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4.03

‘노병은 죽지 않는다’ 사라지는 스팀 머신과 남겨진 유산

Brad Chacos | PCWorld
밸브의 스팀 머신은 처음부터 성공적이지는 못했다. 그리고 이제 서서히 사라지고 있다. 하지만 스팀 머신은 PC 게이밍에 큰 흔적을 남겼다.

스팀 머신은 이제 더 이상 스팀의 전용 하드웨어 탭을 장식하지 않는다. 이미 관심에서 멀어졌기 때문에 이런 사실을 눈치 채지 못한 사람이 많을 것이다. 스팀 머신은 엄청난 잠재력이 있었지만, 시작부터 소비자를 만족시키는 데 실패함으로써 결국은 몰락할 운명이었다. 하지만 실패한 시도에서 나온 최고의 개념은 다른 곳에서 계속 발전하고 있다.



밸브는 스팀 머신과 스팀OS를 윈도우 8 시대에 계획했다. 스팀OS는 스팀의 빅 픽처 모드를 결합한 전용 리눅스 배포판이다. 당시 마이크로소프트는 PC를 태블릿으로 바꾸고 앱을 윈도우 스토어에 묶어두려 했다. 스팀 머신은 영웅의 등장이었다. PC 하드웨어 군단이 내세운 스팀 머신은 작은 크기와 강력한 성능으로 폐쇄된 정원이 되려는 윈도우의 위협에 한 방 먹일 예정이었다. 동시에 PC 게이밍을 거실로 데려 나오고자 했다.

하지만 그 꿈은 여러 가지 이유로 결코 실현되지 못했다.

윈도우 10은 윈도우 8의 가장 말도 안되는 잘못을 바로잡았으며, 반면 스팀 OS는 출시부터 활기가 부족했다. 밸브의 악명 높은 자유방임형 관리 방식으로 스팀 머신은 혼란스러운 잡탕 시스템이 되어 버렸다. 아마도 가장 알 수 없는 것은 밸브가 스팀 머신과 함께 발표한 스팀 링크이다. 50달러짜리 작은 박스인 스팀 링크는 사무실 PC에서 거실로 게임을 쏘아줄 수 있는데, 이 때문에 스팀 머신의 가치 중 상당 부분이 궤멸적인 타격을 받았다.

당연한 일이지만, 스팀 머신은 문을 열자마자 비틀거렸고, 첫 7개월 동안 50만 대에 못미치는 판매 실적을 기록했다. 그리고 이제는 스팀의 전용 하드웨어 탭에서도 사라졌다. 물론 열심히 검색한다면 목록에서 찾아낼 수는 있다. 메인기어의 드리프트(Drift)는 여전히 구세대 하드웨어를 담고 있지만 멀쩡하게 존재하며, 사이버의 스팀 머신 역시 마찬가지이다. 하지만 스팀 머신의 선봉장이었던 에일리언웨어 알파의 현재는 조금 안타깝다. 델 웹 사이트에 올라온 정보를 보면, 에일리언웨어 알파는 이제 윈도우 10 홈 에디션을 탑재해 출하한다.

작은 게임용 PC가 흔해졌다. 왼쪽 위부터 기가바이트 브릭스 GB-BXA8-5557, 인텔 NUC5i7RYH, 인텔l NUC6i7KYK 스컬 캐년, 인텔 NUC8i7HVK 하데스 캐년.

스팀 머신의 정신을 기리는 것은 좋지만, 서서히 죽어가는 것을 애도할 필요는 없다. 스팀 머신은 가치있는 유산을 남겼다. 스팀 머신은 제대로 거실에 진출하지 못했지만, 스팀 링크와 스팀 컨트롤러는 PC와 TV의 간극을 메우는 데 성공했으며, 여전히 거실에 살아 있다. 스팀 머신이 발표된 이후 리눅스 게이밍이 몇 년 동안 번창했다. 또한 조탁 지박스 매그너스나 인텔 하데스 캐년 NUC 같은 작고 강력한 거실용 게임 디바이스가 훨씬 더 흔해졌다.

스팀 머신의 정신은 여러 가지 의미로 살아 있다. 실제로 스팀 OS의 가장 최근 대규모 업데이트는 3월 31일 발표됐으며, 새로운 리눅스 커널과 여러 가지 개선된 기능을 담고 있다.  editor@itworld.co.kr


2018.04.03

‘노병은 죽지 않는다’ 사라지는 스팀 머신과 남겨진 유산

Brad Chacos | PCWorld
밸브의 스팀 머신은 처음부터 성공적이지는 못했다. 그리고 이제 서서히 사라지고 있다. 하지만 스팀 머신은 PC 게이밍에 큰 흔적을 남겼다.

스팀 머신은 이제 더 이상 스팀의 전용 하드웨어 탭을 장식하지 않는다. 이미 관심에서 멀어졌기 때문에 이런 사실을 눈치 채지 못한 사람이 많을 것이다. 스팀 머신은 엄청난 잠재력이 있었지만, 시작부터 소비자를 만족시키는 데 실패함으로써 결국은 몰락할 운명이었다. 하지만 실패한 시도에서 나온 최고의 개념은 다른 곳에서 계속 발전하고 있다.



밸브는 스팀 머신과 스팀OS를 윈도우 8 시대에 계획했다. 스팀OS는 스팀의 빅 픽처 모드를 결합한 전용 리눅스 배포판이다. 당시 마이크로소프트는 PC를 태블릿으로 바꾸고 앱을 윈도우 스토어에 묶어두려 했다. 스팀 머신은 영웅의 등장이었다. PC 하드웨어 군단이 내세운 스팀 머신은 작은 크기와 강력한 성능으로 폐쇄된 정원이 되려는 윈도우의 위협에 한 방 먹일 예정이었다. 동시에 PC 게이밍을 거실로 데려 나오고자 했다.

하지만 그 꿈은 여러 가지 이유로 결코 실현되지 못했다.

윈도우 10은 윈도우 8의 가장 말도 안되는 잘못을 바로잡았으며, 반면 스팀 OS는 출시부터 활기가 부족했다. 밸브의 악명 높은 자유방임형 관리 방식으로 스팀 머신은 혼란스러운 잡탕 시스템이 되어 버렸다. 아마도 가장 알 수 없는 것은 밸브가 스팀 머신과 함께 발표한 스팀 링크이다. 50달러짜리 작은 박스인 스팀 링크는 사무실 PC에서 거실로 게임을 쏘아줄 수 있는데, 이 때문에 스팀 머신의 가치 중 상당 부분이 궤멸적인 타격을 받았다.

당연한 일이지만, 스팀 머신은 문을 열자마자 비틀거렸고, 첫 7개월 동안 50만 대에 못미치는 판매 실적을 기록했다. 그리고 이제는 스팀의 전용 하드웨어 탭에서도 사라졌다. 물론 열심히 검색한다면 목록에서 찾아낼 수는 있다. 메인기어의 드리프트(Drift)는 여전히 구세대 하드웨어를 담고 있지만 멀쩡하게 존재하며, 사이버의 스팀 머신 역시 마찬가지이다. 하지만 스팀 머신의 선봉장이었던 에일리언웨어 알파의 현재는 조금 안타깝다. 델 웹 사이트에 올라온 정보를 보면, 에일리언웨어 알파는 이제 윈도우 10 홈 에디션을 탑재해 출하한다.

작은 게임용 PC가 흔해졌다. 왼쪽 위부터 기가바이트 브릭스 GB-BXA8-5557, 인텔 NUC5i7RYH, 인텔l NUC6i7KYK 스컬 캐년, 인텔 NUC8i7HVK 하데스 캐년.

스팀 머신의 정신을 기리는 것은 좋지만, 서서히 죽어가는 것을 애도할 필요는 없다. 스팀 머신은 가치있는 유산을 남겼다. 스팀 머신은 제대로 거실에 진출하지 못했지만, 스팀 링크와 스팀 컨트롤러는 PC와 TV의 간극을 메우는 데 성공했으며, 여전히 거실에 살아 있다. 스팀 머신이 발표된 이후 리눅스 게이밍이 몇 년 동안 번창했다. 또한 조탁 지박스 매그너스나 인텔 하데스 캐년 NUC 같은 작고 강력한 거실용 게임 디바이스가 훨씬 더 흔해졌다.

스팀 머신의 정신은 여러 가지 의미로 살아 있다. 실제로 스팀 OS의 가장 최근 대규모 업데이트는 3월 31일 발표됐으며, 새로운 리눅스 커널과 여러 가지 개선된 기능을 담고 있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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