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10.26

시스코, 구글과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협력…전략적 진화 기대

Brandon Butler | Network World
구글은 강력한 기업용 솔루션 업체와의 협력관계를 하나 더 추가하는 것이지만, 시스코는 자사 클라우드 전략의 진화를 의미한다.

시스코와 구글이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를 위한 협력관계를 맺었다. IT 관리자나 애플리케이션 개발자가 시스코의 툴을 이용해 온프레미스 환경을 관리하고, 이를 구글의 퍼블릭 클라우드와 연동할 수 있다.

Image Credit : GettyImagesBank

이번 협력관계는 전임 VM웨어 CEO 다이안 그린이 구글의 클라우드 사업을 맡은 이후 이루어진 또 하나의 협력관계로, 구글은 VM웨어, 뉴타닉스와도 비슷한 협력관계를 체결한 바 있다.

하지만 시스코에는 구글과의 협력관계가 자사 클라우드 전략의 진화를 의미한다.

하이퍼스케일 IaaS 퍼블릭 클라우드가 태동한 이래 시스코는 자사의 클라우드 전략을 수차례 바꾸었다. 초기에 시스코는 인터클라우드 구축에 노력을 쏟았는데, 시스코의 네트워크 장비를 사용하는 협력 서비스 업체의 네트워크를 상호 연결해 고객들이 워크로드를 자유롭게 이전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었다. 하지만 퍼블릭 클라우드 시장이 AWS와 마이크로소프트 애저, 구글 클라우드 플랫폼의 3강 체제로 굳어지면서 이런 전략은 뒷전으로 밀려났다.

대신 시스코는 클라우드 관리의 독립적인 중간자 역할을 한다는 접근법을 취했다. 거의 모든 기업 데이터센터가 자사 장비를 사용하고 있다는 독보적인 위치 덕분에 모든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 업체를 통합할 수 있다는 것이 시스코의 주장이다. 시스코는 기본적으로 클라우드의 영세중립국이 되고자 했다.

이번 협력관계를 시스코는 부분적으로 자사의 전략을 구글 클라우드에 연결했다.

두 업체 대변인은 이번 협력관계가 독점적인 것이 아님을 명확히 했다. 시스코는 다른 클라우드 플랫폼을 사용하고자 하는 고객을 여전히 지원할 것이며, 구글은 VM웨어나 뉴타닉스와의 협력관계를 철회하지 않는다.

그렇다면 실질적인 변화는 무엇인가? 구글로서는 마다할 이유가 없는 협력관계이다. 구글은 자사 클라우드의 사용자를 늘리고자 한다. 기존 주류 IT 업체와의 협력관계라면 어떤 것이라도 워크로드를 퍼블릭 클라우드로 더 쉽게 마이그레이션하는 데 도움이 되기 때문에 구글에는 이득이다.

그렇다면, 시스코가 얻는 것은 무엇인가? 일각에서는 영세중립국 전략이 충분한 먹잇감은 아니라고 본다. 즉 시스코가 어떤 클라우드에서도 작동하는 관리 소프트웨어를 제공한다고 말하는 것으로는 충분하지 않다는 것이다. 실제로 사용자가 원하는 것은 모든 클라우드에서 동작하는 일부 소프트웨어 오버레이보다는 긴밀한 통합이다. 수많은 크로스 클라우드 소프트웨어 플랫폼이 있지만, 제대로 성공한 것은 없는 이유이기도 하다.

포레스터 애널리스트 로렌 넬슨은 “관리 기능의 우선순위는 떨어지고 클라우드가 제공하는 최신 기능에 개발자가 액세스할 수 있도록 하는 방법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넬슨의 지적은 전반적인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시장에 대한 것으로, 시스코와 구글 간의 협력관계를 특정한 것은 아니다.

클라우드 사용자는 현재 사용 중인 클라우드 플랫폼용으로 만들어진 관리 툴을 사용하고자 한다. 애플리케이션 개발자와 시스템 관리자는 퍼블릭 클라우드와 긴밀하게 통합된 툴을 선호하며, 클라우드가 제공하는 최신 기술의 이점을 제대로 누리고자 한다. 모든 클라우드로의 API 액세스를 제공하는 공통 분모를 지향하는 관리 툴을 원하지는 않는다.

구글과의 협력으로 시스코는 자사 고객에게 긴밀하게 통합할 수 있는 퍼블릭 클라우드 대상으로 제공할 수 있다. 양사는 협력관계를 통해 어떤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환경을 만들 것인지에 대한 상세한 정보는 공개하지 않았지만, 쿠버네티스가 통합의 핵심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쿠버네티스는 구글이 개발한 오픈소스 컨테이너 오케스트레이션 시스템으로, 시스코도 자사 온프레미스 솔루션에서 쿠버네티스를 지원할 계획이다. 구글은 이미 자사의 컨테이너 서비스인 구글 컨테이너 엔진에 쿠버네티스 매니지드 버전을 사용하고 지원한다. 따라서 쿠버네티스가 시스코의 온프레미스 환경과 구글 퍼블릭 클라우드의 연결고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양사는 쿠버네티스 외에도 여러 오픈소스 프로젝트를 공동으로 통합할 계획인데, 마이크로서비스 애플리케이션 플랫폼인 이스티오(Istio)와 API 관리 시스템인 애피지(Apigee) 등이 대표적이다. 또 양사는 물론 시스코의 협력업체 네트워크도 관련 솔루션을 판매할 예정이다.

한편, 양사는 내년 초에 공동 개발한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시스템의 프리뷰를 일부 고객에게 제공하고, 하반기에 정식 출시할 예정이다. 양사의 공동 솔루션이 구체적으로 어떤 기능을 제공할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editor@itworld.co.kr

2017.10.26

시스코, 구글과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협력…전략적 진화 기대

Brandon Butler | Network World
구글은 강력한 기업용 솔루션 업체와의 협력관계를 하나 더 추가하는 것이지만, 시스코는 자사 클라우드 전략의 진화를 의미한다.

시스코와 구글이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를 위한 협력관계를 맺었다. IT 관리자나 애플리케이션 개발자가 시스코의 툴을 이용해 온프레미스 환경을 관리하고, 이를 구글의 퍼블릭 클라우드와 연동할 수 있다.

Image Credit : GettyImagesBank

이번 협력관계는 전임 VM웨어 CEO 다이안 그린이 구글의 클라우드 사업을 맡은 이후 이루어진 또 하나의 협력관계로, 구글은 VM웨어, 뉴타닉스와도 비슷한 협력관계를 체결한 바 있다.

하지만 시스코에는 구글과의 협력관계가 자사 클라우드 전략의 진화를 의미한다.

하이퍼스케일 IaaS 퍼블릭 클라우드가 태동한 이래 시스코는 자사의 클라우드 전략을 수차례 바꾸었다. 초기에 시스코는 인터클라우드 구축에 노력을 쏟았는데, 시스코의 네트워크 장비를 사용하는 협력 서비스 업체의 네트워크를 상호 연결해 고객들이 워크로드를 자유롭게 이전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었다. 하지만 퍼블릭 클라우드 시장이 AWS와 마이크로소프트 애저, 구글 클라우드 플랫폼의 3강 체제로 굳어지면서 이런 전략은 뒷전으로 밀려났다.

대신 시스코는 클라우드 관리의 독립적인 중간자 역할을 한다는 접근법을 취했다. 거의 모든 기업 데이터센터가 자사 장비를 사용하고 있다는 독보적인 위치 덕분에 모든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 업체를 통합할 수 있다는 것이 시스코의 주장이다. 시스코는 기본적으로 클라우드의 영세중립국이 되고자 했다.

이번 협력관계를 시스코는 부분적으로 자사의 전략을 구글 클라우드에 연결했다.

두 업체 대변인은 이번 협력관계가 독점적인 것이 아님을 명확히 했다. 시스코는 다른 클라우드 플랫폼을 사용하고자 하는 고객을 여전히 지원할 것이며, 구글은 VM웨어나 뉴타닉스와의 협력관계를 철회하지 않는다.

그렇다면 실질적인 변화는 무엇인가? 구글로서는 마다할 이유가 없는 협력관계이다. 구글은 자사 클라우드의 사용자를 늘리고자 한다. 기존 주류 IT 업체와의 협력관계라면 어떤 것이라도 워크로드를 퍼블릭 클라우드로 더 쉽게 마이그레이션하는 데 도움이 되기 때문에 구글에는 이득이다.

그렇다면, 시스코가 얻는 것은 무엇인가? 일각에서는 영세중립국 전략이 충분한 먹잇감은 아니라고 본다. 즉 시스코가 어떤 클라우드에서도 작동하는 관리 소프트웨어를 제공한다고 말하는 것으로는 충분하지 않다는 것이다. 실제로 사용자가 원하는 것은 모든 클라우드에서 동작하는 일부 소프트웨어 오버레이보다는 긴밀한 통합이다. 수많은 크로스 클라우드 소프트웨어 플랫폼이 있지만, 제대로 성공한 것은 없는 이유이기도 하다.

포레스터 애널리스트 로렌 넬슨은 “관리 기능의 우선순위는 떨어지고 클라우드가 제공하는 최신 기능에 개발자가 액세스할 수 있도록 하는 방법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넬슨의 지적은 전반적인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시장에 대한 것으로, 시스코와 구글 간의 협력관계를 특정한 것은 아니다.

클라우드 사용자는 현재 사용 중인 클라우드 플랫폼용으로 만들어진 관리 툴을 사용하고자 한다. 애플리케이션 개발자와 시스템 관리자는 퍼블릭 클라우드와 긴밀하게 통합된 툴을 선호하며, 클라우드가 제공하는 최신 기술의 이점을 제대로 누리고자 한다. 모든 클라우드로의 API 액세스를 제공하는 공통 분모를 지향하는 관리 툴을 원하지는 않는다.

구글과의 협력으로 시스코는 자사 고객에게 긴밀하게 통합할 수 있는 퍼블릭 클라우드 대상으로 제공할 수 있다. 양사는 협력관계를 통해 어떤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환경을 만들 것인지에 대한 상세한 정보는 공개하지 않았지만, 쿠버네티스가 통합의 핵심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쿠버네티스는 구글이 개발한 오픈소스 컨테이너 오케스트레이션 시스템으로, 시스코도 자사 온프레미스 솔루션에서 쿠버네티스를 지원할 계획이다. 구글은 이미 자사의 컨테이너 서비스인 구글 컨테이너 엔진에 쿠버네티스 매니지드 버전을 사용하고 지원한다. 따라서 쿠버네티스가 시스코의 온프레미스 환경과 구글 퍼블릭 클라우드의 연결고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양사는 쿠버네티스 외에도 여러 오픈소스 프로젝트를 공동으로 통합할 계획인데, 마이크로서비스 애플리케이션 플랫폼인 이스티오(Istio)와 API 관리 시스템인 애피지(Apigee) 등이 대표적이다. 또 양사는 물론 시스코의 협력업체 네트워크도 관련 솔루션을 판매할 예정이다.

한편, 양사는 내년 초에 공동 개발한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시스템의 프리뷰를 일부 고객에게 제공하고, 하반기에 정식 출시할 예정이다. 양사의 공동 솔루션이 구체적으로 어떤 기능을 제공할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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