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8.21

심층 리뷰 | 윈도우 10 S, 매력을 찾기 힘든 마이크로소프트의 학생용 운영체제

Mark Hachman | PCWorld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우 10 S는 비유를 하자면 한때 느긋한 성격이었던 운영체제가 자식이 생긴 후 과잉보호 부모로 변한 사례라고 할 수 있다. 윈도우 10 S는 서피스 랩톱(Surface Laptop)과 소수의 저가 타사 노트북에 탑재되는 윈도우 10 “감금” 버전으로서 윈도우 스토어에 있는 응용프로그램 이외에는 쓸 수 없기 때문에 학생들이 사용하기에 안전하다. 그러나 직접 사용해 본 결과 자유가 없어서 짜증나는 상황이 발생하는 것으로 드러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자녀가 고등학교나 대학교에 진학하면 크고 못된 바깥 세상으로부터 PC를 격리시켜야 마땅하다고 생각하는 모양이다. 그렇지만 아무리 본분에 충실한 부모라 할지라도 자식이 크롬으로 유튜브 동영상을 크롬캐스트로 보낼 수도 없고, 로컬 프린터로 출력도 할 수 없으며, 윈도우 디펜더(Windows Defender)가 없이는 PC를 보호할 수도 없다면 의아해 하지 않을 수 없다. 그래도 탈출구는 있게 마련이다. 윈도우 10 프로(Pro)로 간단히 업그레이드하면 된다. 그렇지 않으면 윈도우 10 S 사용은 인내심 훈련이 될 수도 있다.

누구를 위한 것인가?
마이크로소프트는 윈도우 10 S를 교육 기관에 무료로 제공하는데 그 이유는 간단하다. 학생이 사용할 오피스 응용프로그램에 대한 교육용 오피스 365 구독권은 물론 그와 관련된 교육용 인튠(Intune for Education) 관리 지원 소프트웨어를 (학생이 아닌) 학교의 IT 부서에서 구입해 주기를 바라기 때문이다.

윈도우 10 S와 그 하드웨어는 크롬북(Chromebook)을 뒤쫓고 있기도 하다. 교육 시장을 강타한 크롬북은 다루기 쉽고 무료로 제공되는 구글의 크롬 운영체제(Chrome OS)가 탑재된 저가 폴더형 노트북이다. 서로 비슷한 것은 우연이 아니다. 본 사용기를 작성하던 와중에 직접 들은 소식에 따르면 에이수스(Asus)는 자체 크롬북 C202 중 한 버전을 윈도우 10 S가 탑재된 W202NA로 9월 출시 예정이라고 한다.

크롬북도 그렇지만 윈도우 10 S는 학생들이 직접 구매해서 자신의 컴퓨터에 탑재하는 방식이 아니다. 그 대신 마이크로소프트 서피스 랩톱이나 소수의 타사 윈도우 10 S 노트북에 미리 탑재되어 제공될 예정이다. 후자의 노트북은 넉넉하지 않은 학교 예산에 맞는 저렴한 가격과 학생들이 많은 교실에서 사용해도 될만한 내구성을 갖추고 있다.

그러나 현재 서피스 랩톱 이외에는 구할 수 없는 상황이다. 마이크로소프트가 8월에 밝힌 바에 따르면 저가 윈도우 10 S 노트북은 적어도 9월까지는 출고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2017 학년도 개학 시기를 놓칠 가능성이 있다.

윈도우 10 S가 얼마나 다루기 쉬운지, 아니면 크롬 운영체제에 비해 더 안전한 교육 환경인지 여부는 본 사용기의 고려 대상이 아니다. 그 대신 사용자의 관점에서 일반 윈도우에 비해 사용하기 어떤지를 살펴본다.

테스트 대상인 서피스 랩톱


윈도우 10 S가 미리 탑재된 서피스 랩톱을 마이크로소프트로부터 제공받아 테스트했다. 단, 벤치마킹을 위해 윈도우 10 프로로 업그레이드 했음을 밝힌다. 윈도우 10 S로 복귀하기 위해서는 일반에 공개되어 있는 서피스 복구 이미지를 다운로드 했다. 시스템이 오작동하는 경우에만 보통 그렇게 한다. 마이크로소프트에 따르면 최소 16GB 크기의 USB 스틱이 필요하다고 하는데 실제 과정은 매우 간단했다. 이미지 다운로드와 설치에 약 한 시간 가량이 소요된 것을 확인했다.

단, 윈도우 10 프로에서 윈도우 10 S로 복귀하면 응용프로그램, 데이터, 설정 일체도 복귀되기 때문에 PC에서 삭제되는데 이 점을 반드시 분명하게 밝혀 달라는 마이크로소프트 측의 요청이 있었다.

아니, 이건 윈도우 10이잖아!
윈도우 10 환경에 익숙한 사람이라면 윈도우 10 S는 윈도우 10과 거의 똑같다고 보면 된다. 코타나(Cortana)가 설치 절차를 안내해 주는 이른바 박스 개봉 경험이 똑같다. 운영체제 내부로 들어가면 윈도우 헬로(Windows Hello), 파일 관리자, 코타나, 윈도우 잉크(Windows Ink), 다양한 내장 윈도우 응용프로그램 등 거의 모든 윈도우 기능이 윈도우 10 홈(Home)이나 프로에서와 똑같이 작동한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윈도우 10 S가 거의 윈도우 10 프로와 유사하다고 이야기한다.


사실 마이크로소프트의 자체 요약 슬라이드에 따르면 윈도우 10 S와 윈도우 10 프로는 거의 동일하지만 두 가지 주요 차이점이 있다. 윈도우 S는 윈도우 스토어에 있는 응용프로그램 이외에는 사용할 수 없고 윈도우 10 S 시스템을 회사 도메인에 연결시킬 수도 없다. 이런 점을 제외하면, 윈도우 10 S에서도 윈도우 10 프로와 마찬가지로 비트로커(BitLocker), 리눅스(Linux)용 윈도우 하위시스템, 하이퍼브이(HyperV) 가상 머신 관리자를 사용할 수 있다. 단, 윈도우 기능 제어판에서 설정을 해주어야 한다.

윈도우 10 프로와 마찬가지로 하이퍼-V 등 고급 기능에 액세스할 수 있다. 하지만 이런 고급 기능들을 저렴한 윈도우 10 S 하드웨어에서 모두 이용할 수 있으리라고 기대하지 않는 편이 좋다.


문제는 윈도우에 싫증이 나거나 불만이 있을 때 시작된다.

윈도우 10 S에서는 안전상의 이유로 윈도우 스토어 이외 출처의 응용프로그램을 설치할 수 없게 되어 있다. 다운로드까지는 가능하지만 설치하려고 하면 윈도우 10 S 과잉보호 부모가 개입한다.

Win32 앱은 사용할 수 없다.


이를테면 스팀(Steam) 게임 서비스에서 게임을 다운로드 할 수 없다. 구글의 크롬 브라우저를 쓰고 싶어도 안되고 엣지(Edge)만 사용해야 한다. 윈도우 10 S에서는 실행 파일을 다른 출처에서 다운로드 하거나 USB스틱에서 PC로 전송할 수는 있지만 실행하려고 하면 차단된다.



2017.08.21

심층 리뷰 | 윈도우 10 S, 매력을 찾기 힘든 마이크로소프트의 학생용 운영체제

Mark Hachman | PCWorld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우 10 S는 비유를 하자면 한때 느긋한 성격이었던 운영체제가 자식이 생긴 후 과잉보호 부모로 변한 사례라고 할 수 있다. 윈도우 10 S는 서피스 랩톱(Surface Laptop)과 소수의 저가 타사 노트북에 탑재되는 윈도우 10 “감금” 버전으로서 윈도우 스토어에 있는 응용프로그램 이외에는 쓸 수 없기 때문에 학생들이 사용하기에 안전하다. 그러나 직접 사용해 본 결과 자유가 없어서 짜증나는 상황이 발생하는 것으로 드러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자녀가 고등학교나 대학교에 진학하면 크고 못된 바깥 세상으로부터 PC를 격리시켜야 마땅하다고 생각하는 모양이다. 그렇지만 아무리 본분에 충실한 부모라 할지라도 자식이 크롬으로 유튜브 동영상을 크롬캐스트로 보낼 수도 없고, 로컬 프린터로 출력도 할 수 없으며, 윈도우 디펜더(Windows Defender)가 없이는 PC를 보호할 수도 없다면 의아해 하지 않을 수 없다. 그래도 탈출구는 있게 마련이다. 윈도우 10 프로(Pro)로 간단히 업그레이드하면 된다. 그렇지 않으면 윈도우 10 S 사용은 인내심 훈련이 될 수도 있다.

누구를 위한 것인가?
마이크로소프트는 윈도우 10 S를 교육 기관에 무료로 제공하는데 그 이유는 간단하다. 학생이 사용할 오피스 응용프로그램에 대한 교육용 오피스 365 구독권은 물론 그와 관련된 교육용 인튠(Intune for Education) 관리 지원 소프트웨어를 (학생이 아닌) 학교의 IT 부서에서 구입해 주기를 바라기 때문이다.

윈도우 10 S와 그 하드웨어는 크롬북(Chromebook)을 뒤쫓고 있기도 하다. 교육 시장을 강타한 크롬북은 다루기 쉽고 무료로 제공되는 구글의 크롬 운영체제(Chrome OS)가 탑재된 저가 폴더형 노트북이다. 서로 비슷한 것은 우연이 아니다. 본 사용기를 작성하던 와중에 직접 들은 소식에 따르면 에이수스(Asus)는 자체 크롬북 C202 중 한 버전을 윈도우 10 S가 탑재된 W202NA로 9월 출시 예정이라고 한다.

크롬북도 그렇지만 윈도우 10 S는 학생들이 직접 구매해서 자신의 컴퓨터에 탑재하는 방식이 아니다. 그 대신 마이크로소프트 서피스 랩톱이나 소수의 타사 윈도우 10 S 노트북에 미리 탑재되어 제공될 예정이다. 후자의 노트북은 넉넉하지 않은 학교 예산에 맞는 저렴한 가격과 학생들이 많은 교실에서 사용해도 될만한 내구성을 갖추고 있다.

그러나 현재 서피스 랩톱 이외에는 구할 수 없는 상황이다. 마이크로소프트가 8월에 밝힌 바에 따르면 저가 윈도우 10 S 노트북은 적어도 9월까지는 출고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2017 학년도 개학 시기를 놓칠 가능성이 있다.

윈도우 10 S가 얼마나 다루기 쉬운지, 아니면 크롬 운영체제에 비해 더 안전한 교육 환경인지 여부는 본 사용기의 고려 대상이 아니다. 그 대신 사용자의 관점에서 일반 윈도우에 비해 사용하기 어떤지를 살펴본다.

테스트 대상인 서피스 랩톱


윈도우 10 S가 미리 탑재된 서피스 랩톱을 마이크로소프트로부터 제공받아 테스트했다. 단, 벤치마킹을 위해 윈도우 10 프로로 업그레이드 했음을 밝힌다. 윈도우 10 S로 복귀하기 위해서는 일반에 공개되어 있는 서피스 복구 이미지를 다운로드 했다. 시스템이 오작동하는 경우에만 보통 그렇게 한다. 마이크로소프트에 따르면 최소 16GB 크기의 USB 스틱이 필요하다고 하는데 실제 과정은 매우 간단했다. 이미지 다운로드와 설치에 약 한 시간 가량이 소요된 것을 확인했다.

단, 윈도우 10 프로에서 윈도우 10 S로 복귀하면 응용프로그램, 데이터, 설정 일체도 복귀되기 때문에 PC에서 삭제되는데 이 점을 반드시 분명하게 밝혀 달라는 마이크로소프트 측의 요청이 있었다.

아니, 이건 윈도우 10이잖아!
윈도우 10 환경에 익숙한 사람이라면 윈도우 10 S는 윈도우 10과 거의 똑같다고 보면 된다. 코타나(Cortana)가 설치 절차를 안내해 주는 이른바 박스 개봉 경험이 똑같다. 운영체제 내부로 들어가면 윈도우 헬로(Windows Hello), 파일 관리자, 코타나, 윈도우 잉크(Windows Ink), 다양한 내장 윈도우 응용프로그램 등 거의 모든 윈도우 기능이 윈도우 10 홈(Home)이나 프로에서와 똑같이 작동한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윈도우 10 S가 거의 윈도우 10 프로와 유사하다고 이야기한다.


사실 마이크로소프트의 자체 요약 슬라이드에 따르면 윈도우 10 S와 윈도우 10 프로는 거의 동일하지만 두 가지 주요 차이점이 있다. 윈도우 S는 윈도우 스토어에 있는 응용프로그램 이외에는 사용할 수 없고 윈도우 10 S 시스템을 회사 도메인에 연결시킬 수도 없다. 이런 점을 제외하면, 윈도우 10 S에서도 윈도우 10 프로와 마찬가지로 비트로커(BitLocker), 리눅스(Linux)용 윈도우 하위시스템, 하이퍼브이(HyperV) 가상 머신 관리자를 사용할 수 있다. 단, 윈도우 기능 제어판에서 설정을 해주어야 한다.

윈도우 10 프로와 마찬가지로 하이퍼-V 등 고급 기능에 액세스할 수 있다. 하지만 이런 고급 기능들을 저렴한 윈도우 10 S 하드웨어에서 모두 이용할 수 있으리라고 기대하지 않는 편이 좋다.


문제는 윈도우에 싫증이 나거나 불만이 있을 때 시작된다.

윈도우 10 S에서는 안전상의 이유로 윈도우 스토어 이외 출처의 응용프로그램을 설치할 수 없게 되어 있다. 다운로드까지는 가능하지만 설치하려고 하면 윈도우 10 S 과잉보호 부모가 개입한다.

Win32 앱은 사용할 수 없다.


이를테면 스팀(Steam) 게임 서비스에서 게임을 다운로드 할 수 없다. 구글의 크롬 브라우저를 쓰고 싶어도 안되고 엣지(Edge)만 사용해야 한다. 윈도우 10 S에서는 실행 파일을 다른 출처에서 다운로드 하거나 USB스틱에서 PC로 전송할 수는 있지만 실행하려고 하면 차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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