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9.12

“가능성 확인!” PC 한 대로 4명이 동시에 스타트렉 VR을 즐기는 방법

Gordon Mah Ung | PCWorld
오늘날 여러 명이 모여 멀티플레이어 가상현실(VR)을 함께 즐기려면 한 명당 게이밍 PC가 한 대씩 필요하다. 그러나 언젠가는 게이밍 PC 한 대만 사용하는 것이 정상이 될 지도 모른다.

PCWorld는 VR 헤드셋 4개를 동시 실행 가능한 인텔(Intel) 개념 증명(proof-of-concept) PC를 이용해 이를 미리 체험해 보았다. 마치 22세기 기술처럼 들릴지 모르겠지만 모두 이용 가능한 기술이다. 어떻게 가능했던 것인지 알아보자.



가상 현실을 가상화하다
오늘날 PC 한 대에 VR 장치 여러 대를 실행하기 어려운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는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수요 때문이다. VR은 일반 게이밍 PC와 마찬가지로 플레이어마다 GPU, CPU, 운영체제가 따로 필요하다. 그럴 필요가 없도록 인텔은 라임테크(Lime Tech)의 언레이드 서버 프로(unRAID Server Pro)를 사용한다. 대부분의 경우 윈도우 내 버추얼 박스(Virtual Box)와 같은 가상 머신을 실행해 리눅스 빌드나 구형 윈도우 버전을 실행하는 데 반해, 언레이드 서버 프로는 베이스 가상화 호스트로 실행된다.

언레이드 서버 프로는 내부에서 VR 기기가 시동되면 별도로 설치된 4개의 윈도우 10을 부팅한다. 그런다고 하드웨어 수요가 해결되는 것인 아니기 때문에 GPU는 4개가 사용된다. 슬롯 하나에 지포스(GeForce) GTX 1080, 그 옆에 3개의 쿼드로(Quadro) P4000 카드가 배치되어 있다.



왜 하필이면 P4000 카드일까? 인텔에 따르면 쿼드로 카드는VR 장치에 꼭 필요한 것은 아니지만 오늘날 VR를 실행할 정도의 성능을 갖춘 몇 안되는 단일 슬롯 카드 가운데 하나이기 때문이다. 파스칼(Pascal) 기반의 P4000 카드는 각각 1,792개의 CUDA 코어, 8GB의 GDDR5 메모리, 256비트 메모리 인터페이스를 갖추고 있다. 숫자 상으로 보면 성능은 지포스 GTX 1070 카드보다 약간 아래이다.

인텔에서 조립한 제품이다 보니 “4대”의 VR 머신 모두 10코어 코어(Core) i9-7900X CPU 하나로 구동된다. CPU는 가바이트(Gigabyte)의 어로스(Aorus) 게이밍 9 X299 마더보드에 꽂혀 있다. 언레이드 서버 프로는 10개의 코어와 10개 하이퍼 스레딩 스레드를 분배한다. 즉. 가상 머신마다 2개의 코어와 2개의 하이퍼 스레딩 스레드가 배정된다. RAM의 경우 64GB의 DDR4/2400이 쿼드 채널 모드로 사용된다. 저장 공간은 4개의 SATA SSD로 나눠져 있다.

이 모든 것을 가능하게 위해 사용된 마지막 구성요소는 소넷테크 알레그로 프로(Sonnettech Allegro Pro) USB 3.0 카드이다. 알레그로는 1대가 아닌 4대의 USB 컨트롤러를 별도로 사용하기 위한 USB 애드인(add-in) 카드 중에서 꽤 독보적이다. 소넷테크의 원래 목적은 USB 전송 성능을 향상시키는 것이지만 이번에 인텔은 HTC 바이브(Vive) 헤드셋 각각을 실행할 별도의 컨트롤러 넉 대를 위해 활용했다.



이번 VR시연을 위해 인텔 측은 유비소프트(UbiSoft)의 스타트렉 브릿지 크루(Star Trek: Bridge Crew)라는 게임을 설치해 주었다. 멀티플레이어 VR기기에 이상적인 게임이다. 방 안을 돌아다니는 대신 주로 앉은 자리에서 하는 게임이기 때문이다. 돌아다니지 않아도 여러 사람이 하는 게임이다 보니 방 공간을 꽤 차지한다.

이처럼 1대의 PC로 여러 명이 즐기는 방식의 장점 가운데 하나는 이미터(emitter)가 여러 대 필요 없다는 것이다. 우리는 인텔의 멀티플레이어 게이밍 기기와 스튜디오에 이미 설치되어 있던 밸브(Valve)의 라이트 하우스(Light House) 이미터 2대만을 사용했다.



실제 사용에서 멀티플레이어 VR 기기의 성능은 준수했고 게이밍 PC 4대를 이용하는 일반적인 경우와 큰 차이가 없었다. 사실 우리가 했던 스타트렉 게임은 그래픽이 많이 사용되는 게임이라고 할 수는 없다. 그래도 당장 제품화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한 증거로서는 충분하다.

문제는 이렇게 하는 게 의미가 있느냐는 것인데 필자는 그렇다고 본다. 멀티플레이어 VR 게이밍이 존재하기는 하지만 실제 게임은 혼자 한다. 다른 사람에게 VR를 시연해 본 사람이라면 친구가 VR 헤드셋을 쓰고 게임을 하는 한 시간 반 동안 구경하면서 본인은 폰이나 들여다보고 있어야 하는 것이 얼마나 재미없는 일인지 알 것이다. 사람 수대로 PC를 준비할 필요가 없어진다면 더 많은 사람이 함께 게임을 즐기는 데 가장 큰 걸림돌도 사라질 것이다.

물론 오늘날 일반적인 게이머가 인텔이 시연한 방식처럼 컴퓨터를 조립하지는 않을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텔이 시중에 나와 있는 하드웨어 부품을 이용해 이런 괴물을 만들어냈다는 사실은 대부분의 사람에게 보급될 수준은 아직 아닐지라도 가능은 하다는 점을 입증하고 있다.



만일 향후 VR 신판이 멀티플레이어 VR이 가능하도록 설계된다면 더욱 좋을 것이다.
인텔이 남 좋은 일만 시키려고 이러는 것은 아니다. 이러한 VR을 실행하려면 일반적인 게이밍 컴퓨터보다 코어 수가 많은 CPU가 필요한데 바로 오늘날 인텔이 양산하는 제품인 것이다. AMD도 마찬가지이다. 코어 수가 많은 CPU 판매를 촉진시키는 것이라면 어떤 것이든지 AMD와 인텔 모두에게 이득이다. editor@itworld.co.kr
 


2017.09.12

“가능성 확인!” PC 한 대로 4명이 동시에 스타트렉 VR을 즐기는 방법

Gordon Mah Ung | PCWorld
오늘날 여러 명이 모여 멀티플레이어 가상현실(VR)을 함께 즐기려면 한 명당 게이밍 PC가 한 대씩 필요하다. 그러나 언젠가는 게이밍 PC 한 대만 사용하는 것이 정상이 될 지도 모른다.

PCWorld는 VR 헤드셋 4개를 동시 실행 가능한 인텔(Intel) 개념 증명(proof-of-concept) PC를 이용해 이를 미리 체험해 보았다. 마치 22세기 기술처럼 들릴지 모르겠지만 모두 이용 가능한 기술이다. 어떻게 가능했던 것인지 알아보자.



가상 현실을 가상화하다
오늘날 PC 한 대에 VR 장치 여러 대를 실행하기 어려운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는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수요 때문이다. VR은 일반 게이밍 PC와 마찬가지로 플레이어마다 GPU, CPU, 운영체제가 따로 필요하다. 그럴 필요가 없도록 인텔은 라임테크(Lime Tech)의 언레이드 서버 프로(unRAID Server Pro)를 사용한다. 대부분의 경우 윈도우 내 버추얼 박스(Virtual Box)와 같은 가상 머신을 실행해 리눅스 빌드나 구형 윈도우 버전을 실행하는 데 반해, 언레이드 서버 프로는 베이스 가상화 호스트로 실행된다.

언레이드 서버 프로는 내부에서 VR 기기가 시동되면 별도로 설치된 4개의 윈도우 10을 부팅한다. 그런다고 하드웨어 수요가 해결되는 것인 아니기 때문에 GPU는 4개가 사용된다. 슬롯 하나에 지포스(GeForce) GTX 1080, 그 옆에 3개의 쿼드로(Quadro) P4000 카드가 배치되어 있다.



왜 하필이면 P4000 카드일까? 인텔에 따르면 쿼드로 카드는VR 장치에 꼭 필요한 것은 아니지만 오늘날 VR를 실행할 정도의 성능을 갖춘 몇 안되는 단일 슬롯 카드 가운데 하나이기 때문이다. 파스칼(Pascal) 기반의 P4000 카드는 각각 1,792개의 CUDA 코어, 8GB의 GDDR5 메모리, 256비트 메모리 인터페이스를 갖추고 있다. 숫자 상으로 보면 성능은 지포스 GTX 1070 카드보다 약간 아래이다.

인텔에서 조립한 제품이다 보니 “4대”의 VR 머신 모두 10코어 코어(Core) i9-7900X CPU 하나로 구동된다. CPU는 가바이트(Gigabyte)의 어로스(Aorus) 게이밍 9 X299 마더보드에 꽂혀 있다. 언레이드 서버 프로는 10개의 코어와 10개 하이퍼 스레딩 스레드를 분배한다. 즉. 가상 머신마다 2개의 코어와 2개의 하이퍼 스레딩 스레드가 배정된다. RAM의 경우 64GB의 DDR4/2400이 쿼드 채널 모드로 사용된다. 저장 공간은 4개의 SATA SSD로 나눠져 있다.

이 모든 것을 가능하게 위해 사용된 마지막 구성요소는 소넷테크 알레그로 프로(Sonnettech Allegro Pro) USB 3.0 카드이다. 알레그로는 1대가 아닌 4대의 USB 컨트롤러를 별도로 사용하기 위한 USB 애드인(add-in) 카드 중에서 꽤 독보적이다. 소넷테크의 원래 목적은 USB 전송 성능을 향상시키는 것이지만 이번에 인텔은 HTC 바이브(Vive) 헤드셋 각각을 실행할 별도의 컨트롤러 넉 대를 위해 활용했다.



이번 VR시연을 위해 인텔 측은 유비소프트(UbiSoft)의 스타트렉 브릿지 크루(Star Trek: Bridge Crew)라는 게임을 설치해 주었다. 멀티플레이어 VR기기에 이상적인 게임이다. 방 안을 돌아다니는 대신 주로 앉은 자리에서 하는 게임이기 때문이다. 돌아다니지 않아도 여러 사람이 하는 게임이다 보니 방 공간을 꽤 차지한다.

이처럼 1대의 PC로 여러 명이 즐기는 방식의 장점 가운데 하나는 이미터(emitter)가 여러 대 필요 없다는 것이다. 우리는 인텔의 멀티플레이어 게이밍 기기와 스튜디오에 이미 설치되어 있던 밸브(Valve)의 라이트 하우스(Light House) 이미터 2대만을 사용했다.



실제 사용에서 멀티플레이어 VR 기기의 성능은 준수했고 게이밍 PC 4대를 이용하는 일반적인 경우와 큰 차이가 없었다. 사실 우리가 했던 스타트렉 게임은 그래픽이 많이 사용되는 게임이라고 할 수는 없다. 그래도 당장 제품화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한 증거로서는 충분하다.

문제는 이렇게 하는 게 의미가 있느냐는 것인데 필자는 그렇다고 본다. 멀티플레이어 VR 게이밍이 존재하기는 하지만 실제 게임은 혼자 한다. 다른 사람에게 VR를 시연해 본 사람이라면 친구가 VR 헤드셋을 쓰고 게임을 하는 한 시간 반 동안 구경하면서 본인은 폰이나 들여다보고 있어야 하는 것이 얼마나 재미없는 일인지 알 것이다. 사람 수대로 PC를 준비할 필요가 없어진다면 더 많은 사람이 함께 게임을 즐기는 데 가장 큰 걸림돌도 사라질 것이다.

물론 오늘날 일반적인 게이머가 인텔이 시연한 방식처럼 컴퓨터를 조립하지는 않을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텔이 시중에 나와 있는 하드웨어 부품을 이용해 이런 괴물을 만들어냈다는 사실은 대부분의 사람에게 보급될 수준은 아직 아닐지라도 가능은 하다는 점을 입증하고 있다.



만일 향후 VR 신판이 멀티플레이어 VR이 가능하도록 설계된다면 더욱 좋을 것이다.
인텔이 남 좋은 일만 시키려고 이러는 것은 아니다. 이러한 VR을 실행하려면 일반적인 게이밍 컴퓨터보다 코어 수가 많은 CPU가 필요한데 바로 오늘날 인텔이 양산하는 제품인 것이다. AMD도 마찬가지이다. 코어 수가 많은 CPU 판매를 촉진시키는 것이라면 어떤 것이든지 AMD와 인텔 모두에게 이득이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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