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 희생할 부분이 있다는 점은 유의해야 한다. 노트북의 경우 속도가 빨라지면 배터리 지속 시간이 줄어들기 마련이다. 아니면 속도를 느려지게 하는 애용 프로그램을 포기해야 될지도 모른다. 따라서 윈도우 PC 속도를 높이는 대신 희생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 결정해야 한다.
1. 재부팅 해 본다
PC가 지독하게 느리다면 재부팅을 해본다. 뻔하긴 하지만 사람들이 잊어버리곤 하는 해결책이다.
수면 또는 동면 설정은 절전이 가능하지만 전체적인 재부팅만이 복잡해진 윈도우를 깨끗이 정리해 새로 시작할 수 있다. PC가 정말 느리다면 매일 재부팅 한다.
2. 고성능 모드를 켠다윈도우는 사용자가 에너지 효율적인 컴퓨터를 원할 것이라고 가정한다. 그러나 전력을 조금 더 쓰면 속도를 높일 수 있다. 이 방법은 전기 요금을 많이 내고 배터리 성능은 줄어도 상관 없는 경우에만 사용하도록 한다.
[시작] 버튼을 마우스 오른쪽으로 클릭해서 나타나는 메뉴에서 [전원 관리 옵션]을 선택한다.
제어판 창이 나타나면 [추가 전원 관리 옵션 표시] 에서 [고성능]을 선택한다.
필자가 사용하는 레노버 믹스 310(Lenovo Miix 310)과 같은 일부 저가 PC에는 이러한 옵션이 없다.
3. 일부 표시 옵션을 원상태로 돌린다
윈도우는 화면이 눈에 편하게 보이게 하려고 노력한다. PC의 성능이 부족하다면 보기 좋은 것은 희생시켜서 속도를 좀 높이는 것이 좋다.
[시작]을 마우스 오른쪽으로 클릭한 다음 [시스템]을 선택한다. 제어판 창의 왼쪽 창에서 [고급 시스템 설정]을 선택한다.
[시스템 속성] 대화 상자가 나타난다. 이미 [고급] 탭이 선택되어 있다. [성능] 상자에서 [설정] 버튼을 클릭한다(이 탭의 “설정” 버튼 3개 중 처음 것).
또 다른 대화 상자가 나타난다. 옵션 중 일부의 확인 표시를 해제하거나 [최적 성능으로 조정]을 선택하면 된다.
4. 불필요한 자동 시작 프로그램을 제거한다
컴퓨터를 부팅할 때마다 자동으로 시작되는 프로그램들이 많다. 부팅 프로세스를 느려지게 하고 어떤 것은 부팅 후에도 계속 윈도우 속도를 저하시키기도 한다.
이들 프로그램이 다 나쁜 것은 아니다. 백신 프로그램은 부팅할 때 반드시 시작되어야 하고 PC가 켜져 있는 동안에는 계속 실행되어야 한다. 원드라이처럼 배경에서 실행되어야 작동되는 프로그램들 역시 자동으로 시작되어야 한다.
그러나 자주 사용하는 좋은 것들이라 하더라도 항상 실행하고 있을 필요는 없는 프로그램들도 있다. 삭제해서는 안되지만 자동 시작은 중단해야 한다.
상황이 얼마나 안 좋은지 확인하려면 작업 표시줄을 마우스 오른쪽으로 클릭하고 [작업 관리자]를 선택한 후 [시작] 탭을 클릭한다. (창 상단에 탭이 전혀 보이지 않으면 왼쪽 하단 모서리에서 [자세히]를 클릭한다.)
[시작] 탭에 자동 시작 프로그램들이 전부 표시되어 있다. 목록을 살펴보면서 항시 실행될 필요가 없는 프로그램이 어떤 것인지 생각해 본다. 자동 시작을 중단하려면 [시작] 탭에서 해당 항목을 마우스 오른쪽으로 클릭하고 [사용 안함]을 선택한다.
자동 시작 프로그램의 이름을 봐도 알 수 없다면 마우스 오른쪽으로 클릭한 후 [온라인 검색]을 선택하여 더 많은 정보를 찾아볼 수 있다.
5. 시스템 자원을 쓸데 없이 잡아먹는 프로세스를 중단한다
형편없이 작성되어 자원을 쓸데 없이 많이 잡아먹는 프로세스가 실행되고 있을 수 있다. 확인해 보려면 작업 표시줄에서 마우스 오른쪽을 클릭한 후 [작업 관리자]를 선택한다. (여기서도 창 상단에 탭이 전혀 보이지 않으면 [자세히]를 클릭한다.)
[프로세스] 탭에서 CPU 열 헤더를 클릭하여 프로세스 사용비율 별로 정렬한다. 맨 위에 있는 항목들이 CPU를 잡아먹는 것들이다. (상단의 프로세스들이 모두 0%를 사용 중이라면 프로세스 정렬 방향이 잘못된 것이다. 열 헤더를 다시 한 번 클릭하면 된다.)
상단 프로세스라고 해서 꼭 시스템 자원을 쓸데 없이 잡아먹는 것은 아니다. 일부 대형 응용프로그램들은 CPU 사이클이 많이 필요하다. 이런 프로그램들을 관리하는 한 가지 방법은 작업이 끝난 프로그램을 닫는 것이다. 또 다른 방법은 크기가 작은 프로그램으로 바꾸는 것이다.
작업 관리자 내에서 프로세스를 닫을 수 있다. 해당 프로세스를 선택한 후 [작업 끝내기] 버튼을 클릭하여 작업을 끝낸다. 그러나 이 방법은 피하는 것이 좋다.
이 작업이 끝나면 [메모리] 열 헤더를 클릭하여 같은 작업을 반복한다.
6. 검색 색인을 끈다
문서 라이브러리의 전체 파일에서 특정 단어를 검색하면 결과가 거의 즉각적으로 표시된다. 물론 좋기는 하지만 대가가 따른다. 검색을 하지 않을 때는 그러한 빠른 검색 결과를 만들기 위해 필요한 색인 때문에 속도가 저하되기 때문이다.
색인을 모두 끄려면
1. 윈도우 탐색기를 열고 C: 드라이브를 마우스 오른쪽으로 클릭한 다음 [속성]을 선택한다.
2. [일반] 탭에서 [이 드라이브의 파일 속성 및 내용 색인 허용]을 선택 해제한다.
3. 경고 상자가 나타나면 [드라이브 C:\, 하위 폴더 및 파일에 변경 사항 적용]을 선택한다.
색인을 끄려면 시간이 좀 걸린다. 일어나서 산책을 다녀오자. 몸에도 좋다. 색인을 전부는 아니지만 일부 끌 수 있는 옵션이 또 있다. 코타나(Cortana) 필드에 ‘색인’을 입력한다. [색인 옵션]을 선택한다. 대화 상자가 나타나면 왼쪽 하단의 [수정] 버튼을 클릭한다.
또 다른 대화 상자가 나타난다. 두 부분으로 되어 있다. 헷갈리는 것은 사실이다. 먼저 대화 상자 하단의 [선택한 위치 요약]에서 아무 것이나 클릭한다. 그러면 대화 상자 상단의 [선택한 위치 변경] 내용이 달라진다. 상단 항목을 선택 해제하면 해당 위치에 대한 색인이 중단된다.
7. 윈도우 팁을 끈다
윈도우 10은 운영체제의 효과적 활용 요령을 가끔 알려준다. 문제는 어떤 요령이 필요한지 판단하기 위해서 사용자의 PC 사용 방식을 주시한다는 점이다. 사생활 보호 관점에서도 걱정스럽지만 PC 속도 저하의 주범이기도 하다.
이를 해제하려면 [시작] > [설정]을 클릭한다. [시스템]을 선택한 다음 왼쪽 창에서 [알림 및 작업]을 선택한다.
[알림] 부분 하단에서 [Windows에 대한 팁 표시]를 끈다. 다른 알림 옵션도 살펴보고 꺼도 되는 것은 끄는 것이 좋다. PC 속도를 저하시키지는 않지만 신경이 거슬릴 수 있기 때문이다.
8. 내부 드라이브를 정리한다
하드 드라이브든 SSD든 내부 저장 장치가 거의 가득 차면 PC가 느려질 수 있다. 만일 드라이브에 여유 공간이 충분하다면 이 부분은 건너 뛰어도 좋다.
윈도우에 내장된 디스크 정리 도구부터 활용한다. 코타나 필드에서 ‘디스크’를 입력한 후 [디스크 정리]를 선택한다.
디스크 정리 도구가 드라이브를 점검하는 동안 기다린다. [시스템 파일 정리] 버튼을 클릭한다(이번에는 관리자 암호가 필요하다). 또 다른 점검이 진행되는 동안 기다린다.
옵션을 자세히 살펴 본다. [이전 윈도우 설치(들)]이라는 것이 보이면 운이 좋은 것이다. 그 옵션을 선택한 후 [확인]을 누르면 공간이 많이 확보된다. 다른 항목을 선택하면 역시 제거된다. 더 이상 사용하지 않는 프로그램들이 있다면 삭제하는 것도 고려할 만하다.
9. 맬웨어가 없는지 확인한다
맬웨어 중 PC를 의도적으로 느리게 하는 것은 없다고 본다. PC 속도를 저하시켜 얻을 수 있는 불법적인 이익은 없기 때문이다. 게다가 희생자의 의심을 사기에 딱 좋다.
그러나 악성 코드 중에는 범죄의 의도는 없다 하더라도 PC 속도를 느려지게 하는 것이 있으므로 악성 코드를 우선적으로 제거한다. 또, 위의 방법을 모두 실행해도 PC 속도에 변화가 없다면, 하드웨어 일부를 업그레이드하는 것도 고려할 만하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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