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9.05

글로벌 칼럼 | “AR과 함께” 웨어러블 카메라 시대가 온다

Mike Elgan | Computerworld
사람들이 1년에 찍는 사진은 모두 몇 장이나 될까? 인포트렌드(InfoTrends)에 따르면, 2017년에 촬영된 디지털 사진은 무려 1조 2,000억 장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해에 비해 1,000억 장이 늘어난 수치이며, 2013년과 비교해서는 2배에 달한다.

매년 전년도에 비해 1,000억 장을 더 찍고 있는 샘인데, 앞으로는 매년 촬영되는 사진의 수가 더욱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바로, 착용할 수 있는 웨어러블 카메라 때문이다.



웨어러블 카메라는 가격이 내려가고 품질은 올라가며, 소형화 및 소프트웨어와 배터리 개선을 통해 사용이 더욱 편리해지면서 매력을 더하고 있다. 보통 웨어러블 카메라는 형태에 따라서, 클립온(clip-on) 카메라, 스마트워치 카메라, 안경에 영구적으로 또는 임시적으로 부착된 카메라(스마트 안경 포함) 등이 있다.

몇 년 전 소위 “라이프로깅(lifelogging) 카메라” 1세대가 등장했다가 사라졌다. 시장에서 실패한 원인은 아직 기술이 부족했고 대중 역시 받아들일 준비가 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제는 기술 측면에서나 대중 모두 점점 더 준비가 되어가고 있다. 발전된 기술로 이미지 품질이 향상되면서 심지어 4K 동영상과 실시간 라이브 스트리밍도 가능해졌고, 사회적으로도 사람들이 언제나 사진을 찍어 대는 현상이 흔해지고 있다.

매년 찍히는 1조 2,000억 장의 사진 전부가 꼭 개인 장소에서 촬영되는 것은 아니다.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현재 공공 장소에서 스마트폰으로 사진을 찍는다는 것을 상상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지금 사람들은 공공 장소에서 아무런 거리낌이나 부끄러움 없이 포즈를 취하고 셀카를 찍는다. 식당에서 식음료 사진을 찍기도 하고 화장실 거울을 이용해 셀카를 찍는다.

웨어러블 카메라는 더 빠른 속도로 용인되고 있다. 4년 반 전 구글 글래스 익스플로러 프로그램(Google Glass Explorer Program)이 나왔을 때만 해도 얼굴에 쓰는 카메라로 인한 사생활 침해를 두고 대중과 언론의 거센 비난이 일었다.

그런데 작년에 얼굴에 쓰는 카메라가 장착된 스냅(Snap)의 스펙터클(Spectacles) 제품이 유통되기 시작했을 때 비판의 소리는 들리지 않았다. 지난 3년 반 동안 무슨 일이 있었길래 사회적으로 용인되지 않던 얼굴 카메라가 아무렇지도 않게 받아들여지게 되었을까?

지금은 카메라가 없는 곳이 없다. 카메라 드론 혁명이 일어났다. 도처에 경찰들은 바디캠을 착용하기 시작했다. 초인종에 카메라가 달렸다. 스마트폰 카메라의 품질은 저가 DSLR 카메라 수준에 매우 근접했다. 태어날 때부터 디지털 카메라가 있었던 수백 만명이 넘는 “i 세대”가 이제 스마트폰을 들고 다니는 십대 청소년으로 성장했다. 인포트렌드에 따르면 2013년과 2016년 사이에 인류가 추가로 촬영한 디지털 사진은 3조 5,000억 장에 달한다.

그리고 또 다른 사건 일이 일어났다. 뛰어난 웨어러블 카메라가 엄청나게 출시된 것이다.

신세대 웨어러블 카메라
신세대 클립온 카메라는 내러티브 클립(Narrative Clip) 중심이었던 이전 세대처럼 생겼다. 그러나 카메라, 라디오, 소프트웨어, 배터리는 훨씬 우수하다. 그 예로는 61N, 콤파스(Compass), 프론트로우(FrontRow), 스냅캠(SnapCam), 미캠(MeCam), 미미니(meMINI), 퍼펙트 메모리 카메라(Perfect Memory Camera), 스트림캠(Streamcam) 등이 있다. 심지어는 벤자민 버튼(Benjamin Button)이라고 하는 어린이용 웨어러블 카메라도 있다.

손목에 차는 카메라에도 많은 혁신이 일어나고 있다. 베온캠(Beoncam)은 손목 시계에 HD 360 카메라를 제공한다. CMRA는 애플 워치의 교체 손목 밴드에 2개의 카메라를 장착한다. 하나는 착용자 반대 방향으로 사진을 찍기 위해서이고 다른 하나는 셀카와 영상 통화를 위해 착용자 방향을 향한다.

물론 안경도 중요한 형태다. 이제 구글 글래스 엔터프라이즈 에디션(Google Glass Enterprise Edition)이 나와 있다. 페이스샷(FaceShot), 포고캠(PogoCam) 같은 제품은 얼굴에 장착하는 카메라를 제공한다.

웨어러블 카메라는 착용 위치에 따라 사용 방식이 크게 좌우된다. 뱃지 스타일의 클립온 카메라는 “라이프로깅” 용도로 사용하기에 무난하다. 방문하는 장소와 만나는 사람들에 대한 개인적인 기억을 떠올리기 위한 것이다. 반면, “사진 촬영” 용도로는 형편없다. 카메라 자체가 움직이는 데다가 각도가 이상하고 사용자가 직접 제어할 수 없기 때문에(일정 간격에 따라 사진을 찍거나 동영상을 촬영하는 경향이 있음) 어쩌다 운 좋게 잘 나오는 것을 빼면 화질은 전반적으로 나쁘다.

손목에 차는 카메라는 단체 사진, 휴가 스냅샷, 셀카 등을 찍을 때 스마트폰 카메라 대신 사용하기에 가장 좋다.

구글 글래스 착용자라면 잘 알다시피 안경 방식의 카메라는 놀라운 사진을 찍을 수 있다. 사용자가 바라보는 곳으로 카메라가 향하기 때문에 ‘사용자가 본 그대로의’ 1인칭 그림을 보여 준다. 이는 사진술의 관점에서는 매력적이다.

그러나 웨어러블 카메라 사진이 스마트폰 사진 수준에 도달하려면 몇 년이 걸릴 것이다.
그건 괜찮다. 바디캠 혁명을 주도하게 될 것이 사진은 아니기 때문이다.

웨어러블 카메라의 잠재력
기술의 세계에서는 한 가지 기술이 언제나 다른 기술로 이어지곤 한다.

초기 PC혁명을 주도한 것은 프로그래밍을 배우고 게임을 하며 스프레드시트를 사용하고 싶어하는 마음이었다. 그런데 PC가 널리 보급되면서 웹이 가능해졌다. 그 결과 인간의 정보 공유, 접근 및 상호 소통 방식이 달라졌다. 자신의 데스크톱 게이트웨이 PC가 페이스북, 유튜브, 아마존닷컴의 게이트웨이이기도 하다는 생각은 아무도 못했다.

초기 스마트폰 혁명을 주도한 것은 이메일과 같은 애플리케이션이었다. 그런데 스마트폰이 널리 보급되면서 모바일 앱 혁명이 시작되었다. 그 결과 사람들의 “컴퓨터” 사용 방식이 달라졌다. 자신의 팜 트레오(Palm Treo)가 판도라(Pandora), 스냅챗(Snapchat), 구글 지도의 길을 터 줄 것이라는 생각은 아무도 못했다.

이와 마찬가지로 다음 한 해 동안에는 도처에 있는 스마트폰 덕분에 모바일 기기에 증강현실(AR), 혼합 현실, 가상현실 혁명이 가능할 것이다. 그러면 혼합 현실에 이상적인 플랫폼의 수요가 늘어날 것이다. 그것이 바로 스마트 안경이다.

스마트 안경 기반의 AR 안경이 얼마나 엄청나고 중요하게 될 것인지 이해하는 사람은 오늘날 거의 없다. 전자 기기의 소형화에 따라 몇 년 안에 스마트 안경은 일반 안경과 선글라스와 거의 똑같아질 것이다. 안경점에서 스마트 안경테를 고를 수 있게 될 것이다.

물론, 부피가 커서 눈에 띄는 고가의 특수 목적 스마트 안경은 존재할 것이다. 매직 리프(Magic Leap)의 AR 안경 특허가 이번 주 온라인에 등록됐다. 4대의 카메라가 부착되어 있으며 일상적으로 사용하기에는 하드웨어가 너무 많다. (또한 매직 리프에서 언론에 밝힌 바에 따르면 특허 도면은 개념적인 것으로서 출시될 제품을 반영하지 않는다고 한다.)

스마트 안경의 카메라와 렌즈는 사진 촬영만큼이나 데이터 수집에도 활용될 것이다. 이미지와 동영상을 처리해 물체와 사람 얼굴을 인식하고 그 데이터를 다시 AR 애플리케이션으로 전달하게 된다. 금붕어 어항이 놓여 있는 탁자를 보면 AR 앱은 가상 고양이가 탁자 위에 서는 것은 가능해도 어항 위에 서는 것은 불가능하며 가상 상어가 어항 안에서 헤엄치는 것은 가능해도 탁자에서 헤엄치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것을 인지하게 된다. AR에서는 카메라의 용도가 사진 촬영에 국한되지 않는다.

다른 애플리케이션들이 사진이나 동영상을 하루 종일 찍은 후 인공지능 시스템을 통해 처리해서 활동, 행동, 환경에 대한 매우 훌륭한 데이터를 제공한다.

무엇보다도 사진이나 데이터로 촬영물을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좋다.

예를 들면 식사 중에 음식 사진을 찍기 보다는 기다렸다가 나중에 가상 비서에게 “오늘 먹은 파이 사진 올려”라고 말하면 된다. 인공지능이 녹화된 동영상 속에서 가장 잘 나온 파이 부분의 정지 사진을 가져다가 온라인에 올려 준다. 데이터의 관점에서 보면 가상 비서에게 “작년에 내가 파이 몇 조각 먹었지?”라는 질문을 하게 될 것이다.

신체의 다른 부분에 착용한 카메라는 AR에는 별로 도움이 되지 않지만, 인공지능과 개인 비서 애플리케이션에는 매우 쓸모가 있다. 많은 사람들은 둘 다 착용하게 될 것이다.

신체 카메라는 사진 촬영보다는 AR 현실 및 데이터 위주이기 때문에 기업에서 많이 사용하게 될 것이다.

쇼닌 스트림캠은 차세대 웨어러블 카메라다. 1세대와 크기와 모양이 같으나 소프트웨어나 렌즈가 발전했다.


쇼닌(Shonin)의 공동 창업주 겸 CEO 사미어 하산에게 전해 들은 바에 따르면, 웨어러블 카메라는 먼저 품질 관리와 설명서 작성, 의료 애플리케이션과 보안에 집중할 예정이다. “설명과 시연, 라이브 엔터테인먼트와 뉴스 보도”에 즉시 사용 가능할 것이다.

하산에 따르면, 웨어러블 카메라는 AR로 하여금 “동영상 정보를 실시간으로 처리하고 카메라가 보고 있는 것을 기반으로 한 추천과 분석을 착용자에게 즉시 제공”할 수 있게 해 준다.

파이낸셜 타임즈(Financial Times)의 보도에 따르면, 소문에 들리는 애플의 스마트 안경에는 디스플레이가 없는 대신 3D 카메라가 장착될 수 있다고 한다. 블룸버그는 카메라와 디스플레이가 모두 장착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어느 쪽이든 카메라가 있는 것은 분명하다.

마이크로소프트의 홀로렌즈(HoloLens) 대표 알렉스 키프먼은 웨어러블 카메라 중심의 스마트 안경이 결국 스마트폰을 전적으로 대체하기까지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웨어러블 카메라를 사용할 일이 절대로 없을 것이라고 2017년도에 말하는 것은 전화기를 가지고 다닐 일이 절대로 없을 것이라고 1987년에 말하는 것이나 다름 없다.

즉, 신체 카메라를 착용하게 될 것은 기정 사실이다. 사진 촬영을 위해 착용할 수도 있지만 인공지능 데이터를 위해서는 착용하게 될 것이 틀림없다. AR을 위해서도 착용하게 될 것이다. 1년에 1조 장 이상의 사진을 찍게 해 주는 스마트폰 만큼이나 널리 사용될 날도 머지 않았다. editor@itworld.co.kr
 

2017.09.05

글로벌 칼럼 | “AR과 함께” 웨어러블 카메라 시대가 온다

Mike Elgan | Computerworld
사람들이 1년에 찍는 사진은 모두 몇 장이나 될까? 인포트렌드(InfoTrends)에 따르면, 2017년에 촬영된 디지털 사진은 무려 1조 2,000억 장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해에 비해 1,000억 장이 늘어난 수치이며, 2013년과 비교해서는 2배에 달한다.

매년 전년도에 비해 1,000억 장을 더 찍고 있는 샘인데, 앞으로는 매년 촬영되는 사진의 수가 더욱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바로, 착용할 수 있는 웨어러블 카메라 때문이다.



웨어러블 카메라는 가격이 내려가고 품질은 올라가며, 소형화 및 소프트웨어와 배터리 개선을 통해 사용이 더욱 편리해지면서 매력을 더하고 있다. 보통 웨어러블 카메라는 형태에 따라서, 클립온(clip-on) 카메라, 스마트워치 카메라, 안경에 영구적으로 또는 임시적으로 부착된 카메라(스마트 안경 포함) 등이 있다.

몇 년 전 소위 “라이프로깅(lifelogging) 카메라” 1세대가 등장했다가 사라졌다. 시장에서 실패한 원인은 아직 기술이 부족했고 대중 역시 받아들일 준비가 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제는 기술 측면에서나 대중 모두 점점 더 준비가 되어가고 있다. 발전된 기술로 이미지 품질이 향상되면서 심지어 4K 동영상과 실시간 라이브 스트리밍도 가능해졌고, 사회적으로도 사람들이 언제나 사진을 찍어 대는 현상이 흔해지고 있다.

매년 찍히는 1조 2,000억 장의 사진 전부가 꼭 개인 장소에서 촬영되는 것은 아니다.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현재 공공 장소에서 스마트폰으로 사진을 찍는다는 것을 상상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지금 사람들은 공공 장소에서 아무런 거리낌이나 부끄러움 없이 포즈를 취하고 셀카를 찍는다. 식당에서 식음료 사진을 찍기도 하고 화장실 거울을 이용해 셀카를 찍는다.

웨어러블 카메라는 더 빠른 속도로 용인되고 있다. 4년 반 전 구글 글래스 익스플로러 프로그램(Google Glass Explorer Program)이 나왔을 때만 해도 얼굴에 쓰는 카메라로 인한 사생활 침해를 두고 대중과 언론의 거센 비난이 일었다.

그런데 작년에 얼굴에 쓰는 카메라가 장착된 스냅(Snap)의 스펙터클(Spectacles) 제품이 유통되기 시작했을 때 비판의 소리는 들리지 않았다. 지난 3년 반 동안 무슨 일이 있었길래 사회적으로 용인되지 않던 얼굴 카메라가 아무렇지도 않게 받아들여지게 되었을까?

지금은 카메라가 없는 곳이 없다. 카메라 드론 혁명이 일어났다. 도처에 경찰들은 바디캠을 착용하기 시작했다. 초인종에 카메라가 달렸다. 스마트폰 카메라의 품질은 저가 DSLR 카메라 수준에 매우 근접했다. 태어날 때부터 디지털 카메라가 있었던 수백 만명이 넘는 “i 세대”가 이제 스마트폰을 들고 다니는 십대 청소년으로 성장했다. 인포트렌드에 따르면 2013년과 2016년 사이에 인류가 추가로 촬영한 디지털 사진은 3조 5,000억 장에 달한다.

그리고 또 다른 사건 일이 일어났다. 뛰어난 웨어러블 카메라가 엄청나게 출시된 것이다.

신세대 웨어러블 카메라
신세대 클립온 카메라는 내러티브 클립(Narrative Clip) 중심이었던 이전 세대처럼 생겼다. 그러나 카메라, 라디오, 소프트웨어, 배터리는 훨씬 우수하다. 그 예로는 61N, 콤파스(Compass), 프론트로우(FrontRow), 스냅캠(SnapCam), 미캠(MeCam), 미미니(meMINI), 퍼펙트 메모리 카메라(Perfect Memory Camera), 스트림캠(Streamcam) 등이 있다. 심지어는 벤자민 버튼(Benjamin Button)이라고 하는 어린이용 웨어러블 카메라도 있다.

손목에 차는 카메라에도 많은 혁신이 일어나고 있다. 베온캠(Beoncam)은 손목 시계에 HD 360 카메라를 제공한다. CMRA는 애플 워치의 교체 손목 밴드에 2개의 카메라를 장착한다. 하나는 착용자 반대 방향으로 사진을 찍기 위해서이고 다른 하나는 셀카와 영상 통화를 위해 착용자 방향을 향한다.

물론 안경도 중요한 형태다. 이제 구글 글래스 엔터프라이즈 에디션(Google Glass Enterprise Edition)이 나와 있다. 페이스샷(FaceShot), 포고캠(PogoCam) 같은 제품은 얼굴에 장착하는 카메라를 제공한다.

웨어러블 카메라는 착용 위치에 따라 사용 방식이 크게 좌우된다. 뱃지 스타일의 클립온 카메라는 “라이프로깅” 용도로 사용하기에 무난하다. 방문하는 장소와 만나는 사람들에 대한 개인적인 기억을 떠올리기 위한 것이다. 반면, “사진 촬영” 용도로는 형편없다. 카메라 자체가 움직이는 데다가 각도가 이상하고 사용자가 직접 제어할 수 없기 때문에(일정 간격에 따라 사진을 찍거나 동영상을 촬영하는 경향이 있음) 어쩌다 운 좋게 잘 나오는 것을 빼면 화질은 전반적으로 나쁘다.

손목에 차는 카메라는 단체 사진, 휴가 스냅샷, 셀카 등을 찍을 때 스마트폰 카메라 대신 사용하기에 가장 좋다.

구글 글래스 착용자라면 잘 알다시피 안경 방식의 카메라는 놀라운 사진을 찍을 수 있다. 사용자가 바라보는 곳으로 카메라가 향하기 때문에 ‘사용자가 본 그대로의’ 1인칭 그림을 보여 준다. 이는 사진술의 관점에서는 매력적이다.

그러나 웨어러블 카메라 사진이 스마트폰 사진 수준에 도달하려면 몇 년이 걸릴 것이다.
그건 괜찮다. 바디캠 혁명을 주도하게 될 것이 사진은 아니기 때문이다.

웨어러블 카메라의 잠재력
기술의 세계에서는 한 가지 기술이 언제나 다른 기술로 이어지곤 한다.

초기 PC혁명을 주도한 것은 프로그래밍을 배우고 게임을 하며 스프레드시트를 사용하고 싶어하는 마음이었다. 그런데 PC가 널리 보급되면서 웹이 가능해졌다. 그 결과 인간의 정보 공유, 접근 및 상호 소통 방식이 달라졌다. 자신의 데스크톱 게이트웨이 PC가 페이스북, 유튜브, 아마존닷컴의 게이트웨이이기도 하다는 생각은 아무도 못했다.

초기 스마트폰 혁명을 주도한 것은 이메일과 같은 애플리케이션이었다. 그런데 스마트폰이 널리 보급되면서 모바일 앱 혁명이 시작되었다. 그 결과 사람들의 “컴퓨터” 사용 방식이 달라졌다. 자신의 팜 트레오(Palm Treo)가 판도라(Pandora), 스냅챗(Snapchat), 구글 지도의 길을 터 줄 것이라는 생각은 아무도 못했다.

이와 마찬가지로 다음 한 해 동안에는 도처에 있는 스마트폰 덕분에 모바일 기기에 증강현실(AR), 혼합 현실, 가상현실 혁명이 가능할 것이다. 그러면 혼합 현실에 이상적인 플랫폼의 수요가 늘어날 것이다. 그것이 바로 스마트 안경이다.

스마트 안경 기반의 AR 안경이 얼마나 엄청나고 중요하게 될 것인지 이해하는 사람은 오늘날 거의 없다. 전자 기기의 소형화에 따라 몇 년 안에 스마트 안경은 일반 안경과 선글라스와 거의 똑같아질 것이다. 안경점에서 스마트 안경테를 고를 수 있게 될 것이다.

물론, 부피가 커서 눈에 띄는 고가의 특수 목적 스마트 안경은 존재할 것이다. 매직 리프(Magic Leap)의 AR 안경 특허가 이번 주 온라인에 등록됐다. 4대의 카메라가 부착되어 있으며 일상적으로 사용하기에는 하드웨어가 너무 많다. (또한 매직 리프에서 언론에 밝힌 바에 따르면 특허 도면은 개념적인 것으로서 출시될 제품을 반영하지 않는다고 한다.)

스마트 안경의 카메라와 렌즈는 사진 촬영만큼이나 데이터 수집에도 활용될 것이다. 이미지와 동영상을 처리해 물체와 사람 얼굴을 인식하고 그 데이터를 다시 AR 애플리케이션으로 전달하게 된다. 금붕어 어항이 놓여 있는 탁자를 보면 AR 앱은 가상 고양이가 탁자 위에 서는 것은 가능해도 어항 위에 서는 것은 불가능하며 가상 상어가 어항 안에서 헤엄치는 것은 가능해도 탁자에서 헤엄치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것을 인지하게 된다. AR에서는 카메라의 용도가 사진 촬영에 국한되지 않는다.

다른 애플리케이션들이 사진이나 동영상을 하루 종일 찍은 후 인공지능 시스템을 통해 처리해서 활동, 행동, 환경에 대한 매우 훌륭한 데이터를 제공한다.

무엇보다도 사진이나 데이터로 촬영물을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좋다.

예를 들면 식사 중에 음식 사진을 찍기 보다는 기다렸다가 나중에 가상 비서에게 “오늘 먹은 파이 사진 올려”라고 말하면 된다. 인공지능이 녹화된 동영상 속에서 가장 잘 나온 파이 부분의 정지 사진을 가져다가 온라인에 올려 준다. 데이터의 관점에서 보면 가상 비서에게 “작년에 내가 파이 몇 조각 먹었지?”라는 질문을 하게 될 것이다.

신체의 다른 부분에 착용한 카메라는 AR에는 별로 도움이 되지 않지만, 인공지능과 개인 비서 애플리케이션에는 매우 쓸모가 있다. 많은 사람들은 둘 다 착용하게 될 것이다.

신체 카메라는 사진 촬영보다는 AR 현실 및 데이터 위주이기 때문에 기업에서 많이 사용하게 될 것이다.

쇼닌 스트림캠은 차세대 웨어러블 카메라다. 1세대와 크기와 모양이 같으나 소프트웨어나 렌즈가 발전했다.


쇼닌(Shonin)의 공동 창업주 겸 CEO 사미어 하산에게 전해 들은 바에 따르면, 웨어러블 카메라는 먼저 품질 관리와 설명서 작성, 의료 애플리케이션과 보안에 집중할 예정이다. “설명과 시연, 라이브 엔터테인먼트와 뉴스 보도”에 즉시 사용 가능할 것이다.

하산에 따르면, 웨어러블 카메라는 AR로 하여금 “동영상 정보를 실시간으로 처리하고 카메라가 보고 있는 것을 기반으로 한 추천과 분석을 착용자에게 즉시 제공”할 수 있게 해 준다.

파이낸셜 타임즈(Financial Times)의 보도에 따르면, 소문에 들리는 애플의 스마트 안경에는 디스플레이가 없는 대신 3D 카메라가 장착될 수 있다고 한다. 블룸버그는 카메라와 디스플레이가 모두 장착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어느 쪽이든 카메라가 있는 것은 분명하다.

마이크로소프트의 홀로렌즈(HoloLens) 대표 알렉스 키프먼은 웨어러블 카메라 중심의 스마트 안경이 결국 스마트폰을 전적으로 대체하기까지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웨어러블 카메라를 사용할 일이 절대로 없을 것이라고 2017년도에 말하는 것은 전화기를 가지고 다닐 일이 절대로 없을 것이라고 1987년에 말하는 것이나 다름 없다.

즉, 신체 카메라를 착용하게 될 것은 기정 사실이다. 사진 촬영을 위해 착용할 수도 있지만 인공지능 데이터를 위해서는 착용하게 될 것이 틀림없다. AR을 위해서도 착용하게 될 것이다. 1년에 1조 장 이상의 사진을 찍게 해 주는 스마트폰 만큼이나 널리 사용될 날도 머지 않았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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