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디바이스 / 안드로이드

구글, 구글 어시스턴트 지원 제품으로 스마트홈 시장 정조준 : IFA

Michael Brown | TechHive 2017.08.31
지난 1월 CES에서 아마존은 알렉사와 에코의 통합, 연동 제품을 쏟아내며 구글을 놀라게 했는데, 이번 IFA에서는 구글이 그때의 신세를 갚으려는 것 같다. 구글은 구글 어시스턴트를 내장했거나 구글 어시스턴트와 연동되는 다양한 서드파티 신제품을 발표했다. 이들 제품은 구글 홈처럼 대화를 하거나 음성 명령으로 제어할 수 있다.

전면에 나서는 것은 LG의 신형 세탁기와 건조기, 로봇 청소기로, 구글 홈이나 안드로이드 폰, 아이폰, 기타 구글 어시스턴트가 내장된 디바이스를 통해 음성 명령에 반응한다. 예를 들어, “오케이 구글, 청소를 시작해”라고 말하면, LG의 로봇 청소기가 기동하면서 마루를 청소하기 시작한다. 안락의자에 앉은 채로 빨래가 다 됐는지 확인하려면, “오케이 구글, 옷은 깨끗해졌나?”라고 말하면, 구글 어시스턴트가 세탁기에 질문하고, 결과를 사용자에게 보고한다.

이처럼 가상 비서를 서드파티 제품과 통합하는 데 있어서 아마존은 구글보다 한참 앞서 있다. 하지만 구글의 추격 속도는 만만치 않다. 구글은 IFA에서 구글 어시스턴트가 다수의 신형 오디오 스피커에 탑재됐다고 발표했다. 앵커의 조로 모조, 모보비의 틱홈 미니, 파나소식 GA10 등이 현재까지 알려진 제품인데, 구글 대변인은 전시회에서 더 많은 제품을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앵커의 졸로는 구글 어시스턴트를 탑재한 초기 스마트 스피커 중 하나가 될 것이다.

구글 홈은 이미 아마존의 어떤 에코 모델보다 나은 스피커이지만, 에코 닷은 단돈 50달러에 구매해 고품질 서드파티 스피커를 연결할 수 있다. 또한 알렉사를 내장한 다양한 스피커 제품군이 있다. 구글이 오디오 시장에서 아마존을 따라잡을 수도 있겠지만, 오디오 자체가 두 제품의 전면에 나서지는 않을 것이다.

에코 닷의 낮은 가격은 아마존이 스마트홈 시장을 장악하는 데 크게 기여했는데, 가격으로만 보면 구글 홈 한 대 가격으로 두 대를 설치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구글은 가전 업체에 중점을 두면서 성과를 거둘 것으로 보인다. 이 시장은 아직 아마존의 영향력이 크지 않기 때문이다.

또한 구글이 아무런 기반 없이 시작하는 것도 아니다. 구글의 네스트 랩은 수년 동안 가전 업체와 협업해 왔으며, 네스트 온도 조절기와 클라우드 인프라를 이용해 가전제품의 에너지 절감을 지원했다. 이제 음성 명령으로 전등을 켜고 끄는 것은 초보적인 수준이 됐다. 크고 값 비싼 가전제품을 음성 명령으로 제어하는 것이 더 큰 파급 효과를 낼 것이다.  editor@i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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