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10.12

글로벌 칼럼 | “기술 그 이상” 미래 모빌리티의 영향력을 제대로 보기 위한 질문들

Thornton May | Computerworld
2000년 개봉한 다큐멘터리 ‘미지의 영역(No Maps for These Territories)’에서 SF 소설 작가 윌리엄 깁슨은 우리 자신도 “스스로가 처한 현실을 제대로 이해하기 힘든” 시대에 살고 있다고 말했다. 뉴욕 타임즈가 인용한 한 전문가 역시 “인류의 기술 수준은 지금까지와 전혀 다른 새로운 단계에 도달했다. 앞으로 어떤 일이 일어날 지 더 이상 그 누구도 확신을 가지고 얘기해 줄 수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필자는생각이 다르다. 우리는 현재를 이해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올바른 질문을 던지고 답을 찾아가는 과정에서 미래에 대한 대비도 할 수 있다.

미래와 관련해 우리가 가장 날카로운 질문을 던져야 하는 분야는 다름아닌 모빌리티다. 오늘날의 모바일 현실은 복잡하고 다각적인 요소들로 구성되어 있지만, 그 근간이 되는 공통적인 패턴이 존재하는 것도 사실이다. 그리고 필자는 21세기를 사는 지구인이라면 누구나 모바일 혁명이 어디까지 진행되었는가를 이해하기 위해 최소한 노력이라도 해야 한다. 특히, 현대의 경영자라면 모바일 혁명이 우리를 어디로 이끌고 갈 것인가에 대해 깊고 넓게 고민해야 할 일종의 사명까지도 지니고 있다.



모빌리티가 중요한 이유
모바일 기술은 인류 역사상 가장 빠른 속도로 확산된 소비자 기술이다. 모바일 기술은 약 1조 달러 이상의 경제적 영향을 끼치고 있을뿐 아니라, 기업의 경쟁 방식과 소비자들의 생활 양상을 완전히 바꾸어 놓았다. 심지어는 모바일 기술이 ‘인간으로 사는 것의 의미’를 바꾸어 놓았다고까지 평가하는 사람도 있다.

그렇다면 우리, 수많은 개인과 기관들은 과연 오늘날과 미래의 모빌리티가 갖는 막대한 영향력에 걸맞는 질문을 던지고 있을까?

우리 삶에 지대한 영향력을 미칠 모바일 기술에 대해 우리가 던져 봄직한 몇 가지 질문을 모았다.

목표의식과 방향 설정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우리는 5년 마다 약 3억 5,000만 대의 PC가 교체되는 세상에 살았다. 오늘날 우리는 2년 주기로 40억 대의 모바일 기기가 교체되는 시대를 살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모바일 기기 시장의 지평이 향후 어떻게 변화할 것인가에 관심이 쏠리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다. 

과연 스마트폰은 우리 삶을 제어하는 보편적 기기에서 모든 디지털 기기의 운영체제를 관리 및 통제하는 ‘컨트롤 센터’로 확장해 나갈 수 있을 것인가? 앞으로도 스마트폰은 소비자 가전의 1인자 위치를 유지할까? 아니면 각종 웨어러블 및 체내 삽입 시기 등의 확산으로 점차 과거의 유물이 되어갈까? 모바일 기기의 홍수라 해도 과언이 아닌 오늘날의 모바일 환경은 사물 인터넷의 발달에 힘입어 모바일 기기가 필요 없는 유비쿼터스 컴퓨팅 환경으로 변화해 갈 것인가?

시장 조사 애널리스트, 제품 디자이너, 벤처 캐피털리스트, 그리고 증권 컨설턴트 등은 이런 질문에 주목하고 있다.

오늘날의 빠른 기술 혁신에 직면한 사회 과학자들은 특히 다음과 같은 질문을 던진다. 과연 이런 기술 발전은 어떤 결말로 수렴될 것인가? 모바일 기술은 어떤 현실을 가능하게 할까? 과연 이러한 모바일 기술의 발전은 개개인이 자신의 역량을 더욱 자유롭게 발휘하도록 도움을 줄 수 있을까?

교육
인간만이 도구를 제작하고 사용하는 유일한 종은 아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류가 도구에 크게 의존하고 있다는 사실을 부인할 수는 없다. 그러나 우리는 과연 우리에게 주어진 도구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는가? 불은 강력한 도구다. 제대로만 이용하면 음식을 익히고, 겨울을 따뜻하게 나도록 도와준다. 그렇지만 잘못 사용했다가는 집 전체를 태워버릴 수도 있다.

기술도 마찬가지다. 좋은 쪽으로도, 나쁜 쪽으로도 이용될 수 있다. 하버드 경영 대학원 출신으로 포춘지가 선정한 500대 CIO에 포함되기도 했던 필자의 지인은 다음과 같은 이야기를 하기도 했다. 숙련된 목수에게 포함되기도 했던 나의 지인은 다음과 같은 이야기를 하기도 했다. 숙련된 목수에게 전동 공구를 쥐어주면 거기서 집과 가구와 아름다움이 탄생하지만, 자신의 손에 쥐어주면 응급실 환자가 발생한다고 말이다. 오늘날 우리는 이러한 도구를 개발하는 데에 수십 억, 어쩌면 수 조 달러를 지출하고 있다.

그런데 문제는 시민들과 직장인들에게 이러한 도구를 사용하는 방법을 교육하는 데에는 과연 얼마만큼의 돈을 투자하고 있을까?

책임의 문제
미래에는 모바일 기기 사용이 규제의 대상이 될 것인가? 모바일 이용에 대한 규제가 필요한가? 법적으로 차를 운전하려면 운전면허 시험을 통과해야 한다. 어쩌면 미래에는 공용 통신 인프라에 액세스하기 위해 모빌리티 면허 시험을 통과해야만 하는 일이 생길 수도 있지 않을까? 운전 중 실수를 하면 벌금을 내듯이 모바일 사용에 있어 법을 위반하는 일이 생길 경우에도 벌금을 징수할 수는 없을까?

오늘날 스마트폰은 초기 수퍼 컴퓨터보다 더욱 강력한 역량을 자랑하며 가격대 역시 계속 낮아지고 있다. 그리고 우리는 이러한 기기를 10살짜리 아이들 손에 아무런 의심 없이 쥐어 준다. 그렇지만 미래에는 어쩌면 모바일 기기 사용 가능 연령을 제한하게 되는 것은 아닐까? 마치 음주 가능 연령을 제한하는 것처럼 말이다.

실제로 데이터는 모바일 기기 사용 인구 중 일정 비율은 이 강력한 기기를 책임감있게 사용하지 못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일례로 매년 미국 내 스마트폰의 5%가 분실되고 있는데, 이것의 가치는 약 300억 달러에 달한다.

헨리 데이빗 솔로우는 언젠가 이런 말을 했다. “인간은 도구의 노예가 되어버렸다.” 실제로 오늘날 인류학자, 미래학자, 그리고 정신 건강 의학 전문가들은 디지털 기기에의 종속과 모바일 기기 중독 문제에 집중하고 있다.

디지털 기기는 우리가 미처 안전하고 생산적인 이용을 위한 가이드라인을 마련할 새도 없이 빠른 속도로 발전, 확산되고 있다. 우리는 정말로 모바일 기기를 이용하는 주체인가? 혹 거기에 종속되어 빠져 나오지 못하고 있지는 않은가?”

모바일의 미래는 어떤 모습일까?
모빌리티의 미래를 묻는다는 것은 단순히 차세대 스마트폰이 어떤 디자인, 기능을 갖추고 출시될 지에 대한 이야기가 아니다. 화면 크기나 스마트폰 제작에 사용된 특정한 기술도 아니다. 우리가 정말 물어야 할 것은 모빌리티를 대하는 우리의 자세다. 이제 모빌리티는 말 그대로 모든 곳에 존재한다. 소프트웨어에도 하드웨어에도 컴퓨터 인간(wetware)에도 적용된다.

필자가 가장 좋아하는 SF 소설 중에 킨 피플(Kiln People)이라는 소설이 있다. 이 훌륭한 소설은 우리에게 다음과 같은 미래의 모습을 제시한다. 여러분과 필자 같은 진짜 사람들은 아키(Archies) 또는 릭스(Rigs)이라 불린다. 각각 전형(Archetype)과 원형(Original)의 줄임말이다. 아키형 인간은 ‘디토(ditto)’라는 분신을 만들어낼 수 있다. 이러한 분신들은 인간 대신 밖에 나가(즉 모바일화 되어) 존재를 위해 필요한 일상적 업무들을 수행한다. 그리고 전형 또는 원형 인간은 그 시간에 자신의 잠재력을 극대화 시킬 수 있는 정말 가치 있는 일에 몰두하게 된다. 그게 무엇이든 간에 말이다. 과연 이런 미래가 정말 가능해 질 것인가?

필자의 또 다른 지인이자 MIT 연구원이며, ‘혁신가의 가설(The Innovator’s Hypothesis)’의 저자이기도 한 마이클 슈라지는 비록 영화 시나리오로는 조금 부족하더라도 훨씬 현실적이고 그럴듯한 미래를 제시한다. 계량화된 자아(self)와 지속적인 감시, 위치 추적 및 소셜 미디어 데이터가 고급 분석 기술을 만나 ‘셀브즈웨어(selvesware)’라는 개념이 가능해 질 것이라고 말한다.

슈라지는 넷플릭스나 아마존 같은 혁신적인 기업의 추천 엔진이 개인 비서의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추측한다. 하루 24시간, 1년 365일 경영자의 곁은 떠나지 않으며 실시간으로 리더십 코칭을 해주는 전문가를 상상해 보면 된다. 예를 들어, 언제 어떤 말을 하는 것이 적절한지, 어떤 순간에 침묵을 지켜야 할지, 어떤 말을 어떻게, 그리고 누구에게 해야 할 지 등을 코칭해 주게 될 것이다. 그동안 읽었던 모든 리더십 관련 책과 조언들이 행위 지향적 소프트웨어에 내장되어 실제 사용자의 행동을 가이드 해주는 것이다. 슈라지는 그 결과 우리 행위의 생산성이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믿는다.

모바일의 미래에 대해 여러분이라면 어떤 질문을 던지겠는가? editor@itworld.co.kr 

2017.10.12

글로벌 칼럼 | “기술 그 이상” 미래 모빌리티의 영향력을 제대로 보기 위한 질문들

Thornton May | Computerworld
2000년 개봉한 다큐멘터리 ‘미지의 영역(No Maps for These Territories)’에서 SF 소설 작가 윌리엄 깁슨은 우리 자신도 “스스로가 처한 현실을 제대로 이해하기 힘든” 시대에 살고 있다고 말했다. 뉴욕 타임즈가 인용한 한 전문가 역시 “인류의 기술 수준은 지금까지와 전혀 다른 새로운 단계에 도달했다. 앞으로 어떤 일이 일어날 지 더 이상 그 누구도 확신을 가지고 얘기해 줄 수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필자는생각이 다르다. 우리는 현재를 이해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올바른 질문을 던지고 답을 찾아가는 과정에서 미래에 대한 대비도 할 수 있다.

미래와 관련해 우리가 가장 날카로운 질문을 던져야 하는 분야는 다름아닌 모빌리티다. 오늘날의 모바일 현실은 복잡하고 다각적인 요소들로 구성되어 있지만, 그 근간이 되는 공통적인 패턴이 존재하는 것도 사실이다. 그리고 필자는 21세기를 사는 지구인이라면 누구나 모바일 혁명이 어디까지 진행되었는가를 이해하기 위해 최소한 노력이라도 해야 한다. 특히, 현대의 경영자라면 모바일 혁명이 우리를 어디로 이끌고 갈 것인가에 대해 깊고 넓게 고민해야 할 일종의 사명까지도 지니고 있다.



모빌리티가 중요한 이유
모바일 기술은 인류 역사상 가장 빠른 속도로 확산된 소비자 기술이다. 모바일 기술은 약 1조 달러 이상의 경제적 영향을 끼치고 있을뿐 아니라, 기업의 경쟁 방식과 소비자들의 생활 양상을 완전히 바꾸어 놓았다. 심지어는 모바일 기술이 ‘인간으로 사는 것의 의미’를 바꾸어 놓았다고까지 평가하는 사람도 있다.

그렇다면 우리, 수많은 개인과 기관들은 과연 오늘날과 미래의 모빌리티가 갖는 막대한 영향력에 걸맞는 질문을 던지고 있을까?

우리 삶에 지대한 영향력을 미칠 모바일 기술에 대해 우리가 던져 봄직한 몇 가지 질문을 모았다.

목표의식과 방향 설정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우리는 5년 마다 약 3억 5,000만 대의 PC가 교체되는 세상에 살았다. 오늘날 우리는 2년 주기로 40억 대의 모바일 기기가 교체되는 시대를 살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모바일 기기 시장의 지평이 향후 어떻게 변화할 것인가에 관심이 쏠리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다. 

과연 스마트폰은 우리 삶을 제어하는 보편적 기기에서 모든 디지털 기기의 운영체제를 관리 및 통제하는 ‘컨트롤 센터’로 확장해 나갈 수 있을 것인가? 앞으로도 스마트폰은 소비자 가전의 1인자 위치를 유지할까? 아니면 각종 웨어러블 및 체내 삽입 시기 등의 확산으로 점차 과거의 유물이 되어갈까? 모바일 기기의 홍수라 해도 과언이 아닌 오늘날의 모바일 환경은 사물 인터넷의 발달에 힘입어 모바일 기기가 필요 없는 유비쿼터스 컴퓨팅 환경으로 변화해 갈 것인가?

시장 조사 애널리스트, 제품 디자이너, 벤처 캐피털리스트, 그리고 증권 컨설턴트 등은 이런 질문에 주목하고 있다.

오늘날의 빠른 기술 혁신에 직면한 사회 과학자들은 특히 다음과 같은 질문을 던진다. 과연 이런 기술 발전은 어떤 결말로 수렴될 것인가? 모바일 기술은 어떤 현실을 가능하게 할까? 과연 이러한 모바일 기술의 발전은 개개인이 자신의 역량을 더욱 자유롭게 발휘하도록 도움을 줄 수 있을까?

교육
인간만이 도구를 제작하고 사용하는 유일한 종은 아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류가 도구에 크게 의존하고 있다는 사실을 부인할 수는 없다. 그러나 우리는 과연 우리에게 주어진 도구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는가? 불은 강력한 도구다. 제대로만 이용하면 음식을 익히고, 겨울을 따뜻하게 나도록 도와준다. 그렇지만 잘못 사용했다가는 집 전체를 태워버릴 수도 있다.

기술도 마찬가지다. 좋은 쪽으로도, 나쁜 쪽으로도 이용될 수 있다. 하버드 경영 대학원 출신으로 포춘지가 선정한 500대 CIO에 포함되기도 했던 필자의 지인은 다음과 같은 이야기를 하기도 했다. 숙련된 목수에게 포함되기도 했던 나의 지인은 다음과 같은 이야기를 하기도 했다. 숙련된 목수에게 전동 공구를 쥐어주면 거기서 집과 가구와 아름다움이 탄생하지만, 자신의 손에 쥐어주면 응급실 환자가 발생한다고 말이다. 오늘날 우리는 이러한 도구를 개발하는 데에 수십 억, 어쩌면 수 조 달러를 지출하고 있다.

그런데 문제는 시민들과 직장인들에게 이러한 도구를 사용하는 방법을 교육하는 데에는 과연 얼마만큼의 돈을 투자하고 있을까?

책임의 문제
미래에는 모바일 기기 사용이 규제의 대상이 될 것인가? 모바일 이용에 대한 규제가 필요한가? 법적으로 차를 운전하려면 운전면허 시험을 통과해야 한다. 어쩌면 미래에는 공용 통신 인프라에 액세스하기 위해 모빌리티 면허 시험을 통과해야만 하는 일이 생길 수도 있지 않을까? 운전 중 실수를 하면 벌금을 내듯이 모바일 사용에 있어 법을 위반하는 일이 생길 경우에도 벌금을 징수할 수는 없을까?

오늘날 스마트폰은 초기 수퍼 컴퓨터보다 더욱 강력한 역량을 자랑하며 가격대 역시 계속 낮아지고 있다. 그리고 우리는 이러한 기기를 10살짜리 아이들 손에 아무런 의심 없이 쥐어 준다. 그렇지만 미래에는 어쩌면 모바일 기기 사용 가능 연령을 제한하게 되는 것은 아닐까? 마치 음주 가능 연령을 제한하는 것처럼 말이다.

실제로 데이터는 모바일 기기 사용 인구 중 일정 비율은 이 강력한 기기를 책임감있게 사용하지 못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일례로 매년 미국 내 스마트폰의 5%가 분실되고 있는데, 이것의 가치는 약 300억 달러에 달한다.

헨리 데이빗 솔로우는 언젠가 이런 말을 했다. “인간은 도구의 노예가 되어버렸다.” 실제로 오늘날 인류학자, 미래학자, 그리고 정신 건강 의학 전문가들은 디지털 기기에의 종속과 모바일 기기 중독 문제에 집중하고 있다.

디지털 기기는 우리가 미처 안전하고 생산적인 이용을 위한 가이드라인을 마련할 새도 없이 빠른 속도로 발전, 확산되고 있다. 우리는 정말로 모바일 기기를 이용하는 주체인가? 혹 거기에 종속되어 빠져 나오지 못하고 있지는 않은가?”

모바일의 미래는 어떤 모습일까?
모빌리티의 미래를 묻는다는 것은 단순히 차세대 스마트폰이 어떤 디자인, 기능을 갖추고 출시될 지에 대한 이야기가 아니다. 화면 크기나 스마트폰 제작에 사용된 특정한 기술도 아니다. 우리가 정말 물어야 할 것은 모빌리티를 대하는 우리의 자세다. 이제 모빌리티는 말 그대로 모든 곳에 존재한다. 소프트웨어에도 하드웨어에도 컴퓨터 인간(wetware)에도 적용된다.

필자가 가장 좋아하는 SF 소설 중에 킨 피플(Kiln People)이라는 소설이 있다. 이 훌륭한 소설은 우리에게 다음과 같은 미래의 모습을 제시한다. 여러분과 필자 같은 진짜 사람들은 아키(Archies) 또는 릭스(Rigs)이라 불린다. 각각 전형(Archetype)과 원형(Original)의 줄임말이다. 아키형 인간은 ‘디토(ditto)’라는 분신을 만들어낼 수 있다. 이러한 분신들은 인간 대신 밖에 나가(즉 모바일화 되어) 존재를 위해 필요한 일상적 업무들을 수행한다. 그리고 전형 또는 원형 인간은 그 시간에 자신의 잠재력을 극대화 시킬 수 있는 정말 가치 있는 일에 몰두하게 된다. 그게 무엇이든 간에 말이다. 과연 이런 미래가 정말 가능해 질 것인가?

필자의 또 다른 지인이자 MIT 연구원이며, ‘혁신가의 가설(The Innovator’s Hypothesis)’의 저자이기도 한 마이클 슈라지는 비록 영화 시나리오로는 조금 부족하더라도 훨씬 현실적이고 그럴듯한 미래를 제시한다. 계량화된 자아(self)와 지속적인 감시, 위치 추적 및 소셜 미디어 데이터가 고급 분석 기술을 만나 ‘셀브즈웨어(selvesware)’라는 개념이 가능해 질 것이라고 말한다.

슈라지는 넷플릭스나 아마존 같은 혁신적인 기업의 추천 엔진이 개인 비서의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추측한다. 하루 24시간, 1년 365일 경영자의 곁은 떠나지 않으며 실시간으로 리더십 코칭을 해주는 전문가를 상상해 보면 된다. 예를 들어, 언제 어떤 말을 하는 것이 적절한지, 어떤 순간에 침묵을 지켜야 할지, 어떤 말을 어떻게, 그리고 누구에게 해야 할 지 등을 코칭해 주게 될 것이다. 그동안 읽었던 모든 리더십 관련 책과 조언들이 행위 지향적 소프트웨어에 내장되어 실제 사용자의 행동을 가이드 해주는 것이다. 슈라지는 그 결과 우리 행위의 생산성이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믿는다.

모바일의 미래에 대해 여러분이라면 어떤 질문을 던지겠는가?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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