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10.25

글로벌 칼럼 | “아이폰 X 사려면 매장으로 일찍 와라” 다음 주 부활할 애플 스토어 줄서기… 애플 속내는?

Michael Simon | Macworld
중요한 순간이 다가오고 있다. 태평양시로 이번주 금요일 애플은 미국에서 아이폰 X의 사전 예약이 시작되며, 곧 초고가의 애플 최신 스마트폰이 소비자의 손에 들어가게 된다.

분명, 아이폰을 처음 출시했을 때 이후 가장 흥분되는 시간이지만, 축하 그 이상의 반응은 없는 상태다. 워즈니악은 출시 첫 날 사지 않을 첫 아이폰이 되리라고 밝혔고, 개발자들은 아이폰 X 상단의 카메라 구역에 맞게 앱을 만드느라 고민 중이다. 그리고 제품 생산 지연이나 공급 부족과 관련된 기사들이 나오고 있다.

출시 이후에는 페이스 ID와 관련된 잠재적 문제나 새로운 네비게이션에 대한 혼란, OLED 문제 등 어떤 형태로든 ‘-게이트’라는 이름의 이슈가 등장하게 될 것이다. 아이폰 사전예약은 언제나 인기가 높지만, 지난 몇 년 중 가장 혼란스러운 출시가 아닐까 한다. 필자 역시 1월쯤에나 아이폰 X 구입을 고려할 예정이다.

애플의 해결책은 무엇일까? 대기줄이다.

애플 스토어 앞의 긴 줄은 신제품 출시 때마다 볼 수 있는 일종의 전통과도 같다. 필자도 맥 OS X 10.2 재규어와 새로운 아이패드가 나왔을 때, 밤 10시 20분부터 기다렸던 기억이 있다. 다행히 애플은 이런 진풍경을 없애기 위한 노력을 했다.

2015년 애플 워치가 출시되던 전날 밤에 애플의 유통 책임자인 안젤라 아렌츠는 유통 매장 직원들에게 애플 스토어 앞에서 기다리는 고객 대응에 관한 메모를 전달했다.

“애플 스토어 앱과 온라인 매장은 애플 워치와 새로운 맥북을 구입하기에 더 쉬운 방법이다. 고객들은 제품이 언제 어디로 도착할지 정확히 알 수 있다. 이는 사고방식이 크게 변하는 것으로, 우리는 이를 위해서 여러분(직원)들의 도움이 필요하다.”

애플은 고객들이 몇 시간 동안 줄을 설 필요없이 최신 제품을 구입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계속 노력했다. 우리 대부분에게는 반가운 변화다. 여전히 출시 당일에는 애플 스토어 앞에 모이는 사람들이 있지만, 구매자 대부분은 집에서 주문하는 것을 선호한다.

하지만 아이폰 X 출시때는 다시 변화가 생길 것으로 보인다. 이번 주 배포한 보도자료에서 애플은 애플 스토어에 오는 사람들이 살 수 있는 재고가 있어서 “일찍 오는 것이 좋다”고 구체적으로 밝혔기 때문. 따라서 이번 주 금요일 사전 주문의 몰려 12월이나 되야 제품이 배송된다고 뜨면, 다음주 애플 스토어에는 남들보다 빠르게 아이폰 X를 손에 넣고 싶어하는 사람들의 줄이 가득할 것으로 보인다. 어떻게 보면 애플은 ‘사지 못할 수도 있는 제품’을 위해 줄을 서라고 이야기하고 있는 것이다.

애플의 미끼 작전
무엇을 위해서든 줄을 서는 것은 일종의 도박이지만, 보통 신제품을 사기 위해 줄을 섰을 때는 ‘무엇이라도’ 들고 올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하기 마련이다. 필자는 아이폰 5 출시 때 줄을 섰었는데, 당시 점점 필자의 차례가 다가오고 재고가 떨어지는 것이 눈에 보이자 원하는 제품을 사리라는 희망은 버리고 100달러를 더 주더라도 어떤 모델이든 사고싶은 마음이 들었다. 다행히 색상만 다른 원하는 모델을 살 수 있었지만, 이런 마음이 드는 것은 필자만이 아닐 것이다.

하지만 아이폰 X만큼은 이런 ‘여러’ 선택지가 없다. 그럼에도 고객들에게 아이폰 X를 매장에서 살 수 있으며, 매장으로 오라고 돌려서 이야기한 것은 일종의 마케팅 수법이다.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아이폰을 좋아한다고 세상에 보여주고 싶은 것이다. 최근 보도에 따르면, 아이폰 8 판매량은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으며, 전 세계 애플 스토어 밖의 엄청난 줄은 애플이 추락 중이라는 것을 반박하는 시각 효과에 지나지 않는다는 비판이 많다.

아이폰 X 구매 대기 줄의 실제 효과는 아이폰 8과 8 플러스 판매량 증가로도 이어질 것이다. 줄에 서 있던 사람들이 아이폰 X를 살 수 없고, 한 달 이상 기다려야 한다는 것을 깨달으면, 애플 전문가들이 다가와 아이폰 8 플러스도 나쁘지 않다고 이야기할 것이다. “프로세서와 스토리지가 같아요. 무선 충전도 되고, 멋진 골드 색상도 있어요. 아 맞다. 200달러나 더 저렴하다고 이야기 했던가요?” 이런 유혹 때문에 몇몇 사람들은 더 저렴한 아이폰 8이나 8 플러스를 사리라고 확신한다.

절박한 행보일까? 물론이다. 하지만 동시에 기발하기도 하다. 애플이 자사 제품에 대한 수요가 여전히 높다는 것을 보여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아이폰 8 판매도 높일 수 있다. 그리고 우리가 해야 할 것은 몇 시간 정도 서 있는 것 뿐이다. editor@itworld.co.kr
 


2017.10.25

글로벌 칼럼 | “아이폰 X 사려면 매장으로 일찍 와라” 다음 주 부활할 애플 스토어 줄서기… 애플 속내는?

Michael Simon | Macworld
중요한 순간이 다가오고 있다. 태평양시로 이번주 금요일 애플은 미국에서 아이폰 X의 사전 예약이 시작되며, 곧 초고가의 애플 최신 스마트폰이 소비자의 손에 들어가게 된다.

분명, 아이폰을 처음 출시했을 때 이후 가장 흥분되는 시간이지만, 축하 그 이상의 반응은 없는 상태다. 워즈니악은 출시 첫 날 사지 않을 첫 아이폰이 되리라고 밝혔고, 개발자들은 아이폰 X 상단의 카메라 구역에 맞게 앱을 만드느라 고민 중이다. 그리고 제품 생산 지연이나 공급 부족과 관련된 기사들이 나오고 있다.

출시 이후에는 페이스 ID와 관련된 잠재적 문제나 새로운 네비게이션에 대한 혼란, OLED 문제 등 어떤 형태로든 ‘-게이트’라는 이름의 이슈가 등장하게 될 것이다. 아이폰 사전예약은 언제나 인기가 높지만, 지난 몇 년 중 가장 혼란스러운 출시가 아닐까 한다. 필자 역시 1월쯤에나 아이폰 X 구입을 고려할 예정이다.

애플의 해결책은 무엇일까? 대기줄이다.

애플 스토어 앞의 긴 줄은 신제품 출시 때마다 볼 수 있는 일종의 전통과도 같다. 필자도 맥 OS X 10.2 재규어와 새로운 아이패드가 나왔을 때, 밤 10시 20분부터 기다렸던 기억이 있다. 다행히 애플은 이런 진풍경을 없애기 위한 노력을 했다.

2015년 애플 워치가 출시되던 전날 밤에 애플의 유통 책임자인 안젤라 아렌츠는 유통 매장 직원들에게 애플 스토어 앞에서 기다리는 고객 대응에 관한 메모를 전달했다.

“애플 스토어 앱과 온라인 매장은 애플 워치와 새로운 맥북을 구입하기에 더 쉬운 방법이다. 고객들은 제품이 언제 어디로 도착할지 정확히 알 수 있다. 이는 사고방식이 크게 변하는 것으로, 우리는 이를 위해서 여러분(직원)들의 도움이 필요하다.”

애플은 고객들이 몇 시간 동안 줄을 설 필요없이 최신 제품을 구입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계속 노력했다. 우리 대부분에게는 반가운 변화다. 여전히 출시 당일에는 애플 스토어 앞에 모이는 사람들이 있지만, 구매자 대부분은 집에서 주문하는 것을 선호한다.

하지만 아이폰 X 출시때는 다시 변화가 생길 것으로 보인다. 이번 주 배포한 보도자료에서 애플은 애플 스토어에 오는 사람들이 살 수 있는 재고가 있어서 “일찍 오는 것이 좋다”고 구체적으로 밝혔기 때문. 따라서 이번 주 금요일 사전 주문의 몰려 12월이나 되야 제품이 배송된다고 뜨면, 다음주 애플 스토어에는 남들보다 빠르게 아이폰 X를 손에 넣고 싶어하는 사람들의 줄이 가득할 것으로 보인다. 어떻게 보면 애플은 ‘사지 못할 수도 있는 제품’을 위해 줄을 서라고 이야기하고 있는 것이다.

애플의 미끼 작전
무엇을 위해서든 줄을 서는 것은 일종의 도박이지만, 보통 신제품을 사기 위해 줄을 섰을 때는 ‘무엇이라도’ 들고 올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하기 마련이다. 필자는 아이폰 5 출시 때 줄을 섰었는데, 당시 점점 필자의 차례가 다가오고 재고가 떨어지는 것이 눈에 보이자 원하는 제품을 사리라는 희망은 버리고 100달러를 더 주더라도 어떤 모델이든 사고싶은 마음이 들었다. 다행히 색상만 다른 원하는 모델을 살 수 있었지만, 이런 마음이 드는 것은 필자만이 아닐 것이다.

하지만 아이폰 X만큼은 이런 ‘여러’ 선택지가 없다. 그럼에도 고객들에게 아이폰 X를 매장에서 살 수 있으며, 매장으로 오라고 돌려서 이야기한 것은 일종의 마케팅 수법이다.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아이폰을 좋아한다고 세상에 보여주고 싶은 것이다. 최근 보도에 따르면, 아이폰 8 판매량은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으며, 전 세계 애플 스토어 밖의 엄청난 줄은 애플이 추락 중이라는 것을 반박하는 시각 효과에 지나지 않는다는 비판이 많다.

아이폰 X 구매 대기 줄의 실제 효과는 아이폰 8과 8 플러스 판매량 증가로도 이어질 것이다. 줄에 서 있던 사람들이 아이폰 X를 살 수 없고, 한 달 이상 기다려야 한다는 것을 깨달으면, 애플 전문가들이 다가와 아이폰 8 플러스도 나쁘지 않다고 이야기할 것이다. “프로세서와 스토리지가 같아요. 무선 충전도 되고, 멋진 골드 색상도 있어요. 아 맞다. 200달러나 더 저렴하다고 이야기 했던가요?” 이런 유혹 때문에 몇몇 사람들은 더 저렴한 아이폰 8이나 8 플러스를 사리라고 확신한다.

절박한 행보일까? 물론이다. 하지만 동시에 기발하기도 하다. 애플이 자사 제품에 대한 수요가 여전히 높다는 것을 보여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아이폰 8 판매도 높일 수 있다. 그리고 우리가 해야 할 것은 몇 시간 정도 서 있는 것 뿐이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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