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3.20

글로벌 칼럼 | 터치스크린 키보드가 노트북 키보드의 미래가 될 이유

Mike Elgan | Computerworld
노트북의 미래에 대한 좋은 소식과 나쁜 소식이 있다.

나쁜 소식은 하판에 키보드 대신 터치스크린이 달리게 된다는 것이다. 물론 여러분은 이 아이디어를 싫어한다. 그래서 나쁜 소식이다.

좋은 소식은 이러한 터치스크린 키보드의 모양과 작동 방식이 일반적인 생각과는 다르다는 것이다. 사실 필자는 모두가 이 기기를 좋아하게 될 것으로 생각한다. 그래서 좋은 소식이다.

6월 4일부터 산호세에서 열리는 애플 전 세계 개발자 컨퍼런스(WWDC)에서 애플은 아이패드 프로 스마트 키보드를 대체하는 아이패드용 전체 스크린 키보드, 그리고 어쩌면 2화면 노트북을 공개할 가능성이 있다.

이번에 공개하지 않는다 해도 필자는 애플 및 기타 주요 노트북 제조사들이 앞으로 3년 내에 2화면 노트북으로 발전하게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2화면 노트북이 일반적인 생각보다 나은 5가지 이유
필자 역시 여러분과 마찬가지로 실제 키보드에서 입력하기를 좋아한다. 사실 터치스크린 키보드 아이디어를 들으면 누구나 질색하는 게 당연하다. 그러나 이는 지금의 기술로 구현되는 지금의 온스크린 키보드와 지금의 노트북을 기준으로 한 생각이다. 아직 본 적이 없는 기술, 아직 시도한 적 없는 기술에 대한 생각이 아니다.

또 다른 반대의 이유는 2화면 노트북이 새롭지 않다는 것이다. 지난 10년 사이 카노바(Canova)의 듀얼 스크린 노트북, 에이서 아이코니아 6120 듀얼 터치스크린 노트북, 도시바 리브레토 W105-L251 7인치 듀얼 터치스크린 노트북 등이 이 아이디어를 선보였다.

이러한 기기는 사용하기 불편했기 때문에 노트북 구매자들에게 외면 받았다.

그러나 미래의 2화면 노트북은 전혀 다를 것이다. 2화면 노트북을 좋아하게 될 5가지 이유를 살펴보자.

1. 터치스크린 키보드의 키감은 실제 키보드와 비슷
애플은 몇 년 전부터 관련 특허를 출원하고 있다. 지난 3주 사이에 애플의 2화면 노트북 특허 신청 2건이 추가로 공개됐다. 단순한 특허 신청만으로 애플의 실제 계획이 드러나지는 않지만 이를 통해 기업이 첨단 기술을 사용해 전체 화면 키보드의 매력을 높이는 방법은 엿볼 수 있다.

가장 최근의 특허는 화면 키보드의 느낌을 실제 키보드와 비슷하게 하기 위한 여러 가지 방법에 대한 것이다.


애플은 연성 디스플레이를 사용하고 그 아래에 키보드와 비슷한 구조를 덧댄 방식을 사용한다. 이렇게 되면 화면 키보드에서도 키가 위아래로 움직인다. 즉, 화면 키보드와 실제 키보드의 혼합이라고 보면 된다.

“가상” 키를 물리적으로 누를 수 있으며 가상 키보드가 화면에 뜰 때 화면이 볼록하게 위로 올라온다. 따라서 키를 누르기 전에 그 위치를 느낄 수 있다.

특허 신청 문서에는 차세대 햅틱에 대한 내용도 나온다. 키를 누르면 진동을 통해 실제 키보드의 느낌을 모조하는 방식이다. 물론 실제 키보드 사용 경험에 더욱 근접하기 위해 소리도 추가될 것이다. 햅틱은 실제와 비슷한 느낌을 줄 수 있다.

애플은 3년 전부터 “포스 터치” 트랙패드가 적용된 맥북과 맥북 프로 노트북을 판매하고 있다. 애플은 “탭틱(Taptic) 엔진”(애플의 햅틱 브랜드)과 전자석을 사용해서 실제 움직임과 트랙패드 클릭감을 모조한다.

대다수 사용자는 당연히 이 트랙패드가 움직이고 기울어지고 클릭이 된다고 믿지만 사실 전혀 움직이지 않는다. 햅틱을 사용해 움직임을 모조하는 것이다. 특허 신청 문건에 따르면 화면 키보드에도 동일한 기술이 적용될 수 있다.

차세대 터치스크린 노트북 키보드는 실제로 느끼고 누르고 들을 수 있는 키를 사용한다.

2. 키보드가 필요 없을 때도 있다.
스티브 잡스는 2007년 아이폰을 소개하면서 실제 키보드 대신 가상 키보드를 사용할 때의 이점을 조목조목 언급했다. 물론 가장 큰 이점은 더 넓은 화면 공간과 더 유연한 인터페이스 옵션이다.
애플의 특허에는 음악 애플리케이션 실행 시 화면 키보드를 이퀄라이저와 같은 음악 컨트롤로 바꾸는 아이튠즈와 애플 뮤직의 인터페이스가 나와 있다.

또한 개발자들이 만들어낼 다양한 인터페이스도 충분히 상상할 수 있다. DJ를 위한 턴테이블, 삽화가를 위한 도화지, 지식인을 위한 고급 계산기 키보드, 비즈니스 프레젠테이션을 위한 연설 노트, 게임을 위한 게임별 컨트롤 등이 가능하다.

화상 회의 중에는 키보드 부분에 채팅 창과 기타 데이터를 띄워 전체 화면으로 회의를 할 수 있다.

애플의 개러지 밴드(Garage Band)와 같은 음악 애플리케이션에서는 화면 하단에 피아노 키보드, 드럼 킷, 기타 현 등 다양한 요소를 구현할 수 있다.

가장 최근 특허에는 아래쪽 화면에 애플리케이션별 콘텐츠 또는 인터페이스를 표시하다가 손을 올리는 순간 바로 키보드로 바뀌는 방법도 나와 있다.

앞서 언급했듯이 애플의 첫 전체 화면 키보드는 애플이 현재 판매하는 제품보다 더 스마트한 아이패드 프로 스마트 키보드가 될 수 있다. 애플의 최근 특허에는 아이패드를 위한 전체 화면 버전의 세부 사항이 나와 있다. 또한 필자는 애플이 2화면 노트북을 발표할 가능성에 대해서도 위에 언급했다.

애플이 WWDC에서 전체 화면 아이패드 키보드와 2화면 노트북을 공개할 것으로 예상하는 데는 근거가 있다. 이와 같은 노트북의 가치는 타사 개발자들이 그것으로 무엇을 하는지에 따라 좌우되기 때문이다. 가장 큰 이점은 맞춤형 애플리케이션별 인터페이스다. 애플이 그러한 기기를 제조할 생각이라면 하드웨어 출시 시점에 애플리케이션도 준비가 되도록 해야 하므로 제조에 앞서 개발자 이벤트에서 관련 소식이 나올 수밖에 없다.

한편 맞춤형 소프트웨어 키보드는 특히 내부적으로 맞춤형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는 기업에 강력한 도구가 될 수 있다.

보안적 요소도 있다. 시스템을 잠가 공격 표면을 줄일 때 실제로 키보드 인터페이스 옵션을 제거하거나 추가하는 과정이 포함될 수 있기 때문이다.

3. A.I가 사용자 입력을 증강
인공 지능(A.I.)이 발전하면서 미래의 자동 교정 기능은 점점 더 많은 사용자 오타를 정확히, 즉시 수정하게 된다. 그래머리(Grammarly)와 같은 브라우저 플러그인은 A.I.를 통해 입력이 얼마나 개선될 수 있는지 잘 보여준다.

지금 화면 키보드를 사용할 때 느끼는 짜증은 오타 없이 빠르게 화면 키보드를 치는 즐거움으로 대체될 것이다.

4. 음성 입력과 A.I.로 인해 입력 비중 감소
2화면 노트북에서는 수많은 새로운 옵션이 가능해지겠지만 작업의 중심으로서 키보드가 가진
입지는 앞으로 줄어들게 된다. 시간이 갈수록 가상 비서에게 말로 지시하는 데 익숙해지고 가상 비서의 역할도 입력까지 확장될 것이기 때문이다.

단어를 하나하나 입력해 이메일을 작성하는 대신 비서에게 의도만 말하면 이메일 작성은 A.I.가 알아서 하게 된다. 사실 기업 임원에 비서가 있던 시절 임원들은 이런 식으로 일을 했다. 직접 입력하는 것이 아니라 말로 몇 마디 지시만 하면 실제 문서 작성은 비서가 했다.

이번 주에 나온 새로운 크롬 확장 기능은 지메일과 연계 작동하는데 이를 통해 자동 이메일 작성의 미래를 엿볼 수 있다. 이지이메일(EasyEmail) https://www.easyemail.ai/ 이라는 이 확장 기능은 머신러닝을 사용해서 사용자의 이전 이메일을 스캔하고 작문 스타일을 모방한다. 이후 사용자가 이메일을 작성할 때 이지이메일이 다음에 입력할 내용을 미리 예측해서 선택 옵션으로 제안한다. 첫 단어를 입력하면 전체 문장을 예측해서 제안하는 경우가 많다.

이지이메일은 새롭게 부상하는 자동 쓰기의 한 가지 사례일 뿐이다. A.I. 예측 작문 덕분에 사람이 직접 입력하는 양은 줄어들게 된다.

5. 필요하다면 주변기기로 실제 키보드를 사용하면 된다
2화면 개념을 가장 극렬히 비난하고 반대하는 사람들은 대체로 저널리스트와 개발자들이다. 하지만 이들은 가장 열광적으로 반겨야 할 사람들이다. 앞으로도 본격적으로 글을 쓰거나 코딩을 할 때는 시중에서 판매하는 키보드 중 원하는 키보드를 선택해서 노트북에 주변기기로 연결해 사용하면 된다.

하단 화면 키보드를 사용하지 않을 때 그 화면은 메모나 기타 콘텐츠를 표시하는 공간으로 사용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작가라면 위 화면에는 작성 중인 글을, 아래 화면에는 메모와 리소스를 배치해서 편리하게 글을 쓸 수 있다. 또한 개발자는 코딩 중 사용 가능한 화면이 넓을수록 좋다.
즉, 실제 키보드가 없는 노트북이라고 해서 실제 키보드를 사용하지 못한다는 의미는 아니다.
더 많은 키보드 선택권과 더 넓은 화면 공간을 의미한다.

2화면 노트북이 필연적인 이유
2화면 노트북은 머지않아 현실화될 것이다.

이 변화를 이끄는 메커니즘은 세대의 변화다. 1995년에서 2012년 사이에 태어난 이른바 아이젠(iGen) 세대는 스마트폰 이전의 세계를 알지 못한다. 지금 취업을 시작하는 사람들이 바로 아이젠 세대다. 이들은 폰에서 살고 노트북의 실제 키보드보다 스마트폰 화면을 사용한 입력을 더 편하게 느끼며, 작업에서도 2화면 노트북과 화면 키보드에 간단히 적응하게 될 것이다.

실제 키보드에 익숙한 사람들은 해가 갈수록 점점 더 많이 은퇴하고 화면 키보드를 선호하는 사람들이 노동 시장으로 진입한다.

그러나 가장 큰 원동력은 경쟁 우위다. 일반적으로 가장 진보된 기술을 가진 기업은 이러한 진보된 기술이 필요한 제품으로 구매자의 기대 심리가 전환하는 데 따르는 혜택을 누린다. 이는 소규모 경쟁업체의 시장 진입에 대한 장벽을 높인다.

결국 기계적 키보드는 별볼일 없는 3류 싸구려 브랜드 기업도 만들 수 있다. 그러나 특허 작동 장치, 특허 햅틱과 진보된 A.I.를 결합한 키보드는 애플, 구글을 비롯한 소수의 최상위 기업만 만들 수 있다. 주요 노트북 제조 기업들 입장에서는 2화면 노트북으로 전환할 만한 인센티브가 충분하다.

마지막으로, 소프트웨어가 세계를 정복하고 있다. 기술 발전의 규칙에 따르면 물리적 기계 장치는 기술이 준비가 되면 대부분 소프트웨어 버전으로 대체된다.

이제 기술은 준비됐다.

여러분은 준비됐는가? editor@itworld.co.kr


2018.03.20

글로벌 칼럼 | 터치스크린 키보드가 노트북 키보드의 미래가 될 이유

Mike Elgan | Computerworld
노트북의 미래에 대한 좋은 소식과 나쁜 소식이 있다.

나쁜 소식은 하판에 키보드 대신 터치스크린이 달리게 된다는 것이다. 물론 여러분은 이 아이디어를 싫어한다. 그래서 나쁜 소식이다.

좋은 소식은 이러한 터치스크린 키보드의 모양과 작동 방식이 일반적인 생각과는 다르다는 것이다. 사실 필자는 모두가 이 기기를 좋아하게 될 것으로 생각한다. 그래서 좋은 소식이다.

6월 4일부터 산호세에서 열리는 애플 전 세계 개발자 컨퍼런스(WWDC)에서 애플은 아이패드 프로 스마트 키보드를 대체하는 아이패드용 전체 스크린 키보드, 그리고 어쩌면 2화면 노트북을 공개할 가능성이 있다.

이번에 공개하지 않는다 해도 필자는 애플 및 기타 주요 노트북 제조사들이 앞으로 3년 내에 2화면 노트북으로 발전하게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2화면 노트북이 일반적인 생각보다 나은 5가지 이유
필자 역시 여러분과 마찬가지로 실제 키보드에서 입력하기를 좋아한다. 사실 터치스크린 키보드 아이디어를 들으면 누구나 질색하는 게 당연하다. 그러나 이는 지금의 기술로 구현되는 지금의 온스크린 키보드와 지금의 노트북을 기준으로 한 생각이다. 아직 본 적이 없는 기술, 아직 시도한 적 없는 기술에 대한 생각이 아니다.

또 다른 반대의 이유는 2화면 노트북이 새롭지 않다는 것이다. 지난 10년 사이 카노바(Canova)의 듀얼 스크린 노트북, 에이서 아이코니아 6120 듀얼 터치스크린 노트북, 도시바 리브레토 W105-L251 7인치 듀얼 터치스크린 노트북 등이 이 아이디어를 선보였다.

이러한 기기는 사용하기 불편했기 때문에 노트북 구매자들에게 외면 받았다.

그러나 미래의 2화면 노트북은 전혀 다를 것이다. 2화면 노트북을 좋아하게 될 5가지 이유를 살펴보자.

1. 터치스크린 키보드의 키감은 실제 키보드와 비슷
애플은 몇 년 전부터 관련 특허를 출원하고 있다. 지난 3주 사이에 애플의 2화면 노트북 특허 신청 2건이 추가로 공개됐다. 단순한 특허 신청만으로 애플의 실제 계획이 드러나지는 않지만 이를 통해 기업이 첨단 기술을 사용해 전체 화면 키보드의 매력을 높이는 방법은 엿볼 수 있다.

가장 최근의 특허는 화면 키보드의 느낌을 실제 키보드와 비슷하게 하기 위한 여러 가지 방법에 대한 것이다.


애플은 연성 디스플레이를 사용하고 그 아래에 키보드와 비슷한 구조를 덧댄 방식을 사용한다. 이렇게 되면 화면 키보드에서도 키가 위아래로 움직인다. 즉, 화면 키보드와 실제 키보드의 혼합이라고 보면 된다.

“가상” 키를 물리적으로 누를 수 있으며 가상 키보드가 화면에 뜰 때 화면이 볼록하게 위로 올라온다. 따라서 키를 누르기 전에 그 위치를 느낄 수 있다.

특허 신청 문서에는 차세대 햅틱에 대한 내용도 나온다. 키를 누르면 진동을 통해 실제 키보드의 느낌을 모조하는 방식이다. 물론 실제 키보드 사용 경험에 더욱 근접하기 위해 소리도 추가될 것이다. 햅틱은 실제와 비슷한 느낌을 줄 수 있다.

애플은 3년 전부터 “포스 터치” 트랙패드가 적용된 맥북과 맥북 프로 노트북을 판매하고 있다. 애플은 “탭틱(Taptic) 엔진”(애플의 햅틱 브랜드)과 전자석을 사용해서 실제 움직임과 트랙패드 클릭감을 모조한다.

대다수 사용자는 당연히 이 트랙패드가 움직이고 기울어지고 클릭이 된다고 믿지만 사실 전혀 움직이지 않는다. 햅틱을 사용해 움직임을 모조하는 것이다. 특허 신청 문건에 따르면 화면 키보드에도 동일한 기술이 적용될 수 있다.

차세대 터치스크린 노트북 키보드는 실제로 느끼고 누르고 들을 수 있는 키를 사용한다.

2. 키보드가 필요 없을 때도 있다.
스티브 잡스는 2007년 아이폰을 소개하면서 실제 키보드 대신 가상 키보드를 사용할 때의 이점을 조목조목 언급했다. 물론 가장 큰 이점은 더 넓은 화면 공간과 더 유연한 인터페이스 옵션이다.
애플의 특허에는 음악 애플리케이션 실행 시 화면 키보드를 이퀄라이저와 같은 음악 컨트롤로 바꾸는 아이튠즈와 애플 뮤직의 인터페이스가 나와 있다.

또한 개발자들이 만들어낼 다양한 인터페이스도 충분히 상상할 수 있다. DJ를 위한 턴테이블, 삽화가를 위한 도화지, 지식인을 위한 고급 계산기 키보드, 비즈니스 프레젠테이션을 위한 연설 노트, 게임을 위한 게임별 컨트롤 등이 가능하다.

화상 회의 중에는 키보드 부분에 채팅 창과 기타 데이터를 띄워 전체 화면으로 회의를 할 수 있다.

애플의 개러지 밴드(Garage Band)와 같은 음악 애플리케이션에서는 화면 하단에 피아노 키보드, 드럼 킷, 기타 현 등 다양한 요소를 구현할 수 있다.

가장 최근 특허에는 아래쪽 화면에 애플리케이션별 콘텐츠 또는 인터페이스를 표시하다가 손을 올리는 순간 바로 키보드로 바뀌는 방법도 나와 있다.

앞서 언급했듯이 애플의 첫 전체 화면 키보드는 애플이 현재 판매하는 제품보다 더 스마트한 아이패드 프로 스마트 키보드가 될 수 있다. 애플의 최근 특허에는 아이패드를 위한 전체 화면 버전의 세부 사항이 나와 있다. 또한 필자는 애플이 2화면 노트북을 발표할 가능성에 대해서도 위에 언급했다.

애플이 WWDC에서 전체 화면 아이패드 키보드와 2화면 노트북을 공개할 것으로 예상하는 데는 근거가 있다. 이와 같은 노트북의 가치는 타사 개발자들이 그것으로 무엇을 하는지에 따라 좌우되기 때문이다. 가장 큰 이점은 맞춤형 애플리케이션별 인터페이스다. 애플이 그러한 기기를 제조할 생각이라면 하드웨어 출시 시점에 애플리케이션도 준비가 되도록 해야 하므로 제조에 앞서 개발자 이벤트에서 관련 소식이 나올 수밖에 없다.

한편 맞춤형 소프트웨어 키보드는 특히 내부적으로 맞춤형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는 기업에 강력한 도구가 될 수 있다.

보안적 요소도 있다. 시스템을 잠가 공격 표면을 줄일 때 실제로 키보드 인터페이스 옵션을 제거하거나 추가하는 과정이 포함될 수 있기 때문이다.

3. A.I가 사용자 입력을 증강
인공 지능(A.I.)이 발전하면서 미래의 자동 교정 기능은 점점 더 많은 사용자 오타를 정확히, 즉시 수정하게 된다. 그래머리(Grammarly)와 같은 브라우저 플러그인은 A.I.를 통해 입력이 얼마나 개선될 수 있는지 잘 보여준다.

지금 화면 키보드를 사용할 때 느끼는 짜증은 오타 없이 빠르게 화면 키보드를 치는 즐거움으로 대체될 것이다.

4. 음성 입력과 A.I.로 인해 입력 비중 감소
2화면 노트북에서는 수많은 새로운 옵션이 가능해지겠지만 작업의 중심으로서 키보드가 가진
입지는 앞으로 줄어들게 된다. 시간이 갈수록 가상 비서에게 말로 지시하는 데 익숙해지고 가상 비서의 역할도 입력까지 확장될 것이기 때문이다.

단어를 하나하나 입력해 이메일을 작성하는 대신 비서에게 의도만 말하면 이메일 작성은 A.I.가 알아서 하게 된다. 사실 기업 임원에 비서가 있던 시절 임원들은 이런 식으로 일을 했다. 직접 입력하는 것이 아니라 말로 몇 마디 지시만 하면 실제 문서 작성은 비서가 했다.

이번 주에 나온 새로운 크롬 확장 기능은 지메일과 연계 작동하는데 이를 통해 자동 이메일 작성의 미래를 엿볼 수 있다. 이지이메일(EasyEmail) https://www.easyemail.ai/ 이라는 이 확장 기능은 머신러닝을 사용해서 사용자의 이전 이메일을 스캔하고 작문 스타일을 모방한다. 이후 사용자가 이메일을 작성할 때 이지이메일이 다음에 입력할 내용을 미리 예측해서 선택 옵션으로 제안한다. 첫 단어를 입력하면 전체 문장을 예측해서 제안하는 경우가 많다.

이지이메일은 새롭게 부상하는 자동 쓰기의 한 가지 사례일 뿐이다. A.I. 예측 작문 덕분에 사람이 직접 입력하는 양은 줄어들게 된다.

5. 필요하다면 주변기기로 실제 키보드를 사용하면 된다
2화면 개념을 가장 극렬히 비난하고 반대하는 사람들은 대체로 저널리스트와 개발자들이다. 하지만 이들은 가장 열광적으로 반겨야 할 사람들이다. 앞으로도 본격적으로 글을 쓰거나 코딩을 할 때는 시중에서 판매하는 키보드 중 원하는 키보드를 선택해서 노트북에 주변기기로 연결해 사용하면 된다.

하단 화면 키보드를 사용하지 않을 때 그 화면은 메모나 기타 콘텐츠를 표시하는 공간으로 사용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작가라면 위 화면에는 작성 중인 글을, 아래 화면에는 메모와 리소스를 배치해서 편리하게 글을 쓸 수 있다. 또한 개발자는 코딩 중 사용 가능한 화면이 넓을수록 좋다.
즉, 실제 키보드가 없는 노트북이라고 해서 실제 키보드를 사용하지 못한다는 의미는 아니다.
더 많은 키보드 선택권과 더 넓은 화면 공간을 의미한다.

2화면 노트북이 필연적인 이유
2화면 노트북은 머지않아 현실화될 것이다.

이 변화를 이끄는 메커니즘은 세대의 변화다. 1995년에서 2012년 사이에 태어난 이른바 아이젠(iGen) 세대는 스마트폰 이전의 세계를 알지 못한다. 지금 취업을 시작하는 사람들이 바로 아이젠 세대다. 이들은 폰에서 살고 노트북의 실제 키보드보다 스마트폰 화면을 사용한 입력을 더 편하게 느끼며, 작업에서도 2화면 노트북과 화면 키보드에 간단히 적응하게 될 것이다.

실제 키보드에 익숙한 사람들은 해가 갈수록 점점 더 많이 은퇴하고 화면 키보드를 선호하는 사람들이 노동 시장으로 진입한다.

그러나 가장 큰 원동력은 경쟁 우위다. 일반적으로 가장 진보된 기술을 가진 기업은 이러한 진보된 기술이 필요한 제품으로 구매자의 기대 심리가 전환하는 데 따르는 혜택을 누린다. 이는 소규모 경쟁업체의 시장 진입에 대한 장벽을 높인다.

결국 기계적 키보드는 별볼일 없는 3류 싸구려 브랜드 기업도 만들 수 있다. 그러나 특허 작동 장치, 특허 햅틱과 진보된 A.I.를 결합한 키보드는 애플, 구글을 비롯한 소수의 최상위 기업만 만들 수 있다. 주요 노트북 제조 기업들 입장에서는 2화면 노트북으로 전환할 만한 인센티브가 충분하다.

마지막으로, 소프트웨어가 세계를 정복하고 있다. 기술 발전의 규칙에 따르면 물리적 기계 장치는 기술이 준비가 되면 대부분 소프트웨어 버전으로 대체된다.

이제 기술은 준비됐다.

여러분은 준비됐는가? editor@itworld.co.kr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