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11.22

“고속 충전은 가격만큼의 가치가 있을까?” 아이폰 전원 어댑터 테스트

Jason Cross | Macworld

올해 아이폰에 새로 도입된 기능은 고속 충전이다. 애플에 따르면, 30분만에 50% 충전이 가능하다. 다만 한 가지 함정이 있다. 바로 새 전원 어댑터를 구입해야 한다는 점이다. 또 하나, USC-C-라이트닝 변환 케이블도 구입해야 한다. 함정이 하나가 아니고 두 개에다가, 돈이 꽤 나간다.

그 정도의 가치가 있긴 할까? 전원 어댑터 5개와 아이폰 3개를 모아서 다양한 테스트를 돌려 아이폰 충전을 철저히 해부했다. 여기서 드러난 진실은 USB-C 고속 충전은 분명 효과가 있지만, 대부분의 아이패드에 포함된 애플 12W USB-A 충전 어댑터를 구입하는 편이 훨씬 더 낫다는 것이다. 훨씬 더 저렴하고(19달러) 충전 속도는 거의 비슷하다.

테스트 방법
아이폰 X, 8, 8 플러스는 모두 새로운 USB-PD(Power Delivery) 사양을 준수하는 USB-C 전원 어댑터의 고속 충전을 지원한다. 새 맥북에 사용되는 USB-C 충전과 동일한 방식이다.

그러나 궁금한 것은 이 어댑터가 아이폰에 기본으로 딸려오는 어댑터와 아이패드에 포함된 12W 어댑터에 비해 얼마나 더 빠르냐, 그것이다. 또한, USB-PD 고속 충전을 공식적으로 지원하지 않는 구형 아이폰가 새 아이폰의 충전 성능도 비교해보고자 했다.

테스트한 제품은 아이폰 X과 아이폰 8 플러스, 아이폰 7 플러스까지 총 3종이다.

아이폰 8 플러스와 X의 배터리 규격은 사실상 동일하다. 8 플러스는 2691mAh, X은 2716mAh, 약 1% 차이에 불과하므로 여기서는 둘 모두 2700mAh로 통일해 표기한다. 아이폰 7 플러스에는 약간 더 큰 2900mAh 배터리가 탑재된다. 8%에 못 미치는 차이긴 하지만 아이폰 7 플러스가 다른 모델과 동일한 충전 전원을 받아들인다 해도 완충가지 걸리는 시간은 조금 더 길다는 측면에서 유의미한 차이다.

각각의 제품에서 잔여 배터리가 1%가 될 때까지 소진한 다음 아무런 앱도 실행하지 않은 상태에서 비행기 모드로 설정해 앱 업데이트나 사진 동기와 등 백그라운드 작업을 차단했다. 이후 5개의 테스트용 어댑터로 충전하면서 5분마다 충전 수준을 기록했다.

테스트한 어댑터 5종

테스트한 5개 어댑터와 각각의 가격, 최대 출력 와트는 다음과 같다.

아이폰: 5W, 휴대폰에 기본 포함
아이패드 : 12W, 19달러
애플 USB-C : 29W, 49달러(+케이블 25달러)
13인치 맥북 프로 : 61W, 69달러(+케이블 25달러)
구글 픽셀 USB-C : 18W, 35달러(+케이블 25달러)

애플 29W USB-C 전원 어댑터도 휴대폰에서 받을 수 있는 전력을 초과 공급한다는 면에서 과도할 수 있으니, 13인치 맥북 프로의 61W USB-C 전원 어댑터는 확실히 낭비다. 그래도 이 어댑터를 테스트에 포함한 이유는 새로운 아이폰에서 고출력 어댑터를 얼마나 잘 활용해 USB-PD 사양에 따라 전력 공급 속도를 조절할 수 있는지 확인해보기 위해서다.

구글 픽셀용 18W USB-C 전원 어댑터를 테스트한 것도 마찬가지 맥락이다. 이 어댑터는 USB-PD 사양에 따라 작동하며, 18W는 아이폰 기준으로는 충분함 이상의 전력이다. 이론적으로는 애플의 USB-C 어댑터와 동일한 속도가 나와야 할 것이다.

물론 애플 어댑터보다 가격이 저렴한 다른 USB-C 어댑터를 구매해도 된다. USB-PD를 지원한다면, 어느 USB-C 어댑터라도 괜찮다. 시중에는 25달러짜리 제품도 있다(테스트는 하지 않았음). 그러나 사용하는 USB-C 전원 어댑터에 관계없이 USB-C-라이트닝 케이블은 필요하다. 애플은 1미터에 25달러, 2미터에 35달러라는 기가 막힌 가격에 케이블을 판매한다. 지갑이 우는 소리가 들리는 듯하다.

아이폰 모델별 충전 속도
5개 전원 어댑터 각각으로 충전할 때 각 모델의 충전 성능을 조금 더 자세히 알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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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B-C 고속 충전을 공식적으로 지원하지 않는 아이폰 7 플러스의 결과가 흥미롭다. 기본 포함된 5W 어댑터를 사용할 경우 완충까지 약 3.5시간이 걸린다. 12W 충전기 및 모든 애플 USB-C 충전기는 85%까지 약 1시간 2분이 걸린다. 기본 충전기에 비해 1시간 더 빠른 속도다. 픽셀 어댑터는 기본 충전기에 비해서는 훨씬 더 빠르지만, 애플 12W 아이패드 충전기 또는 다른 애플 USB-C 어댑터에 비하면 느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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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W 아이패드 어댑터를 사용할 경우 아이폰 8 플러스의 충전 속도는 7 플러스와 동일하다. 그러나 픽셀 어댑터를 포함한 USB-C 어댑터는 모두 약간 더 빠르다. 아이폰 8 플러스가 USB-PD 표준을 통해 USB-C 충전기와 적절한 속도를 협상한다는 점, 그리고 모든 어댑터가 휴대폰이 감당할 수 잇는 최대한의 전력을 제공한다는 점은 분명해 보인다. 그러나 여기서 주목할만한 점은 값비싼 새 케이블이 필요없는 12W 애플 어댑터가 큰 차이 없는 성능을 제공한다는 것이다. USB-C 충전기의 충전 속도가 20~25% 더 빠른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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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 X의 결과도 아이폰 8 플러스와 거의 같다. USB-C 충전기는 30분만에 50% 충전되며, 완충까지 2시간이 채 걸리지 않는다. 12W 애플 어댑터는 그보다 겨우 20분 정도 더 느리다.

신형 아이폰들이 USB-C 충전기의 장점을 십분 활용하는 것은 확실해 보이지만, 아이폰 8 플러스와 같은 구형 모델도 USB-C 충전기를 사용할 수 있고, 이 경우 기본 5W 어댑터에 비해 훨씬 더 빠르게 충전된다. 그러나 이를 사용하기 위해 구입해야 하는 어댑터와 USB-C 라이트닝 케이블의 비싼 가격을 생각하면, 19달러짜리 12W 애플 어댑터가 가장 매력적인 선택으로 보인다. 5W 어댑터에 비해 충전 속도가 훨씬 더 빠르고, 모든 아이폰에서 작동하며, 새 케이블도 필요 없다.

(다음 페이지에서 어댑터별 충전 속도 비교)



2017.11.22

“고속 충전은 가격만큼의 가치가 있을까?” 아이폰 전원 어댑터 테스트

Jason Cross | Macworld

올해 아이폰에 새로 도입된 기능은 고속 충전이다. 애플에 따르면, 30분만에 50% 충전이 가능하다. 다만 한 가지 함정이 있다. 바로 새 전원 어댑터를 구입해야 한다는 점이다. 또 하나, USC-C-라이트닝 변환 케이블도 구입해야 한다. 함정이 하나가 아니고 두 개에다가, 돈이 꽤 나간다.

그 정도의 가치가 있긴 할까? 전원 어댑터 5개와 아이폰 3개를 모아서 다양한 테스트를 돌려 아이폰 충전을 철저히 해부했다. 여기서 드러난 진실은 USB-C 고속 충전은 분명 효과가 있지만, 대부분의 아이패드에 포함된 애플 12W USB-A 충전 어댑터를 구입하는 편이 훨씬 더 낫다는 것이다. 훨씬 더 저렴하고(19달러) 충전 속도는 거의 비슷하다.

테스트 방법
아이폰 X, 8, 8 플러스는 모두 새로운 USB-PD(Power Delivery) 사양을 준수하는 USB-C 전원 어댑터의 고속 충전을 지원한다. 새 맥북에 사용되는 USB-C 충전과 동일한 방식이다.

그러나 궁금한 것은 이 어댑터가 아이폰에 기본으로 딸려오는 어댑터와 아이패드에 포함된 12W 어댑터에 비해 얼마나 더 빠르냐, 그것이다. 또한, USB-PD 고속 충전을 공식적으로 지원하지 않는 구형 아이폰가 새 아이폰의 충전 성능도 비교해보고자 했다.

테스트한 제품은 아이폰 X과 아이폰 8 플러스, 아이폰 7 플러스까지 총 3종이다.

아이폰 8 플러스와 X의 배터리 규격은 사실상 동일하다. 8 플러스는 2691mAh, X은 2716mAh, 약 1% 차이에 불과하므로 여기서는 둘 모두 2700mAh로 통일해 표기한다. 아이폰 7 플러스에는 약간 더 큰 2900mAh 배터리가 탑재된다. 8%에 못 미치는 차이긴 하지만 아이폰 7 플러스가 다른 모델과 동일한 충전 전원을 받아들인다 해도 완충가지 걸리는 시간은 조금 더 길다는 측면에서 유의미한 차이다.

각각의 제품에서 잔여 배터리가 1%가 될 때까지 소진한 다음 아무런 앱도 실행하지 않은 상태에서 비행기 모드로 설정해 앱 업데이트나 사진 동기와 등 백그라운드 작업을 차단했다. 이후 5개의 테스트용 어댑터로 충전하면서 5분마다 충전 수준을 기록했다.

테스트한 어댑터 5종

테스트한 5개 어댑터와 각각의 가격, 최대 출력 와트는 다음과 같다.

아이폰: 5W, 휴대폰에 기본 포함
아이패드 : 12W, 19달러
애플 USB-C : 29W, 49달러(+케이블 25달러)
13인치 맥북 프로 : 61W, 69달러(+케이블 25달러)
구글 픽셀 USB-C : 18W, 35달러(+케이블 25달러)

애플 29W USB-C 전원 어댑터도 휴대폰에서 받을 수 있는 전력을 초과 공급한다는 면에서 과도할 수 있으니, 13인치 맥북 프로의 61W USB-C 전원 어댑터는 확실히 낭비다. 그래도 이 어댑터를 테스트에 포함한 이유는 새로운 아이폰에서 고출력 어댑터를 얼마나 잘 활용해 USB-PD 사양에 따라 전력 공급 속도를 조절할 수 있는지 확인해보기 위해서다.

구글 픽셀용 18W USB-C 전원 어댑터를 테스트한 것도 마찬가지 맥락이다. 이 어댑터는 USB-PD 사양에 따라 작동하며, 18W는 아이폰 기준으로는 충분함 이상의 전력이다. 이론적으로는 애플의 USB-C 어댑터와 동일한 속도가 나와야 할 것이다.

물론 애플 어댑터보다 가격이 저렴한 다른 USB-C 어댑터를 구매해도 된다. USB-PD를 지원한다면, 어느 USB-C 어댑터라도 괜찮다. 시중에는 25달러짜리 제품도 있다(테스트는 하지 않았음). 그러나 사용하는 USB-C 전원 어댑터에 관계없이 USB-C-라이트닝 케이블은 필요하다. 애플은 1미터에 25달러, 2미터에 35달러라는 기가 막힌 가격에 케이블을 판매한다. 지갑이 우는 소리가 들리는 듯하다.

아이폰 모델별 충전 속도
5개 전원 어댑터 각각으로 충전할 때 각 모델의 충전 성능을 조금 더 자세히 알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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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B-C 고속 충전을 공식적으로 지원하지 않는 아이폰 7 플러스의 결과가 흥미롭다. 기본 포함된 5W 어댑터를 사용할 경우 완충까지 약 3.5시간이 걸린다. 12W 충전기 및 모든 애플 USB-C 충전기는 85%까지 약 1시간 2분이 걸린다. 기본 충전기에 비해 1시간 더 빠른 속도다. 픽셀 어댑터는 기본 충전기에 비해서는 훨씬 더 빠르지만, 애플 12W 아이패드 충전기 또는 다른 애플 USB-C 어댑터에 비하면 느리다.

클릭하면 확대

12W 아이패드 어댑터를 사용할 경우 아이폰 8 플러스의 충전 속도는 7 플러스와 동일하다. 그러나 픽셀 어댑터를 포함한 USB-C 어댑터는 모두 약간 더 빠르다. 아이폰 8 플러스가 USB-PD 표준을 통해 USB-C 충전기와 적절한 속도를 협상한다는 점, 그리고 모든 어댑터가 휴대폰이 감당할 수 잇는 최대한의 전력을 제공한다는 점은 분명해 보인다. 그러나 여기서 주목할만한 점은 값비싼 새 케이블이 필요없는 12W 애플 어댑터가 큰 차이 없는 성능을 제공한다는 것이다. USB-C 충전기의 충전 속도가 20~25% 더 빠른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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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 X의 결과도 아이폰 8 플러스와 거의 같다. USB-C 충전기는 30분만에 50% 충전되며, 완충까지 2시간이 채 걸리지 않는다. 12W 애플 어댑터는 그보다 겨우 20분 정도 더 느리다.

신형 아이폰들이 USB-C 충전기의 장점을 십분 활용하는 것은 확실해 보이지만, 아이폰 8 플러스와 같은 구형 모델도 USB-C 충전기를 사용할 수 있고, 이 경우 기본 5W 어댑터에 비해 훨씬 더 빠르게 충전된다. 그러나 이를 사용하기 위해 구입해야 하는 어댑터와 USB-C 라이트닝 케이블의 비싼 가격을 생각하면, 19달러짜리 12W 애플 어댑터가 가장 매력적인 선택으로 보인다. 5W 어댑터에 비해 충전 속도가 훨씬 더 빠르고, 모든 아이폰에서 작동하며, 새 케이블도 필요 없다.

(다음 페이지에서 어댑터별 충전 속도 비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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