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8.23

“아직도 살아있네?” 좀비 같은 생명력 이어가는 윈도우 모바일

Preston Gralla | Computerworld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우 모바일 스마트폰 운영체제에 대한 다음의 설명 중 맞는 것은 무엇일까?

1. 아주 잘 살아있다
2. 몇십 억 달러를 잡아먹고 이제 거의 죽는 중이다
3. 좀비 같은 생명력을 유지하고 있다
4. 음… 잠깐. 마이크로소프트가 스마트폰 운영체제가 있던가? 아는 사람이 있나?

정확한 답은 3번이지만, 4번도 나올 수 있는 답이다. 사실, 1번 답은 진실과 가장 거리가 멀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윈도우 모바일에 지난 21년간 수십억 달러를 투자했다. 여기에는 2014년 노키아를 79억 달러에 인수하고, 2015년 76억 달러에 매각한 것도 포함된다. 따라서, 마이크로소프트가 이것을 ‘죽일’ 준비를 하고 있다는 부분을 제외하곤 2번도 답이 된다.

그리고 사실 2번이라야 맞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이런 막대한 투자로 얻은 것이 없다. 지난해 매출은 거의 없다시피한데, IDC는 최근 2017년 윈도우 모바일 판매량은 110만 대에 불과해, 2016년에 비해 80.9%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전체 스마트폰 시장의 0.1%보다 적은 수준이다. IDC는 “새로운 하드웨어 파트너의 부재, 개발자 지원의 부재, 그리고 플랫폼 전반에 대한 관심 부재 때문에 윈도우 폰 출하량이 계속 하락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마이크로소프트가 마침내 모바일 시장을 떠날 것이라는 이야기는 많이 나오고 있지만, 최근 마이크로소프트의 행보를 보면 아직 윈도우 모바일을 포기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윈도우 모바일 종말론은 지난 4월 마이크로소프트가 윈도우 인사이더 블로그(Windows Insider Blog)에 글을 올리면서 다시 시작됐다. 당시 마이크로소프트는 윈도우 모바일의 빌드 번호와 브랜치(branch)가 PC용 윈도우와 달라질 것이라고 전한 것이다. 브랜치를 따로 둔다는 것은 개발에 시간을 덜 투자하고 결국에는 쉽게 개발을 중단할 수 있도록 한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하지만 당시 블로그에서 마이크로소프트는 PC, 태블릿, 노트북, 사물인터넷, 홀로네즈, 엑스박스를 아우르는 윈도우의 핵심인 원코어(OneCore)로 코드를 통합 중이라는 이야기도 했다. 만일 마이크로소프트가 윈도우 모바일과 PC용 윈도우의 코드를 통합한다면, 브랜치를 하나로 가져가는 것이 맞다.

더 최근에는 마이크로소프트가 안드로메다 OS(Andromeda OS)라는 운영체제를 개발한다는 소문도 있었다. 안드로메다 OS는 휴대폰, 태블릿, 노트북, PC 모두에서 사용할 수 있는 운영체제다. 하지만 안드로메다가 현재의 윈도우 폰을 기반으로 하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현존하는 모든 윈도우 폰은 더이상 발전하지 않은 상황에 있게 될 것이다.

아직도 혼란스러운가? 그럴 수밖에 없다. 이것은 살아남을 이유가 없는 모바일 운영체제의 불행한 삶을 보여주는 또 하나의 예일 뿐이다. 상황은 점점 더 이상하게 흘러가고 있다. 최근 윈도우 레이티스트(Windows Latest)는 마이크로소프트가 현재의 윈도우 폰을 2018년 말까지만 지원하며, 모바일 기기 관리 정책이나 VPN 및 보안 개선 등 기업 중심의 기능을 추가할 것이라는 보고서가 유출됐다고 보도했다. 이러한 보고서는 병색이 완연한 운영체제가 근근이 생명을 이어가리라는 것을 뒷받침한다.

윈도우 레이티스트는 또한 마이크로소프트 대변인 브랜드 르블랑이 기업용 기능이 여름에 공개된다고 전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여름이 끝나는 지금 시점에서 르블랑은 “여름”이 정의에 따라 다를 수 있다고 추가 설명했다.

이런 모든 것들의 결론은? 마이크로소프트가 몇 남지 않은 하드웨어 파트너 업체나 윈도우 모바일을 사용하는 몇 기업들을 화나게 하고 싶지 않기 때문에 윈도우 모바일은 계속 살아남을 것이다. 따라서 마이크로소프트는 어떤 식으로든 이를 계속 개발할 것이다. 단 여기에 수십억 달러를 더 쓰진 않을 것이고, 새로운 기능이 많지도 않을 것이다. 아주 일부만 사용하고, 또 그보다 더 적은 사람들이 좋아하는 좀비 운영체제가 될 것이다. editor@itworld.co.kr


2017.08.23

“아직도 살아있네?” 좀비 같은 생명력 이어가는 윈도우 모바일

Preston Gralla | Computerworld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우 모바일 스마트폰 운영체제에 대한 다음의 설명 중 맞는 것은 무엇일까?

1. 아주 잘 살아있다
2. 몇십 억 달러를 잡아먹고 이제 거의 죽는 중이다
3. 좀비 같은 생명력을 유지하고 있다
4. 음… 잠깐. 마이크로소프트가 스마트폰 운영체제가 있던가? 아는 사람이 있나?

정확한 답은 3번이지만, 4번도 나올 수 있는 답이다. 사실, 1번 답은 진실과 가장 거리가 멀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윈도우 모바일에 지난 21년간 수십억 달러를 투자했다. 여기에는 2014년 노키아를 79억 달러에 인수하고, 2015년 76억 달러에 매각한 것도 포함된다. 따라서, 마이크로소프트가 이것을 ‘죽일’ 준비를 하고 있다는 부분을 제외하곤 2번도 답이 된다.

그리고 사실 2번이라야 맞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이런 막대한 투자로 얻은 것이 없다. 지난해 매출은 거의 없다시피한데, IDC는 최근 2017년 윈도우 모바일 판매량은 110만 대에 불과해, 2016년에 비해 80.9%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전체 스마트폰 시장의 0.1%보다 적은 수준이다. IDC는 “새로운 하드웨어 파트너의 부재, 개발자 지원의 부재, 그리고 플랫폼 전반에 대한 관심 부재 때문에 윈도우 폰 출하량이 계속 하락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마이크로소프트가 마침내 모바일 시장을 떠날 것이라는 이야기는 많이 나오고 있지만, 최근 마이크로소프트의 행보를 보면 아직 윈도우 모바일을 포기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윈도우 모바일 종말론은 지난 4월 마이크로소프트가 윈도우 인사이더 블로그(Windows Insider Blog)에 글을 올리면서 다시 시작됐다. 당시 마이크로소프트는 윈도우 모바일의 빌드 번호와 브랜치(branch)가 PC용 윈도우와 달라질 것이라고 전한 것이다. 브랜치를 따로 둔다는 것은 개발에 시간을 덜 투자하고 결국에는 쉽게 개발을 중단할 수 있도록 한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하지만 당시 블로그에서 마이크로소프트는 PC, 태블릿, 노트북, 사물인터넷, 홀로네즈, 엑스박스를 아우르는 윈도우의 핵심인 원코어(OneCore)로 코드를 통합 중이라는 이야기도 했다. 만일 마이크로소프트가 윈도우 모바일과 PC용 윈도우의 코드를 통합한다면, 브랜치를 하나로 가져가는 것이 맞다.

더 최근에는 마이크로소프트가 안드로메다 OS(Andromeda OS)라는 운영체제를 개발한다는 소문도 있었다. 안드로메다 OS는 휴대폰, 태블릿, 노트북, PC 모두에서 사용할 수 있는 운영체제다. 하지만 안드로메다가 현재의 윈도우 폰을 기반으로 하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현존하는 모든 윈도우 폰은 더이상 발전하지 않은 상황에 있게 될 것이다.

아직도 혼란스러운가? 그럴 수밖에 없다. 이것은 살아남을 이유가 없는 모바일 운영체제의 불행한 삶을 보여주는 또 하나의 예일 뿐이다. 상황은 점점 더 이상하게 흘러가고 있다. 최근 윈도우 레이티스트(Windows Latest)는 마이크로소프트가 현재의 윈도우 폰을 2018년 말까지만 지원하며, 모바일 기기 관리 정책이나 VPN 및 보안 개선 등 기업 중심의 기능을 추가할 것이라는 보고서가 유출됐다고 보도했다. 이러한 보고서는 병색이 완연한 운영체제가 근근이 생명을 이어가리라는 것을 뒷받침한다.

윈도우 레이티스트는 또한 마이크로소프트 대변인 브랜드 르블랑이 기업용 기능이 여름에 공개된다고 전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여름이 끝나는 지금 시점에서 르블랑은 “여름”이 정의에 따라 다를 수 있다고 추가 설명했다.

이런 모든 것들의 결론은? 마이크로소프트가 몇 남지 않은 하드웨어 파트너 업체나 윈도우 모바일을 사용하는 몇 기업들을 화나게 하고 싶지 않기 때문에 윈도우 모바일은 계속 살아남을 것이다. 따라서 마이크로소프트는 어떤 식으로든 이를 계속 개발할 것이다. 단 여기에 수십억 달러를 더 쓰진 않을 것이고, 새로운 기능이 많지도 않을 것이다. 아주 일부만 사용하고, 또 그보다 더 적은 사람들이 좋아하는 좀비 운영체제가 될 것이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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