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11.06

글로벌 칼럼 | 갈피를 잡을 수 없는 마이크로소프트의 크롬북 안드로이드 앱 지원

JR Raphael | Computerworld
크롬북 안드로이드용 마이크로소프트 오피스 앱에서 아무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는 이상한 일이 일어나고 있다.

요즉 마이크로소프트는 서비스에 온통 초점을 두는 듯하다. 즉, 어떤 플랫폼을 사용하든 마이크로소프트 소프트웨어를 사용하고 그 소프트웨어를 구독하도록 하는 것이다.

바로 그 점에 크롬북 안드로이드 오피스 앱에서 지금 일어나고 있는 난해한 상황과 오락하락하는 지원을 더욱 이해하기 어려운 이유다.

잠시 배경 이야기를 해보자. 지난 주 필자는 크롬북용 필수 안드로이드 앱에 대한 가이드 기사를 올렸다. 구글은 이달 픽셀북(Pixelbook)을 출시하면서 크롬OS의 플레이 스토에 대해 공식적으로 베타 딱지를 뗐다. 이 변화는 픽셀북에서뿐만 아니라 플레이 스토어 접근이 가능한 모든 크롬북에서 확인할 수 있다. 마침 내 크롬OS 환경을 의미 있게 개선하는 안드로이드 앱을 살펴보기에 좋은 때가 온 듯했다.

그런데 이 기사가 올라간 후 이상한 일이 일어나기 시작했다.

먼저 수많은 독자들이 필자에게 크롬북 기기에 마이크로소프트 안드로이드 앱 일부 또는 전체를 설치할 수 없다는 소식을 전해왔다. 문제가 발생한 크롬북은 삼성 크롬북 프로 및 플러스, 구글의 2세대 크롬북 픽셀, 에이서의 크롬북 13 포 워크 등 플레이 스토어를 완벽하게 지원하는 시스템이다. 마이크로소프트 앱이 아무것도 설치되지 않는 경우도 있고, 후술할 에이서 시스템의 경우처럼 워드, 엑셀, 아웃룩은 설치되지만 파워포인트나 원노트는 설치되지 않는 뒤죽박죽인 경우도 있다.

그러더니 더 이상한 일이 일어났다. 필자와 마찬가지로 크롬북 플립 C302CA에 핵심 오피스 앱을 설치해둔 사용자가 실수로 앱 중 하나를 제거한 경우, 그 앱을 다시 설치할 수 없게 된 것이다. 문제의 앱은 노트북과 ‘호환되지 않는 앱’으로 표시됐다.



필자가 플립에서 직접 테스트해본 결과 아주 최근에 확실히 뭔가가 바뀌었다. 크롬북 플립 C302CA는 지난 여름 출시된 시점부터 마이크로소프트의 오피스 앱 지원 목록에 포함된 기기임에도 불구하고, 지금 갑자기 워드, 엑셀, 파워포인트와 ‘호환되지 않는’ 기기가 된 것이다. 심지어 기기에서 플레이 스토어를 검색하면 이 앱은 검색 결과에 나오지도 않고, 외부 브라우저 창에서 설치하려고 해도 설치되지 않는다.

마이크로소프트의 크롬북 혼란
어쩐지 익숙한 상황이다. 지난해 11월에도 마이크로소프트의 안드로이드 오피스 앱과 크롬북에서는 이와 비슷한 일이 일어난 적이 있다. 당시 마이크로소프트 대변인은 다음과 같이 해명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전략은 바뀌지 않았다. 안드로이드용 오피스는 구글 플레이 스토어를 통해 크롬OS 기기에서 지원된다. 크롬OS의 구글 플레이가 베타 단계를 거치는 동안, 마이크로소프트는 구글과 협력해 크롬북 사용자에게 최선의 경험을 제공하고 있으며, 향후 공식 출범시 모든 호환 기기에서 앱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할 것이다.”

그로부터 1년이 지났고, 크롬OS의 구글 플레이는 이제 베타를 벗어났지만 마이크로소프트의 이상 행동은 계속되고 있다.

크롬OS 전반에서 안드로이드용 오피스 앱을 사용할 수 있다면 마이크로소프트에도 유리하다. 모든 플랫폼에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마이크로소프트의 계획과도 잘 맞아 떨어진다. 마이크로소프트는 10.1인치 화면 이상의 기기에서(거의 모든 크롬북이 해당됨) 오피스 365를 정식 구독하는 사용자에 한해서만 온전히 작동하도록 앱을 구성해왔다.

즉, 여기서 공짜를 뭔가를 얻어가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크롬OS에서 오피스 앱을 사용할 수 있다면, 사람들을 이끄는 부가적인 인센티브가 될 수 있다. 구독을 해야 크롬북 기기에서 완전한 네이티브 오피스 환경을 구축할 수 있기 때문이다.

지금의 상황은 어느 모로 봐도 정상이 아니다. 필자는 기기에 따라 크롬북 호환성에 제한을 두는 안드로이드 앱은 오피스 앱을 제외하면 지금까지 하나도 본 적이 없다. 앱이 크롬OS에서 작동한다면(작동을 위해 스마트폰에 국한된 하드웨어 또는 환경이 필요한 앱을 제외한 대부분의 앱), 그 앱은 플레이 스토어를 지원하는 모든 크롬북에서 당연히 작동한다.

지금의 독단적이고 뒤죽박죽인 접근 방식은 비정상적이고 비논리적이며, 사용자에게 질 낮고 혼란스러운 경험을 제공한다. 당연히 사용자는 마이크로소프트에 대해 나쁜 인상을 갖게 된다.

작년 플레이 스토어 베타 기간 동안 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가 오피스 앱과 관련해 협력한 것으로 알려진 만큼, 필자는 구를 측에 현재 상황에 대해 아는 바가 있는지 물었다.

“구글은 고객이 모든 크롬북에서 구글 플레이를 통해 지원하는 앱과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보장하고자 한다. 마이크로소프트와의 지속적인 협력으로 다른 모든 크롬북에서도 곧 오피스를 사용할 수 있게 되기를 희망한다.”

“희망한다”라, 음…

필자는 설명을 듣기 위해 지난 주 내내 여러 차례 마이크로소프트에 연락했다. 어떤 문제가 있고, 언제 해결될 것인지에 대한 추가 정보를 듣게 되면 이 페이지를 업데이트할 예정이다.

그동안 구글 문서 또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제한적인 오피스 온라인과 같은 웹 기반 프로그램이 아닌, 데스크톱과 유사한 오피스 호환 편집 환경을 크롬북에서 이용하고자 한다면, 오피스스위트 프로(OfficeSuite Pro) 같은 안드로이드 오피스 대안이 최선책이다.

지금 크롬북에 마이크로소프트의 안드로이드 오피스 앱을 설치할 수 있다면, 부디 잘 유지하기를 바란다. 어떤 일이 있어도 프로그램을 제거하거나 기기를 재설정하면 안된다. 마이크로소프트가 반복적으로 상기시키듯, 현재 마이크로소프트에서 일관성이나 타당한 이유를 기대할 수는 없기 때문이다. editor@itworld.co.kr
 

2017.11.06

글로벌 칼럼 | 갈피를 잡을 수 없는 마이크로소프트의 크롬북 안드로이드 앱 지원

JR Raphael | Computerworld
크롬북 안드로이드용 마이크로소프트 오피스 앱에서 아무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는 이상한 일이 일어나고 있다.

요즉 마이크로소프트는 서비스에 온통 초점을 두는 듯하다. 즉, 어떤 플랫폼을 사용하든 마이크로소프트 소프트웨어를 사용하고 그 소프트웨어를 구독하도록 하는 것이다.

바로 그 점에 크롬북 안드로이드 오피스 앱에서 지금 일어나고 있는 난해한 상황과 오락하락하는 지원을 더욱 이해하기 어려운 이유다.

잠시 배경 이야기를 해보자. 지난 주 필자는 크롬북용 필수 안드로이드 앱에 대한 가이드 기사를 올렸다. 구글은 이달 픽셀북(Pixelbook)을 출시하면서 크롬OS의 플레이 스토에 대해 공식적으로 베타 딱지를 뗐다. 이 변화는 픽셀북에서뿐만 아니라 플레이 스토어 접근이 가능한 모든 크롬북에서 확인할 수 있다. 마침 내 크롬OS 환경을 의미 있게 개선하는 안드로이드 앱을 살펴보기에 좋은 때가 온 듯했다.

그런데 이 기사가 올라간 후 이상한 일이 일어나기 시작했다.

먼저 수많은 독자들이 필자에게 크롬북 기기에 마이크로소프트 안드로이드 앱 일부 또는 전체를 설치할 수 없다는 소식을 전해왔다. 문제가 발생한 크롬북은 삼성 크롬북 프로 및 플러스, 구글의 2세대 크롬북 픽셀, 에이서의 크롬북 13 포 워크 등 플레이 스토어를 완벽하게 지원하는 시스템이다. 마이크로소프트 앱이 아무것도 설치되지 않는 경우도 있고, 후술할 에이서 시스템의 경우처럼 워드, 엑셀, 아웃룩은 설치되지만 파워포인트나 원노트는 설치되지 않는 뒤죽박죽인 경우도 있다.

그러더니 더 이상한 일이 일어났다. 필자와 마찬가지로 크롬북 플립 C302CA에 핵심 오피스 앱을 설치해둔 사용자가 실수로 앱 중 하나를 제거한 경우, 그 앱을 다시 설치할 수 없게 된 것이다. 문제의 앱은 노트북과 ‘호환되지 않는 앱’으로 표시됐다.



필자가 플립에서 직접 테스트해본 결과 아주 최근에 확실히 뭔가가 바뀌었다. 크롬북 플립 C302CA는 지난 여름 출시된 시점부터 마이크로소프트의 오피스 앱 지원 목록에 포함된 기기임에도 불구하고, 지금 갑자기 워드, 엑셀, 파워포인트와 ‘호환되지 않는’ 기기가 된 것이다. 심지어 기기에서 플레이 스토어를 검색하면 이 앱은 검색 결과에 나오지도 않고, 외부 브라우저 창에서 설치하려고 해도 설치되지 않는다.

마이크로소프트의 크롬북 혼란
어쩐지 익숙한 상황이다. 지난해 11월에도 마이크로소프트의 안드로이드 오피스 앱과 크롬북에서는 이와 비슷한 일이 일어난 적이 있다. 당시 마이크로소프트 대변인은 다음과 같이 해명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전략은 바뀌지 않았다. 안드로이드용 오피스는 구글 플레이 스토어를 통해 크롬OS 기기에서 지원된다. 크롬OS의 구글 플레이가 베타 단계를 거치는 동안, 마이크로소프트는 구글과 협력해 크롬북 사용자에게 최선의 경험을 제공하고 있으며, 향후 공식 출범시 모든 호환 기기에서 앱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할 것이다.”

그로부터 1년이 지났고, 크롬OS의 구글 플레이는 이제 베타를 벗어났지만 마이크로소프트의 이상 행동은 계속되고 있다.

크롬OS 전반에서 안드로이드용 오피스 앱을 사용할 수 있다면 마이크로소프트에도 유리하다. 모든 플랫폼에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마이크로소프트의 계획과도 잘 맞아 떨어진다. 마이크로소프트는 10.1인치 화면 이상의 기기에서(거의 모든 크롬북이 해당됨) 오피스 365를 정식 구독하는 사용자에 한해서만 온전히 작동하도록 앱을 구성해왔다.

즉, 여기서 공짜를 뭔가를 얻어가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크롬OS에서 오피스 앱을 사용할 수 있다면, 사람들을 이끄는 부가적인 인센티브가 될 수 있다. 구독을 해야 크롬북 기기에서 완전한 네이티브 오피스 환경을 구축할 수 있기 때문이다.

지금의 상황은 어느 모로 봐도 정상이 아니다. 필자는 기기에 따라 크롬북 호환성에 제한을 두는 안드로이드 앱은 오피스 앱을 제외하면 지금까지 하나도 본 적이 없다. 앱이 크롬OS에서 작동한다면(작동을 위해 스마트폰에 국한된 하드웨어 또는 환경이 필요한 앱을 제외한 대부분의 앱), 그 앱은 플레이 스토어를 지원하는 모든 크롬북에서 당연히 작동한다.

지금의 독단적이고 뒤죽박죽인 접근 방식은 비정상적이고 비논리적이며, 사용자에게 질 낮고 혼란스러운 경험을 제공한다. 당연히 사용자는 마이크로소프트에 대해 나쁜 인상을 갖게 된다.

작년 플레이 스토어 베타 기간 동안 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가 오피스 앱과 관련해 협력한 것으로 알려진 만큼, 필자는 구를 측에 현재 상황에 대해 아는 바가 있는지 물었다.

“구글은 고객이 모든 크롬북에서 구글 플레이를 통해 지원하는 앱과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보장하고자 한다. 마이크로소프트와의 지속적인 협력으로 다른 모든 크롬북에서도 곧 오피스를 사용할 수 있게 되기를 희망한다.”

“희망한다”라, 음…

필자는 설명을 듣기 위해 지난 주 내내 여러 차례 마이크로소프트에 연락했다. 어떤 문제가 있고, 언제 해결될 것인지에 대한 추가 정보를 듣게 되면 이 페이지를 업데이트할 예정이다.

그동안 구글 문서 또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제한적인 오피스 온라인과 같은 웹 기반 프로그램이 아닌, 데스크톱과 유사한 오피스 호환 편집 환경을 크롬북에서 이용하고자 한다면, 오피스스위트 프로(OfficeSuite Pro) 같은 안드로이드 오피스 대안이 최선책이다.

지금 크롬북에 마이크로소프트의 안드로이드 오피스 앱을 설치할 수 있다면, 부디 잘 유지하기를 바란다. 어떤 일이 있어도 프로그램을 제거하거나 기기를 재설정하면 안된다. 마이크로소프트가 반복적으로 상기시키듯, 현재 마이크로소프트에서 일관성이나 타당한 이유를 기대할 수는 없기 때문이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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