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12.06

“증강현실과 곰인형이 만났다” 과하지 않은 테크토이 ‘파커’ 눈길

Adnrew Hayward | Macworld
기술과 장난감이 만난, 소위 말하는 테크토이들은 대부분 부모들의 골칫거리가 되곤 한다. 부적절한 시기에 빛과 소리가 나고, 배터리가 필요해서 무겁고 덩치가 크고, 세탁이 쉽지 않기 때문이다. 그리고 연결이 필요한 장난감은 자녀들의 개인 정보가 저장될 우려도 있다.

이런 이유 때문에 ‘파커: 증강현실 곰인형(Parker: Your Augmented Reality Bear)’이라는 이름을 처음 들으면 또 머리가 아파질지도 모른다. 하지만 시들링(Seedling)의 새로운 아이패드 및 아이폰으로 이용 가능한 이 곰 인형은 이런 골칫거리들과는 거리가 멀다. 선이나 배터리가 내장되어 있지 않고, 소리가 나거나 빛이 나지도 않는다.

대신, iOS 디바이스를 통해 디지털화된다. 곰인형의 상처를 치료하고, 과자를 먹이고, 잠 잘 준비까지 할 수 있다.

테크토이가 아닌 장난감
연결 가능한 장난감을 가지고 4살 아들과 함께 놀고 나면, 항상 모두 모아서 아들의 손이 닿지 않는 곳에 보관한다. 스페로 스타워즈 R2-D2 드로이드나 안키 오버드라이브(Anki Overdrive) 자동차 같은 것들로, 성인들이 함께 가지고 놀면 괜찮지만 어린이들 손에서는 다소 위험할 수 있다. 실수로 살짝 떨어뜨리기만 해도 값비싼 테크토이가 망가질 수 있다. 하지만 파커 곰인형은 그렇지 않다. 이미 필자의 아들은 여러 번 이 인형을 떨어뜨렸지만, 전혀 문제가 없었다.

처음 파커를 꺼냈을 때 아들의 눈이 밝아졌다. 아들은 함께 잠을 잘 수 있는지, 가족 활동을 같이 할 수 있는지 물었는데, 안될 이유가 없었다. 현재 아들은 파커와 함께 침대에서 잠을 자고, 늘 함께한다. 더러워지면 언제든 세탁기에 넣을 수 있다.



하지만 파커는 여느 곰인형들과는 다르다. 아이패드/아이폰 앱을 통해서 디지털 증강된 세계에서 생명을 얻기 때문이다.

패키지에 포함된 카드의 짤막한 시와 앱의 짧은 만화를 통해서 빠르게 파악할 수 있듯, 파커는 성장하는 중이며 날씨에 따라 기분이 달라진다. 포함된 나무 청진기와 체온계, 약병, 숟가락으로 병을 낫게 할 수 있는데, 어느 경우든 앱으로 바로 조치를 취할 수 있다.

곰 돌보기
파커와의 의사 놀이는 앱 내에서 빠르게 진행할 수 있는 다양한 활동으로 이어진다. 이 중 일부는 디바이스의 후면 카메라를 이용한 증강현실 요소가 포함되어 있고, 어떤 것은 앱 자체에서 할 수 있는 간단한 활동이다. 목적은 파커의 기분을 좋게 해주는 것으로, 상처를 치료하고, 건강한 간식을 주고, 모든 것이 괜찮은지 안을 검사하는 것 등이 포함된다.



증강현실은 2가지 방식으로 활용된다. 3D 공간에서 식물이나 동물을 배치해 파커에게 편안한 환경을 만들어줄 수 있다. 파커가 그 환경에 만족한다면, 증강 세계의 햇빛이 환해진다. 함께 제공되는 뼈 그림이 그려진 펠트를 파커 위에 올려놓고 아이패드나 아이폰 카메라로 비출 수 있다. 실제 곰의 뼈 같은 모습으로 보이며, 컨디션이 좋으면 미소짓는 얼굴이 보이고, 때로는 방금 먹은 디지털 음식을 볼 수도 있다.



증강현실이 적용되지 않은 활동에는 체온 확인 등이 있다. 나무로 만들어진 체온계를 파커의 입에 넣고 터치스크린의 버튼을 누르면 체온을 볼 수 있고, 터치스크린으로 음식을 입에 넣어주거나 필요할 경우 아이스팩을 이마에 올리거나 반창고를 붙여줄 수 있다. 반창고의 색상과 모양도 직접 디자인할 수 있고, 파커를 위해 그림을 그려줄 수도 있다.

그리기를 제외하고 파커 앱의 각종 활동들은 몇 초면 끝나는 단순한 것들이다. 아들과 파커 앱을 사용하며 놀기 시작한 직후 거의 모든 것을 해봤다고 느꼈고, 한 시간이 지나자 확실해졌다. 보지 못했던 미니 게임 등이 드러나기도 했지만, 여전히 아들은 간단한 활동들을 반복하고 있다.

강점
필자는 이 시점에서 다소 활동들이 지루하게 느껴졌지만, 권장 연령대인 3~6세 사이가 아니라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 필자의 4살짜리 아들은 증강현실 세계에 수십 가지의 식물과 물건들을 올려놓고, 파커에게 간식을 주고, 곰돌이가 즐거워하는 소리를 들으며 잘 놀았다. 또한, 파커의 카드에 적혀있는 시구를 좋아해 몇 번이고 읽어달라고 요청했다.



시들링은 파커가 STEAM(science, technology, education, arts, and mathematics-based) 장난감이라는 점을 강조한다. 과학, 기술, 교육, 예술, 수학 기반의 학습과 재미를 동시에 제공한다는 것. 또한, 타인을 배려하는 마음과 디지털 활용 역량을 키울 수 있다고 말한다. 필자의 아들이 신경 쓰는 것은 아빠의 휴대폰과 새로운 곰 친구와 바보 같고 재미있는 것을 하고 있다는 것뿐인데, 학습은 뭔가를 배우고 있다는 것을 깨닫지 못할 때 효과가 가장 좋지 않을까?

파커가 가장 정교한 테크 토이는 아니겠지만, 전체 경험이 매우 순수하고 감미롭다. 몇 가지 의사 놀이를 할 수 있는 장난감들이 같이 있는 훌륭한 봉제 인형이며, 앱은 여기에 얹은 체리와 같다. 단, 이 때문에 전체적인 비용이 올라간다. 앱은 무료이지만 곰인형과 기타 장난감들이 포함된 가격은 60달러다.



여기에 확장 팩도 있다. 베드타임 킷(Bedtime Kit)이 40달러인데, 곰돌이의 잠옷, 곰돌이와 아이를 위한 수면 안대, 양치 놀이, 이야기책, 추가 앱 콘텐츠가 포함되어 있다. 직접 사용해보진 않았지만, 의사 놀이 세트에 대한 아들의 반응을 봤을 때 아이들이 매우 좋아할 것이라 확신한다. 단, 추가 40달러의 가치가 있을지는 모르겠다.

파커: 증강현실 곰인형은 오늘날의 연결형 장난감 중 최상의 절충안을 제공한다. 화면과 완전히 분리되더라도 그 자체로 상상력을 자극하면서도 껴안고, 던지고, 밟아도 되는 사랑스러운 작은 봉제 인형이다. 아이폰이나 아이패드와 연결하면 스토리텔링과 상호작용 기능이 추가된 테크토이가 된다. editor@itworld.co.kr
 

2017.12.06

“증강현실과 곰인형이 만났다” 과하지 않은 테크토이 ‘파커’ 눈길

Adnrew Hayward | Macworld
기술과 장난감이 만난, 소위 말하는 테크토이들은 대부분 부모들의 골칫거리가 되곤 한다. 부적절한 시기에 빛과 소리가 나고, 배터리가 필요해서 무겁고 덩치가 크고, 세탁이 쉽지 않기 때문이다. 그리고 연결이 필요한 장난감은 자녀들의 개인 정보가 저장될 우려도 있다.

이런 이유 때문에 ‘파커: 증강현실 곰인형(Parker: Your Augmented Reality Bear)’이라는 이름을 처음 들으면 또 머리가 아파질지도 모른다. 하지만 시들링(Seedling)의 새로운 아이패드 및 아이폰으로 이용 가능한 이 곰 인형은 이런 골칫거리들과는 거리가 멀다. 선이나 배터리가 내장되어 있지 않고, 소리가 나거나 빛이 나지도 않는다.

대신, iOS 디바이스를 통해 디지털화된다. 곰인형의 상처를 치료하고, 과자를 먹이고, 잠 잘 준비까지 할 수 있다.

테크토이가 아닌 장난감
연결 가능한 장난감을 가지고 4살 아들과 함께 놀고 나면, 항상 모두 모아서 아들의 손이 닿지 않는 곳에 보관한다. 스페로 스타워즈 R2-D2 드로이드나 안키 오버드라이브(Anki Overdrive) 자동차 같은 것들로, 성인들이 함께 가지고 놀면 괜찮지만 어린이들 손에서는 다소 위험할 수 있다. 실수로 살짝 떨어뜨리기만 해도 값비싼 테크토이가 망가질 수 있다. 하지만 파커 곰인형은 그렇지 않다. 이미 필자의 아들은 여러 번 이 인형을 떨어뜨렸지만, 전혀 문제가 없었다.

처음 파커를 꺼냈을 때 아들의 눈이 밝아졌다. 아들은 함께 잠을 잘 수 있는지, 가족 활동을 같이 할 수 있는지 물었는데, 안될 이유가 없었다. 현재 아들은 파커와 함께 침대에서 잠을 자고, 늘 함께한다. 더러워지면 언제든 세탁기에 넣을 수 있다.



하지만 파커는 여느 곰인형들과는 다르다. 아이패드/아이폰 앱을 통해서 디지털 증강된 세계에서 생명을 얻기 때문이다.

패키지에 포함된 카드의 짤막한 시와 앱의 짧은 만화를 통해서 빠르게 파악할 수 있듯, 파커는 성장하는 중이며 날씨에 따라 기분이 달라진다. 포함된 나무 청진기와 체온계, 약병, 숟가락으로 병을 낫게 할 수 있는데, 어느 경우든 앱으로 바로 조치를 취할 수 있다.

곰 돌보기
파커와의 의사 놀이는 앱 내에서 빠르게 진행할 수 있는 다양한 활동으로 이어진다. 이 중 일부는 디바이스의 후면 카메라를 이용한 증강현실 요소가 포함되어 있고, 어떤 것은 앱 자체에서 할 수 있는 간단한 활동이다. 목적은 파커의 기분을 좋게 해주는 것으로, 상처를 치료하고, 건강한 간식을 주고, 모든 것이 괜찮은지 안을 검사하는 것 등이 포함된다.



증강현실은 2가지 방식으로 활용된다. 3D 공간에서 식물이나 동물을 배치해 파커에게 편안한 환경을 만들어줄 수 있다. 파커가 그 환경에 만족한다면, 증강 세계의 햇빛이 환해진다. 함께 제공되는 뼈 그림이 그려진 펠트를 파커 위에 올려놓고 아이패드나 아이폰 카메라로 비출 수 있다. 실제 곰의 뼈 같은 모습으로 보이며, 컨디션이 좋으면 미소짓는 얼굴이 보이고, 때로는 방금 먹은 디지털 음식을 볼 수도 있다.



증강현실이 적용되지 않은 활동에는 체온 확인 등이 있다. 나무로 만들어진 체온계를 파커의 입에 넣고 터치스크린의 버튼을 누르면 체온을 볼 수 있고, 터치스크린으로 음식을 입에 넣어주거나 필요할 경우 아이스팩을 이마에 올리거나 반창고를 붙여줄 수 있다. 반창고의 색상과 모양도 직접 디자인할 수 있고, 파커를 위해 그림을 그려줄 수도 있다.

그리기를 제외하고 파커 앱의 각종 활동들은 몇 초면 끝나는 단순한 것들이다. 아들과 파커 앱을 사용하며 놀기 시작한 직후 거의 모든 것을 해봤다고 느꼈고, 한 시간이 지나자 확실해졌다. 보지 못했던 미니 게임 등이 드러나기도 했지만, 여전히 아들은 간단한 활동들을 반복하고 있다.

강점
필자는 이 시점에서 다소 활동들이 지루하게 느껴졌지만, 권장 연령대인 3~6세 사이가 아니라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 필자의 4살짜리 아들은 증강현실 세계에 수십 가지의 식물과 물건들을 올려놓고, 파커에게 간식을 주고, 곰돌이가 즐거워하는 소리를 들으며 잘 놀았다. 또한, 파커의 카드에 적혀있는 시구를 좋아해 몇 번이고 읽어달라고 요청했다.



시들링은 파커가 STEAM(science, technology, education, arts, and mathematics-based) 장난감이라는 점을 강조한다. 과학, 기술, 교육, 예술, 수학 기반의 학습과 재미를 동시에 제공한다는 것. 또한, 타인을 배려하는 마음과 디지털 활용 역량을 키울 수 있다고 말한다. 필자의 아들이 신경 쓰는 것은 아빠의 휴대폰과 새로운 곰 친구와 바보 같고 재미있는 것을 하고 있다는 것뿐인데, 학습은 뭔가를 배우고 있다는 것을 깨닫지 못할 때 효과가 가장 좋지 않을까?

파커가 가장 정교한 테크 토이는 아니겠지만, 전체 경험이 매우 순수하고 감미롭다. 몇 가지 의사 놀이를 할 수 있는 장난감들이 같이 있는 훌륭한 봉제 인형이며, 앱은 여기에 얹은 체리와 같다. 단, 이 때문에 전체적인 비용이 올라간다. 앱은 무료이지만 곰인형과 기타 장난감들이 포함된 가격은 60달러다.



여기에 확장 팩도 있다. 베드타임 킷(Bedtime Kit)이 40달러인데, 곰돌이의 잠옷, 곰돌이와 아이를 위한 수면 안대, 양치 놀이, 이야기책, 추가 앱 콘텐츠가 포함되어 있다. 직접 사용해보진 않았지만, 의사 놀이 세트에 대한 아들의 반응을 봤을 때 아이들이 매우 좋아할 것이라 확신한다. 단, 추가 40달러의 가치가 있을지는 모르겠다.

파커: 증강현실 곰인형은 오늘날의 연결형 장난감 중 최상의 절충안을 제공한다. 화면과 완전히 분리되더라도 그 자체로 상상력을 자극하면서도 껴안고, 던지고, 밟아도 되는 사랑스러운 작은 봉제 인형이다. 아이폰이나 아이패드와 연결하면 스토리텔링과 상호작용 기능이 추가된 테크토이가 된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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