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10.12

심층 리뷰 | 아이폰 8 및 8 플러스 “간과해서는 안 될 디자인과 성능 업그레이드”

Leah Yamshon | Macworld

애플은 매년 가을에 새 아이폰 모델을 발표하며, 그리고 그 아이폰은 ‘역대 최고의 아이폰’이 된다. 그러나 애플이 새 아이폰을 하나가 아닌 둘, 셋을 출시할 경우, 역대 최고의 아이폰은 무엇일까? 순위를 어떻게 매길까? 특히, 판매를 시작하는 날짜가 제가각이라면 어떻게 해야 할까?

이런 점에서 아이폰 8과 8 플러스는 출발부터 불리하다. 혁신에 있어서는 선두 주자인 아이폰 X이 동시에 발표되었기 때문이다. 아이폰 X는 완전히 새로운 디자인이 채택되고, 베젤이 없는 OLED 디스플레이와 바라보는 것만으로 잠금을 해제할 수 있는 새로운 페이스ID(FaceID) 기술이 도입된 아이폰 모델이다. 반면 아이폰 8은 약간의 변화, 기능과 성능 업그레이드가 적용되었지만, 앞서 출시된 아이폰 6, 6s, 7과 디자인과 느낌이 비슷하다.



하지만 아이폰 X을 제쳐 둘 경우, 아이폰 8과 8 플러스는 지난해 아이폰 7보다 크게 개선된 모델이다. 본지에서는 아이폰 7을 “미래에 출시될 모델의 베타 버전”이라고 평가한 바 있는데, 그 베타 버전이 이번 아이폰 8으로 완성된 것이다 다름 없다.

‘유리’가 추가된 친숙한 디자인
언뜻 봤을 때 아이폰8과 8 플러스는 아이폰 7 및 7 플러스와 거의 같은 모습을 하고 있다. 일단 크기가 같다. 아이폰 8은 138.4mm x 67.3mm x 7.3mm, 아이폰 8 플러스 158.4mm x 78.1mm x 7.5mm다. 화면 크기도 아이폰 8이 4.7인치, 8 플러스가 5.5인치로 같고, 버튼과 포트 위치도 바뀌지 않았다. 헤드폰 잭도 없다. 아이폰 7 케이스를 아이폰 8에 그대로 사용할 수도 있다.

아이폰 8(위)와 아이폰 8 플러스(아래)는 아이폰 7과 매우 유사하지만, 핵심 색상 중 하나가 다르다.

색상은 검은색 베젤의 스페이스 그레이, 흰색 베젤의 실버, 흰색 베젤의 골드 등 3종이다. 제트 블랙과 로즈 골드 색상은 없다. 그러나 애플은 골드 색상을 로즈 골드에 가깝게 조정했다. 골드 색상의 아이폰 6/6s나 7을 골드 색상의 아이폰 8과 비교하면 차이를 알 수 있다. 아이폰 8의 ‘구리빛’이 더 선명하다. 기존 모델의 색상은 샴페인 골드에 가깝다. 개인적으로 새로 도입된 골드 색상이 역대 최고의 색상이라고 생각한다.

 역대 최고의 색상

큰 차이점도 있다. 자세히 들여다보면 바로 알 수 있는데, 뒷면이 유리다. 코닝(Corning)이 애플을 위해 만든 새로운 유리 소재가 사용됐다. 애플에 따르면, 고릴라 글래스(Gorilla Glass)보다 강화 계층(strangthening layer)가 50% 더 깊다. 이 유리 때문에 아이폰 8은 7보다 조금 더 무겁다. 아이폰 8과 8 플러스의 무게는 각각 148g과 202g으로 10g, 18g이 더 무겁다. 일반 모델은 큰 차이가 안느껴지지만 플러스 모델은 차이가 확연했다. 그렇다고 아이폰 8 플러스가 ‘무거운’ 스마트폰으로 느껴지지는 않는다.

이번 두 모델이 뒷면에 유리를 채택한 첫 번째 모델은 아니다. 아이폰 4와 4s에 유리가 채택된 적이 있다. 그러나 아이폰 5부터 사라졌다. 유리 디자인이 아주 좋다. 아이폰을 빛나게 만든다. 또, 주 색상과 대조가 뚜렷해진다. 새 골드 색상을 예로 들어보면, 유리 뒷면이 크림 색상으로 마감된 느낌을 준다. 베젤을 따라 골드 색상이 두드러진다.

유리의 단점은 지문

물론, 아이폰 7의 알루미늄과 비교했을 때 조금 더 미끄럽다. 손에서 미끄러지거나 이로 인해 탁자 위로 떨어뜨린 일은 없었다. 그러나 조금 미끄럽다는 느낌이 드는 것도 사실이다. 또한, 단 몇 분만 사용해도 지문이 남는다. 이런 문제를 걱정한다면 케이스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무선 충전
애플이 뒷면에 다시 한 번 유리를 도입한 이유가 있다. 유리는 무선 충전을 위한 전도성이 더 높은 소재다. 금속은 무선 충전이 불가능하다. 아이폰 8과 8 플러스는 무선 충전 기술을 지원하는 첫 번째 아이폰이다. 아이폰 8의 배터리 부분을 치(Qi) 표준을 지원하는 무선 충전 패드에 올려 놓으면 무선 충전이 시작된다. 충전을 할 때 나는 소리, 지시 조명은 라이트닝 케이블을 이용할 때와 동일하다. 케이스를 착용한 상태에서는 어떨까? 문제 없다. 케이스를 착용해도 금속 소재가 아니기 때문에 문제 없이 충전이 된다. 여러 종류의 케이스를 이용해 무선 충전 기능을 테스트 한 결과, 아무 문제가 없다는 점을 확인했다.

아주 중요하게 생각한 기능이 아니었지만, 생각이 바뀌었다. 라이트닝 케이블을 연결하기 위해 애를 쓸 필요 없이, 책상 위 충전 패드에 올려놓아 충전을 할 수 있어 아주 편리하다. 애플이 2018년에 새 애플 워치 시리즈 3, 아이폰 8 플러스, 에어팟을 한 번에 충전할 수 있는 에어파워(AirPower) 충전 패드를 출시하면 더욱 편리해 질 전망이다. 기존 치 패드의 경우 한 번에 하나의 장치만 충전할 수 있기 때문이다.

에어파워가 너무 기대된다.

그러나 무선 충전에도 단점이 존재한다. 무엇보다 가격을 무시할 수 없다. 애플은 새 아이폰 8 및 8 플러스와 함께 라이트닝 케이블을 제공하고 있다. 그러나 무선 충전 패드는 별도 구입해야 한다. 애플 스토어에서 판매되는 벨킨, 모피(Mophie0 충전 패드 가격은 59.95달러다. 방마다 라이트닝 케이블을 비치해 둔 사람들이 많다. 그러나 무선 충전 패드를 이런 식으로 이용할 경우, 상당한 투자가 필요하다.

또, 무선 충전은 충전 속도가 빠르지 않다. 애플에 따르면, 무선 충전 속도와 동봉된 라이트닝 케이블과 5W 충전기를 이용한 충전 속도가 동일하다. 테스트 결과도 애플 주장과 비슷했다. 현재 고속 충전을 지원하는 무선 충전 패드는 단 하나도 없다. 배터리를 빨리 충전해야 한다면 USB-C-라이트닝 케이블과 호환되는 전원 어댑터를 사용해야 한다.

왼쪽 : 아이폰 8을 충전 패드 위에 적절히 놓아두면 충전이 진행된다. 오른쪽 : 하지만 중심에서 벗어나면 무선 충전이 되지 않는다.

또 충전하는 동안 아이폰을 사용할 수 없다. 아주 불편한 부분이다. 여기에 더해, 아이폰을 충전 패드에 제대로 올려 놓아야 한다. 센서에 맞게 정렬되지 않을 경우 충전이 되지 않는다. 밤새 충전을 한다고 했는데, 잘못 올려놓아 아이폰이 충전되지 않아 꺼진 경험을 했다.


성능과 속도, 그리고 특별한 기능
아이폰 8과 8 플러스에는 새로운 칩이 장착되어 있다. 6 코어 CPU와 64비트 아키텍트가 적용된 애플의 A11 바이오닉(Bionic) 칩이다. 애플은 2개의 성능 코어가 아이폰 7의 A10 퓨전 칩보다 25%, 4개의 효율성 코어는 70% 빠르다고 주장한다. 긱벤치(Geekbench) 속도 테스트도 이 주장을 뒷받침한다.

아이폰 8과 8 플러스는 이전 모델보다 훨씬 빠르다. 막대가 길수록 좋음.

솔직히 두 모델 모두 속도 차이를 체감할 수 있었다. 특히 최근 느려진 필자의 아이폰 7 플러스와 비교하니 차이가 컸다. 앱이 즉시 실행된다. 터치 ID로 과거 어느 때보다 빨리 잠금을 해제할 수 있다. 애플 페이, 비디오 스트리밍, 애플 뮤직, 넷플릭스 유튜브 모두 빠르게 작동한다. 어도비 라이트룸(Adobe Lightroom) 같은 고사양 이미지 편집 앱은 어떨까? 두 모델 모두 문제 없이 사용할 수 있었다. 그래픽 성능이 많이 요구되는 슈퍼 마리오 런(Super Mario Run) 같은 게임과 대용량 파일은? 역시 빠르다. 심지어 새 앱 설치와 업데이트도 빠르다.

증강현실 앱을 실행시키면 속도 차이가 더욱 확실해진다. 앱 스토어에 이케아와 하우스크래프트(Housecraft)의 홈 데코레이션 앱, 하늘의 별을 감상할 수 있는 스카이 가이드 AR, 공룡들이 등장하는 몬스터 파크-다이노 월드(Monster Park-Dino World) 등 몇몇 AR 앱이 있는데, 아이폰 7보다 8에서 훨씬 더 원활하게 작동한다. 공룡이 등장하는 앱은 재미있다. 단 몇 초 만에 주변 공간을 스캔한다. 그러면 그 즉시 공룡들이 나타나 뛰어다니기 시작한다.

더 많은 증강현실 공룡을 원한다.

또한, 배터리 성능도 조금 개선된 것을 발견했다. 디즈니랜드를 방문해 단 한번도 충전을 하지 않은 상태에서 아이폰 8과 8 플러스를 계속 사용할 수 있었다. 인스타그램에 올릴 사진과 동영상을 촬영하고, 문자를 보내고, 기다리는 동안 SNS를 살피고, 게임을 하고, 대기 시간 확인과 패스트 패스를 위해 디즈니랜드 공식 앱을 사용하고(위치 데이터 사용), 음악을 스트리밍하는 등 계속 아이폰을 사용했었다. 일상적인 배터리 사용 시간도 아이폰 7 플러스보다 낫다. 매일 사용하면서 테스트를 한 결과다.

공식적으로 애플이 밝힌 배터리 사용 시간은 아이폰 7과 아이폰 8이 동일하다. 인터넷 사용을 기준으로 했을 때, 아이폰 8과 8 플러스의 배터리 사용 시간은 각각 12시간과 13시간이다. 물론 사용 방식과 용도에 따라 배터리 사용 시간이 달라질 것이다. 일상 생활을 마쳤을 때 아이폰 8과 8 플러스의 배터리 잔량은 각각 약 25%와 30%였다. 아이폰 7 플러스의 경우 약 15%였다. 하지만 사용하고 있는 구형 아이폰에 성능 문제가 없다면 배터리 성능 차이를 크게 느끼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

아이폰 8과 8 플러스의 통화 품질은 와이파이와 페이스타임을 이용했을 때, AT&T의 셀룰러 네트워크를 이용했을 때 모두 선명했다. 필자의 경우, 다른 아이폰 8 사용자들이 많이 겪는 잡음과 관련된 문제는 없었다. 애플은 10일 잡음 문제를 해결하는 업데이트 iOS 11.0.2를 배포했다.

아이폰 8과 8 플러스의 방수 등급은 IP67(수심 1.5미터에서 최대 30분 간 사용 가능)로 아이폰 7과 같다. 수영장에 자시 넣었는데 아무 문제 없었다. 또 놀이 기구인 스플래시 마운틴을 맨 앞줄에서 사용했는데 역시 문제가 없었다. 그러나 한 가지 주의할 점이 있다. 홈 버튼에 물기가 없어야 터치ID를 사용할 수 있다. 카메라 렌즈도 물기를 없애야 한다. 스플래시 마운틴을 이용한 후 촬영한 사진 일부가 흐리게 촬영됐다. 뒷면 카메라 렌즈에 물기가 남아있었기 때문이다.

아이폰 8의 또 다른 장점은 트루톤 레티나(TrueTone Retina) HD 디스플레이다. 주변 조명에 맞춰 자동으로 화이트 밸런스가 조정되는 기능을 갖고 있다. 아이폰 7과 아이폰 8을 비교하면 차이가 확연하다. 아이폰 8과 8 플러스가 훨씬 따뜻하고 선명한 색상, 이미지를 제공한다. 구형 아이폰이 없는 사람도 설정에서 이 기능을 끈 후 비교하면 차이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2017.10.12

심층 리뷰 | 아이폰 8 및 8 플러스 “간과해서는 안 될 디자인과 성능 업그레이드”

Leah Yamshon | Macworld

애플은 매년 가을에 새 아이폰 모델을 발표하며, 그리고 그 아이폰은 ‘역대 최고의 아이폰’이 된다. 그러나 애플이 새 아이폰을 하나가 아닌 둘, 셋을 출시할 경우, 역대 최고의 아이폰은 무엇일까? 순위를 어떻게 매길까? 특히, 판매를 시작하는 날짜가 제가각이라면 어떻게 해야 할까?

이런 점에서 아이폰 8과 8 플러스는 출발부터 불리하다. 혁신에 있어서는 선두 주자인 아이폰 X이 동시에 발표되었기 때문이다. 아이폰 X는 완전히 새로운 디자인이 채택되고, 베젤이 없는 OLED 디스플레이와 바라보는 것만으로 잠금을 해제할 수 있는 새로운 페이스ID(FaceID) 기술이 도입된 아이폰 모델이다. 반면 아이폰 8은 약간의 변화, 기능과 성능 업그레이드가 적용되었지만, 앞서 출시된 아이폰 6, 6s, 7과 디자인과 느낌이 비슷하다.



하지만 아이폰 X을 제쳐 둘 경우, 아이폰 8과 8 플러스는 지난해 아이폰 7보다 크게 개선된 모델이다. 본지에서는 아이폰 7을 “미래에 출시될 모델의 베타 버전”이라고 평가한 바 있는데, 그 베타 버전이 이번 아이폰 8으로 완성된 것이다 다름 없다.

‘유리’가 추가된 친숙한 디자인
언뜻 봤을 때 아이폰8과 8 플러스는 아이폰 7 및 7 플러스와 거의 같은 모습을 하고 있다. 일단 크기가 같다. 아이폰 8은 138.4mm x 67.3mm x 7.3mm, 아이폰 8 플러스 158.4mm x 78.1mm x 7.5mm다. 화면 크기도 아이폰 8이 4.7인치, 8 플러스가 5.5인치로 같고, 버튼과 포트 위치도 바뀌지 않았다. 헤드폰 잭도 없다. 아이폰 7 케이스를 아이폰 8에 그대로 사용할 수도 있다.

아이폰 8(위)와 아이폰 8 플러스(아래)는 아이폰 7과 매우 유사하지만, 핵심 색상 중 하나가 다르다.

색상은 검은색 베젤의 스페이스 그레이, 흰색 베젤의 실버, 흰색 베젤의 골드 등 3종이다. 제트 블랙과 로즈 골드 색상은 없다. 그러나 애플은 골드 색상을 로즈 골드에 가깝게 조정했다. 골드 색상의 아이폰 6/6s나 7을 골드 색상의 아이폰 8과 비교하면 차이를 알 수 있다. 아이폰 8의 ‘구리빛’이 더 선명하다. 기존 모델의 색상은 샴페인 골드에 가깝다. 개인적으로 새로 도입된 골드 색상이 역대 최고의 색상이라고 생각한다.

 역대 최고의 색상

큰 차이점도 있다. 자세히 들여다보면 바로 알 수 있는데, 뒷면이 유리다. 코닝(Corning)이 애플을 위해 만든 새로운 유리 소재가 사용됐다. 애플에 따르면, 고릴라 글래스(Gorilla Glass)보다 강화 계층(strangthening layer)가 50% 더 깊다. 이 유리 때문에 아이폰 8은 7보다 조금 더 무겁다. 아이폰 8과 8 플러스의 무게는 각각 148g과 202g으로 10g, 18g이 더 무겁다. 일반 모델은 큰 차이가 안느껴지지만 플러스 모델은 차이가 확연했다. 그렇다고 아이폰 8 플러스가 ‘무거운’ 스마트폰으로 느껴지지는 않는다.

이번 두 모델이 뒷면에 유리를 채택한 첫 번째 모델은 아니다. 아이폰 4와 4s에 유리가 채택된 적이 있다. 그러나 아이폰 5부터 사라졌다. 유리 디자인이 아주 좋다. 아이폰을 빛나게 만든다. 또, 주 색상과 대조가 뚜렷해진다. 새 골드 색상을 예로 들어보면, 유리 뒷면이 크림 색상으로 마감된 느낌을 준다. 베젤을 따라 골드 색상이 두드러진다.

유리의 단점은 지문

물론, 아이폰 7의 알루미늄과 비교했을 때 조금 더 미끄럽다. 손에서 미끄러지거나 이로 인해 탁자 위로 떨어뜨린 일은 없었다. 그러나 조금 미끄럽다는 느낌이 드는 것도 사실이다. 또한, 단 몇 분만 사용해도 지문이 남는다. 이런 문제를 걱정한다면 케이스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무선 충전
애플이 뒷면에 다시 한 번 유리를 도입한 이유가 있다. 유리는 무선 충전을 위한 전도성이 더 높은 소재다. 금속은 무선 충전이 불가능하다. 아이폰 8과 8 플러스는 무선 충전 기술을 지원하는 첫 번째 아이폰이다. 아이폰 8의 배터리 부분을 치(Qi) 표준을 지원하는 무선 충전 패드에 올려 놓으면 무선 충전이 시작된다. 충전을 할 때 나는 소리, 지시 조명은 라이트닝 케이블을 이용할 때와 동일하다. 케이스를 착용한 상태에서는 어떨까? 문제 없다. 케이스를 착용해도 금속 소재가 아니기 때문에 문제 없이 충전이 된다. 여러 종류의 케이스를 이용해 무선 충전 기능을 테스트 한 결과, 아무 문제가 없다는 점을 확인했다.

아주 중요하게 생각한 기능이 아니었지만, 생각이 바뀌었다. 라이트닝 케이블을 연결하기 위해 애를 쓸 필요 없이, 책상 위 충전 패드에 올려놓아 충전을 할 수 있어 아주 편리하다. 애플이 2018년에 새 애플 워치 시리즈 3, 아이폰 8 플러스, 에어팟을 한 번에 충전할 수 있는 에어파워(AirPower) 충전 패드를 출시하면 더욱 편리해 질 전망이다. 기존 치 패드의 경우 한 번에 하나의 장치만 충전할 수 있기 때문이다.

에어파워가 너무 기대된다.

그러나 무선 충전에도 단점이 존재한다. 무엇보다 가격을 무시할 수 없다. 애플은 새 아이폰 8 및 8 플러스와 함께 라이트닝 케이블을 제공하고 있다. 그러나 무선 충전 패드는 별도 구입해야 한다. 애플 스토어에서 판매되는 벨킨, 모피(Mophie0 충전 패드 가격은 59.95달러다. 방마다 라이트닝 케이블을 비치해 둔 사람들이 많다. 그러나 무선 충전 패드를 이런 식으로 이용할 경우, 상당한 투자가 필요하다.

또, 무선 충전은 충전 속도가 빠르지 않다. 애플에 따르면, 무선 충전 속도와 동봉된 라이트닝 케이블과 5W 충전기를 이용한 충전 속도가 동일하다. 테스트 결과도 애플 주장과 비슷했다. 현재 고속 충전을 지원하는 무선 충전 패드는 단 하나도 없다. 배터리를 빨리 충전해야 한다면 USB-C-라이트닝 케이블과 호환되는 전원 어댑터를 사용해야 한다.

왼쪽 : 아이폰 8을 충전 패드 위에 적절히 놓아두면 충전이 진행된다. 오른쪽 : 하지만 중심에서 벗어나면 무선 충전이 되지 않는다.

또 충전하는 동안 아이폰을 사용할 수 없다. 아주 불편한 부분이다. 여기에 더해, 아이폰을 충전 패드에 제대로 올려 놓아야 한다. 센서에 맞게 정렬되지 않을 경우 충전이 되지 않는다. 밤새 충전을 한다고 했는데, 잘못 올려놓아 아이폰이 충전되지 않아 꺼진 경험을 했다.


성능과 속도, 그리고 특별한 기능
아이폰 8과 8 플러스에는 새로운 칩이 장착되어 있다. 6 코어 CPU와 64비트 아키텍트가 적용된 애플의 A11 바이오닉(Bionic) 칩이다. 애플은 2개의 성능 코어가 아이폰 7의 A10 퓨전 칩보다 25%, 4개의 효율성 코어는 70% 빠르다고 주장한다. 긱벤치(Geekbench) 속도 테스트도 이 주장을 뒷받침한다.

아이폰 8과 8 플러스는 이전 모델보다 훨씬 빠르다. 막대가 길수록 좋음.

솔직히 두 모델 모두 속도 차이를 체감할 수 있었다. 특히 최근 느려진 필자의 아이폰 7 플러스와 비교하니 차이가 컸다. 앱이 즉시 실행된다. 터치 ID로 과거 어느 때보다 빨리 잠금을 해제할 수 있다. 애플 페이, 비디오 스트리밍, 애플 뮤직, 넷플릭스 유튜브 모두 빠르게 작동한다. 어도비 라이트룸(Adobe Lightroom) 같은 고사양 이미지 편집 앱은 어떨까? 두 모델 모두 문제 없이 사용할 수 있었다. 그래픽 성능이 많이 요구되는 슈퍼 마리오 런(Super Mario Run) 같은 게임과 대용량 파일은? 역시 빠르다. 심지어 새 앱 설치와 업데이트도 빠르다.

증강현실 앱을 실행시키면 속도 차이가 더욱 확실해진다. 앱 스토어에 이케아와 하우스크래프트(Housecraft)의 홈 데코레이션 앱, 하늘의 별을 감상할 수 있는 스카이 가이드 AR, 공룡들이 등장하는 몬스터 파크-다이노 월드(Monster Park-Dino World) 등 몇몇 AR 앱이 있는데, 아이폰 7보다 8에서 훨씬 더 원활하게 작동한다. 공룡이 등장하는 앱은 재미있다. 단 몇 초 만에 주변 공간을 스캔한다. 그러면 그 즉시 공룡들이 나타나 뛰어다니기 시작한다.

더 많은 증강현실 공룡을 원한다.

또한, 배터리 성능도 조금 개선된 것을 발견했다. 디즈니랜드를 방문해 단 한번도 충전을 하지 않은 상태에서 아이폰 8과 8 플러스를 계속 사용할 수 있었다. 인스타그램에 올릴 사진과 동영상을 촬영하고, 문자를 보내고, 기다리는 동안 SNS를 살피고, 게임을 하고, 대기 시간 확인과 패스트 패스를 위해 디즈니랜드 공식 앱을 사용하고(위치 데이터 사용), 음악을 스트리밍하는 등 계속 아이폰을 사용했었다. 일상적인 배터리 사용 시간도 아이폰 7 플러스보다 낫다. 매일 사용하면서 테스트를 한 결과다.

공식적으로 애플이 밝힌 배터리 사용 시간은 아이폰 7과 아이폰 8이 동일하다. 인터넷 사용을 기준으로 했을 때, 아이폰 8과 8 플러스의 배터리 사용 시간은 각각 12시간과 13시간이다. 물론 사용 방식과 용도에 따라 배터리 사용 시간이 달라질 것이다. 일상 생활을 마쳤을 때 아이폰 8과 8 플러스의 배터리 잔량은 각각 약 25%와 30%였다. 아이폰 7 플러스의 경우 약 15%였다. 하지만 사용하고 있는 구형 아이폰에 성능 문제가 없다면 배터리 성능 차이를 크게 느끼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

아이폰 8과 8 플러스의 통화 품질은 와이파이와 페이스타임을 이용했을 때, AT&T의 셀룰러 네트워크를 이용했을 때 모두 선명했다. 필자의 경우, 다른 아이폰 8 사용자들이 많이 겪는 잡음과 관련된 문제는 없었다. 애플은 10일 잡음 문제를 해결하는 업데이트 iOS 11.0.2를 배포했다.

아이폰 8과 8 플러스의 방수 등급은 IP67(수심 1.5미터에서 최대 30분 간 사용 가능)로 아이폰 7과 같다. 수영장에 자시 넣었는데 아무 문제 없었다. 또 놀이 기구인 스플래시 마운틴을 맨 앞줄에서 사용했는데 역시 문제가 없었다. 그러나 한 가지 주의할 점이 있다. 홈 버튼에 물기가 없어야 터치ID를 사용할 수 있다. 카메라 렌즈도 물기를 없애야 한다. 스플래시 마운틴을 이용한 후 촬영한 사진 일부가 흐리게 촬영됐다. 뒷면 카메라 렌즈에 물기가 남아있었기 때문이다.

아이폰 8의 또 다른 장점은 트루톤 레티나(TrueTone Retina) HD 디스플레이다. 주변 조명에 맞춰 자동으로 화이트 밸런스가 조정되는 기능을 갖고 있다. 아이폰 7과 아이폰 8을 비교하면 차이가 확연하다. 아이폰 8과 8 플러스가 훨씬 따뜻하고 선명한 색상, 이미지를 제공한다. 구형 아이폰이 없는 사람도 설정에서 이 기능을 끈 후 비교하면 차이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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