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11.07

“어느 것이 더 우세할까” USB-C vs. 라이트닝 비교

Martyn Casserly | Macworld U.K.
애플이 아이폰과 아이패드의 구형 커넥터를 더 작은 라이트닝 커넥터로 교체한지 몇 세대가 지났다. 현재 라이트닝의 경쟁 기술은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을 비롯, 업계 전체에서 선호하는 USB-C 기술이다.

잠재력이 큰 USB-C는 새 맥북과 맥북 프로의 유일한 커넥터로 채택됐다. 이에 iOS 기기에서도 USB-C 도입이 기대되고 있는 상태다. 그렇다면 두 경쟁 기술의 차이점은 무엇일까? USB-C와 라이트닝을 비교 분석했다.



애플이 USB-C와 라이트닝 모두를 개발했나?

몇 년 전, 애플이 두 기술을 모두 착안했다는 이야기가 있었다. 하지만 이는 사실이 아니다. 애플이 USB-C 개발에 참여한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구글과 HP, 인텔, 레노버, 마이크로소프트, 삼성 등도 참여했다. USB 3.0 프로모터(USB 3.0 Promoter) 그룹 아래 여러 회사들이 참여해, USB-C를 개발하기 시작한 것이다.

애플이 이 기술 표준이 합의되기까지 기다리다 못해, 독자적으로 라이트닝 기술을 개발해 도입했다는 소문도 있다. 독자 기술인 라이트닝은 애플에 도움을 줬다. 액세서리 회사들이 애플에서 기술을 라이선싱 해야 했기 때문이다. 그 결과 라이트닝 헤드폰 등의 추가 수익이 창출됐다.

또한, 다른 회사들과의 합의를 기다릴 필요가 없기 때문에, 원하는 기능과 특징을 자유롭게 구현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그렇지만 라이트닝은 2012년 아이폰 5에 처음 채택된 이후 바뀐 부분이 많지 않다.

둘 모두 위, 아래를 구별할 필요가 없는가?
위, 아래 구별이 없다. 두 커넥터 모두의 장점 중 하나는 기존 USB-A 디자인과 달리, 위, 아래 구분 없이 자유롭게 연결할 수 있다는 점이다. 기존의 USB-A는 방향이 잘못될 경우 연결이 되지 않았지만, 두 커넥터는 아무 방향으로나 끼워도 연결이 된다.

사소한 차이점이 있기는 하다. 라이트닝 케이블은 수(male) 커넥터로, 핀과의 결절 부분이 포트가 아닌 케이블에 위치해 있다. 반면, USB-C는 케이블 끝에 돌출부가 있긴 하지만, 핀 부분이 포트에 있다. 이 핀이 케이블 끝에 삽입되는 형태다.

그렇지만 실제로 사용할 때는 큰 차이점이 없다. 둘 모두 쉽게 연결하고 해제할 수 있다.

USB-C가 라이트닝보다 빠를까?
두 커넥터의 진짜 차이점은 지원하는 기능과 속도다.

USB-C는 커넥터와 포트에 불과하다. 진짜 힘은 USB-C가 사용하는 USB 3.1 기술에 기반을 둔다. USB 3.1은 100W의 전력을 전달할 수 있다. 또한, 데이터 전송 속도가 10Gbps에 달한다. 또한, 디스플레이포트(DisplayPort) A/V를 지원한다(최대 60Hz의 8K 해상도). 적절한 어댑터를 사용하면 VGA, DVI, USB 2.0, HDMI도 사용할 수 있다.

USB-C(USB 3.1)의 가장 큰 장점은 거의 모든 것을 지원하는 단일 커넥터 겸 포트라는 점이다. 그렇지만 최고 속도까지 지원한다는 이야기는 아니다. 앞서 언급했든, USB-C는 기술이 아닌 포트와 커넥터 형태를 가리키는 용어라서 혼동을 일으키기도 한다.

예를 들어, 원플러스(OnePlus) 3은 가장 먼저 USB-C 포트를 채택한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중 하나였다. 그러나 속도는 USB 2.0 수준 밖에 되지 않는다. 이와 반대되는 사례도 있다. 최신 맥북 프로 모델의 USB-C 포트는 표준 USB 3.1 보다 속도가 4배 빠른 40Gbps인 썬더볼트(Thunderbolt) 3 기술에 기반을 두고 있다.

즉, USB-C 기술은 커넥터의 형태가 아니라 기반이 되는 기술을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애플은 라이트닝의 사양을 공개하지 않았다. 그러나 표준 케이블을 테스트 한 결과, USB 2.0 수준의 480Mbps다. USB 3.1보다 훨씬 느리다.

2015년 아이패드 프로에 탑재된 라이트닝 포트는 USB 3.0 속도를 지원했다. 5Gbps로 빨라졌으나, 여전히 USB-C 속도의 절반에 불과하다.

조금 혼동되는 부분이 또 있다. 새 아이폰 8, 아이폰 8 플러스, 아이폰 X은 30분 만에 배터리를 50% 충전할 수 있는 고속 충전을 지원한다. 이를 위해서는 USB-C 충전기와 USB-C 라이트닝 케이블을 사용해야 한다. 둘 모두 별도로 구입해야 한다. 여기에서 알 수 있는 사실은 라이트닝이 최소한 USB-C의 전력 공급 기능 측면의 장점만큼은 활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차세대 아이폰이나 아이패드에 USB-C가 도입될까?
대답하기 어려운 질문이다. 라이트닝 포트는 USB-C 보다 크기가 조금 더 작다. 그런데 애플은 크기와 두께를 아주 중요하게 생각한다.

아이폰 X에 USB-C를 채택할 기회가 있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지난 2월에 이를 기정 사실처럼 보도했다. 하지만 실제 모델이 공개되면서, 과거와 마찬가지로 라이트닝이 장착된 것이 드러났다.

애플은 이제 무선 충전을 지원한다. 이 점을 감안하면, 향후 모델에서 포트를 아예 없앨 확률이 더 높을 수도 있다. 과감한 움직임이지만, 이러한 과감함은 애플의 입지를 유지시키는 원동력이기도 하다. 소비자에게 맞는 선택지는 별개의 문제다.

어느 기술이 더 우수할까?
USB 3.1이나 썬더볼트 3에 기반한 USB-C는 훨씬 더 빠르고 강력하다. 또한, 최소한 현재의 라이트닝보다 ‘다재다능’하다. 또, 많은 소비자 기술 제품에 널리 도입되고 있는 추세다.

이를 감안하면, 애플이 프리미엄 노트북의 유일한 포트로 채택한 것이 당연하다. 물론, 대부분이 원하는 것보다 포트 수가 적다는 문제가 있다.

새 표준이 많은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 채택되고 있지만, 추후 아이패드나 아이폰에도 이 표준이 채택될지는 불확실하다. 그렇게 되기를 바란다. 그러면 노트북 가방과 주머니의 많은 동글 중 일부를 없앨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애플이 많은 액세서리를 판매하고 있다는 사실도 잊어서는 안 된다. editor@itworld.co.kr
 

2017.11.07

“어느 것이 더 우세할까” USB-C vs. 라이트닝 비교

Martyn Casserly | Macworld U.K.
애플이 아이폰과 아이패드의 구형 커넥터를 더 작은 라이트닝 커넥터로 교체한지 몇 세대가 지났다. 현재 라이트닝의 경쟁 기술은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을 비롯, 업계 전체에서 선호하는 USB-C 기술이다.

잠재력이 큰 USB-C는 새 맥북과 맥북 프로의 유일한 커넥터로 채택됐다. 이에 iOS 기기에서도 USB-C 도입이 기대되고 있는 상태다. 그렇다면 두 경쟁 기술의 차이점은 무엇일까? USB-C와 라이트닝을 비교 분석했다.



애플이 USB-C와 라이트닝 모두를 개발했나?

몇 년 전, 애플이 두 기술을 모두 착안했다는 이야기가 있었다. 하지만 이는 사실이 아니다. 애플이 USB-C 개발에 참여한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구글과 HP, 인텔, 레노버, 마이크로소프트, 삼성 등도 참여했다. USB 3.0 프로모터(USB 3.0 Promoter) 그룹 아래 여러 회사들이 참여해, USB-C를 개발하기 시작한 것이다.

애플이 이 기술 표준이 합의되기까지 기다리다 못해, 독자적으로 라이트닝 기술을 개발해 도입했다는 소문도 있다. 독자 기술인 라이트닝은 애플에 도움을 줬다. 액세서리 회사들이 애플에서 기술을 라이선싱 해야 했기 때문이다. 그 결과 라이트닝 헤드폰 등의 추가 수익이 창출됐다.

또한, 다른 회사들과의 합의를 기다릴 필요가 없기 때문에, 원하는 기능과 특징을 자유롭게 구현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그렇지만 라이트닝은 2012년 아이폰 5에 처음 채택된 이후 바뀐 부분이 많지 않다.

둘 모두 위, 아래를 구별할 필요가 없는가?
위, 아래 구별이 없다. 두 커넥터 모두의 장점 중 하나는 기존 USB-A 디자인과 달리, 위, 아래 구분 없이 자유롭게 연결할 수 있다는 점이다. 기존의 USB-A는 방향이 잘못될 경우 연결이 되지 않았지만, 두 커넥터는 아무 방향으로나 끼워도 연결이 된다.

사소한 차이점이 있기는 하다. 라이트닝 케이블은 수(male) 커넥터로, 핀과의 결절 부분이 포트가 아닌 케이블에 위치해 있다. 반면, USB-C는 케이블 끝에 돌출부가 있긴 하지만, 핀 부분이 포트에 있다. 이 핀이 케이블 끝에 삽입되는 형태다.

그렇지만 실제로 사용할 때는 큰 차이점이 없다. 둘 모두 쉽게 연결하고 해제할 수 있다.

USB-C가 라이트닝보다 빠를까?
두 커넥터의 진짜 차이점은 지원하는 기능과 속도다.

USB-C는 커넥터와 포트에 불과하다. 진짜 힘은 USB-C가 사용하는 USB 3.1 기술에 기반을 둔다. USB 3.1은 100W의 전력을 전달할 수 있다. 또한, 데이터 전송 속도가 10Gbps에 달한다. 또한, 디스플레이포트(DisplayPort) A/V를 지원한다(최대 60Hz의 8K 해상도). 적절한 어댑터를 사용하면 VGA, DVI, USB 2.0, HDMI도 사용할 수 있다.

USB-C(USB 3.1)의 가장 큰 장점은 거의 모든 것을 지원하는 단일 커넥터 겸 포트라는 점이다. 그렇지만 최고 속도까지 지원한다는 이야기는 아니다. 앞서 언급했든, USB-C는 기술이 아닌 포트와 커넥터 형태를 가리키는 용어라서 혼동을 일으키기도 한다.

예를 들어, 원플러스(OnePlus) 3은 가장 먼저 USB-C 포트를 채택한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중 하나였다. 그러나 속도는 USB 2.0 수준 밖에 되지 않는다. 이와 반대되는 사례도 있다. 최신 맥북 프로 모델의 USB-C 포트는 표준 USB 3.1 보다 속도가 4배 빠른 40Gbps인 썬더볼트(Thunderbolt) 3 기술에 기반을 두고 있다.

즉, USB-C 기술은 커넥터의 형태가 아니라 기반이 되는 기술을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애플은 라이트닝의 사양을 공개하지 않았다. 그러나 표준 케이블을 테스트 한 결과, USB 2.0 수준의 480Mbps다. USB 3.1보다 훨씬 느리다.

2015년 아이패드 프로에 탑재된 라이트닝 포트는 USB 3.0 속도를 지원했다. 5Gbps로 빨라졌으나, 여전히 USB-C 속도의 절반에 불과하다.

조금 혼동되는 부분이 또 있다. 새 아이폰 8, 아이폰 8 플러스, 아이폰 X은 30분 만에 배터리를 50% 충전할 수 있는 고속 충전을 지원한다. 이를 위해서는 USB-C 충전기와 USB-C 라이트닝 케이블을 사용해야 한다. 둘 모두 별도로 구입해야 한다. 여기에서 알 수 있는 사실은 라이트닝이 최소한 USB-C의 전력 공급 기능 측면의 장점만큼은 활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차세대 아이폰이나 아이패드에 USB-C가 도입될까?
대답하기 어려운 질문이다. 라이트닝 포트는 USB-C 보다 크기가 조금 더 작다. 그런데 애플은 크기와 두께를 아주 중요하게 생각한다.

아이폰 X에 USB-C를 채택할 기회가 있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지난 2월에 이를 기정 사실처럼 보도했다. 하지만 실제 모델이 공개되면서, 과거와 마찬가지로 라이트닝이 장착된 것이 드러났다.

애플은 이제 무선 충전을 지원한다. 이 점을 감안하면, 향후 모델에서 포트를 아예 없앨 확률이 더 높을 수도 있다. 과감한 움직임이지만, 이러한 과감함은 애플의 입지를 유지시키는 원동력이기도 하다. 소비자에게 맞는 선택지는 별개의 문제다.

어느 기술이 더 우수할까?
USB 3.1이나 썬더볼트 3에 기반한 USB-C는 훨씬 더 빠르고 강력하다. 또한, 최소한 현재의 라이트닝보다 ‘다재다능’하다. 또, 많은 소비자 기술 제품에 널리 도입되고 있는 추세다.

이를 감안하면, 애플이 프리미엄 노트북의 유일한 포트로 채택한 것이 당연하다. 물론, 대부분이 원하는 것보다 포트 수가 적다는 문제가 있다.

새 표준이 많은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 채택되고 있지만, 추후 아이패드나 아이폰에도 이 표준이 채택될지는 불확실하다. 그렇게 되기를 바란다. 그러면 노트북 가방과 주머니의 많은 동글 중 일부를 없앨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애플이 많은 액세서리를 판매하고 있다는 사실도 잊어서는 안 된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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