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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문 속의 갤럭시 S9 인텔리전트 스캔, “페이스 ID 짝퉁 아니다”

Michael Simon | PCWorld 2018.01.30
삼성이 갤럭시 S9를 오는 2월 25일 MWC에서 발표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삼성의 차세대 주력제품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그동안 유출된 정보에 따르면, 갤럭시 S9는 더 나은 칩과 카메라를 탑재하고 지문 센서의 위치도 바꾼다. 획기적인 변화를 기대하기는 어렵지만, 여전히 훌륭한 갤럭시 S7의 훌륭한 업그레이드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치열한 스마트폰 전쟁에서 삼성이 아이폰 X을 못 본채 할 수는 없다. 갤럭시 S9에는 아이폰 X과 같은 3D 카메라가 없다는 것이 거의 확실하지만, 삼성의 오레오 베타에는 인텔리전트 스캔(Intelligent Scan)이라는 새로운 기능이 숨겨져 있다. 특히 생체 인식 기술이라는 점에서 애플의 페이스 ID와 비교될 처지에 놓여 있다.

오레오 베타에 숨겨진 메시지에 따르면, 인텔리전트 스캔은 홍채 인식과 안면 인식을 결합해 “어둡거나 매우 밝은 곳에서도 정확도와 보안을 개선”한 것으로 알려졌다. 빛은 생체 인식 기술로 홍채 인식을 선택한 사람들에게는 분명 아픈 곳이며, 삼성이 애플의 페이스 ID를 베끼지 않고도 비슷한 기능을 구현할 수 있는 방법이다.

갤럭시 S9의 베타 코드에 숨겨진 신기능은 홍채 인식과 안면 인식을 결합해 더 강력하고 믿을만한 잠금 해제 방법을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생체 인식은 사소한 요소는 아니다. 갤럭시 S8에서 삼성은 생체 인식을 이용해 스마트폰의 잠금을 푸는 방법을 세 가지나 제공했는데, 안면과 눈, 지문은 각각 유효성이 달랐다. 안면 인식은 그리 안전하지 않아서 결제나 인증 앱에서는 사용할 수 없으며, 지문 인식은 갤럭시 S8의 오점이라고 할 수 있다. 때문에 대다수 사람이 홍채 인식을 사용할 것으로 추정되는데, 일반적인 밝기에서는 놀라울 정도도 잘 동작한다.

문제는 삼성의 기존 홍채 인식 기능이 너무 밝거나 어두운 곳에서는 제대로 동작하지 않는다는 것. 또 눈을 화면 상단의 작은 창에 맞춰야 한다. 애플 페이스 ID처럼 그냥 스마트폰을 쳐다보기만 하면 되는 페이스 ID를 생각하면, 삼성이 갤럭시 S9에서는 좀 더 넓은 센서를 탑재해 주기를 기대하게 된다. 인텔리전트 스캔은 이런 문제를 쉽게 해결할 것으로 보인다.

스마트폰을 열 때마다 시선을 특정 지점에 맞춰야 하지 않아도 된다면, 편의성이 크게 개선될 것이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인텔리전트 스캔이 생체 인식을 단순화하는 방향으로 진화할 수 있다는 것이다. 애플은 아이폰 X에서 터치 ID를 제거해 비난을 받기도 했지만, 궁극적으로 핵심은 단순성이다. 사용자에게 너무 많은 선택사항을 부여하면, 사용자는 모든 것을 무시하고 단순한 패스워드를 사용할 것이다. 물론 삼성이 애플처럼 지문 센서를 제거하는 데는 시간이 걸리겠지만, 생체인식 옵션을 줄여나갈 가능성이 크다.

안면 인식과 홍채 인식을 결합하는 방식은 두 가지 점에서 훌륭한 아이디어다. 우선은 사용자에게 어떤 조건에서도 사용할 수 있는 하나의 강력한 보안 인증 방법을 제공하며, 둘째, 값싼 모방 없이 경쟁업체의 최근 혁신을 따라잡는다. 인텔리전트 스캔이 트루뎁스(TrueDepth) 카메라 기술을 갖추지는 않겠지만, 갤럭시 S9의 완벽한 대응책이 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갤럭시 S9의 가장 뛰어난 기능 중 하나가 될 것이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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