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8.18

LTE 애플 워치에 잠재된 많은 문제점, 애플이라면 모두 해결할 수 있을까?

Michael Simon | Macworld
이미 널리 알려진 사실이지만, 올 가을 애플 행사는 아주 특별한 이벤트가 될 전망이다. 아이폰만 공개되는 것이 아니다. 아이폰 출시를 기념하는 아이폰 8과 4K 애플 TV가 등장할 가능성 외에, 아이폰에 의존하지 않을 새로운 애플 워치에 대한 소문도 무성하다.

얼마 전 비즈니스 인사이더(Business Insider)는 애플이 LTE 지원 애플 워치를 출시할 것이라는 소문을 보도했는데, 그에 이어 이번 주에는 밍 치 쿠오와 CNBC가 그 소문이 사실임을 재차 확증했다. 즉, 애플 워치 3는 아이폰에 테더링하지 않고도 스트리밍, 알림 수신, 앱 등을 사용하고 전화를 걸 수 있게 된다. 애플 워치의 발전 선상에 있어 커다란 큰 도약이다. 또 더 폭넓은 사용자가 매력을 느낄 만한 강점이 될 것이다.

LTE 지원 애플 워치는 언뜻 꿈의 웨어러블처럼 들린다. 그러나 멀리도 아니고 안드로이드 웨어만 봐도 온갖 문제투성이다. 하지만 애플이니까 LTE 애플 워치의 잠재적 문제를 모두 해결할 것이라는 기대가 있다. 과연 그럴 수 있을까?


배터리 지속 시간
애플 워치에서 가장 과소평가되는 기능 중 하나는 배터리 수명이다. 애플은 “온종일 지속되는 배터리”라고 하지만 이는 18시간 동안 일반적으로 사용한다는 것을 전제한 수치이므로 알뜰하게 아껴서 쓰면 이틀까지도 간다.


그러나 LTE가 추가되면 큰 과제가 생긴다. 38mm 및 42mm 애플 워치 시리즈 2 모델의 배터리 용량은 각각 273mAh, 334mAh이며 이는 시리즈 1의 205mAh와 250mAh에 비해 35% 늘어난 용량이지만, 배터리 지속 시간 등급은 동일하다. 온보드 GPS 칩을 구동하는 데 부가적인 전원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여기에 LTE 칩까지 올라가면 당연히 더 큰 배터리, 또는 효율이 더 좋은 배터리가 필요하다.

애플이 배터리 시간 측면에서 후퇴를 감수할 가능성은 희박하므로 250mAh 배터리로 되돌아갈 가능성은 배제해도 좋다. 여기에 변수가 하나 있다면 S3 칩이다. 안드로이드 웨어 워치는 거의 모두 똑같은 스냅드래곤 웨어 2100 시스템 온 칩을 사용하는 데 반해, 애플은 자체 칩을 제작해서 철저히 최적화한다. 쉽지는 않겠지만, 초 고효율 칩이 뒷받침된다면 배터리 용량을 늘리지 않고도 동일한 18시간 종일 사용 기준을 달성할 수도 있다.

크다고 좋은 건 아니다
센서와 칩은 부피를 더하는데, LTE는 그 중에서도 가장 큰 부피 증가 요인이다. 전원 공급을 위해 더 큰 배터리까지 필요하기 때문이다. LTE를 지원하는 안드로이드 워치를 보면 비 LTE 제품에 비해 평균 2 ~ 3mm 더 두껍다. 애플 워치의 두께 11.4mm에 비하면 훨씬 더 두껍고 크다. 예를 들어 애플 워치와 동일한 센서를 갖추고 LTE까지 지원하는 LG 워치 스포츠의 너비는 45.4mm, 두께는 14.2mm다.


애플은 엔지니어링을 통해 현실적 장벽을 극복하는 여러 가지 업적을 달성했지만 애플 워치처럼 케이스가 작으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스마트워치에서는 1mm의 두께, 0.1g의 무게 차이도 큰데 LTE 칩이 도입되면 많건 적건 부피 증가가 거의 확실하다. 예를 들어 기어 S3 프론티어에는 42mm 애플 워치의 334mAh보다 약간 더 큰 380mAh 배터리가 들어가지만, 크기는 너비 49mm, 두께 12.9mm다. 조그마한 화면 아래에 센서를 배치할 수 있는 공간은 한정되어 있다.

애플 신제품의 두께가 12.5mm를 넘어가게 된다면 LTE가 주는 편리함을 위한 대가치고는 너무 크다고 볼 수 있다. 애플이 사각형 모양이나 38mm, 42mm 옵션을 포기할 가능성은 낮다. 만일 애플이 아주 약간 더 두껍고 살짝 더 무거운 정도의 LTE 시리즈 3 애플 워치를 내놓는다면 특히 38mm 모델의 경우 베젤 없는 아이폰 8보다도 더 인상적인 제품이 될 수 있다. 얇은 손목은 고사하고 보통 정도 굵기의 손목용으로 만들어진 LTE 안드로이드 웨어 워치가 있는지 한번 찾아보라.

가치에 매겨지는 높은 가격
모든 애플 제품이 그렇듯이 LTE 애플 워치에 관한 최대 관심사는 가격이다. 비슷한 전례는 있다. LTE 아이패드는 LTE 없는 모델에 비해 129달러 더 비싸다. 스포츠 밴드를 포함한 새 38mm 애플 워치에 가격차를 반영하면 498달러가 되는데, LTE 지원 안드로이드 웨어러블에 비해 훨씬 더 비싸다. 여기에 LTE 이용에 따른 월 서비스 사용료가 추가되는데 통신업체에 따라 다르지만 10~15달러 정도 더 들 것이다.


애플은 아이패드 LTE와 와이파이 모델 판매량을 구분해 공개하지 않지만 아마 비 셀룰러 모델이 훨씬 더 많을 것이다. 셀룰러 애플 워치는 훨씬 더 매력적이긴 해도 틈새 제품이다. 애플이 17,000달러짜리 애플 워치 버전을 판매했다는 점도 간과해서는 안 된다. 38mm 애플 워치의 시작 가격이 498달러, 42mm 모델이 538달러라면 가정해 보자. 확실히 비싼 가격이지만 그럼에도 아마 판매량은 상당할 것이다. 어쨌든 가격은 400 ~ 450달러 부근이 될 가능성이 높다.

와이파이 모델이 비하면 비싼 가격이지만 LTE 애플 워치의 판매 포인트는 아주 많다. 그 중 두 가지만 꼽자면 시리와 워치 앱 스토어다. 현재 애플 워치의 시리는 아이폰을 옆에 둔 상태라 해도 상당히 부실하지만, LTE 칩은 워치에서 시리의 효용을 대폭 높일 수 있다. 그렇게 되면 아이폰과 멀리 떨어진 상태에서도 하루 종일 지척에서 대기하다가 언제든 즉시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는 진정한 비서가 생기는 셈이다. 또한, 애플 워치로 바로 앱을 다운로드할 수 있게 되면 그만큼 더 적극적으로 워치 앱을 사용하게 될 것이다. 지금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워치를 처음 설정할 때 앱을 설치하고는 그 뒤로 잊어버린다. 그러나 워치OS 스토어에서 바로 앱이 제공되면 필요할 때 즉각 앱을 다운로드할 수 있다.

에어팟과 그 이후
애플은 시계 밴드와 충전기 외에는 애플 워치 액세서리를 판매하지 않지만 에어팟은 가장 유력한 액세서리다. 작고 가볍고 완전한 무선이므로 애플 워치와 완벽하게 어울린다. 필자는 LTE 워치가 나오면 두 가지를 한 쌍으로 판매하는 새로운 마케팅 캠페인이 시작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 시나리오에서 가장 흥미로운 점은 아이폰이 아예 필요 없다는 것이다. LTE 워치와 시리 지원 블루투스 이어버드가 있으면 폰 없이도 애플 뮤직을 스트리밍하고 전화를 걸고 메시지를 보내고 뉴스와 스포츠 경기 점수 현황을 받아볼 수 있다. 이렇게 되면 안드로이드 사용자에게도 애플 워치를 향한 문이 열리게 된다. 아이팟이 제대로 뜬 것은 애플이 윈도우 사용자를 포용한 이후였음을 상기해 보자. 필자의 경험을 근거로 말하자면 안드로이드 웨어는 부족한 점이 아주 많다. 워치에서 바로 살행되는 앱 스토어가 구현된다면 이제 애플에게 필요한 것은 플레이 스토어의 워치 앱 뿐이다.

그러나 안드로이드 지원을 배제한다 해도 시리즈 3 애플 워치는 기념비적인 제품이 될 가능성이 높다. LTE는 애플의 웨어러블에 새로운 가능성의 세계를 열고, 애플 워치와 아이폰 간의 균형에도 변화를 주게 된다. 애플 워치를 손목에 차고 있는 한 외출할 때마다 아이폰을 챙겼는지 확인할 필요조차 없게 될 것이다.

필자가 결코 착용할 일이 없는 온갖 안드로이드 워치보다 더 나은 제품이기를 바랄 뿐이다. editor@itworld.co.kr 


2017.08.18

LTE 애플 워치에 잠재된 많은 문제점, 애플이라면 모두 해결할 수 있을까?

Michael Simon | Macworld
이미 널리 알려진 사실이지만, 올 가을 애플 행사는 아주 특별한 이벤트가 될 전망이다. 아이폰만 공개되는 것이 아니다. 아이폰 출시를 기념하는 아이폰 8과 4K 애플 TV가 등장할 가능성 외에, 아이폰에 의존하지 않을 새로운 애플 워치에 대한 소문도 무성하다.

얼마 전 비즈니스 인사이더(Business Insider)는 애플이 LTE 지원 애플 워치를 출시할 것이라는 소문을 보도했는데, 그에 이어 이번 주에는 밍 치 쿠오와 CNBC가 그 소문이 사실임을 재차 확증했다. 즉, 애플 워치 3는 아이폰에 테더링하지 않고도 스트리밍, 알림 수신, 앱 등을 사용하고 전화를 걸 수 있게 된다. 애플 워치의 발전 선상에 있어 커다란 큰 도약이다. 또 더 폭넓은 사용자가 매력을 느낄 만한 강점이 될 것이다.

LTE 지원 애플 워치는 언뜻 꿈의 웨어러블처럼 들린다. 그러나 멀리도 아니고 안드로이드 웨어만 봐도 온갖 문제투성이다. 하지만 애플이니까 LTE 애플 워치의 잠재적 문제를 모두 해결할 것이라는 기대가 있다. 과연 그럴 수 있을까?


배터리 지속 시간
애플 워치에서 가장 과소평가되는 기능 중 하나는 배터리 수명이다. 애플은 “온종일 지속되는 배터리”라고 하지만 이는 18시간 동안 일반적으로 사용한다는 것을 전제한 수치이므로 알뜰하게 아껴서 쓰면 이틀까지도 간다.


그러나 LTE가 추가되면 큰 과제가 생긴다. 38mm 및 42mm 애플 워치 시리즈 2 모델의 배터리 용량은 각각 273mAh, 334mAh이며 이는 시리즈 1의 205mAh와 250mAh에 비해 35% 늘어난 용량이지만, 배터리 지속 시간 등급은 동일하다. 온보드 GPS 칩을 구동하는 데 부가적인 전원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여기에 LTE 칩까지 올라가면 당연히 더 큰 배터리, 또는 효율이 더 좋은 배터리가 필요하다.

애플이 배터리 시간 측면에서 후퇴를 감수할 가능성은 희박하므로 250mAh 배터리로 되돌아갈 가능성은 배제해도 좋다. 여기에 변수가 하나 있다면 S3 칩이다. 안드로이드 웨어 워치는 거의 모두 똑같은 스냅드래곤 웨어 2100 시스템 온 칩을 사용하는 데 반해, 애플은 자체 칩을 제작해서 철저히 최적화한다. 쉽지는 않겠지만, 초 고효율 칩이 뒷받침된다면 배터리 용량을 늘리지 않고도 동일한 18시간 종일 사용 기준을 달성할 수도 있다.

크다고 좋은 건 아니다
센서와 칩은 부피를 더하는데, LTE는 그 중에서도 가장 큰 부피 증가 요인이다. 전원 공급을 위해 더 큰 배터리까지 필요하기 때문이다. LTE를 지원하는 안드로이드 워치를 보면 비 LTE 제품에 비해 평균 2 ~ 3mm 더 두껍다. 애플 워치의 두께 11.4mm에 비하면 훨씬 더 두껍고 크다. 예를 들어 애플 워치와 동일한 센서를 갖추고 LTE까지 지원하는 LG 워치 스포츠의 너비는 45.4mm, 두께는 14.2mm다.


애플은 엔지니어링을 통해 현실적 장벽을 극복하는 여러 가지 업적을 달성했지만 애플 워치처럼 케이스가 작으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스마트워치에서는 1mm의 두께, 0.1g의 무게 차이도 큰데 LTE 칩이 도입되면 많건 적건 부피 증가가 거의 확실하다. 예를 들어 기어 S3 프론티어에는 42mm 애플 워치의 334mAh보다 약간 더 큰 380mAh 배터리가 들어가지만, 크기는 너비 49mm, 두께 12.9mm다. 조그마한 화면 아래에 센서를 배치할 수 있는 공간은 한정되어 있다.

애플 신제품의 두께가 12.5mm를 넘어가게 된다면 LTE가 주는 편리함을 위한 대가치고는 너무 크다고 볼 수 있다. 애플이 사각형 모양이나 38mm, 42mm 옵션을 포기할 가능성은 낮다. 만일 애플이 아주 약간 더 두껍고 살짝 더 무거운 정도의 LTE 시리즈 3 애플 워치를 내놓는다면 특히 38mm 모델의 경우 베젤 없는 아이폰 8보다도 더 인상적인 제품이 될 수 있다. 얇은 손목은 고사하고 보통 정도 굵기의 손목용으로 만들어진 LTE 안드로이드 웨어 워치가 있는지 한번 찾아보라.

가치에 매겨지는 높은 가격
모든 애플 제품이 그렇듯이 LTE 애플 워치에 관한 최대 관심사는 가격이다. 비슷한 전례는 있다. LTE 아이패드는 LTE 없는 모델에 비해 129달러 더 비싸다. 스포츠 밴드를 포함한 새 38mm 애플 워치에 가격차를 반영하면 498달러가 되는데, LTE 지원 안드로이드 웨어러블에 비해 훨씬 더 비싸다. 여기에 LTE 이용에 따른 월 서비스 사용료가 추가되는데 통신업체에 따라 다르지만 10~15달러 정도 더 들 것이다.


애플은 아이패드 LTE와 와이파이 모델 판매량을 구분해 공개하지 않지만 아마 비 셀룰러 모델이 훨씬 더 많을 것이다. 셀룰러 애플 워치는 훨씬 더 매력적이긴 해도 틈새 제품이다. 애플이 17,000달러짜리 애플 워치 버전을 판매했다는 점도 간과해서는 안 된다. 38mm 애플 워치의 시작 가격이 498달러, 42mm 모델이 538달러라면 가정해 보자. 확실히 비싼 가격이지만 그럼에도 아마 판매량은 상당할 것이다. 어쨌든 가격은 400 ~ 450달러 부근이 될 가능성이 높다.

와이파이 모델이 비하면 비싼 가격이지만 LTE 애플 워치의 판매 포인트는 아주 많다. 그 중 두 가지만 꼽자면 시리와 워치 앱 스토어다. 현재 애플 워치의 시리는 아이폰을 옆에 둔 상태라 해도 상당히 부실하지만, LTE 칩은 워치에서 시리의 효용을 대폭 높일 수 있다. 그렇게 되면 아이폰과 멀리 떨어진 상태에서도 하루 종일 지척에서 대기하다가 언제든 즉시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는 진정한 비서가 생기는 셈이다. 또한, 애플 워치로 바로 앱을 다운로드할 수 있게 되면 그만큼 더 적극적으로 워치 앱을 사용하게 될 것이다. 지금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워치를 처음 설정할 때 앱을 설치하고는 그 뒤로 잊어버린다. 그러나 워치OS 스토어에서 바로 앱이 제공되면 필요할 때 즉각 앱을 다운로드할 수 있다.

에어팟과 그 이후
애플은 시계 밴드와 충전기 외에는 애플 워치 액세서리를 판매하지 않지만 에어팟은 가장 유력한 액세서리다. 작고 가볍고 완전한 무선이므로 애플 워치와 완벽하게 어울린다. 필자는 LTE 워치가 나오면 두 가지를 한 쌍으로 판매하는 새로운 마케팅 캠페인이 시작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 시나리오에서 가장 흥미로운 점은 아이폰이 아예 필요 없다는 것이다. LTE 워치와 시리 지원 블루투스 이어버드가 있으면 폰 없이도 애플 뮤직을 스트리밍하고 전화를 걸고 메시지를 보내고 뉴스와 스포츠 경기 점수 현황을 받아볼 수 있다. 이렇게 되면 안드로이드 사용자에게도 애플 워치를 향한 문이 열리게 된다. 아이팟이 제대로 뜬 것은 애플이 윈도우 사용자를 포용한 이후였음을 상기해 보자. 필자의 경험을 근거로 말하자면 안드로이드 웨어는 부족한 점이 아주 많다. 워치에서 바로 살행되는 앱 스토어가 구현된다면 이제 애플에게 필요한 것은 플레이 스토어의 워치 앱 뿐이다.

그러나 안드로이드 지원을 배제한다 해도 시리즈 3 애플 워치는 기념비적인 제품이 될 가능성이 높다. LTE는 애플의 웨어러블에 새로운 가능성의 세계를 열고, 애플 워치와 아이폰 간의 균형에도 변화를 주게 된다. 애플 워치를 손목에 차고 있는 한 외출할 때마다 아이폰을 챙겼는지 확인할 필요조차 없게 될 것이다.

필자가 결코 착용할 일이 없는 온갖 안드로이드 워치보다 더 나은 제품이기를 바랄 뿐이다. editor@itworld.co.kr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