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도우

MS, ARM 프로세서용 64비트 앱 개발 지원 예정… 시간은 걸릴 듯

Mark Hachman | PCWorld 2018.04.09
배터리 효율이 좋은 퀄컴 스냅드래곤 ARM 프로세서를 탑재한 윈도우 PC가 출시되기 시작했지만, 이들 PC에는 치명적인 단점들이 있다. 그 중 하나는 64비트 앱을 실행할 수 없다는 것인데, 빠른 시일 내에 해결되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

마이크로소프트 대변인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트는 ARM64 SDK(Software Development Kit) 프리뷰의 더 구체적인 내용을 5월에 열리는 빌드(Build) 개발자 컨퍼런스에서 공개할 예정이다. 이 SDK의 프리뷰 버전이나 최종 버전, 혹은 이 SDK로 개발된 앱이 나오는 시점은 명확하지 않다.

마이크로소프트는 “ARM64 SDK 프리뷰에 대해 빌드에서 더 구체적인 내용을 발표할 것이다. 64비트용으로 만들어진 애플리케이션은 보통 성능 때문에 이런 선택을 하게 된다. 따라서 우리는 개발자들이 ARM 프로세서를 탑재한 디바이스에서 구동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할 수 있도록 엔지니어링 투자를 여기에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종 사용자들에게 ARM64 SDK는 큰 의미가 없다. 하지만 ARM 칩을 탑재한 디바이스를 포용할지를 결정해야 하는 개발자들에게는 큰 의미가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현재 시간이 걸리더라도 자사 플랫폼의 가장 큰 한계 중 하나를 해결하려고 노력 중이다.

퀄컴 프로세서가 탑재된 PC에서 64비트 앱을 설치하려고 하면 이러한 경고 메시지가 나타난다.

에이수스 노바고(NovaGo)같은 PC에는 64비트 버전의 윈도우가 설치되어 있지만 32비트 앱만 구동할 수 있다. 이론적으로는 모든 64비트 윈도우 탑재 PC는 64비트 앱을 실행할 수 있다. 32비트와 64비트 앱의 진정한 차이는 이들이 활용할 수 있는 메모리의 양이다. 32비트 앱은 최대 4GB를 사용할 수 있어서 고사양의 크리에이티브 앱이나 게임 등은 32비트 앱으로 구현되지 않는다는 의미다.

한 편으로는 노바고나 HP 엘리트 x2 같은 강력한 성능이 아니라 ‘상시 연결’을 표방하는 PC에 큰 문제가 되지 않을 수도 있다. 하지만 윈도우는 구체적인 이유 없이 스토어나 다른 곳에서 64비트 앱을 설치하지 못하도록 한다. ‘완전한’ 윈도우 경험을 기대한 사용자들을 당황하게 할 수 있는 요소다. 만일 64비트 앱들이 ARM을 지원하게 되면 이런 장애가 사라지게 된다.

퀄컴 스냅드래곤을 탑재한 PC 사용자들이 피해를 보는 또 한가지는 인텔 코어 칩용으로 개발된 앱이 에뮬레이트 되었을 때 일부 성능 저하를 감내해야 한다는 것이다. ARM 칩용으로 네이티브하게 개발된 앱들은 최고 속도로 처리된다.

마이크로소프트가 확인해 준 좋은 소식은 점점 더 많은 개발자들이 32비트 SDK나 결국엔 64비트 버전을 사용하는 ARM 프로세서용으로 컴파일된 코드를 더 많이 체크인하고 있다는 점이다. 마이크로소트 스토어 앱은 자동으로 업데이트된 앱을 다운로드 하기 때문에, 현재의 퀄컴의 올웨이스 커넥티드 PC(Always Connected PC)에 여러 한계점이 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해결될 것으로 기대된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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