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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 X, 120Hz 터치 샘플 레이트 제공… 빠르고 부드러운 반응 구현

Jason Snell | Macworld 2017.11.02
애플은 올여름 아이패드 프로를 업데이트하면서, 프로모션(ProMotion)이라는 새로운 기술을 소개했다. 디스플레이 리프레시 레이트가 60Hz인 대부분의 스마트폰이나 태블릿과 달리, 프로모션이 적용된 아이패드 프로는 최대 120Hz로 리프레시된다. 덕분에 인터페이스 애니메이션을 부드럽게 처리하고 터치 반응도 매우 빨라졌다. 그리고 배터리 사용 시간 확보를 위해 이 리프레시율은 ‘반응형’으로 동작한다. 움직임이나 인터랙션이 필요 없을 땐 리프레시율이 낮아지는 것이다.

프로모션이 아이폰에도 적용되길 기대하던 사람들도 많지만, 배터리 사용 시간 문제 때문에 현실화되지 못했다. 하지만 아이폰 X에는 유사한 효과를 내는 기술이 적용됐다. 터치 입력 리프레시율을 의미하는 터치 샘플 레이트(touch sample rate)를 120Hz로 높인 것이다.

애플의 개발자 사이트에는 다양한 제품의 리프레시 레이트와 터치(혹은 펜슬의) 샘플링 레이트가 표로 정리되어 있다.



표에서 확인할 수 있듯, 아이폰 8과 8 플러스의 터치 샘플 레이트는 기타 이전 세대 아이폰과 동일하나, 아이폰 X은 120Hz이다.

아이폰 X의 터치 샘플 레이트가 다른 아이폰의 2배라고 해서 아이폰 인터페이스를 스크롤하고, 회전하고 확대할 때의 프레임률이 2배가 된다는 의미는 아니다. 만일 그렇다면 OLED 디스플레이의 거의 즉각적인 픽셀 반응 시간과 함께 정말 놀라울 정도가 되겠지만, 아직 이 수준까진 이르지 않았다.

120Hz 터치 샘플 레이트의 의미는 아이폰 X가 사용자가 어디를 어떻게 터치하는지에 대한 정보를 다른 아이폰보다 2배 더 자주 인지한다는 것이다. 아이패드 프로에 적용된 프로모션과 같은 수준이나, 디스플레이 출력 리프레시는 다른 아이폰과 마찬가지로 60Hz이다.

하지만 아이폰 X는 입력 리프레시를 높였기 때문에 다른 아이폰들보다 인터랙션에 빠르게 반응한다. 이는 사용자들이 “정말 좋게 느껴지는데 이유는 모르겠네”하는 내부의 기술 변화 중 하나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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