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도우

“큰 실패도, 큰 성공도 없었던” 마이크로소프트의 2017년 결산

Mark Hachman | PCWorld 2018.01.02


실패 : 마이크로소프트 팀즈(Microsoft Teams)



실제로 써 보고, 평가도 해 봤지만, 결국 답은 슬랙(Slack)이었다. 대부분 사람들의 생각도 우리와 다르지 않을 것이라 본다.

실패 : 마이크로소프트 믹서 (Microsoft’s Mixer; Beam으로 개명)



실제로 써 보고, 평가도 해 봤지만, 우리는 트위치(Twitch)가 답이라는 결론에 이르렀다. 개인적으로는 트위치보다 빔(Beam)을 더 선호한다. 구독자 수가 더 적고, 인터랙션도 훌륭해 스트리머들과의 소통이 쉽기 때문이다. 하지만 필자의 의견에 동의하는 사람을 찾기는 쉽지 않았다.

성공 : 윈도우 10 태스크바(taskbar) 광고



순수한 PC 경험에 조금이라도 오점을 남기는 것들은 모두 지옥 불구덩이로 떨어져야 한다고 믿는 몇몇 PCWorld 기자들이 들으면 기절할 만한 이야기를 해야겠다. 만약 이야기의 주제가 ‘Click the X’ 전략에 관한 것이었다면, 나도 그들과 의견을 같이 했을 것이다. 하지만 그 동안 누누이 이야기 해 왔듯이, 필자는 마이크로소프트가 새로운 기능을 정면에 내세워 홍보해야 한다고 생각하며, 필요하다면 한두 번쯤은 ‘이런 멋진 기능이 새로 추가 되었으니, 살펴 보세요’ 라는 취지의 팝업이 뜬다 한들 용인해 줄 수 있다고 생각하는 편이다. 이런 광고를 통해 인터랙션, 피드백, 그리고 기능의 개선이 가능할 뿐 아니라 이제 이런 알림 기능은 우리가 기기와 상호작용 함에 있어서 빠질 수 없는 요소가 되었기 때문이다. 사실, 마음 같아서는 더 많은 광고를 하라고 부추기고 싶기까지 하다. 스플래쉬 스크린을 띄우던, 알림 창에 긴 업데이트를 띄우던지 말이다. 가능성은 무궁 무진하다.

실패 : 스카이프 업데이트



처음부터, 왠지 새로운 스카이프가 ‘스카이프’ 본연의 기본기 외에 다른 것들만 잔뜩 강조하는 것을 보며 왠지 느낌이 좋지 않았다. 실제 사람들의 반응을 보니, 단지 좋지 않은 수준이 아니라 정말 싫어하는 수준이었다(그리고 결국에는 스카이프 리뉴얼의 모토가 된 스냅챗으로 돌아서 버렸다). 그런데 이런 실패를 전적으로 마이크로소프트의 탓으로 돌릴 수는 없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시도한 경험 공유나 라이브 피드백 같은 기능을 페리스코프(Periscope)를 비롯한 여러 앱들에서 이미 성공적으로 도입한 바 있기 대문이다. 그렇지만 정작 소비자나 기업들이 원했던 것은 스카이프 특유의, 메시징 및 비디오 컨퍼런싱에 충실한 심플함이었던 것 같다.

실패 : 투-두(To-Do)의 분더리스트(Wunderlist) 공략

IDG


필자는 구글 킵(Keep)의 팬이었다. 단순하고, 간결하며, 기기 간 매끄러운 동기화를 지원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마이크로소프트의 투-두(To-Do)는 분더리스트 (Wunderlist)와 비교했을 때 이를 대체하기에는 기능적인 측면에서 부족한 점이 많았다. 일례로, 마이크로소프트는 스틱키 노트(Sticky Note)와 투-두 사이에 노트테이킹이나 태스크를 연결하는 반면 분더리스트는 두 요소 모두를 하나의 앱에 포함하고 있다. 결국, 분더리스트의 완전한 승리라고 할 수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분더리스트를 대체하는 데 실패했다. 정작 분더리스트는 지난 2월 이후 업데이트조차 된 적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말이다. 참으로 부끄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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