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1.03

비트코인과 블록체인의 이해

Roger A. Grimes | CSO
비트코인(Bitcoin)과 블록체인(Blockchain)은 요즘 TV나 미디어뿐만 아니라 일반인 사이에서도 한창 화제가 되고 있다. 비트코인이 이처럼 인기를 끄는 가장 큰 이유는 지난해 한해 동안 2,000% 가까이 오른 가격에 있다. 덕분에 비트코인의 기반인 블록체인 기술의 인기도 함께 올라갔다. 다만 블록체인은 장기적인 관점에서 투자해야 할 기술이다.

블록체인 기술은 큰 파급 효과를 일으킬 잠재력을 지녔다. 2017년초 하버드 비즈니스 리뷰는 블록체인이 "경제 및 사회 시스템을 위한 새로운 토대를 창출할 잠재력을 지녔다"고 평가했다. 세계경제포럼이 2017년 1월 발행한 보고서는 2025년에는 전 세계 GDP의 10%가 블록체인 또는 블록체인 관련 기술에 저장될 것으로 전망했다. 10년 내에 GDP 10%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되는 이 기술에 대해 아직 잘 모른다면 당장 공부를 시작할 것을 권한다.

블록체인이란 무엇인가
블록체인은 암호화되어 보호되는 디지털 로그 파일이며 온라인 거래를 안전하게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1991년에 처음 개념화된 분산 퍼블릭 블록체인을 최초로 실용화한 애플리케이션이 바로 비트코인이다. 블록은 거래를 기록한 디지털 기록물이며 이 거래의 유효성을 확인하기 위해서는 블록체인 참여자들의 합의가 필요하다.

일반적으로 블록에는 가격, 행위(구매, 판매, 양도 등), 시간 스탬프와 같은 거래 데이터가 포함된다. 모든 거래(또는 일련의 거래)는 블록을 생성한다. 각 미래 블록에는 이전 블록의 암호화 해시(현재 해시는 일반적으로 SHA-256)가 포함된다. 이렇게 해서 각 거래 블록은 암호화된 방식으로 이전 블록에 결속된다.

비트코인과 같이 블록체인이 공개적으로 분산되면 각 참여자는 블록체인의 모든 거래를 확인할 수 있다. 참여자가 가진 돈이나 재산의 정도는 해당 정보가 거래 기록에 포함되지 않는 한 알 수 없지만 두 참여자 사이에 교환된 가치는 볼 수 있으며 그 유효성을 확인할 수 있다.

참여자는 누구나 위조하기가 극히 어려운(암호화 분야의 용어로 표현하자면 '간단치 않은') 암호화 증명서를 제시함으로써 특정 블록체인 계정의 소유권을 입증할 수 있다. 블록체인의 동작 원리는 각 참여자에게 서명된 콘텐츠를 생성할 수 있는 프라이빗 키가 있고, 연결된 퍼블릭 키를 사용해 다른 모든 참여자들이 손쉽게 이 프라이빗 키를 확인할 수 있다는 점에서 퍼블릭/프라이빗 키 암호화와 비슷하다.

블록체인에는 클라우드 컴퓨팅과 같이 퍼블릭, 프라이빗, 하이브리드 블록체인이 있다. 자기만의 블록체인을 만들거나 이익을 공유하는 더 큰 그룹에서 만든 다른 블록체인을 사용할 수 있으며, 비트코인과 같이 퍼블릭 글로벌 블록체인에 참여하는 것도 가능하다. 비교적 최근부터는 프라이빗 블록체인은 퍼블릭 블록체인에, 퍼블릭 블록체인은 프라이빗 블록체인에 참여할 수도 있다.

비트코인을 통해 블록체인을 알다
사람들은 대부분 "사토시 나카모토(Satoshi Nakamoto)"라는 가명을 사용하는 사람 또는 그룹이 2008년에 만든 인기있는 암호화화폐인 비트코인을 통해 블록체인을 처음 접했다(필자는 사토시 나카모토가 개인보다는 그룹일 가능성이 더 높다고 생각하지만 이 기사에서는 일단 개인으로 간주한다). 나카모토는 블록체인의 개념을 고안하지는 않았으나 디지털 화폐를 중심으로 한 분산 원장 및 거래 확인을 위한 분산 블록체인 개념을 처음으로 제안했다.

나카모토는 2008년 10월, metzdowd.com의 암호화 메일링 리스트에 <비트코인: 개인 대 개인 전자 현금 시스템(Peer-to-Peer Electronic Cash System)>이라는 논문을 게시했다. 2009년 나카모토는 첫 블록체인 블록을 생성하고, 누구나 다운로드해서 암호화된 방법으로 비트코인을 채굴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를 만들었다. 필자 또한 당시 그 소프트웨어를 다운로드해 초기 며칠 동안 비트코인 3개를 생성한 바 있다.

비트코인이 등장한 첫 날부터 최종 가치에 대한 장밋빛 전망이 난무했지만 비트코인 최초의 "공식적인" 거래 가치는 약 20달러 상당의 피자를 1만 비트코인을 내고 구입한 거래다. 현재 비트코인의 가치는 그보다 훨씬 더 높아져 이 기사를 쓰는 현재 기준으로 1만 6,000달러 이상이며 가격 변동도 상당히 심하다.

빠르고 큰 폭의 가격 상승은 투자자와 금융 업체 CEO들의 관심을 끌었다. 많은 투자자들은 비트코인의 가격 상승을 1600년대의 유명한 사건인 네덜란드 튤립 거품에 비유한다. 지금은 일부 투자자들은 큰 돈을 벌고, 비관론자들은 옆에 서서 친구들이 부자가 되는 모습을 지켜보는 상황이다.

비트코인과 소프트웨어, 분산 네트워크는 비트코인이 새로 생성될 때마다 다음 비트코인을 생성하기가 점진적으로 더 어려워지도록 만들어졌다. 따라서 과거 한 대의 컴퓨터로 몇 시간 동안 채굴할 수 있었던만큼의 비트코인을 현재 지금 채굴하려면 수천 대의 전문 "채굴" 컴퓨터를 네트워크로 연결해 몇 주에서 몇 달 동안 가동해야 얻을 수 있다. 지금은 비트코인을 생성하기 위해 소요되는 전기 에너지가 너무 커진 나머지 전 세계 총 전기 사용량 대비 비트코인 생성에 사용된 전기의 양을 정기적으로 측정하고 있을 정도다.

기본적으로 비트코인 하나를 생성하기 위해 필요한 컴퓨팅 성능도 엄청나지만 비트코인 거래를 생성하고 검증하기 위한 컴퓨터 연산 작업도 상당하다. 또한 거래가 될 때마다 블록체인의 크기가 커진다.

블록체인의 유효성을 유지하기 위해 채굴해서 모든 참여자에게 분산시켜야 하는 블록체인의 크기는 시간이 지날수록 계속 커지게 된다(비트코인의 블록체인은 100GB 이상). 최종적으로는 2140년까지 최대 2,100만 개의 비트코인이 채굴된다. 비트코인의 이러한 자생적 결핍성은 비트코인의 폭발적인 가격 상승을 부채질하는 요인 가운데 하나다.

'암호화화폐는 분산 애플리케이션을 실현하는 새로운 자산 분류'라는 기사에서 비트코인이 실제로 무엇이고 어떤 측면에서 좋은지에 대한 전문가들의 의견을 읽어볼 수 있다. 

비트코인은 거품일 수 있지만 블록체인은 거품이 아니다
투자자와 금융 전문가들은 비트코인의 가치를 두고 논쟁을 벌이지만 블록체인의 정당성에 대해 이의를 제기하는 사람은 없다. 세계 최대 규모의 기업들이 블록체인 팀을 구성했으며 아예 새로운 사업부를 만든 사례도 있다. 클라우드에서, 또는 기업 내부에서 비공개로 블록체인을 만들어 사용할 수 있다.

블록체인을 지지하는 기업들은 향후 거의 모든 금융 거래가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이뤄질 것으로 전망한다. 블록체인은 매우 복잡한 금융 거래를 몇 초 만에 처리할 수 있다.

다국적 은행 크레딧 스위스(Credit Suisse)의 블록체인을 지지하는 한 관계자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평균적인 차입매수 거래가 재무적 측면에서 종결되려면 한 달이 소요된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블록체인을 사용하면 몇 초면 거래가 완료될 것"이라면서, "블록체인을 통해 모든 복잡한 거래를 훨씬 더 효율적으로 처리하면 인력과 자본을 더 생산적인 일에 투입할 수 있게 된다"고 강조했다.

금융 거래가 많은 거의 모든 산업은 각자의 비즈니스와 산업 내에서 블록체인을 구현할 방법을 앞다퉈 찾는 중이다. 분야를 막론하고 블록체인이 화두다. 현재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과 같은 컴퓨터 분야의 대형 클라우드 업체들이 다양한 블록체인 서비스를 제공한다.

인터넷에서 간단히 블록체인을 검색해보면 놀라울 정도로 많은 정보와 2016년 이후 등장한 서비스를 볼 수 있다. 비트코인은 거품일 수 있지만 블록체인은 현재 초기 성장 단계이며 향후 확고히 자리매김할 것이다. editor@itworld.co.kr  


2018.01.03

비트코인과 블록체인의 이해

Roger A. Grimes | CSO
비트코인(Bitcoin)과 블록체인(Blockchain)은 요즘 TV나 미디어뿐만 아니라 일반인 사이에서도 한창 화제가 되고 있다. 비트코인이 이처럼 인기를 끄는 가장 큰 이유는 지난해 한해 동안 2,000% 가까이 오른 가격에 있다. 덕분에 비트코인의 기반인 블록체인 기술의 인기도 함께 올라갔다. 다만 블록체인은 장기적인 관점에서 투자해야 할 기술이다.

블록체인 기술은 큰 파급 효과를 일으킬 잠재력을 지녔다. 2017년초 하버드 비즈니스 리뷰는 블록체인이 "경제 및 사회 시스템을 위한 새로운 토대를 창출할 잠재력을 지녔다"고 평가했다. 세계경제포럼이 2017년 1월 발행한 보고서는 2025년에는 전 세계 GDP의 10%가 블록체인 또는 블록체인 관련 기술에 저장될 것으로 전망했다. 10년 내에 GDP 10%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되는 이 기술에 대해 아직 잘 모른다면 당장 공부를 시작할 것을 권한다.

블록체인이란 무엇인가
블록체인은 암호화되어 보호되는 디지털 로그 파일이며 온라인 거래를 안전하게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1991년에 처음 개념화된 분산 퍼블릭 블록체인을 최초로 실용화한 애플리케이션이 바로 비트코인이다. 블록은 거래를 기록한 디지털 기록물이며 이 거래의 유효성을 확인하기 위해서는 블록체인 참여자들의 합의가 필요하다.

일반적으로 블록에는 가격, 행위(구매, 판매, 양도 등), 시간 스탬프와 같은 거래 데이터가 포함된다. 모든 거래(또는 일련의 거래)는 블록을 생성한다. 각 미래 블록에는 이전 블록의 암호화 해시(현재 해시는 일반적으로 SHA-256)가 포함된다. 이렇게 해서 각 거래 블록은 암호화된 방식으로 이전 블록에 결속된다.

비트코인과 같이 블록체인이 공개적으로 분산되면 각 참여자는 블록체인의 모든 거래를 확인할 수 있다. 참여자가 가진 돈이나 재산의 정도는 해당 정보가 거래 기록에 포함되지 않는 한 알 수 없지만 두 참여자 사이에 교환된 가치는 볼 수 있으며 그 유효성을 확인할 수 있다.

참여자는 누구나 위조하기가 극히 어려운(암호화 분야의 용어로 표현하자면 '간단치 않은') 암호화 증명서를 제시함으로써 특정 블록체인 계정의 소유권을 입증할 수 있다. 블록체인의 동작 원리는 각 참여자에게 서명된 콘텐츠를 생성할 수 있는 프라이빗 키가 있고, 연결된 퍼블릭 키를 사용해 다른 모든 참여자들이 손쉽게 이 프라이빗 키를 확인할 수 있다는 점에서 퍼블릭/프라이빗 키 암호화와 비슷하다.

블록체인에는 클라우드 컴퓨팅과 같이 퍼블릭, 프라이빗, 하이브리드 블록체인이 있다. 자기만의 블록체인을 만들거나 이익을 공유하는 더 큰 그룹에서 만든 다른 블록체인을 사용할 수 있으며, 비트코인과 같이 퍼블릭 글로벌 블록체인에 참여하는 것도 가능하다. 비교적 최근부터는 프라이빗 블록체인은 퍼블릭 블록체인에, 퍼블릭 블록체인은 프라이빗 블록체인에 참여할 수도 있다.

비트코인을 통해 블록체인을 알다
사람들은 대부분 "사토시 나카모토(Satoshi Nakamoto)"라는 가명을 사용하는 사람 또는 그룹이 2008년에 만든 인기있는 암호화화폐인 비트코인을 통해 블록체인을 처음 접했다(필자는 사토시 나카모토가 개인보다는 그룹일 가능성이 더 높다고 생각하지만 이 기사에서는 일단 개인으로 간주한다). 나카모토는 블록체인의 개념을 고안하지는 않았으나 디지털 화폐를 중심으로 한 분산 원장 및 거래 확인을 위한 분산 블록체인 개념을 처음으로 제안했다.

나카모토는 2008년 10월, metzdowd.com의 암호화 메일링 리스트에 <비트코인: 개인 대 개인 전자 현금 시스템(Peer-to-Peer Electronic Cash System)>이라는 논문을 게시했다. 2009년 나카모토는 첫 블록체인 블록을 생성하고, 누구나 다운로드해서 암호화된 방법으로 비트코인을 채굴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를 만들었다. 필자 또한 당시 그 소프트웨어를 다운로드해 초기 며칠 동안 비트코인 3개를 생성한 바 있다.

비트코인이 등장한 첫 날부터 최종 가치에 대한 장밋빛 전망이 난무했지만 비트코인 최초의 "공식적인" 거래 가치는 약 20달러 상당의 피자를 1만 비트코인을 내고 구입한 거래다. 현재 비트코인의 가치는 그보다 훨씬 더 높아져 이 기사를 쓰는 현재 기준으로 1만 6,000달러 이상이며 가격 변동도 상당히 심하다.

빠르고 큰 폭의 가격 상승은 투자자와 금융 업체 CEO들의 관심을 끌었다. 많은 투자자들은 비트코인의 가격 상승을 1600년대의 유명한 사건인 네덜란드 튤립 거품에 비유한다. 지금은 일부 투자자들은 큰 돈을 벌고, 비관론자들은 옆에 서서 친구들이 부자가 되는 모습을 지켜보는 상황이다.

비트코인과 소프트웨어, 분산 네트워크는 비트코인이 새로 생성될 때마다 다음 비트코인을 생성하기가 점진적으로 더 어려워지도록 만들어졌다. 따라서 과거 한 대의 컴퓨터로 몇 시간 동안 채굴할 수 있었던만큼의 비트코인을 현재 지금 채굴하려면 수천 대의 전문 "채굴" 컴퓨터를 네트워크로 연결해 몇 주에서 몇 달 동안 가동해야 얻을 수 있다. 지금은 비트코인을 생성하기 위해 소요되는 전기 에너지가 너무 커진 나머지 전 세계 총 전기 사용량 대비 비트코인 생성에 사용된 전기의 양을 정기적으로 측정하고 있을 정도다.

기본적으로 비트코인 하나를 생성하기 위해 필요한 컴퓨팅 성능도 엄청나지만 비트코인 거래를 생성하고 검증하기 위한 컴퓨터 연산 작업도 상당하다. 또한 거래가 될 때마다 블록체인의 크기가 커진다.

블록체인의 유효성을 유지하기 위해 채굴해서 모든 참여자에게 분산시켜야 하는 블록체인의 크기는 시간이 지날수록 계속 커지게 된다(비트코인의 블록체인은 100GB 이상). 최종적으로는 2140년까지 최대 2,100만 개의 비트코인이 채굴된다. 비트코인의 이러한 자생적 결핍성은 비트코인의 폭발적인 가격 상승을 부채질하는 요인 가운데 하나다.

'암호화화폐는 분산 애플리케이션을 실현하는 새로운 자산 분류'라는 기사에서 비트코인이 실제로 무엇이고 어떤 측면에서 좋은지에 대한 전문가들의 의견을 읽어볼 수 있다. 

비트코인은 거품일 수 있지만 블록체인은 거품이 아니다
투자자와 금융 전문가들은 비트코인의 가치를 두고 논쟁을 벌이지만 블록체인의 정당성에 대해 이의를 제기하는 사람은 없다. 세계 최대 규모의 기업들이 블록체인 팀을 구성했으며 아예 새로운 사업부를 만든 사례도 있다. 클라우드에서, 또는 기업 내부에서 비공개로 블록체인을 만들어 사용할 수 있다.

블록체인을 지지하는 기업들은 향후 거의 모든 금융 거래가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이뤄질 것으로 전망한다. 블록체인은 매우 복잡한 금융 거래를 몇 초 만에 처리할 수 있다.

다국적 은행 크레딧 스위스(Credit Suisse)의 블록체인을 지지하는 한 관계자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평균적인 차입매수 거래가 재무적 측면에서 종결되려면 한 달이 소요된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블록체인을 사용하면 몇 초면 거래가 완료될 것"이라면서, "블록체인을 통해 모든 복잡한 거래를 훨씬 더 효율적으로 처리하면 인력과 자본을 더 생산적인 일에 투입할 수 있게 된다"고 강조했다.

금융 거래가 많은 거의 모든 산업은 각자의 비즈니스와 산업 내에서 블록체인을 구현할 방법을 앞다퉈 찾는 중이다. 분야를 막론하고 블록체인이 화두다. 현재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과 같은 컴퓨터 분야의 대형 클라우드 업체들이 다양한 블록체인 서비스를 제공한다.

인터넷에서 간단히 블록체인을 검색해보면 놀라울 정도로 많은 정보와 2016년 이후 등장한 서비스를 볼 수 있다. 비트코인은 거품일 수 있지만 블록체인은 현재 초기 성장 단계이며 향후 확고히 자리매김할 것이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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