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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G 블로그 | 아이폰 X 생산량 감소가 판매 부진의 신호가 아닌 이유

Michael Simon | Macworld 2018.01.30
애플과 관련된 소식엔 정해진 주기가 있다. 1월 이후엔 애플이 최신 아이폰의 생산량을 줄였다는 소식이 돌아오는 차례다.

표면적으로는 애플이 2분기 아이폰 X 생산량을 4,000만 대에서 2,000만 대로 50% 줄였다는 닛케이 아시안 리뷰(Nikkai Asian Review)의 보도는 아이폰 X의 판매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다. 이 소식은 주가를 2%가량 떨어뜨리기에 충분한 소식이었고, 애플의 주가를 생각하면 적지 않은 금액이다. 하지만 주식은 별개로, 크게 걱정할 일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지난해, 닛케이 아시안 리뷰는 아이폰 판매량 저하로 생산량이 10% 감소했다는 유사한 보도를 한 바 있다. 그 전에는 아이폰 6s 생산이 30% 감소했으며, 그 이유로 다들 예상할 수 있듯 판매 부진을 들었다. 올해의 보도를 특히 에누리해서 들어야 하는 이유를 살펴보자.

2017년 연말, 역대 최대 실적 기대
애플은 2018년 1분기(2017년 연말 쇼핑 시즌 포함) 실적을 2월 1일에 발표할 예정이지만, 지금까지 나온 정보에 의하면 실적이 매우 좋을 것으로 기대된다. 2017년 1분기 애플은 총 784억 달러 매출을 기록했고, 아이폰은 총 7,800만 대 판매됐다. 올해는 매출 840억~870억 달러로 예상되어, 지난 해의 기록을 깰 것으로 기대된다. 애플이 지금까지 보수적으로 매출 예상을 잡아 왔던 것을 생각하면, 매출은 최대 900억 달러 수준이 될 가능성도 있다. 이 경우, 아이폰의 판매는 최대 9,000만 대로, 이런 실적에 이은 대량 생산 감소는 크게 영향을 끼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아이폰 X만 있는 것은 아니다
닛케이 아시안 리뷰는 보도에서 아이폰 8과 8 플러스는 놔두고 아이폰 X만을 언급했다. 아이폰 X는 최첨단 폼팩터와 높은 가격 때문에 초반 판매량이 높은 제품으로, 애플이 연말 쇼핑 시즌에 맞춰 생산량을 늘렸을 가능성이 있다. 이제 더 저렴한 아이폰 8의 판매가 안정화되면서, 생산량을 조정하는 중일 수 있다. 아이폰 X가 주목을 받았으나, 매출을 이끄는 선봉장은 아니다.

2,000만 대는 여전히 ‘많다’
아이폰 X의 시작 가격이 1,000달러라는 점을 잊지 말자. 다른 아이폰 모델보다 최소한 20% 이상 높은 가격이며, 판매 이윤은 아이폰 8나 8 플러스보다 훨씬 크다. 따라서 애플이 아이폰 X의 생산량을 2,000만 대까지 줄였다 하더라도 2분기에 6,000만 대 이상의 아이폰이 판매된 것 이상이며, 이는 지난해 판매량인 5,076만 대 보다 훨씬 많은 수준이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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