여기에 포함되지 않은 것이 다행이라면 다행이다”라고 말했다.



건강 기록의 작동 원리
새 건강 기록 기능은 기존 건강 앱(2014년 iOS 8에 도입)을 이용해 의료 기관이 API로 EMR 시스템을 연결, 표준화된 데이터를 환자와 공유할 수 있도록 돕는 기능이다.

애플은 모바일 앱 통합을 위해 EPIC, 서너(Cerner), 아테나헬스(Athenahealth), 메디테크(Meditech), 올스크립트(AllScripts) 같은 EMR 업체와 협력하고 있다. 환자가 애플 건강 앱을 다운로드하고 건강 데이터를 의료 공급자가 애플의 건강 기록에 전송할 수 있도록 허용하면, 이 기록은 애플 네트워크를 경우하지 않고 암호화된 상태에서 전송된다.

사용자가 자신의 아이폰을 짧은 암호와 터치ID, 페이스 ID 등으로 잠근 경우, 아이폰에 설치된 건강 앱의 의료 데이터도 암호화가 적용된 상태다. 의료 데이터를 아이클라우드에 동기화 하는 경우에도 전송과 저장 모두 암호화가 적용된다.

존스 홉킨스 메디슨의 최고 의료정보 책임자인 피터 그린 박사는 “환자의 개인 정보 보호, 공개 등이 명확한 것이 마음에 든다. 애플은 이와 관련해 ‘모범’을 보이는 회사다. 다른 회사들에 훨씬 더 앞서 있다”고 말했다.

EPIC의 마이차트(MyChart) 앱에 기반을 둔 존스 홉킨스 메디슨의 웹 포털을 이용하는 40만 명 이상의 환자들은 현재 애플 건강 기록을 통해 자신의 ERM에 액세스할 수 있다.

애플 건강 기록 기능 구현도 과거 존스 홉킨스 메디슨이 어려움에 직면했었던 다른 시스템보다 수월했다.

그린 박사는 “환자들이 개방형 인증 표준(Open Authentication Standards)을 이용해 마이차트를 열 수 있도록 인터페이스를 구현했다. 인터페이스 구현에 많은 시간이 소요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레스투지아도 여기에 동의했다. 그는 “튼튼한 EMR 토대가 마련되어 있어야 한다. 우리에게 큰 도움이 되었던 부분이다. 이런 토대 구축에 수 많은 시간과 비용을 투자햇다. 토대가 구축되어 있으면, 다양한 혁신을 추진할 수 있다. 애플 건강 기록 구현에 큰 어려움은 없었고 아주 순조로웠다”고 말했다.

펜 메디슨의 건강 앱 도입
병상 1,500개 규모의 의료 기관인 펜 메디슨은 지난 1월 건강 앱 테스트를 시작했다. 몇몇 직원들이 신원 식별이 가능하도록 만든 자신의 EMR 데이터를 애플과 공유하도록 허락했다. 건강 기록 앱으로 올바르게 전송되어 아이폰에 표시되는지 테스트하기 위해서였다.

직원들은 앱 베타 테스트를 적극적으로 수용했다. 데이터를 업로드 하면 표준화된 형식으로 통합되고, 다른 EMR 시스템을 사용하는 의료기관의 데이터와 함께 확인할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 펜 메디슨의 환자들도 건강 기록 앱을 이용하고 있다. 그러나 아직은 초기이기 때문에 환자들의 수용 정도와 선호 정도에 대해 말하기는 어렵다.

병원에서 EPIC EMR을 사용하고 있는 레스투치아는 “애플이 많은 HMR 업체들과 좋은 협력 관계를 구축했다고 생각한다. EPIC, 서너, 메디테크, 올스크립트 모두 이런 관계를 더 튼튼히 강화하고 있으며, 보이지 않는 장소에서 인터페이스가 제대로 작동하도록 힘든 일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애플 건강 기록은 HL7(High Level Seven) API와 FHIR(Fast Healthcare Interoperability Resources) 산업표준을 사용한다. 모든 EMR 플랫폼이 표준 CCDA(Continuity of Care Document)에서 애플 포맷으로 기본 환자 데이터를 업로드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양이다.

애플 건강 기록의 정보는 아주 상세한 정보는 아니다. 그러나 환자의 알레르기, 건강 상태, 예방접종, 연구실 진단 결과, 복용 의약품, 의료적 처치, 바이탈 사인 같은 정보가 포함되어 있다. 또, 의료 데이터가 업데이트되면 자동으로 알림을 전송하는 기능을 지원한다.

레스투치아는 “애플 솔루션의 장점은 최종 사용자의 장치에만 데이터가 저장되어 있다는 것이다. 병원이 여기에 액세스하지 않는다. 애플도 액세스하지 않는다. 환자가 관리하고, 환자가 통제하며, 환자가 중심인 솔루션이다. 이것이 장점이다”라고 강조했다.

EMR의 부상
2009년 HITECH 법은 의료기관들이 EMR을 구현하도록 요구하고 있다. 하지만 오랜 기간, 이질적인 개발 업체 플랫폼, 지맂거으로 분산된 시설, 연결되지 않은 의료기관 사이에 EMR 데이터가 제대로 공유되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또, 데이터 공유가 가능하도록 만드는 HIE(Health Information Exchanges)도 EMR 업체를 중심으로 업계 자체의 반발 때문에 발전이 없는 상태로 남아있다.

EMR이 여러 의료시스템에 분산되어 있다. 각 의료 기관들은 환자들에게 자신이 개발한 ‘사유’ 웹 포털에 로그인할 것을 요구한다.

그러나 몇 년 전부터 모든 주요 EMR 업체들이 FHIR 인터페이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덕분에 여러 기관의 데이터와 EHR을 통합할 수 있다. 하지만 VA(Veterans Administration) 등 여러 의료 기관과 시스템이 서로 쉽게 정보를 공유하기까지 갈 길이 많이 남았다. 또 지금 당장은 상세한 데이터가 아닌 기초 데이터만 전송할 수 있다.

그린은 “우리는 아주 오랜 기간 HIE 등 환자 의료 기록을 공유할 다양한 방법을 마련하려 노력했다. 이는 의료산업의 큰 도전 과제다. VA는 민간 부문 데이터 통합 방법을 고심했다. 그러나 아직까지도 이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 상태다”고 말했다.

그는 애플 건강 앱에 대해 “그런데 이제 환자 스스로 통제력을 가진 상태에서 필요할 때 데이터를 공유할 수 있게 됐다. 환자들에게 큰 차이를 가져올 변화가 시작된 것이다”고 말했다.

그린은 애플 건강 앱의 또 다른 장점은 애플은 물론 애플이 승인한 다른 개발사 및 개발자가 의료 연구 목적에서 데이터 분석과 인공지능을 활용할 수 있는 앱을 개발할 수 있다는 점이라고 강조했다.

데이터를 연구 도구로 활용할 계획인 존스 홉킨스
존스 홉킨스는 애플의 헬스케어 개발 플랫폼인 헬스킷(HealthKit), 케어킷(CareKit), 리서치킷(ResearchKit)을 베타 테스트했다.

그린은 “리서치킷으로 애플 워치를 이용해 환자의 발작 장애를 추적하는 에피워치(EpiWatch) 앱을 개발했다. 많은 데이터에 액세스할 수 있기 때문에 이 연구에 참여한 환자들에게 더 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케어킷과 연결된 코리(Corrie)라는 앱도 개발했다. 심근경색 환자의 약 복용을 추적하는 앱이다.

그린은 “훨씬 수월해졌기 때문에 애플이 아닌 다른 개발자도 애플리케이션 개발에 시간을 투자할 가치가 있는 사용자 임계 질량이 만들어질까? 우리는 그럴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아주 매력적인 방향으로 발전하고 있다. 환자에게 '힘'을 주는 방향이다. 환자들이 의료 서비스 공급자와 관련해 독립성을 가질 수 있기 때문이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지금 당장은 환자들이 애플 건강 기록을 이용해 확인할 수 있는 여러 의료 시스템의 데이터가 임상의들에게는 제공되지 않는다. 이를 위해서는 환자에게 데이터 공유를 요청해야 한다.

그린은 “의사가 데이터를 가져올 수 없다. 환자에게 신중하게 공유를 요청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렇지만 그린은 애플 건강 앱이 종합적인 의료 처치를 조율 및 조정해야 하는 환자를 중심으로 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급히 다른 의료공급자와 정보를 공유할 필요가 있는 경우이다. 다른 경우에는 연결이 되지 않는다.

그린은 “항상 자신의 의료 기록 정보를 확인할 수 있고, 긴급한 경우에 다른(또는 다음 의료 처리를 맡은) 의료 서비스 공급자와 정보를 즉시 공유할 수 있다는 것이 큰 장점이다”고 말했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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