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마케팅 / 브라우저

브레이브 브라우저, 시청자가 직접 유튜브 제작자 후원하는 시스템 도입

Gregg Keizer | Computerworld 2017.12.01
브레이브(Brave) 브라우저를 개발하는 브레이브 소프트웨어가 이달 초 유튜브 콘텐츠 제작자들을 위한 디지털 통화 기반의 보상 시스템을 선보였다. 시청자자가 유튜브 제작자에게 후원금을 직접 전달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브레이브는 블로그를 통해서 “구독자들은 브레이브 페이먼트(Brave Payments) 시스템을 사용해 좋아하는 유튜브 제작자들에게 BAT(Baic Attention Tokens)으로 보상을 해줄 수 있다. 유튜브 시청자들은 시청 시간을 기반으로 후원금을 나눌 수도 있고, 특정 채널에 후원하고 싶은 금액을 지정해서 보낼 수도 있다”고 말했다.

유튜브 제작자 후원 시스템은 브레이브 브라우저의 결제 시스템 실험에서 시작됐다. 비트코인 기반의 결제 시스템인 브레이브 페이먼트는 사용자가 광고를 보는 대신 자신이 방문하는 웹사이트를 직접 지원할 수 있도록 한다.

브레이브 소프트웨어의 시스템 운영 방식이나 비즈니스 계획은 독특하다. 온라인 사용자들의 주목도에 블록체인 기반의 토큰으로 가격을 책정하고 퍼블리셔, 광고주, 광고를 보길 원하는 소비자들간에 거래를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개인 사용자들은 전자 지갑에 돈을 충전해서 결제용으로 사용할 수 있다.

BAT 개념은 브레이브 소프트웨어가 ‘깨졌다’고 주장하는 전통적인 온라인 광고의 대체재로 설계됐다. 브레이브는 “콘텐츠 제작자와 독자간의 직접적인 금전 거래를 가능하게 한다. 사용자는 누구에게 돈을 줄지 결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물리적인 통화로 변환할 수 있는 BAT 수령 자격을 얻으려면 콘텐츠 제작자가 브레이브 소프트웨어를 통해 자신의 ID와 유튜브 채널을 인증받아야 한다. 즉,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서는 브레이브가 이를 많이 알려야 한다는 것이다. 브레이브 소프트웨어가 이를 위한 특별한 계획이 있는지 확실하지 않으며, 사용자들이 콘텐츠 제작자들에게 등록하라고 알려주는 것에만 의존할지는 확실치 않다.

제작자에게 직접 보상을 해줌으로써, 브레이브 소프트웨어는 유튜브에 돈을 지불하는 것을 피할 수 있다. 브레이브 소프트웨어는 유튜브가 광고 수익을 배분하는 제작자의 최소 조건인 조회수 1만을 달성하지 못한 제작자들에게 관심을 끌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브레이브 소프트웨어는 이 전략이 더 확장될 수도 있다고 전했다. “우리는 BAT를 다른 사용자 제작 콘텐츠 플랫폼에도 확대할 계획으로, 더 많은 제작자들이 독자들의 지원으로 혜택을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브레이브의 유튜브 계획은 일부 광고주들에게도 매력적일 것으로 보인다. 가트너의 수석 애널리스트인 리지 푸 쿤은 인터뷰에서 마케터들은 전통적인 웹 광고의 대안을 찾고 있으며, 특히 영향력자(influencers)에 관심이 많고, 그중에는 인기 유튜브 채널 운영자들이 속해있다고 말했다.

쿤은 “마케터의 입장에서 제작자에게 직접 지불하는 방식으로 인플루언스 마케팅(influence marketing)을 할 방법”이라고 지적했다.

쿤은 브레이브의 접근법이 유의미한 2가지 이유가 있다고 지적했다. “첫째, 광고 관점에서 고객에게 선택지를 준다는 면에서 미래 지향적이다. 두 번째는 마케터 입장에서 순수한 전환뿐 아니라 다른 무언가를 찾을 수 있다. 이들은 참여를 유도하는 방법을 찾고,, 고객의 주목을 측정한다. 브레이브의 접근법은 고객의 주목을 얻기 위해 돈을 할당할 수 있다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브레이브 브라우저는 등록된 유튜브 제작자의 콘텐츠 시청 시간을 기록하고, 이를 바탕으로 BAT를 생성한다. 생성된 BAT는 저장됐다가 사용자에게 직접 배분된다. 콘텐츠 시청 시간에 따라 제작자별로 돌아가는 보상 금액이 달라진다.

브레이브가 현재의 광고 생태계를 뒤집거나 바로 웹을 변신시킬 것은 아니다. 브레이브 브라우저는 아직 시장조사업체의 점유율 통계에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 크롬이나 파이어폭스, 엣지, 사파리에 비하면 브레이브는 입지가 아주 적다.

브레이브 소프트웨어는 공식적으로 활성 사용자 수도 전혀 공개하지 않았다. 하지만 CEO가 매달 100만 명 정도가 사용한다고 언급한 바 있으며, 코인데스크(CoinDesk) 웹사이트에 따르면 약 24만 3,000개의 브레이브 브라우저 전자 지갑이 개설됐다.

푸 쿤은 브레이브의 성공이 이 기술을 대중이 이용하게 만드는 데 달려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현재 3위 브라우저인 파이어폭스만 넘어서더라도 충분히 살아남을 수 있다고도 덧붙였다. “브레이브가 어떤 광고를 보고 싶은지에 대한 의식이 있는 사람들을 제공한다는 점을 아는 마케터라면, 이것에 만족할 것”이라고 말했다.

브레이브 브라우저는 윈도우, 맥OS, 리눅스에서 사용할 수 있으며, 브레이브 소프트웨어의 웹사이트에서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iOS와 안드로이드 버전 역시 앱 스토어와 구글 플레이에서 각각 제공된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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