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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보자도 멋진 SNS용 영상을! 애플 클립스 앱 사용법

Lewis Painter  | Macworld U.K. 2018.03.07
애플은 지난해 공개한 iOS용 소셜 미디어 친화적인 영상 편집 앱 클립스(Clips)를 사용하면 아이폰, 아이패드에서 “놀랍도록 쉽고 간편하게” 아름답고 창의적인 영상을 만들 수 있다고 주장한다. 그렇지만 시중에 나와 있는 수많은 iOS용 비디오 편집 툴 중에서 애플의 클립스가 특별한 이유는 무엇이며, 어떻게 하면 이를 십분 활용할 수 있을까?

클립스란?
클립스는 iOS 기기에서 손쉽게 ‘표현력 풍부한 영상’을 제작할 수 있도록 해 주는 앱이다. 오늘날처럼 소셜 미디어가 바이럴 비디오로 가득한 세상에서, 클립스는 아주 간단하고 빠른 작업 만으로 영상 편집에 대한 사전 지식이 없는 사람도 높은 품질의 영상을 만들 수 있게 해준다. iOS 사진 앱에 포함된 기본적인 영상 편집기와, 스마트폰 앱 치고는 많은 기능을 제공하는 아이무비(iMovie) 사이의 타협점 정도라고 할 수 있겠다.

클립스에서는 각종 영상, 이미지, 그리고 음악을 하나의 영상으로 통합하여 페이스북, 트위터, 인스타그램은 물론이고 아이메시지(iMessage)로도 공유할 수 있다.

아이폰, 아이패드에서 애플 클립스 다운로드 받기
아이폰이나 아이패드 사용자들은 누구나 완전히 무료로 클립스를 다운받을 수 있다. 유일한 제한이라면 이 앱이 출시된 것이 iOS 10.3과 함께였기 때문에 iOS 10.3 이상을 구동하는 기기에서만 클립스를 다운 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안드로이드 및 윈도우 폰(아직도 윈도우 폰을 사용하는 사람이 있다면 말이지만!) 유저들은 안타깝지만 사용이 불가능하다. 클립스는 iOS 기기만을 공략해 나온 앱이며 현재로써는 다른 플랫폼에서 클립스를 제공할 계획은 없기 때문이다.




라이브 자막 기능을 통해 편하게 자막 입력하기
클립스는 다른 앱들에는 아직 없는 신기한 기능이 하나 있다. 바로 ‘라이브 자막(Live Titles)’ 기능이다. 라이브 자막이란 사용자가 자신의 목소리를 이용하여 영상에 자막을 달 수 있는 기능이다.

말 그대로, 사용자가 음성을 이용해 말을 하면 기계가 이를 실시간으로 받아 적어 자막으로 전환해 준다. 단, 이 기능은 iOS 기기로 촬영한 영상에서만 사용할 수 있으며 외부에서 가져온 영상에는 적용되지 않는다. 뿐만 아니라 화면 밖에서 목소리만이 들리도록 하여 해설을 넣을 수도 있다. 그렇지만 원본 영상에 녹음된 소리를 자동으로 자막으로 받아 적어 주지는 않는다.

클립스 앱에서 라이브 자막 기능을 사용하려면 스크린 상단에 있는 툴바의 스피치 버블을 클릭하면 된다. 각종 폰트 사이즈, 자막 위치, 애니메이션 등 여러 가지 옵션 중에서 원하는 자막 스타일을 선택한다.

기본 템플릿 선택이 끝났으면, 빨간색 녹음 버튼을 누르고 말을 시작한다. 사용자가 녹음한 내용이 곧 화면에 자막으로 뜰 것이다.

이 기능은 조용한 환경에서 사용할 때는 오류 없이 잘 작동하지만, 소음이 뒤섞이기 시작하면 그 정확도가 빠르게 떨어지므로 사람이 많은 곳에서는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또한 약간 의아하긴 하지만 한 번 녹음하여 생성된 자막은 추후에 수정이 불가능하다. 즉 시리가 사용자의 말을 오해해 잘못 자막을 입력했다 해도 전체 자막을 다 지우고 다시 녹음하지 않는 이상 실수한 부분만을 수정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추후 업데이트를 통해 이 문제가 해결되기를 기대해 보지만, 과연 정말 그렇게 해 줄지는 두고 봐야 알 일이다.



다양한 필터 활용하기
당연한 얘기지만, 요즘 나오는 영상 편집 앱들은 예외 없이 다 영상에 여러 가지 분위기를 가미할 수 있는 풍부한 필터를 갖추고 있다. 인스타그램이나 기타 앱들과 마찬가지로, 동그라미 세 개가 모여 있는 아이콘을 클릭하면 여러 가지 필터 옵션을 볼 수 있다(iOS 사용자들은 카메라 앱에서 필터를 적용해 촬영할 수도 있다). 이들 중 원하는 필터를 골라 적용하면 된다.

애플은 클립스에서 만화책 느낌을 내 주는 필터와 잉크 효과 필터를 포함하여 총 일곱 가지 필터를 제공하고 있다. 필터 자체는 다른 유사 앱들에서 제공하는 것과 크게 다른 점은 없다. 증강 현실 필터라도 출시되지 않는 이상, 당분간은 스냅챗이 필터 분야에서는 1인자 자리를 지키게 될 것으로 보인다.



그래픽 및 레이블로 창의력 발휘하기
스냅챗 스토리(그리고 페이스북 스토리, 인스타그램 스토리, 메신저 데이 등등)와 마찬가지로, 애플 역시 스크린 상에 여러 그래픽 셀렉션을 드래그, 드롭 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위치 및 시간 특정 그래픽을 포함하여 실제 벌어지고 있는 일을 정확히 표현해 내기 위해서다.

디스플레이 상단의 별 아이콘을 탭하면 이러한 그래픽 셀렉션을 자세히 살펴볼 수 있다. 이들 중 마음에 드는 것을 가볍게 터치하면 그 그래픽이 영상에 적용되며, 필요하면 지우거나 위치를 변경할 수도 있다.

그래픽과 더불어 영상에 추가할 레이블을 살펴볼 수도 있다. 이러한 레이블들은 날짜나 요일 등이 자동으로 적용되며, 다양한 테마가 제공되며 텍스트 수정도 할 수 있다.  

페이지 상단의 T 아이콘을 클릭하고, 사용하거나 편집하고자 하는 시퀀스를 선택한 후, 필요하다면 텍스트를 터치하여 이를 수정한다. 그리고 하단의 녹화 버튼을 터치한 상태로 타이틀 시퀀스를 녹화할 수도 있다. 이런 식으로 타이틀 시퀀스를 추가하는 것이 특이하긴 하지만, 애플에게는 그 나름의 이유가 있지 않았을까 싶다.

동영상에 음악 넣기
각종 영상 효과 외에도, 영상 편집 시 음악을 삽입할 수 있음은 물론이다. 애플 사는 영상에 추가할 수 있도록 다양한 사운드 트랙을 제공하며, 그 외에도 유저 자신의 개인적인 음악 라이브러리에서 영상에 보다 적합한 음악을 찾을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다.

불행히도 이 역시 로컬 뮤직 라이브러리에만 국한되며, 스포티파이(Spotify) 등은 지원하지 않는다. 사실 애플 뮤직 구독자들 조차도 애플의 스트리밍 서비스에서 제공하는 노래를 사용할 수는 없다.

음악 메뉴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스크린 우측 상단의 음표 아이콘을 클릭한다. 이후 제공되는 기본 사운드트랙 중에 마음에 드는 것이 있는지, 혹은 개인 라이브러리에 괜찮은 음악은 없는지 찾아 본다. 음량도 걱정할 필요 없다. 클립스가 자동으로 배경음악 음량을 조절해 주기 때문에 배경음악으로 인해 해설이나 영상 내 오디오 등이 묻히는 일은 없을 것이다.



동영상 정리 정돈하기
전체 영상을 다시 한 번 재생해 보고 싶다면, 우측 하단에 위치한 재생 버튼을 한번 더 클릭한다. 타이틀 시퀀스나 비디오 클립이 제자리에 있지 않은 경우, 스크린 하단에서 특정 클릭을 터치 후 길게 홀드하여 해당 비디오 클립을 원하는 곳으로 이동시킨다. 클립을 선택하여 동영상 길이를 다듬거나, 소리를 무음으로 만들거나, 더 이상 필요 없는 영상을 아예 삭제해 버릴 수도 있다.

아이메시지, 또는 소셜 미디어로 영상 공유하기
동영상 공유에 필요한 기본적인 기능들은 클립스에도 갖추어져 있다. 카메라 롤에 영상을 저장하고, 페이스북/인스타그램/트위터에 공유할 수도 있다. 하지만 이것이 전부는 아니다. 클립스는 영상에 나온 사람이 누구인지 식별하고, 그 정보에 기반하여 해당 인물의 연락처를 알려주거나 이를 아이메시지를 통해 공유할 수도 있다.



편집 작업이 끝나면, 좌측 상단의 화살표 모양 아이콘을 클릭해 프로젝트를 최소화 하고 메인 메뉴로 돌아온다. 프로젝트가 하이라이트 되었는지 확인하고, 좌측 하단의 공유 아이콘을 탭 하여 지인들과 함께 내 작품을 공유한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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