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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동방식, 하드웨어 옵션, 앱 까지” 아이폰과 구글 카드보드의 조합으로 VR 경험하기

Andrew Hayward | Macworld 2017.08.18
몇 년간 루머가 이어졌으나, 애플은 여전히 자체적인 가상현실 헤드셋을 내놓지 않고 있다. 반면 안드로이드 진영에서는 삼성의 기어 VR(Gear VR)이나 구글의 데이드림(Daydream) 등 여러 제품이 나오고 있지만, 아이폰 전용 제품은 없는 상태다.

하지만 아이폰과 안드로이드에서 모두 사용할 수 있는 저가형 대안이 있다. 바로 구글 카드보드(Cardboard)다. 카드보드는 초급 수준의 모바일 VR로 휴대폰을 저렴하고 휴대하기 편한 뷰어에 삽입해서 얼굴에 쓰기만 하면 된다. 몰입감이나 상호작용이 PC 기반의 오큘러스 리프트나 HTC 바이브 같은 헤드셋보다는 못하지만, 여전히 멋진 360도 멀티미디어 경험을 선사한다.

애초에 안드로이드를 중심으로 만들어진 것이기 때문에 카드보드의 생태계가 아이폰과 완벽히 맞아 떨어지지는 않는다. 하지만 여전히 사용해 볼 만한 앱들이 많다. 구글 카드보드와 아이폰의 조합으로 VR을 경험해보는 방법을 살펴보자.

작동 방식
전용 디스플레이나 프로세서가 없는 카드보드는 저렴한 특화된 렌즈와 아이폰의 성능에 의존한다. 사용자가 선택한 뷰어에 따라서 아이폰을 밀어 넣거나 끼워 넣고, 호환되는 앱이나 게임을 실행하면 이미지가 2개로 나뉜다.

렌즈를 통해서 이 이미지들을 보면 2개의 이미지가 하나의 3D 이미지로 합쳐지며, 대부분의 카드보드 앱들은 휴대폰의 자이로스코프와 가속도계를 이용해 사용자가 자유롭게 가상의 세계를 볼 수 있도록 한다.

카드보드는 2014년 안드로이드 전용으로 출시됐고, 사용자와 개발자가 점점 증가하면서 구글 플랫폼만으로 남기엔 매우 커졌다. 2015년 여름 구글은 2.0 뷰어 설계도를 공개하고, 공식 카드보드 앱과 앱 개발자들이 앱 스토어에 VR 경험을 제공하도록 하면서 iOS 지원을 시작했다.



카드보드 앱은 꼭 카드보드 뷰어를 사용하지 않아도 되며, 카드보드용으로 만들어진 모든 VR 앱으로도 아이폰에서 카드보드를 이용할 수 있다. 모바일 VR 세계에 진입하기에 딱 좋은 수준이며, 멋진 만화경이나 관광지를 360도로 보는 등 VR의 간편하게 엿볼 수 있다.

하드웨어 옵션
구글이 처음에 카드보드를 출시했을 때, DIY 열풍이 불었다. 구글은 한동안 직접 카드보드를 만들거나 판매하지 않았는데, 현재는 구글 스토어에서 카드보드를 15달러에 구입할 수 있다. 말 그대로 카드보드 즉, 판지로 만든 것이다.

표준 모델이 싫거나 다른 것들을 살펴보고 싶다면, 구글 사이트에서 다른 제조업체들이 만든 유사한 뷰어를 살펴보고 선택할 수 있다. 

언오피셜 카드보드(Unofficial Cardboard, 15.95달러)아이 앰 카드보드(I Am Cardboard, 8달러),  녹스랩스(Knoxlabs, 7달러) 모두 구글의 자체 설계도를 기반으로 약간 변형한 것들을 판매하며, 이중 일부는 가격도 절반에 불과하다. 모두 렌즈와 전도식 터치 버튼이 있으며, 가볍고 맞춤화하기가 좋다. 언오피셜 카드보드는 또한 2.0 플러스(2.0 Plus, 15달러)도 제공하는데, 렌즈를 조절하고 헤드 스트랩을 선택적으로 제공하는 것이 차이다. 언오피셜 카드보드는 9달러에 더 저렴하고 간단한 엘리트(Elite) 뷰어도 판매한다.

언오피셜 카드보드의 2.0 플러스 


플라스틱 옵션도 있다. 판지로 만든 것보다 더 크고 강력한 것도 있으며, 더 작고 휴대가 가편한 것도 있다. 마텔(Mattel)의 오리지널 뷰 마스터 VR(View-Master VR, 20달러)은 괜찮은 옵션이다. 깔끔한 만듦새와 얼굴에 착용했을 때의 편안함에 좋은 평가를 받았다. 20달러의 디럭스(Deluxe)  버전도 있다.

뷰마스터 VR(ViewMaster VR)


이 밖에, Go4D의 C1-글래스(C1-Glass, 15달러)와 아이 앰 카드보드의 접을 수 있는 포켓 VR(Pocket VR, 10달러)가 있다. 헤드 스트랩과 앱과의 상호작용을 위한 추가 입력 버튼이 있는 머지 VR(Merge VR)의 고글스(Goggles, 59달러)도 있다.

머지 VR의 고글스


이런 제품들을 구입할 수도 있지만, 본인이 직접 만들 수도 있다. 모든 구성품을 직접 구해야 하지만, 구글은 카드보드 헤드셋을 만드는 설명서를 제공하고 있다. 한가지 기억해야 할 것은 아주 정밀하게 잘라야만 제대로 동작하는 카드보드를 만들 수 있다는 것이다. 귀찮긴 하지만 재미있는 주말 프로젝트로는 적합하다.

마지막으로 카드보드형 헤드셋을 구입하기 싫고, 스스로 만들고 싶지도 않다면 프로모션이 나오는지를 잘 살펴봐야 한다. 한때 유행했던 것으로, 뉴욕타임즈는 2015년 구독자들에게 100만 대 이상의 카드보드를 제공했고, 버라이즌도 스타워즈 테마의 뷰어를 무료 제공한 바 있다. 다른 기업들도 앱 등을 홍보하기 위해서 무료로 제공하는 행사를 가끔 한다.

사용해볼 만한 앱
카드보드를 아이폰과 함께 사용할 수 있었던 기간은 안드로이드보다 짧아서, 사용할 수 있는 앱도 상대적으로 적다. 하지만 가장 흥미로운 앱들은 앱 스토어에서도 이용할 수 있으며, 대부분이 무료다.

지난해 우리는 카드보드로 사용해볼 만한 가상현실 앱 11가지를 살펴봤다. 몰입감 있는 뉴스와 다큐, 사진 등에 초점을 맞춰 앱을 소개했다. 이 외에도 아케이드 스타일의 벽돌깨기 게임인 프로톤 펄스(Proton Pulse, 3달러)와 총쏘기 체험을 할 수 있는 뱅가드 V(Vanguard V, 무료) 등도 사용해볼만 하다.


스타워즈 앱


공식 스타 워즈(Star Wars, 무료) 앱은 영화 깨어난 포스(The Force Awakens)를 가상으로 경험할 수 있으며, 시스터스(Sisters, 무료)는 공포 체험을 할 수 있는 앱이다. 이런 것들 외에도 앱 스토어에 가서 눈길을 끄는 것 아무거나 경험해보길 바란다. 다시 말하지만, 대부분의 카드보드 앱들은 무료이며 간단한 경험을 제공하기에, VR 옵션 뷔페 같은 느낌을 받을 것이다.

또한, 멋진 카드보드 카메라(Cardboard Camera) 앱도 잊지 말자. 구글이 직접 개말한 앱으로, 사용자가 자신의 주변을 3D로 촬영하면서 오디오도 입력해 현장감을 느낄 수 있는 사진을 촬영하는 것이다.

현재 세상에는 1,000만 대 이상의 카드보드가 사용되고 있다. 카드보드를 사용하는 사람이 많아질수록, 흥미로운 앱가 게임이 더 많이 나올 것이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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