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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 IT에서 클라우드로 경력을 전환하는 방법

David Linthicum | InfoWorld 2017.08.17
엔터프라이즈 아키텍트, 개발자, 네트워크 엔지니어 등 전통적인 IT 기술을 보유한 인력 사이에서 클라우드 컴퓨팅 분야로의 방향 전환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고용도 안정적이고 연봉도 더 높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 중에서는 고급 클라우드 컴퓨팅 인력이 되는 방법을 정확히 모르는 사람이 많다.

반가운 소식은 많은 IT 전문가에게 클라우드를 향한 길이 존재한다는 것이다. 엔터프라이즈 아키텍트, 데이터베이스 관리자, 애플리케이션 개발자, 시스템 관리자, 테스트 엔지니어 또는 네트워크 엔지니어라면, 여기서 현재 직업에서 클라우드 분야로 진출하는 방법을 알아볼 수 있을 것이다.

엔터프라이즈 아키텍트
엔터프라이즈 아키텍트의 역할은 기술 및 플랫폼 측면에서 상당히 포괄적이지만 클라우드로의 전환을 모색하는 기업이 채용하는 인재는 구체적인, 특정 기술을 갖춘 인재다.

아래 경력 지도를 살펴보자. 두 가지 아주 좋은 길이 있다. 퍼블릭 클라우드 솔루션 아키텍트와 클라우드 보안 아키텍트이다. 다양한 유형의 기술을 신속하게 익히는 데 능숙한 실력 있는 엔터프라이즈 아키텍트라면 아주 약간의 교육만으로 이 두 가지 역할로 전환이 가능하다.



다만 이러한 아키텍처 기술은 대체로 클라우드 기반 IT 기업이 요구하는 구체성 측면에서 부족한 면이 있다. 이들 기업은 대부분 아마존 웹 서비스, 구글, 마이크로소프트와 같은 특정 클라우드 브랜드에 익숙한 주제 전문가(SME)를 찾는다.

따라서 현재 IT 아키텍처나 보안 분야에서 상당히 포괄적인 역할을 맡고 있다면 지금부터 보안 서비스를 포함한 특정 클라우드 서비스의 솔루션 기반 사용을 집중적으로 익혀야 한다. 엔터프라이즈 아키텍트에게 다소 부자연스럽게 느껴지는 일이지만 더 높은 연봉과 고용 안정성을 원한다면 필요한 일이다.

데이터베이스 관리자
데이터베이스 관리자를 위한 길은 명료하다. 기본적으로 클라우드 기반 워크로드에 많이 사용되는 데이터베이스를 파악한 다음 자신의 기술을 그 특정 데이터베이스에 맞추면 된다. 예를 들어 오라클 DBA는 오라클을 사용하는 퍼블릭 클라우드를 진로로 잡아 자신의 경력을 계속 이어갈 수 있다. 그러나 퍼블릭 클라우드로 전환하는 기업은 보통 더 저렴하고 더 현대적인 데이터베이스 기술을 선택하므로 오라클 데이터베이스 관리자라면 다른 데이터베이스를 관리하는 방법도 익히는 것이 좋다.

예를 들어 아마존 RDS 관계형 데이터베이스는 현재 기업 시장에서 인기 있는 클라우드 옵션이다. 클라우드의 데이터 웨어하우징에서는 레드시프트(Redshift)가 경제적인 측면에서 유리하다. MySQL을 사용하는 기업은 AWS에서 실행되는 오로라(Aurora)를 염두에 둔다. 그 외에 클라우드에서 실행되는 객체 기반 데이터베이스도 십여 가지 있는데, 현재 카우치베이스(Couchbase)와 몽고DB(MongoDB)에 대한 수요가 높다.

여기서도 마찬가지로 핵심은 목표로 삼은 엔터프라이즈 사용 사례에서 어느 클라우드 플랫폼이 인기인지 확인한 다음 그에 맞는 특정 기술을 습득하는 것이다. 넓고 얕은 데이터베이스 지식으로는 새롭게 부상하는 클라우드 일자리를 구하기 어렵다.

소프트웨어 개발자
소프트웨어 개발은 거의 모든 플랫폼에서 코딩을 할 수 있다는 면에서 가장 유연한 기술이다. 그러나 클라우드에서는 특정 퍼블릭 클라우드에 대한 심층적 지식을 갖추면 유리하다. 클라우드 네이티브 애플리케이션을 이해하고 만들 수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클라우드 네이티브”란 보안 서비스, 큐, I/O 서비스, 리소스 프로비전 및 디프로비전과 같은 네이티브 클라우드 플랫폼 호출을 애플리케이션에 직접 내장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러한 호출을 이용하려면 자신이 사용하는 프로그래밍 언어를 낱낱이 이해하고 어떤 네이티브 인터페이스를 어디서, 어떻게, 왜 사용해야 할지를 알아야 한다.

시스템 관리자
시스템 관리자는 클라우드로의 전환에서 가장 많은 변화를 겪게 될 대상이다. 지금 움직이지 않으면 머지않아 일자리를 잃을 가능성이 높다. 데이터센터에 위치하는 시스템이 퍼블릭 클라우드로 옮겨가고, 퍼블릭 클라우드 시스템에서는 온프레미스 시스템과 같은 많은 TLC가 필요하지 않으므로 그에 따라 시스템 관리자 역할도 변화하고 있다.

시스템 관리자에게 클라우드로 전환한다는 것은 곧 클라우드 운영, 이른바 클라우드옵스(cloudops)로의 전환을 뜻한다. 클라우드옵스는 클라우드 운영의 새로운 역할로서 백업, 복구, 성능 모니터링, SLA 관리, 그리고 직접 손을 댈 일도 없고 어디에 위치하는지 알 일도 없는 클라우드 기반의 가상 서버를 운영하는 데 수반되는 다양한 작업을 포괄한다.

테스트 엔지니어
테스트 엔지니어에게는 클라우드로 연결되는 명확한 길이 없다. 따라서 시장성을 유지하려면 많은 요소를 새로 학습하고 재학습해야 한다. 클라우드로 가는 가장 유력한 길은 클라우드와 연관된 데브옵스를 이해하는 것이다. 여기에는 지속적 테스트(Continuous Testing)가 포함된다. 이는 테스트 스크립트를 만들고 자동 테스트 방법 및 툴 분야의 SME가 되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와 같은 전혀 다른 역할에 맞춰 기술을 재무장할 마음이 준비가 된 테스트 전문가라면 미래를 걱정할 필요가 없다. 그러나 단순히 테스트 및 기록에만 익숙하고 새로운 프로세스와 기술을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빠른 속도로 시장에서 도태될 것이다.

네트워크 엔지니어
네트워킹 전문가 역시 클라우드로 전환하기가 어려운 직종이다. 네트워킹이 필요성은 여전하지만 대부분은 사내가 아닌 기업 간 네트워킹이다. 이는 WAN(광역 네트워킹) 및 모바일 네트워킹으로의 전환을 뜻한다.

현실을 직시하자면 클라우드 세계에는 이미 네트워킹이 있다. 인프라 업그레이드에 충분히 투자만 한다면 기업에게 네트워킹은 별 문제가 되지 않는다. 네트워킹이 수시로 다운되고 십여 명의 네트워킹 전문가들이 이리저리 뛰어다니면서 라우터와 허브를 재부팅하고 업데이트하던 시절은 이제 끝났다. 이와 같은 “운영 유지” 기술은 빠른 속도로 그 차별성을 잃게 된다. 따라서 클라우드에서 네트워크 엔지니어의 핵심 가치는 설계, 최적화, 관리에 있다. 장치 재부팅이 아니다.

네트워킹 전문가에게 클라우드로 가는 가장 좋은 길은 특정 클라우드에 대한 클라우드 기반 네트워킹에 집중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AWS는 DNS 서비스와 오가는 네트워크 트래픽을 모니터링하는 기능을 제공한다. 엔터프라이즈에서 이러한 서비스를 처리하고 모니터링과 탄력성과 툴 사용에 관한 모범 사례를 제공할 수 있는 네트워크 엔지니어는 클라우드를 향한 최선의 길을 확보하게 된다.

그 외의 모든 IT 엔지니어
여기서 설명한 직무에 해당되지 않는다 해도 걱정할 필요 없다. 어느 IT 역할이든 전통적인 IT에서 클라우드 IT로 가는 패턴은 기본적으로 동일하다. 즉, 빠른 시일 내에 특정 클라우드 기술에 숙련되는 것이다. 온디맨드 방식의 교육 또는 클라우드 업체별 인증 교육을 활용하면 좋다.

중요한 것은 클라우드에 맞춰 스스로 변하는 것이다. IT에 오랜 기간 몸 담아온 사람이라면 이미 알고 있는 사실이다. IT는 과거에도 변했고 앞으로도 변할 것이기 때문이다. 그 사실만은 영원히 변하지 않는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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