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11.27

코딩 없이 앱 만드는 일반인 개발자, 로코드·노코드 열풍

Mary K. Pratt | Computerworld
새로운 애플리케이션, 특히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에 대한 작업자의 요구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많은 업계 애널리스트, 연구원과 기업 경영진들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의 수요가 점차 IT 부서에서 따라가기 어려울 정도로 많아지는 추세라고 강조한다.

가트너는 2021년까지 기업 내에서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개발에 대한 수요는 IT가 애플리케이션을 제공할 수 있는 역량에 비해 약 5배 가량 빠르게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다. 가트너는 지속적인 스마트폰 판매 증가가 소비자 앱의 성능과 사용 편의성에 필적하는 기업 앱에 대한 수요를 촉발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런 변화에 발 맞추기 위해 기업 조직은 로코드(low-code), 노코드(no-code) 플랫폼으로 전환 중이다. 로코드와 노코드 툴을 통해 일반적인 비즈니스 사용자도 빠르고 쉽게 새로운 앱을 만들거나 기능을 추가할 수 있게 됐다. 그러나 IT의 감독이 더욱 중요해진다.

기업은 이러한 플랫폼을 모바일과 데스크톱 앱 개발에 모두 적용한다. 장점은 앱 제공 속도가 높아지고, 작업자들이 더 나은 제품을 만들도록 유도한다는 점이다. 티치 포 아메리카(Teach for America)의 로라 리하드가 좋은 사례다.

리하드는 5년 전 이 비영리 조직에서 모금 담당자로 일을 시작했는데, 목표 대비 진행 상황 벤치마킹부터 의사 결정을 위한 데이터 분석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작업을 세일즈포스 고객 관계 관리 플랫폼을 사용해 처리했다.

플랫폼 사용에 자신감이 붙자 리하드는 작은 변화를 통해 플랫폼의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음을 발견했다.

리하드는 코딩에 대한 아무런 교육이나 경험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자신이 이 작업에 소질이 있음을 발견했다. 현재 이 조직의 세일즈포스 관리 팀 관리자인 리하드는 세일즈포스 로코드/노코드 툴을 사용해 모바일 및 데스크톱 기능을 개발, 동료들의 업무 수행을 돕고 있다.

리하드는 최근 이 툴을 사용해서 기존 모바일 앱을 업그레이드, 능률화하고 불필요한 데이터 필드를 없애 앱의 효율성을 높였으며, 모금 담당자들이 저소득층을 위한 교사 채용이라는 이 조직의 사명에 관심을 가진 잠재적 기부자들과 더 편리하게 연결할 수 있도록 했다.

리하드는 세일즈포스 로코드 툴을 활용해 조직에서 시간과 비용을 절감할 수 있으며, 동시에(전직 모금 업무 담당자로서 해당 업무를 잘 알지만 정식 프로그래밍 교육은 받은 적 없는 자신이) 조직에 필요한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또, “내가 직접 했던 일이고 같이 경험했기 때문에 빈 부분을 찾거나 다른 사람들이 불가능하다고 여겼던 개선이 가능한 부분을 찾을 수 있다”면서 “결과적으로 사용자 경험이 향상된다”고 말했다.

리하드는 바로 새로운 형태의 작업자를 나타낸다. 즉, 애플리케이션을 만들 수 있지만 소프트웨어 코더로 분류되지는 않는 사람이다. 이러한 일반인 개발자를 뒷받침하는 힘은 과거에 필수로 여겨졌던 어려운 과정 없이 소프트웨어를 개발할 수 있는 로코드 및 노코드 플랫폼, 드래그 앤 드롭 툴의 확산이다.

미국 매사추세츠 주에 소재한 VDC 리서치의 에릭 클라인은 “더 단순하거나 가벼운 애플리케이션, 또는 마이크로 앱이 부상하고 있다”면서 “누구나 쉽게 간단한 기능을 만들어 가동할 수 있고, 매우 작업 지향적이고 기초적이지만 일상 업무나 작업 흐름을 한결 쉽게 해준다”고 말했다.

로코드/노코드 툴의 지지자들은 누구나 빠르고 저렴하게 필요한 기능과 애플리케이션을 만들 수 있으므로, 기업이나 조직에서 새로운 소프트웨어에 대한 사용자의 요구 사항에 더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고 말한다. 또한, 이러한 플랫폼을 사용하는 IT 및 비즈니스 리더들은 일반인 개발자가 조직에 유용한 자산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그러나 일부 엔터프라이즈 경영진과 IT 애널리스트들은 이러한 모든 개발 활동을 IT와 비즈니스 리더가 충분히 감독하고 관리해야 한다고 경고한다. 결국 일반인 개발자는 단순히 코딩 기술이 없는 사람이 아니라 조직의 데이터와 IT 스택의 보안 유지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들이기 때문이다.

일반인 개발자의 약진
로코드 플랫폼 개발사 아웃시스템(OutSystems)이 발행한 “2017년 애플리케이션 개발 현황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2016년 12월 설문에 참여한 전 세계 3,200명의 IT 전문가 중 43%는 소속된 조직이 이미 일반인 개발자를 지원하거나 지원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그러나 모든 기업 조직이 이 추세에 동조하는 것은 아니다. 보고서는 교육, 기업 서비스와 같은 일부 업계에는 일반인 개발자의 수가 비교적 많지만, 제약 업체, 바이오테크 기업, 금융 서비스 기업 및 비영리 기구에서는 찾아보기 어렵다고 전했다.

그러나 이 수치는 갈수록 증가할 전망이다. 기술 연구 업체 가트너는 대규모 엔터프라이즈의 최소 70%에서 2020년까지 성공적인 일반인 개발자 정책을 시행할 것으로 예측했다.

앞선 기술 업체로는 AgilePoint(애자일포인트), Appian(애피안), 비자기(Bizagi), 카스피오(Caspio), K2, 매츠소프트(MatsSoft), 멘딕스(Mendix), 마이크로팩트(MicroPact), MIO소프트(MIOsoft), 닌텍스(Nintex), 아웃시스템(OutSystems), 퀵 베이스(Quick Base), 세일즈포스(Salesforce), 서비스 나우(ServiceNow) 등을 들 수 있다.

비즈니스 수요가 도입 견인
조 마칠로는 미국 캘리포니아 주 포모나에 소재한 직원 규모 약 40명의 브랜드 이미징 업체 에이펙스 이미징 솔루션(Apex Imaging Solutions)의 IT 및 관리 솔루션 책임자다.

숙박 업계의 시설 업그레이드를 위한 프로젝트 매니저로 일했던 마칠로는 새로운 요청이나 업그레이드마다 컨설턴트에 의지하고 비용을 지불할 필요가 없도록 기존 인력이 스스로 소프트웨어 기능을 만들 수 있는 툴이 있어야 한다고 느꼈다. 마칠로는 “직접 처리할 수 있을 만큼 충분히 과정이 쉬워야 했다. 해결해야 하는 부분이 있을 때마다 코딩할 사람을 채용할 수는 없기 때문이다. 또한, 문제가 발생할 때 속수무책으로 다른 누군가만 바라보는 상황도 피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그래서 직원들이 스프레드시트에서 관리해온 작업을 처리할 앱을 만들기 위한 로코드 플랫폼으로 퀵 베이스를 선택했다.

외부 퀵 베이스 전문가를 통해 툴 사용 방법을 배운 마칠로는 “작동 원리를 이해하고 나면 아주 쉽게 사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교육 이후 모든 회사 프로젝트 관리자의 현재 위치와 그 이후 예정된 위치를 실시간으로 보여주는 앱을 직접 만들었다.

스스로 문제 해결하기
VDC 리서치의 클라인은 많은 조직이 비즈니스의 새로운 기능 요구 증가에 대처하기 위해 로코드/노코드 툴로 전환하고 있다고 말했다.

클라인은 “최종 사용자들은 앱을 받기까지 소요되는 긴 시간에 지쳐 있다”고 말했다.

오하이오 켄트 주립대학의 시스템 개발 이사인 사미르 잘릴은 이러한 사용자 불만을 해결하기 위해 움직였다. 잘릴의 팀은 오래 전부터 닷넷과 C# 프로그래밍 언어를 코딩에 사용해서 네이티브 앱을 구축해왔다.

잘릴은 백로그에 대대적인 변화를 기하고 데브옵스 모델로의 전환 속도를 높이기 위해 2015년 아웃시스템의 로코드 플랫폼을 구축했다. 잘릴은 이 플랫폼을 사용해 구성 요소를 제작함으로써 IT에 필요한 보안과 통제 표준을 유지하는 동시에 비개발자들이 대학 전반의 사용자들이 요구하는 기능을 신속하게 제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잘릴은 이러한 비개발자들은 엄밀히 말해 일반인은 아니라고 말했다. 이들은 빠르게 아웃시스템을 학습해 개발자들이 하는 일을 보조할 수 있는 아르바이트 학생들이다. 개발 작업의 90%는 여전히 이 개발자들이 수행한다.

또한, 잘릴은 아웃시스템에서 기존 모바일 앱인 KSU모바일(KSUMobile)을 새로 작성하면서 로코드 접근 방법을 모바일 앱 개발에도 적용하기 위해 작업 중이라고 말했다. 작업자들은 2017년 6월부터 아웃시스템에서 KSU모바일을 다시 만들기 시작했다. 모든 기존 기능을 보존하면서 새로운 기능도 추가하고 있다. 목표는 6개월 내 완료다. 이는 전통적인 개발 방법으로 KSU모바일을 개발하면서 소요된 시간에 비해 1년이 줄어든 시간이다.

잘릴은 “모바일 측의 수요는 끝없이 밀려든다. 아웃시스템이 이 문제를 해결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애플 자회사 파일메이커(FileMaker Inc.)의 “2017년 맞춤형 앱 현황 보고서”는 2016년 가을 350명의 파일메이커 고객을 상대로 설문을 실시한 결과 대부분의 일반인 개발자는 현재 상황을 개선하기 위한 욕구에 따라 움직인다고 전했다. 응답자의 83%는 업무 방식을 개선하기 위한 방법을 고안하기 위해 맞춤형 앱 구축 방법을 배웠다고 말했으며, 63%는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42%는 조직 내의 다른 동료들을 돕기 위해 배웠다고 답했다.

이 연구에서는 빠른 앱 개발 속도가 단순히 과장이 아님이 드러났다. 보고서에 따르면 일반인 개발자의 25%는 1~3개월 내에 첫 앱을 완성했으며 31%는 1~4주, 15%는 1주가 채 걸리지 않았다.

또한, 보고서에 따르면 설문에 참여한 350명의 일반인 개발자 중 82%는 비효율적인 작업이 줄었다고 답했으며 71%는 팀 생산성 향상을, 60%는 데이터 입력 작업의 감소 효과를 봤다고 답했다.

거버넌스 구현
로코드/노코드 툴은 기본적으로 사용하기 쉽지만, 클라인은 감독의 필요성이 여전히 남아있다고 말했다. 기업은 이러한 플랫폼 사용을 관장하는 절차와 정책을 수립해서 효율적으로, 안전하게 사용되도록 해야 한다.

클라인은 “IT는 보호책을 마련해야 하며 플랫폼을 오가는 데이터를 주시해서 데이터가 가서는 안 될 곳으로 가지 않도록 해야 한다. 정책과 감시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2017년 2월 애피안이 의뢰한 유고브(YouGov) 설문에서는 이러한 우려가 잘 드러났다. 500명 이상의 IT 의사 결정자를 대상으로 한 이 설문에서 응답자의 73%는 일반인 개발자가 데이터 무결성 측면에서 위험이 된다고 느꼈으며 69%는 보안 측면에서 위험하다고 답했고, 58%는 통합에 대한 우려를 표했다. 다만 78%는 로코드 플랫폼을 최소 하나는 반드시 둬야 한다고 답했다.

클라인 역시 이러한 플랫폼을 사용한다고 해서 요구 사항 수집과 같은 개발 프로세스의 필요성이 사라지는 것은 아니라고 말했다. 또한, 꼭 사용자가 받아들인다고 보장할 수도 없다. 마칠로는 여전히 이러한 부분을 적극적으로 관리해야 한다면서 “로코드 개발과 관련해서 우리가 겪은 유일한 문제는 사람들을 설득하는 것이다. 변화는 아무도 좋아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애널리스트들은 IT가 일반인 개발자 및 사업부를 위한 신뢰할 수 있는 자문과 파트너 역할을 해서 새 앱이 불필요할 만큼 과다하게 나오거나 역으로 그러한 툴의 활용에 대한 관심이 부족해지지 않도록 신경을 써야 한다고 말한다.

사우스 플로리다 대학 CIO이자 시스템 기술 부문 부사장인 시드니 페르난데스는 2015년 개발 속도 개선을 위해 애피안 플랫폼을 도입할 때 이러한 사항을 고려했다.

페르난데스가 처음 이 플랫폼에 마음이 기운 이유는 대학의 보건 시스템 개발 속도를 높여야 했기 때문이다. 보건 시스템 관리자들은 종이 서류 기반 워크플로의 디지털화 등 여러 가지를 요구했지만 이러한 요구를 전통적인 개발 과정을 거쳐 처리하려면 1년 이상이 걸릴 상황이었다. 페르난데스는 애피안으로 개발 주기를 몇 개월 단위로 단축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좋은 예는 의대 학생 배치 추첨을 자동화하는 애플리케이션 개발이다. 기존 개발 방법을 사용할 경우 12~15개월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됐지만, 애피안을 사용해 불과 3개월만에 완성했다.

페르난데스는 먼저 IT 개발 팀이 애피안 플랫폼을 학습하도록 했다. 개발자에 따라서 이 툴에 뛰어난 재능을 보인 경우도 있고, 오히려 툴이 제약이 된다고 느끼는 개발자도 있었다. 그래서 2016년에는 애피안에서 성과가 좋은 개발자를 선정해 새로운 팀을 만들었고 이 작업을 위한 신규 인력도 채용했다. 페르난데스는 교육된 개발자가 아니라 문제 해결 기술을 갖춘 공학생을 채용하는 편을 선호한다고 말했다.

페르난데스는 IT 부서는 여전히 기성품 소프트웨어를 구매하며 비즈니스 요구 사항에 따라 필요할 경우 맞춤형 애플리케이션을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새로운 팀은 요구 사항 수준이 낮은 애플리케이션을 맡아서 전통적인 개발 팀보다 더 신속하게, 더 낮은 비용으로 결과를 낸다.

페르난데스는 이 새로운 팀이 업무를 수행하고 경험을 쌓아 나감에 따라 자신은 로코드 개발을 관장하는 정책과 절차를 수립하는 역량 센터를 구축 중이라고 말했다. 페르난데스는 머지않아 충분한 거버넌스가 확립되면 사업부의 일반 개발자들도 지원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신중히 추진해야
인신매매 방지를 위해 조직된 비영리 기구 베리떼(Verité)는 기업 클라이언트 중 한 곳과 협력해서 그 기업의 공급망 내에서 아동 노동을 근절했다.

이 프로젝트에 참여한 베리떼 직원 두 명은 수행한 업무와 소요된 시간을 문서화해야 했다. 작업이 워낙 방대했기 때문에 두 직원은 베리떼가 오래 전부터 추적 툴로 사용해온 스프레드시트는 사용하고 싶어하지 않았다. 대신 이들은 작업을 더 효율적으로 추적하고 클라이언트와 공유할 보고서를 생성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를 원했다

베리떼의 회계 및 IT 관리자로서 아웃소싱 IT 기능을 관리하는 젠 스타크닉은 이러한 요구 사항에 직면한 경우 이전에는 수천 달러를 들여 개발 업체에 필요한 소프트웨어 구현을 맡겼다.

그러나 스타크닉은 몇 년 전 로코드 애플리케이션 개발 플랫폼인 퀵 베이스에 투자했고 이후 다른 베리떼 직원들을 위한 앱을 만들어왔다. 따라서 두 프로그램 관리자가 작년 11월 요구 사항을 전달했을 때 스타크닉은 자신이 직접 그 요구 사항을 충족할 수 있다고 느꼈다.

스타크닉은 “아무나 이미 있는 앱을 중복해서 제작해 일을 이중으로 만들고 쓸데없이 많은 앱을 관리하느라 더 큰 짐이 생기는 일을 방지하기 위해” 자신과 다른 관련 작업자만 접근이 가능하도록 퀵 베이스 플랫폼을 구성했다고 말했다.

베리떼는 직원 수 31명의 작은 비영리 기구다. 스타크닉은 “일이 필요할 때마다 개발에 투자할 만큼 비용 여력이 많지 않으므로 내부적으로 일을 해결할 수 있다는 점은 매우 중요하다. 작업에 접근하는 사고 방식에 혁신을 불러온 방법”이라고 말했다. editor@itworld.co.kr 

2017.11.27

코딩 없이 앱 만드는 일반인 개발자, 로코드·노코드 열풍

Mary K. Pratt | Computerworld
새로운 애플리케이션, 특히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에 대한 작업자의 요구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많은 업계 애널리스트, 연구원과 기업 경영진들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의 수요가 점차 IT 부서에서 따라가기 어려울 정도로 많아지는 추세라고 강조한다.

가트너는 2021년까지 기업 내에서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개발에 대한 수요는 IT가 애플리케이션을 제공할 수 있는 역량에 비해 약 5배 가량 빠르게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다. 가트너는 지속적인 스마트폰 판매 증가가 소비자 앱의 성능과 사용 편의성에 필적하는 기업 앱에 대한 수요를 촉발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런 변화에 발 맞추기 위해 기업 조직은 로코드(low-code), 노코드(no-code) 플랫폼으로 전환 중이다. 로코드와 노코드 툴을 통해 일반적인 비즈니스 사용자도 빠르고 쉽게 새로운 앱을 만들거나 기능을 추가할 수 있게 됐다. 그러나 IT의 감독이 더욱 중요해진다.

기업은 이러한 플랫폼을 모바일과 데스크톱 앱 개발에 모두 적용한다. 장점은 앱 제공 속도가 높아지고, 작업자들이 더 나은 제품을 만들도록 유도한다는 점이다. 티치 포 아메리카(Teach for America)의 로라 리하드가 좋은 사례다.

리하드는 5년 전 이 비영리 조직에서 모금 담당자로 일을 시작했는데, 목표 대비 진행 상황 벤치마킹부터 의사 결정을 위한 데이터 분석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작업을 세일즈포스 고객 관계 관리 플랫폼을 사용해 처리했다.

플랫폼 사용에 자신감이 붙자 리하드는 작은 변화를 통해 플랫폼의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음을 발견했다.

리하드는 코딩에 대한 아무런 교육이나 경험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자신이 이 작업에 소질이 있음을 발견했다. 현재 이 조직의 세일즈포스 관리 팀 관리자인 리하드는 세일즈포스 로코드/노코드 툴을 사용해 모바일 및 데스크톱 기능을 개발, 동료들의 업무 수행을 돕고 있다.

리하드는 최근 이 툴을 사용해서 기존 모바일 앱을 업그레이드, 능률화하고 불필요한 데이터 필드를 없애 앱의 효율성을 높였으며, 모금 담당자들이 저소득층을 위한 교사 채용이라는 이 조직의 사명에 관심을 가진 잠재적 기부자들과 더 편리하게 연결할 수 있도록 했다.

리하드는 세일즈포스 로코드 툴을 활용해 조직에서 시간과 비용을 절감할 수 있으며, 동시에(전직 모금 업무 담당자로서 해당 업무를 잘 알지만 정식 프로그래밍 교육은 받은 적 없는 자신이) 조직에 필요한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또, “내가 직접 했던 일이고 같이 경험했기 때문에 빈 부분을 찾거나 다른 사람들이 불가능하다고 여겼던 개선이 가능한 부분을 찾을 수 있다”면서 “결과적으로 사용자 경험이 향상된다”고 말했다.

리하드는 바로 새로운 형태의 작업자를 나타낸다. 즉, 애플리케이션을 만들 수 있지만 소프트웨어 코더로 분류되지는 않는 사람이다. 이러한 일반인 개발자를 뒷받침하는 힘은 과거에 필수로 여겨졌던 어려운 과정 없이 소프트웨어를 개발할 수 있는 로코드 및 노코드 플랫폼, 드래그 앤 드롭 툴의 확산이다.

미국 매사추세츠 주에 소재한 VDC 리서치의 에릭 클라인은 “더 단순하거나 가벼운 애플리케이션, 또는 마이크로 앱이 부상하고 있다”면서 “누구나 쉽게 간단한 기능을 만들어 가동할 수 있고, 매우 작업 지향적이고 기초적이지만 일상 업무나 작업 흐름을 한결 쉽게 해준다”고 말했다.

로코드/노코드 툴의 지지자들은 누구나 빠르고 저렴하게 필요한 기능과 애플리케이션을 만들 수 있으므로, 기업이나 조직에서 새로운 소프트웨어에 대한 사용자의 요구 사항에 더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고 말한다. 또한, 이러한 플랫폼을 사용하는 IT 및 비즈니스 리더들은 일반인 개발자가 조직에 유용한 자산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그러나 일부 엔터프라이즈 경영진과 IT 애널리스트들은 이러한 모든 개발 활동을 IT와 비즈니스 리더가 충분히 감독하고 관리해야 한다고 경고한다. 결국 일반인 개발자는 단순히 코딩 기술이 없는 사람이 아니라 조직의 데이터와 IT 스택의 보안 유지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들이기 때문이다.

일반인 개발자의 약진
로코드 플랫폼 개발사 아웃시스템(OutSystems)이 발행한 “2017년 애플리케이션 개발 현황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2016년 12월 설문에 참여한 전 세계 3,200명의 IT 전문가 중 43%는 소속된 조직이 이미 일반인 개발자를 지원하거나 지원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그러나 모든 기업 조직이 이 추세에 동조하는 것은 아니다. 보고서는 교육, 기업 서비스와 같은 일부 업계에는 일반인 개발자의 수가 비교적 많지만, 제약 업체, 바이오테크 기업, 금융 서비스 기업 및 비영리 기구에서는 찾아보기 어렵다고 전했다.

그러나 이 수치는 갈수록 증가할 전망이다. 기술 연구 업체 가트너는 대규모 엔터프라이즈의 최소 70%에서 2020년까지 성공적인 일반인 개발자 정책을 시행할 것으로 예측했다.

앞선 기술 업체로는 AgilePoint(애자일포인트), Appian(애피안), 비자기(Bizagi), 카스피오(Caspio), K2, 매츠소프트(MatsSoft), 멘딕스(Mendix), 마이크로팩트(MicroPact), MIO소프트(MIOsoft), 닌텍스(Nintex), 아웃시스템(OutSystems), 퀵 베이스(Quick Base), 세일즈포스(Salesforce), 서비스 나우(ServiceNow) 등을 들 수 있다.

비즈니스 수요가 도입 견인
조 마칠로는 미국 캘리포니아 주 포모나에 소재한 직원 규모 약 40명의 브랜드 이미징 업체 에이펙스 이미징 솔루션(Apex Imaging Solutions)의 IT 및 관리 솔루션 책임자다.

숙박 업계의 시설 업그레이드를 위한 프로젝트 매니저로 일했던 마칠로는 새로운 요청이나 업그레이드마다 컨설턴트에 의지하고 비용을 지불할 필요가 없도록 기존 인력이 스스로 소프트웨어 기능을 만들 수 있는 툴이 있어야 한다고 느꼈다. 마칠로는 “직접 처리할 수 있을 만큼 충분히 과정이 쉬워야 했다. 해결해야 하는 부분이 있을 때마다 코딩할 사람을 채용할 수는 없기 때문이다. 또한, 문제가 발생할 때 속수무책으로 다른 누군가만 바라보는 상황도 피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그래서 직원들이 스프레드시트에서 관리해온 작업을 처리할 앱을 만들기 위한 로코드 플랫폼으로 퀵 베이스를 선택했다.

외부 퀵 베이스 전문가를 통해 툴 사용 방법을 배운 마칠로는 “작동 원리를 이해하고 나면 아주 쉽게 사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교육 이후 모든 회사 프로젝트 관리자의 현재 위치와 그 이후 예정된 위치를 실시간으로 보여주는 앱을 직접 만들었다.

스스로 문제 해결하기
VDC 리서치의 클라인은 많은 조직이 비즈니스의 새로운 기능 요구 증가에 대처하기 위해 로코드/노코드 툴로 전환하고 있다고 말했다.

클라인은 “최종 사용자들은 앱을 받기까지 소요되는 긴 시간에 지쳐 있다”고 말했다.

오하이오 켄트 주립대학의 시스템 개발 이사인 사미르 잘릴은 이러한 사용자 불만을 해결하기 위해 움직였다. 잘릴의 팀은 오래 전부터 닷넷과 C# 프로그래밍 언어를 코딩에 사용해서 네이티브 앱을 구축해왔다.

잘릴은 백로그에 대대적인 변화를 기하고 데브옵스 모델로의 전환 속도를 높이기 위해 2015년 아웃시스템의 로코드 플랫폼을 구축했다. 잘릴은 이 플랫폼을 사용해 구성 요소를 제작함으로써 IT에 필요한 보안과 통제 표준을 유지하는 동시에 비개발자들이 대학 전반의 사용자들이 요구하는 기능을 신속하게 제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잘릴은 이러한 비개발자들은 엄밀히 말해 일반인은 아니라고 말했다. 이들은 빠르게 아웃시스템을 학습해 개발자들이 하는 일을 보조할 수 있는 아르바이트 학생들이다. 개발 작업의 90%는 여전히 이 개발자들이 수행한다.

또한, 잘릴은 아웃시스템에서 기존 모바일 앱인 KSU모바일(KSUMobile)을 새로 작성하면서 로코드 접근 방법을 모바일 앱 개발에도 적용하기 위해 작업 중이라고 말했다. 작업자들은 2017년 6월부터 아웃시스템에서 KSU모바일을 다시 만들기 시작했다. 모든 기존 기능을 보존하면서 새로운 기능도 추가하고 있다. 목표는 6개월 내 완료다. 이는 전통적인 개발 방법으로 KSU모바일을 개발하면서 소요된 시간에 비해 1년이 줄어든 시간이다.

잘릴은 “모바일 측의 수요는 끝없이 밀려든다. 아웃시스템이 이 문제를 해결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애플 자회사 파일메이커(FileMaker Inc.)의 “2017년 맞춤형 앱 현황 보고서”는 2016년 가을 350명의 파일메이커 고객을 상대로 설문을 실시한 결과 대부분의 일반인 개발자는 현재 상황을 개선하기 위한 욕구에 따라 움직인다고 전했다. 응답자의 83%는 업무 방식을 개선하기 위한 방법을 고안하기 위해 맞춤형 앱 구축 방법을 배웠다고 말했으며, 63%는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42%는 조직 내의 다른 동료들을 돕기 위해 배웠다고 답했다.

이 연구에서는 빠른 앱 개발 속도가 단순히 과장이 아님이 드러났다. 보고서에 따르면 일반인 개발자의 25%는 1~3개월 내에 첫 앱을 완성했으며 31%는 1~4주, 15%는 1주가 채 걸리지 않았다.

또한, 보고서에 따르면 설문에 참여한 350명의 일반인 개발자 중 82%는 비효율적인 작업이 줄었다고 답했으며 71%는 팀 생산성 향상을, 60%는 데이터 입력 작업의 감소 효과를 봤다고 답했다.

거버넌스 구현
로코드/노코드 툴은 기본적으로 사용하기 쉽지만, 클라인은 감독의 필요성이 여전히 남아있다고 말했다. 기업은 이러한 플랫폼 사용을 관장하는 절차와 정책을 수립해서 효율적으로, 안전하게 사용되도록 해야 한다.

클라인은 “IT는 보호책을 마련해야 하며 플랫폼을 오가는 데이터를 주시해서 데이터가 가서는 안 될 곳으로 가지 않도록 해야 한다. 정책과 감시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2017년 2월 애피안이 의뢰한 유고브(YouGov) 설문에서는 이러한 우려가 잘 드러났다. 500명 이상의 IT 의사 결정자를 대상으로 한 이 설문에서 응답자의 73%는 일반인 개발자가 데이터 무결성 측면에서 위험이 된다고 느꼈으며 69%는 보안 측면에서 위험하다고 답했고, 58%는 통합에 대한 우려를 표했다. 다만 78%는 로코드 플랫폼을 최소 하나는 반드시 둬야 한다고 답했다.

클라인 역시 이러한 플랫폼을 사용한다고 해서 요구 사항 수집과 같은 개발 프로세스의 필요성이 사라지는 것은 아니라고 말했다. 또한, 꼭 사용자가 받아들인다고 보장할 수도 없다. 마칠로는 여전히 이러한 부분을 적극적으로 관리해야 한다면서 “로코드 개발과 관련해서 우리가 겪은 유일한 문제는 사람들을 설득하는 것이다. 변화는 아무도 좋아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애널리스트들은 IT가 일반인 개발자 및 사업부를 위한 신뢰할 수 있는 자문과 파트너 역할을 해서 새 앱이 불필요할 만큼 과다하게 나오거나 역으로 그러한 툴의 활용에 대한 관심이 부족해지지 않도록 신경을 써야 한다고 말한다.

사우스 플로리다 대학 CIO이자 시스템 기술 부문 부사장인 시드니 페르난데스는 2015년 개발 속도 개선을 위해 애피안 플랫폼을 도입할 때 이러한 사항을 고려했다.

페르난데스가 처음 이 플랫폼에 마음이 기운 이유는 대학의 보건 시스템 개발 속도를 높여야 했기 때문이다. 보건 시스템 관리자들은 종이 서류 기반 워크플로의 디지털화 등 여러 가지를 요구했지만 이러한 요구를 전통적인 개발 과정을 거쳐 처리하려면 1년 이상이 걸릴 상황이었다. 페르난데스는 애피안으로 개발 주기를 몇 개월 단위로 단축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좋은 예는 의대 학생 배치 추첨을 자동화하는 애플리케이션 개발이다. 기존 개발 방법을 사용할 경우 12~15개월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됐지만, 애피안을 사용해 불과 3개월만에 완성했다.

페르난데스는 먼저 IT 개발 팀이 애피안 플랫폼을 학습하도록 했다. 개발자에 따라서 이 툴에 뛰어난 재능을 보인 경우도 있고, 오히려 툴이 제약이 된다고 느끼는 개발자도 있었다. 그래서 2016년에는 애피안에서 성과가 좋은 개발자를 선정해 새로운 팀을 만들었고 이 작업을 위한 신규 인력도 채용했다. 페르난데스는 교육된 개발자가 아니라 문제 해결 기술을 갖춘 공학생을 채용하는 편을 선호한다고 말했다.

페르난데스는 IT 부서는 여전히 기성품 소프트웨어를 구매하며 비즈니스 요구 사항에 따라 필요할 경우 맞춤형 애플리케이션을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새로운 팀은 요구 사항 수준이 낮은 애플리케이션을 맡아서 전통적인 개발 팀보다 더 신속하게, 더 낮은 비용으로 결과를 낸다.

페르난데스는 이 새로운 팀이 업무를 수행하고 경험을 쌓아 나감에 따라 자신은 로코드 개발을 관장하는 정책과 절차를 수립하는 역량 센터를 구축 중이라고 말했다. 페르난데스는 머지않아 충분한 거버넌스가 확립되면 사업부의 일반 개발자들도 지원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신중히 추진해야
인신매매 방지를 위해 조직된 비영리 기구 베리떼(Verité)는 기업 클라이언트 중 한 곳과 협력해서 그 기업의 공급망 내에서 아동 노동을 근절했다.

이 프로젝트에 참여한 베리떼 직원 두 명은 수행한 업무와 소요된 시간을 문서화해야 했다. 작업이 워낙 방대했기 때문에 두 직원은 베리떼가 오래 전부터 추적 툴로 사용해온 스프레드시트는 사용하고 싶어하지 않았다. 대신 이들은 작업을 더 효율적으로 추적하고 클라이언트와 공유할 보고서를 생성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를 원했다

베리떼의 회계 및 IT 관리자로서 아웃소싱 IT 기능을 관리하는 젠 스타크닉은 이러한 요구 사항에 직면한 경우 이전에는 수천 달러를 들여 개발 업체에 필요한 소프트웨어 구현을 맡겼다.

그러나 스타크닉은 몇 년 전 로코드 애플리케이션 개발 플랫폼인 퀵 베이스에 투자했고 이후 다른 베리떼 직원들을 위한 앱을 만들어왔다. 따라서 두 프로그램 관리자가 작년 11월 요구 사항을 전달했을 때 스타크닉은 자신이 직접 그 요구 사항을 충족할 수 있다고 느꼈다.

스타크닉은 “아무나 이미 있는 앱을 중복해서 제작해 일을 이중으로 만들고 쓸데없이 많은 앱을 관리하느라 더 큰 짐이 생기는 일을 방지하기 위해” 자신과 다른 관련 작업자만 접근이 가능하도록 퀵 베이스 플랫폼을 구성했다고 말했다.

베리떼는 직원 수 31명의 작은 비영리 기구다. 스타크닉은 “일이 필요할 때마다 개발에 투자할 만큼 비용 여력이 많지 않으므로 내부적으로 일을 해결할 수 있다는 점은 매우 중요하다. 작업에 접근하는 사고 방식에 혁신을 불러온 방법”이라고 말했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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