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3.09

“진화한 이모티콘 전쟁” 아이폰 X의 애니모티콘 vs. 갤럭시 S9 AR 이모지 완벽 비교

Michael Simon | Macworld
애플의 애니모티콘이 출시된 지 겨우 3개월밖에 되지 않았지만, 벌써 경쟁자가 생겼다. 삼성이 갤럭시 S9에 도입한 AR 이모지는 애니모티콘과 마찬가지로 재미있고 기발한 움직이는 아바타를 만들 수 있는데, 아이폰 X에서는 구현하지 못하는 몇 가지 기능도 있다. 그렇다면 어떤 것이 더 좋을까?

애니모티콘 vs. AR 이모지 : 만들기
애플과 삼성은 이모티콘에 대해 상당히 다른 접근을 하고 있다. 아이폰 X에서는 메시지 앱에 사용할 수 있고, 앱 안에서 10초짜리 영상이나 스티커를 만들 수 있다. 갤럭시 S9의 AR 이모지는 카메라 앱에 있으며, 친구에게 보내기 전에 여기에서 영상이나 스티커를 만들 수 있다. AR 이모지 영상은 길이 제한이 없지만, 길수록 파일 크기가 상당히 커질 수 있다. 한편 애니모티콘은 최장 10초다.

AR 이모지는 만화이긴 하지만 모델을 알아볼 수 있을 정도로 특징을 반영한다.

둘 다 이모티콘이긴 하지만 만드는 과정에서 차이가 크다. 애니모티콘은 아이폰 X에서 메시지 앱을 열고, 텍스트 입력창 왼쪽의 앱 스토어 아이콘을 탭하면 아래에 애니모티콘 아이콘이 나타난다. 캐릭터를 선택한 후, 카메라에 얼굴을 잘 맞추면 사용자의 움직임을 따라하는 애니모티콘을 확인할 수 있다. 빨간 녹화 버튼을 누르면 목소리가 녹음된 애니모티콘을 메시지로 보낼 수 있다.

S9은 사용자의 얼굴을 스캔해서 움직이는 비트모지(Bitmoji)를 만들고, 여러 옵션과 슬라이더로 사용자가 추가 편집할 수 있다. 만들 때 카메라 앱을 실행하고 AR 이모지로 스와이프한 다음, 이모지 생성 버튼을 탭한다. 그러면 페이스 ID처럼 얼굴을 스캔하고 셀카를 촬영해 본인과 닮은 만화 캐릭터를 만들 수 있다.

여기서 성별이나 피부색, 머리 모양, 안경, 옷 등을 변경할 수 있다. 위에서 보이는 것처럼, 피사체를 충분히 알아볼만큼 유사하게 만들어진다.

애니모티콘 vs. AR 이모지 : 다양성
애플은 외계인, 고양이, 닭, 개, 여우, 원숭이, 판다. 돼지, 곰돌이, 토끼, 로봇, 유니콘 등 몇 가지 제한된 캐릭터를 제공한다. iOS 11.4에는 곰, 용, 사자, 해골 같은 다른 캐릭터도 추가될 예정이다. S9가 제공하는 캐릭터는 버니, 고양이, 파란색 곰 같은 캐릭터 등 3가지뿐이다. 디즈니와의 협력으로 곧 미키 마우스를 비롯한 다른 캐릭터가 추가될 예정이다. 물론, S9에서는 셀카로 스캔한 결과를 반영한 자신을 닮은 캐릭터를 만들 수 있다.

지금은 선택할 수 있는 캐릭터가 AR 이모지보다 애니모티콘이 많다

시각적으로는 둘의 캐릭터가 다르다. 애니모티콘은 캐릭터가 표현하고자 하는 대상과 닮았지만, AR 이모지는 이보다 더 만화 캐릭터에 가깝고 몸과 옷을 선택할 수 있다. AR 이모지의 가장자리 처리가 애니모티콘보다 부드럽지 않고, 3D가 아니어서 편평한 그림처럼 보인다.

애니모티콘 vs. AR 이모지 : 움직임 추적
두 기능의 공통 사항은 사람이든 동물이든 사용자의 얼굴 움직임을 따라하는 이모티콘을 만드는 것이다. 애플은 3D 트루뎁스 카메라를 활용하며, 삼성은 2D 카메라를 이용해 차이가 분명하다. 예를 들어, 애플의 방법은 아주 작은 얼굴의 움직임도 포착하지만, 삼성은 그렇지 않다. 또한 애니모티콘은 반경에서 벗어나는 움직임을 처리하는 역량이 부족하다.

AR 이모지에서는 자신만의 아바타를 만들 수 있다.

애니모티콘이 사용자 얼굴 위치나 조명에 영향을 많이 받긴 하지만, AR 이모지는 움직임 추적이 매끄럽지 못할 때가 있었다. 특히, 눈 움직임에 무뎠는데, 종종 윙크를 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한쪽 눈은 감고 한쪽 눈은 뜨는 현상이 발생했다. 애플의 트루뎁스 카메라는 필자의 움직임을 정확하게 추적했지만,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이 제한적이었다. 특히 아이폰 X에서는 빛이 큰 문제였고, 주변이 너무 어두워지면 움직임 추적을 중단했다.

하지만 빛이 잘 드는 곳에서 프레임 내에 위치하고 있으면 AR 이모지는 애니모티콘과 비교가 되지 않았다. 아이폰 X는 모든 작은 움직임을 추적했고, 이모티콘에 내 성격이 반영됐다. S9은 내 표정에 크게 반응하지 않았다. AR 이모지속 이모티콘은 프로그램처럼 보이는 반면, 애니모티콘은 정말로 화면 속 얼굴을 제어하고 있는 느낌을 받았다. 애플의 페이스 ID와 마찬가지로 삼성은 AR 이모지에 머신러닝을 결합했기 때문에, AR 이모지의 움직임 추적과 표현이 더 정확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애니모티콘 vs. AR 이모지 : 공유
애플의 애니모티콘은 메시지 내에서 사용할 수 있지만, .MOV 파일로 저장하려면 우선 다른 사람에게 보내야 한다. 삼성의 AR 이모지는 이메일, 메시지, 드롭박스 등 만들자마자 어떤 방법으로든 공유할 수 있다.

애니모티콘 vs. AR 이모지 : 립싱크
이모티콘이 립싱크를 하도록 할 수 있을까? 그렇다. 두 기능 모두 작동법이 유사하다. 이모티콘을 생성하는 중에는 휴대폰에서 재생 중이었던 음악이 중단되기 때문에 외부 소스를 활용해 음악을 틀어야 한다. 그 다음 녹화 버튼을 눌러 본인이 노래하는 것처럼 따라 하면, 이모티콘도 립싱크를 한다.

애플의 애니모티콘은 녹화가 10초밖에 되지 않기 때문에 비교를 위해서 AR 이모지를 짧게 제작했다. 하지만 S9에서는 원한다면 전체 노래를 다 부를 수 있다.

테일러 스위프트의 ‘Ready For It?’ 부터 시작해보자. 애니모티콘과 AR 이모지의 차이를 확연히 느낄 수 있다.




애니모티콘으로 만든 여우가 표현력이 더 좋은 것을 알 수 있다.




다음은 할시(Halsey)의 ‘Bat at Love’다. 이 노래를 부를 때 필자는 얼굴에 많은 표정을 담았었다. 촬영 후 확인했을 때 유니콘의 머리 움직임에 감탄했다.




그러나 AR 이모지에서는 그 표현이 다 드러나지 않았고, 앞서 언급했던 눈 움직임 추적 문제가 나타났다.




토끼 캐릭터로는 로드의 ‘Teams’를 선택했다.







AR 이모지는 필자의 표현을 거의 포착하지 못했고, 애니모티콘은 눈과 이마의 움직임을 잘 잡아냈다.

마지막으로 AR 이모지로 만든 필자의 캐릭터로 라디오헤드의 ‘Paranoid Android’를 부르는 모습이다. 삼성이 스캔을 하기 전에 안경을 벗으라고 한 이유를 알 것 같다.




애니모티콘 vs. AR 이모지 : 결과
기술적인 부분만을 본다면 애플의 애니모티콘이 승자다. 트루뎁스 카메라를 탑재한 아이폰 X는 S9은 하지 못하는 작은 움직임도 포착할 수 있으며, 덕분에 애니모티콘엔 훨씬 풍부한 ‘성격’이 표현된다. 그리고 캐릭터 선택 옵션이 아이폰 X가 훨씬 많다.

삼성의 개인 아바타는 한계가 있긴 하지만 매우 재미있다. S9을 구입했을 때 가장 먼저 사용해볼 기능이며, 모든 친구들도 아바타를 만들고 싶어할 것이다. 이런 이유로, AR 이모지가 애니모티콘보다 ‘오래 사용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그리고 S9 사용자들은 아마도 메시지에서만 사용할 수 있고, 10초라는 길이 제한이 있는 애니모티콘보다 훨씬 다양하게 활용할 것이다.

필자는 이런 이유로 삼성이 조금 더 낫다고 판단한다. 노트 9이나 S10에서 3D 추적 기능이 강화된다면 더욱 좋을 것이다. editor@itworld.co.kr
 

2018.03.09

“진화한 이모티콘 전쟁” 아이폰 X의 애니모티콘 vs. 갤럭시 S9 AR 이모지 완벽 비교

Michael Simon | Macworld
애플의 애니모티콘이 출시된 지 겨우 3개월밖에 되지 않았지만, 벌써 경쟁자가 생겼다. 삼성이 갤럭시 S9에 도입한 AR 이모지는 애니모티콘과 마찬가지로 재미있고 기발한 움직이는 아바타를 만들 수 있는데, 아이폰 X에서는 구현하지 못하는 몇 가지 기능도 있다. 그렇다면 어떤 것이 더 좋을까?

애니모티콘 vs. AR 이모지 : 만들기
애플과 삼성은 이모티콘에 대해 상당히 다른 접근을 하고 있다. 아이폰 X에서는 메시지 앱에 사용할 수 있고, 앱 안에서 10초짜리 영상이나 스티커를 만들 수 있다. 갤럭시 S9의 AR 이모지는 카메라 앱에 있으며, 친구에게 보내기 전에 여기에서 영상이나 스티커를 만들 수 있다. AR 이모지 영상은 길이 제한이 없지만, 길수록 파일 크기가 상당히 커질 수 있다. 한편 애니모티콘은 최장 10초다.

AR 이모지는 만화이긴 하지만 모델을 알아볼 수 있을 정도로 특징을 반영한다.

둘 다 이모티콘이긴 하지만 만드는 과정에서 차이가 크다. 애니모티콘은 아이폰 X에서 메시지 앱을 열고, 텍스트 입력창 왼쪽의 앱 스토어 아이콘을 탭하면 아래에 애니모티콘 아이콘이 나타난다. 캐릭터를 선택한 후, 카메라에 얼굴을 잘 맞추면 사용자의 움직임을 따라하는 애니모티콘을 확인할 수 있다. 빨간 녹화 버튼을 누르면 목소리가 녹음된 애니모티콘을 메시지로 보낼 수 있다.

S9은 사용자의 얼굴을 스캔해서 움직이는 비트모지(Bitmoji)를 만들고, 여러 옵션과 슬라이더로 사용자가 추가 편집할 수 있다. 만들 때 카메라 앱을 실행하고 AR 이모지로 스와이프한 다음, 이모지 생성 버튼을 탭한다. 그러면 페이스 ID처럼 얼굴을 스캔하고 셀카를 촬영해 본인과 닮은 만화 캐릭터를 만들 수 있다.

여기서 성별이나 피부색, 머리 모양, 안경, 옷 등을 변경할 수 있다. 위에서 보이는 것처럼, 피사체를 충분히 알아볼만큼 유사하게 만들어진다.

애니모티콘 vs. AR 이모지 : 다양성
애플은 외계인, 고양이, 닭, 개, 여우, 원숭이, 판다. 돼지, 곰돌이, 토끼, 로봇, 유니콘 등 몇 가지 제한된 캐릭터를 제공한다. iOS 11.4에는 곰, 용, 사자, 해골 같은 다른 캐릭터도 추가될 예정이다. S9가 제공하는 캐릭터는 버니, 고양이, 파란색 곰 같은 캐릭터 등 3가지뿐이다. 디즈니와의 협력으로 곧 미키 마우스를 비롯한 다른 캐릭터가 추가될 예정이다. 물론, S9에서는 셀카로 스캔한 결과를 반영한 자신을 닮은 캐릭터를 만들 수 있다.

지금은 선택할 수 있는 캐릭터가 AR 이모지보다 애니모티콘이 많다

시각적으로는 둘의 캐릭터가 다르다. 애니모티콘은 캐릭터가 표현하고자 하는 대상과 닮았지만, AR 이모지는 이보다 더 만화 캐릭터에 가깝고 몸과 옷을 선택할 수 있다. AR 이모지의 가장자리 처리가 애니모티콘보다 부드럽지 않고, 3D가 아니어서 편평한 그림처럼 보인다.

애니모티콘 vs. AR 이모지 : 움직임 추적
두 기능의 공통 사항은 사람이든 동물이든 사용자의 얼굴 움직임을 따라하는 이모티콘을 만드는 것이다. 애플은 3D 트루뎁스 카메라를 활용하며, 삼성은 2D 카메라를 이용해 차이가 분명하다. 예를 들어, 애플의 방법은 아주 작은 얼굴의 움직임도 포착하지만, 삼성은 그렇지 않다. 또한 애니모티콘은 반경에서 벗어나는 움직임을 처리하는 역량이 부족하다.

AR 이모지에서는 자신만의 아바타를 만들 수 있다.

애니모티콘이 사용자 얼굴 위치나 조명에 영향을 많이 받긴 하지만, AR 이모지는 움직임 추적이 매끄럽지 못할 때가 있었다. 특히, 눈 움직임에 무뎠는데, 종종 윙크를 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한쪽 눈은 감고 한쪽 눈은 뜨는 현상이 발생했다. 애플의 트루뎁스 카메라는 필자의 움직임을 정확하게 추적했지만,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이 제한적이었다. 특히 아이폰 X에서는 빛이 큰 문제였고, 주변이 너무 어두워지면 움직임 추적을 중단했다.

하지만 빛이 잘 드는 곳에서 프레임 내에 위치하고 있으면 AR 이모지는 애니모티콘과 비교가 되지 않았다. 아이폰 X는 모든 작은 움직임을 추적했고, 이모티콘에 내 성격이 반영됐다. S9은 내 표정에 크게 반응하지 않았다. AR 이모지속 이모티콘은 프로그램처럼 보이는 반면, 애니모티콘은 정말로 화면 속 얼굴을 제어하고 있는 느낌을 받았다. 애플의 페이스 ID와 마찬가지로 삼성은 AR 이모지에 머신러닝을 결합했기 때문에, AR 이모지의 움직임 추적과 표현이 더 정확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애니모티콘 vs. AR 이모지 : 공유
애플의 애니모티콘은 메시지 내에서 사용할 수 있지만, .MOV 파일로 저장하려면 우선 다른 사람에게 보내야 한다. 삼성의 AR 이모지는 이메일, 메시지, 드롭박스 등 만들자마자 어떤 방법으로든 공유할 수 있다.

애니모티콘 vs. AR 이모지 : 립싱크
이모티콘이 립싱크를 하도록 할 수 있을까? 그렇다. 두 기능 모두 작동법이 유사하다. 이모티콘을 생성하는 중에는 휴대폰에서 재생 중이었던 음악이 중단되기 때문에 외부 소스를 활용해 음악을 틀어야 한다. 그 다음 녹화 버튼을 눌러 본인이 노래하는 것처럼 따라 하면, 이모티콘도 립싱크를 한다.

애플의 애니모티콘은 녹화가 10초밖에 되지 않기 때문에 비교를 위해서 AR 이모지를 짧게 제작했다. 하지만 S9에서는 원한다면 전체 노래를 다 부를 수 있다.

테일러 스위프트의 ‘Ready For It?’ 부터 시작해보자. 애니모티콘과 AR 이모지의 차이를 확연히 느낄 수 있다.




애니모티콘으로 만든 여우가 표현력이 더 좋은 것을 알 수 있다.




다음은 할시(Halsey)의 ‘Bat at Love’다. 이 노래를 부를 때 필자는 얼굴에 많은 표정을 담았었다. 촬영 후 확인했을 때 유니콘의 머리 움직임에 감탄했다.




그러나 AR 이모지에서는 그 표현이 다 드러나지 않았고, 앞서 언급했던 눈 움직임 추적 문제가 나타났다.




토끼 캐릭터로는 로드의 ‘Teams’를 선택했다.







AR 이모지는 필자의 표현을 거의 포착하지 못했고, 애니모티콘은 눈과 이마의 움직임을 잘 잡아냈다.

마지막으로 AR 이모지로 만든 필자의 캐릭터로 라디오헤드의 ‘Paranoid Android’를 부르는 모습이다. 삼성이 스캔을 하기 전에 안경을 벗으라고 한 이유를 알 것 같다.




애니모티콘 vs. AR 이모지 : 결과
기술적인 부분만을 본다면 애플의 애니모티콘이 승자다. 트루뎁스 카메라를 탑재한 아이폰 X는 S9은 하지 못하는 작은 움직임도 포착할 수 있으며, 덕분에 애니모티콘엔 훨씬 풍부한 ‘성격’이 표현된다. 그리고 캐릭터 선택 옵션이 아이폰 X가 훨씬 많다.

삼성의 개인 아바타는 한계가 있긴 하지만 매우 재미있다. S9을 구입했을 때 가장 먼저 사용해볼 기능이며, 모든 친구들도 아바타를 만들고 싶어할 것이다. 이런 이유로, AR 이모지가 애니모티콘보다 ‘오래 사용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그리고 S9 사용자들은 아마도 메시지에서만 사용할 수 있고, 10초라는 길이 제한이 있는 애니모티콘보다 훨씬 다양하게 활용할 것이다.

필자는 이런 이유로 삼성이 조금 더 낫다고 판단한다. 노트 9이나 S10에서 3D 추적 기능이 강화된다면 더욱 좋을 것이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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