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스널 컴퓨팅

2017년 하반기, 가장 기대되는 대작 PC 게임 15선과 출시일

Hayden Dingman | PCWorld 2017.08.17
주로 봄과 가을에 집중되던 PC 게임 대작 출시 시기가 점점 늘어나면서 소강 상태는 6월말부터 8월초로 줄어들게 됐다. 심지어 7월 중에도 신작 게임 소식을 종종 들을 수 있을 정도였다.

줄을 지어 9월 초를 기다리고 있는 모든 기대작을 전부 다 플레이할 수는 없다. 그래서 하반기 출시될 많은 게임 중 15개를 엄선해 출시 순서대로 목록을 만들었다. 완전한 목록과는 거리가 멀고, 특히 인디 게임의 경우 정확한 출시일을 미리 고지하지 않기 때문에 빠진 부분도 있지만, 기대를 모으는 주요 게임을 한눈에 살펴보기에는 충분할 것이다.

로브레이커스, 8월 8일 (아마존, 30달러)

개발자 클리프 플레진스키와 보스 키(Boss Key) 팀이 공상과학 슈팅 게임 로브레이커스를 내놨다.
90년대의 고전 슈팅 게임에 고속 움직임을 추가한 로브레이커스는 수직성을 강조했다. 공중으로 떠오르면 저중력 지역은 도트로 표시된다. 베타 플레이는 매우 훌륭했고, 잘 짜여진 개발 팀이 좋은 결과물을 낸다는 것을 알려주었다.
로브레이커스가 과연 오버워치에서 사람들의 눈길을 빼앗을 수 있을까?

스타 크래프트 리마스터 8월 14일 (배틀넷 14.99달러)

리마스터 게임은 보통 거의 기대하지 않는 편이지만, 이건 스타크래프트다. 블리자드는 스타 크래프트 20주년을 맞아 모든 유닛, 맵, 사운드를 재정비하고 4K 환경도 지원한다. 기대되는 것투성이다.
텍스트에 갇혀있던 이야기를 상세하게 기술한 스토리 인터루드도 선물과 같다. 블리자드는 클라우드 저장, 매칭 안내, 리더보드 등 플레이에 필수적인 기능을 추가했다. 아주 제대로 된 리마스터다.

압솔버 8월 29일(스팀, 15달러)

압솔버는 디볼버(Devolver)가 출시한 인디 게임으로, 지금까지와는 차원이 다른 격투 게임이다. 전투 캐릭터의 모든 면을 사용자가 조종할 수 있어서 위치부터 특정 동작, 콤보까지 직접 만질 수 있다. 덱 시스템으로 동작을 관장하는데, 카드를 연결해서 콤보를 만들고 좋아하는 격투 스타일을 완성할 수 있다. 정말 재미있다.

매우 강력하기도 한데, 일단 묘미를 터득하면 무한한 가능성의 세계가 열린다. 어떤 콤보 공격이 게이머에게 잘 맞는지 잘 맞지 않는지 알아갈 수 있다. 멀티플레이어 시스템에서의 조우도 흥미롭고, 위험할 것이다.

XCOM 2: 워 오브 초즌, 8월 29일 (아마존에서 60달러)

XCOM 2가 출시된 이후 한동안 조용해서 개발사 파이어액시스가 다른 프로젝트로 관심을 옮겼나 생각했다. 그러나 XCOM : 에너미 위딘처럼 XCOM 2가 각종 캠페인 요소, 새로운 유닛 타입, 보스 등 전체 게임을 완전히 새롭게 재정비한 아주 흡족한 확장판을 내놨다.


40달러라는 가격은 확장판보다는 오히려 새로운 게임 타이틀에 가까우므로 전작에 대한 훌륭한 보상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디바이니티: 오리지널 씬 2, 9월 14일 (스팀에서 45달러)

필자가 개인적으로 가장 기대하는 게임이다. 필라 오브 이터니티 같은 이조메트릭 CRPG와 달리 과거로의 귀환이 아니라 미래로 시점을 옮긴 디바이니티의 원작도 훌륭했다.
더 유연한 스펠 크래프트 시스템, 풍부한 대화에 나타난 캐릭터 배경, 분할 화면 멀티플레이어 시스템, 던전 앤드 드래곤 스타일의 테이블톱 모드 등 디바이니티: 오리지널 씬 2는 CRPG의 기준을 높일 훌륭한 게임이다. 현재 정식 오픈 전 얼리 액세스를 진행하고 있다.

디스어너드: 데스 오브 아웃사이더, 9월 14일

디스어너드 2의 PC 버전이 얼마나 최악이었는지를 떠올리면, 디스어너드 2의 확장팩에 기대를 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그러나 독립 확장판 데스 오브 더 아웃사이더의 스토리가 원작보다 훨씬 재미있었으므로 한 번의 기회를 더 준다. 제목에 다 나타나있듯 아웃사이더를 죽이는 것이 포인트인데, 전체 시리즈에 걸쳐 아웃사이더가 가장 싫은 캐릭터이므로 동정심은 별로 느껴지지 않는다. 이 캐릭터의 죽음 만으로도 이미 절반쯤은 점수를 딴 것이나 다름 없다.

토털 워: 워해머 2, 9월 28일(아마존, 60달러)

토털 워 시리즈의 오랜 팬이었던 필자가 전작 워해머에서는 조금 놀랐고 다소 실망했었다.

그러나 미리 스포일러를 밝히자면 토털 워: 워해머는 쇼군 2 이후 수년만에 등장한 토털 워 시리즈의 명작이다. 지난 역사와의 결별을 통해 개발사 크리에이티브 어셈블리는 다양한 실험을 할 자유를 얻었다.

뒤이은 연속작 토털 워: 워해머 2는 독자적인 확장판에 가까운데 리저드맨, 하이엘프, 다크엘프, 미확정 종족 등 총 4가지의 새로운 종족과 새로운 맵이 등장한다. 오리지널과 전작을 모두 가지고 있다면 거대한 크로스 게임 캠페인을 경험할 수 있다. 워해머 시리즈는 3편까지 계획돼있다.

컵헤드, 9월 29일

컵헤드 예고편은 이제 마지막이길 바란다. 막스 플라이셔에 영향 받은 것 같은 카툰 플랫폼은 지난 2년 동안 출시예정작 소개 목록에 올라 있었다. 이제는 정말 진정으로 출시되는 것이기를 바란다. 그러나 개발사를 탓할 수만은 없다. 개발 과정 중간에서 전면적인 개편을 겪은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예고편만큼 재미있는 게임으로 출시되기를 바란다.

미들 어스: 섀도우 오브 워, 10월 10일 (아마존, 60달러)

이전의 네메시스 시스템을 오픈월드 모르도르로 바꾸고 확장헀지만 그래도 매우 비슷하게 보인다. 로드 오브 더 링을 어새신 크리드와 섞은 느낌이라고나 할까? 네메시스 시스템은 여전히 훌륭하다. 개발사 모놀리스는 로드 오브 더 링 세계관을 통해 더 많은 자유를 얻어 확대한 것 같다. 섀도우 오브 워에서 이루어지는 변화가 긍정적일지는 10월까지 기다려 봐야 알겠다.

사우스 파크: 프랙처드 벗 홀, 10월 17일(아마존, 60달러)

지연에 지연을 거듭했던 컵헤드와 사우스 파크 프랙처드 벗 홀이 드디어 출시일을 얻었다. 원래는 지난해 12월에 출시되었어야 했지만, 1년이 다 지난 이제라도 빛을 본다.
완성도만 뛰어나면 기다릴 가치가 있다. 좋은 평가를 받은 지난 시리즈에 이어 확고하게 자리 잡은 스틱 오브 트루스의 후속작 프랙처드 벗 홀에서는 칼과 마법 대신 슈퍼 히어로가 등장한다.

데스티니 2, 10월 24일(아마존에서 60달러)
E3에서 데스티니 2를 테스트해본 후 필자는 “지금까지 한 PC 게임 중 가장 예쁜 게임”이라고 단언했다. 그 정도로 놀랐다. 물론 개발사는 헤일로 2 이후 PC 게임을 출시한 적이 없는 번지였음에도 말이다.

특히 4K 플레이가 매우 훌륭했고 놀라울 정도로 잘 작동ㅇ했다. 처음에는 콘솔 기반의 오리지널 데스티니를 생각하고 큰 기대를 하지 않았지만, 게임 속에서의 총은 매우 강력하게 느껴졌고 타격감 또한 뛰어났으며, 액션도 즐거웠다. 슈팅 게임과 RPG를 잘 섞은 모범 사례다.

안타까운 것은 Destiny 2의 PC 버전이 콘솔보다 약 1 개월 늦게 출시되므로 조금 더 기다려야 한다는 것이다. 베타 테스트는 8월 29일부터로 예정돼있다.

어쌔신 크리드: 오리진, 10월 27일(아마존에서 60달러)

E3에서 플레이한 경험으로는 어쌔신 크리드 원작과 매우 유사하지만, 더 큰 맵과 다른 시대에서 오는 느낌이 다르다. 아마도 이것만으로 충분할지도 모른다. 프톨레마이오스 치하의 이집트는 새롭고 흥미로운 환경이고, 약탈보다는 솔로 플레이를 즐기는 사람들에게는 새로운 전투 시스템이 즐거울 것이다. 아직 공개되지 않은 재미있는 요소도 많이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울펜슈타인 II: 뉴 콜로서스, 10월 27일(아마존에서 60달러)

디바이니티가 필자의 기대를 저버린다면, 다음 왕좌는 울펜슈타인 II가 차지할 것이다. 2014년 전작의 후속인 울펜슈타인 II는 지난 수년 간 필자가 가장 좋아하는 슈팅 게임이었고 언제나 제일 즐기는 게임 목록 상위에 올라 있었다. 90년대 스타일의 슈팅 게임과 이스케이프 프롬 부처 베이에서 영향을 받은 전투 씬의 거의 완벽하다 할 수 있는 조합은 매우 훌륭하다.

울펜슈타인 II도 미국을 위협한 나치를 그리면서 전작과 비슷한 마법을 부렸다. 첫 장면에서 주인공 B. J. 블라즈코비츠는 나치 군인을 살해하는데, 총의 방아쇠를 당길 때마다 휠체어가 뒤로 밀린다. 이런 섬세하게 손질된 장면과 창의적인 시나리오는 울펜슈타인 시리즈를 사랑할 수밖에 없게 하는 이유다.

콜 오브 듀티: WWII, 11월 3일(아마존에서 60달러)

현대 전투의 기본이 자리 잡은 제2차 세계 대전으로 거슬러 올라간 콜 오브 듀티를 드디어 만날 수 있다. 필자 역시 설렘으로 가슴이 뛴다. 메달 오브 어너의 영향을 받아 노르망디 전투를 중심으로 한 테마 파크 버전으로 해석된 제2차 세계 대전은 많이 만나봤지만, 게임 기술이 발전하고 나서 다시 살려낸 전쟁 액션은 2017년 시점에서 훌륭한 오락거리로 재탄생할 것이다.

스타워즈 배틀프론트 II: 11월 17일(아마존에서 60달러)

얼마나 재미있을지를 장담할 수는 없지만, E3에서 공개된 버전에서 적어도 한 가지는 알 수 있었다. 개발사 다이스가 최소 2년 전에 내놨어야 하는 게임이라는 것. 절반만 완성됐던 스타워즈 배틀프론트는 잊어라. 배틀프론트 II야말로 진짜다. 우주 전투, 1인 싱글 플레이용 캠페인, 계급 시스템, 스타워즈 전체를 아우르는 거대한 맵이 모두 구현됐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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