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8.04

토픽 브리핑 | 더욱 어두워지고 활성화된 다크웹의 현황

이대영 기자 | ITWorld
구글에서 다크웹(Dark Web)이나 딥 웹(Deep Web)에 대해 이미지를 검색해 보면, 후드티를 덮어쓴 해커의 모습과 바다 위에 떠있는 빙산을 통해 개념을 설명해 놓은 그림을 많이 볼 수 있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인터넷을 통해 찾을 수 있는 정보나 콘텐츠는 수면 위에 드러난 아주 소수에 불과하며 나머지는 모두 바다 속에 잠겨있다는 것이다. 불과 3년 전만 하더라도 구글 검색 결과로 나온 이미지들은 아동학대, 시체, 괴기물, 테러 장면 등 충격적이고 경악할 내용이 담겨있었다.

일반적인 검색엔진에서 다크웹이나 딥 웹은 살인 청부나 마약, 무기 밀매, 불법 포로노, 사이버범죄자들의 세상으로 표현되고 있다. 다크웹이 세상에 알려진 계기는 2009년 미국 FBI가 온라인 마약 거래 사이트인 실크로드(Silk Road)를 적발해 폐쇄한 사건이다.

이후 2015년 8월 기혼 남녀가 바람을 피울 상대를 찾는 사이트인 애슐리 매디슨(Ashely Madison) 정보 유출 사건에서 10GB의 데이터가 다크웹에 유포된 이후 전세계적으로 유명해졌다. 데이터를 훔친 해커들은 사이트를 폐쇄하지 않을 경우 이 정보를 웹에 업로드하겠다고 위협했으며 실제 그 위협을 행동으로 옮겼다. 이후 애슐리 매디슨의 기혼 사용자들은 2,500달러를 비트코인으로 지불하지 않을 경우 외도 사실을 폭로하겠다는 협박 편지를 받았다.

글로벌 칼럼 | 다크웹이 훨씬 더 어두워진 이유

3,700만 애슐리 매디슨 회원 정보, 영리 목적으로 딥 웹에 판매할 수 있다

특히 최근 비트코인이 랜섬웨어로 인한 몸값 지불 통화로 다크웹에서 거래됨에 따라 다크웹은 사이버범죄의 온상, 범죄자들의 네트워크라는 오명이 강해졌다. 특히 폐쇄된 실크로드조차도 지금까지도 간헐적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사이버범죄 시장은 점점 더 성장하고 있다.

사이버범죄의 온상으로 떠오르는 '다크웹'

21세기 인터넷의 발전은 암호화된 화폐, 네트워크, 익명성이 강화된 통신으로 다크웹 또한 더욱 활성화되고 있다. 다크웹에 존재하는 지하시장은 사이버 범죄자들이 누릴 수 있는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어노말리(Anomali)의 수석 보안 연구원 루이스 멘디에타에 따르면, 이 시장에는 ▲마약과 무기 등 현실 세상의 물품에서부터 ▲스팸/피싱 딜리버리, 취약점 공격 키트 서비스, ▲"크립터(Crypter)"와 "바인더(Binder)" ▲맞춤형 악성코드(Malware) 개발 ▲제로데이(Zero Day) 취약점 ▲방탄 호스팅(Bulletproof Hosting) 등 디지털 세상의 도구와 서비스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아이템들이 판매되거나 공유되고 있다.

사이버 범죄자들의 지하 세계 … 다크웹 시장 7곳 분석

최근 다크웹은 예전과는 상당히 달라졌다. 과거 다크웹에서 불법적인 물건을 구입한다는 것은 위험을 무릅쓴 모험이었지만 지금은 전혀 아니다. 엄청나게 많은 수의 업체를 통해 원하는 것은 거의 무엇이든 구할 수 있다. 모든 판매 업체는 각자 자신의 상품이 가장 신선하고 순수하고 안전하며 즉각 제공 가능하다는 점을 내세우며 앞다퉈 구매자를 유혹한다. 사람들은 자세한 후기를 통해 자신의 경험을 비교하고 대조하길 좋아한다. 판매상들은 고객의 충성도를 높이기 위해 인센티브를 준다.

기업이 된 다크웹

기업 IT와 마찬가지로 다크웹의 불법적인 상품 역시 구매자가 스스로 구현해야 하는 코드부터 턴키 솔루션과 컨설팅 서비스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그렇다고 다크웹에서 일어나는, 불법적이고 위험한 일의 속성이 누그러진 것은 아니다. 확실한 것은 범죄자들의 효율성이 더 높아지고 있다는 점이다. 온라인으로 해킹 서비스를 판매하는 것도 나쁜 일이지만, 악의를 가진 사람이 비트코인과 마우스 클릭 한번으로 숙련된 프로그래머의 기술을 이용할 수 있는 시장에서 해킹 서비스가 판매된다는 것은 더욱 나쁜 일이다.

"자사 데이터가 암거래되고 있지는 않은가" 다크웹에서 데이터 찾기

일반적으로 다크웹(Dark Web)은 암호화된 네트워크에 존재하며 일반적인 검색엔진이나 웹브라우저를 사용해서는 찾거나 방문할 수 없는 특정 부류의 웹사이트를 가리키는 용어다.
다크웹에 존재하는 거의 모든 사이트는 토르(Tor) 암호화 툴을 사용해 본래의 정체를 숨긴다. 토르는 정체와 활동 내역을 감추는 용도로 제법 잘 알려진 프로그램이다. 토르를 사용하면 위치를 속여 자신의 현재 위치가 아닌 다른 국가에 있는 것처럼 가장할 수 있다. VPN 서비스를 사용하는 경우와 마찬가지다.

다크웹의 대표적인 웹브라우저는 바로 '토르(Tor) 브라우저'다. 토르 브라우저는 일반적인 웹사이트도 접속할 수 있는데, 여러 국가의 네트워크를 경유해 접속하기 때문에 속도는 느리지만 사용자를 추적하기는 그만큼 어려워진다. 사실 다크웹은 프라이버시를 지키고 네트워크 감시나 트래픽 추적을 피하기 위한 용도로도 사용되기 위해 만들어진 것이다. 이 토르를 만든 것은 다름아닌 미국 정부다.

ITWorld 용어풀이 | 다크 웹(Dark Web)

인터넷은 기본적으로 암호화돼 있지 않아 익명성과 프라이버시를 보호하기 어려운 한계를 갖고 있다. 따라서 민감한 사안에 대한 내부 고발이나 독재자에 대한 비판 등에 사용하기에는 위험부담이 너무 크다.

정부도 이런 익명성이 필요했고 그 결과물이 바로 토르였다. 1990년대 중반 미국 정부는 익명 인터넷 활동이 가능한 '어니언 라우팅(onion routing)' 기술을 개발했는데, 이를 미국 정부만 사용하면 정체가 금방 들통난다. 때문에 이를 오픈소스로 공개했는데, 그것이 바로 토르다. 토르(Tor)는 'The onion router'의 약자다.

그렇다면 '딥 웹'은 무엇인가. 딥 웹은 검색엔진이 찾지 못하는 모든 웹페이지를 의미한다. 딥 웹은 다크웹을 비롯해 모든 사용자 데이터베이스, 웹메일 페이지, 등록이 필요한 웹 양식, 유료 결제를 통과해야 하는 페이지도 모두 포함한다. 이런 사이트는 무수히 많고 그 대부분은 일상적인 용도를 위해 존재한다.

모든 웹사이트 역시 콘텐츠를 게시하기 전에는 확인할 수 없도록 검색엔진 인덱싱을 차단하는 '준비 단계'의 버전이 존재한다. 웹사이트에 공개적으로 게시되는 모든 페이지들은 각각에 대해 다른 딥 웹 버전이 있는 것이다.

온라인 은행 계좌 역시 마찬가지다. 비밀번호로 보호되는 부분은 딥 웹에 존재한다. 단 하나의 지메일 계정이 생성하는 페이지의 수를 생각해 본다면 딥 웹의 규모가 얼만큼 방대한지 감이 잡힐 것이다.

다크웹과 딥 웹의 정의와 차이점

뉴스나 블로그 등에서 '인터넷의 90%'가 다크웹으로 구성된다는 무시무시한 이야기를 주기적으로 쏟아내는 이유가 이것이다. 대부분 부정한 목적으로 사용되는 다크웹과, 훨씬 더 큰 범위를 포괄하며 전반적으로 무해한 딥 웹을 혼동하는 것이다. editor@itworld.co.kr  


2017.08.04

토픽 브리핑 | 더욱 어두워지고 활성화된 다크웹의 현황

이대영 기자 | ITWorld
구글에서 다크웹(Dark Web)이나 딥 웹(Deep Web)에 대해 이미지를 검색해 보면, 후드티를 덮어쓴 해커의 모습과 바다 위에 떠있는 빙산을 통해 개념을 설명해 놓은 그림을 많이 볼 수 있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인터넷을 통해 찾을 수 있는 정보나 콘텐츠는 수면 위에 드러난 아주 소수에 불과하며 나머지는 모두 바다 속에 잠겨있다는 것이다. 불과 3년 전만 하더라도 구글 검색 결과로 나온 이미지들은 아동학대, 시체, 괴기물, 테러 장면 등 충격적이고 경악할 내용이 담겨있었다.

일반적인 검색엔진에서 다크웹이나 딥 웹은 살인 청부나 마약, 무기 밀매, 불법 포로노, 사이버범죄자들의 세상으로 표현되고 있다. 다크웹이 세상에 알려진 계기는 2009년 미국 FBI가 온라인 마약 거래 사이트인 실크로드(Silk Road)를 적발해 폐쇄한 사건이다.

이후 2015년 8월 기혼 남녀가 바람을 피울 상대를 찾는 사이트인 애슐리 매디슨(Ashely Madison) 정보 유출 사건에서 10GB의 데이터가 다크웹에 유포된 이후 전세계적으로 유명해졌다. 데이터를 훔친 해커들은 사이트를 폐쇄하지 않을 경우 이 정보를 웹에 업로드하겠다고 위협했으며 실제 그 위협을 행동으로 옮겼다. 이후 애슐리 매디슨의 기혼 사용자들은 2,500달러를 비트코인으로 지불하지 않을 경우 외도 사실을 폭로하겠다는 협박 편지를 받았다.

글로벌 칼럼 | 다크웹이 훨씬 더 어두워진 이유

3,700만 애슐리 매디슨 회원 정보, 영리 목적으로 딥 웹에 판매할 수 있다

특히 최근 비트코인이 랜섬웨어로 인한 몸값 지불 통화로 다크웹에서 거래됨에 따라 다크웹은 사이버범죄의 온상, 범죄자들의 네트워크라는 오명이 강해졌다. 특히 폐쇄된 실크로드조차도 지금까지도 간헐적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사이버범죄 시장은 점점 더 성장하고 있다.

사이버범죄의 온상으로 떠오르는 '다크웹'

21세기 인터넷의 발전은 암호화된 화폐, 네트워크, 익명성이 강화된 통신으로 다크웹 또한 더욱 활성화되고 있다. 다크웹에 존재하는 지하시장은 사이버 범죄자들이 누릴 수 있는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어노말리(Anomali)의 수석 보안 연구원 루이스 멘디에타에 따르면, 이 시장에는 ▲마약과 무기 등 현실 세상의 물품에서부터 ▲스팸/피싱 딜리버리, 취약점 공격 키트 서비스, ▲"크립터(Crypter)"와 "바인더(Binder)" ▲맞춤형 악성코드(Malware) 개발 ▲제로데이(Zero Day) 취약점 ▲방탄 호스팅(Bulletproof Hosting) 등 디지털 세상의 도구와 서비스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아이템들이 판매되거나 공유되고 있다.

사이버 범죄자들의 지하 세계 … 다크웹 시장 7곳 분석

최근 다크웹은 예전과는 상당히 달라졌다. 과거 다크웹에서 불법적인 물건을 구입한다는 것은 위험을 무릅쓴 모험이었지만 지금은 전혀 아니다. 엄청나게 많은 수의 업체를 통해 원하는 것은 거의 무엇이든 구할 수 있다. 모든 판매 업체는 각자 자신의 상품이 가장 신선하고 순수하고 안전하며 즉각 제공 가능하다는 점을 내세우며 앞다퉈 구매자를 유혹한다. 사람들은 자세한 후기를 통해 자신의 경험을 비교하고 대조하길 좋아한다. 판매상들은 고객의 충성도를 높이기 위해 인센티브를 준다.

기업이 된 다크웹

기업 IT와 마찬가지로 다크웹의 불법적인 상품 역시 구매자가 스스로 구현해야 하는 코드부터 턴키 솔루션과 컨설팅 서비스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그렇다고 다크웹에서 일어나는, 불법적이고 위험한 일의 속성이 누그러진 것은 아니다. 확실한 것은 범죄자들의 효율성이 더 높아지고 있다는 점이다. 온라인으로 해킹 서비스를 판매하는 것도 나쁜 일이지만, 악의를 가진 사람이 비트코인과 마우스 클릭 한번으로 숙련된 프로그래머의 기술을 이용할 수 있는 시장에서 해킹 서비스가 판매된다는 것은 더욱 나쁜 일이다.

"자사 데이터가 암거래되고 있지는 않은가" 다크웹에서 데이터 찾기

일반적으로 다크웹(Dark Web)은 암호화된 네트워크에 존재하며 일반적인 검색엔진이나 웹브라우저를 사용해서는 찾거나 방문할 수 없는 특정 부류의 웹사이트를 가리키는 용어다.
다크웹에 존재하는 거의 모든 사이트는 토르(Tor) 암호화 툴을 사용해 본래의 정체를 숨긴다. 토르는 정체와 활동 내역을 감추는 용도로 제법 잘 알려진 프로그램이다. 토르를 사용하면 위치를 속여 자신의 현재 위치가 아닌 다른 국가에 있는 것처럼 가장할 수 있다. VPN 서비스를 사용하는 경우와 마찬가지다.

다크웹의 대표적인 웹브라우저는 바로 '토르(Tor) 브라우저'다. 토르 브라우저는 일반적인 웹사이트도 접속할 수 있는데, 여러 국가의 네트워크를 경유해 접속하기 때문에 속도는 느리지만 사용자를 추적하기는 그만큼 어려워진다. 사실 다크웹은 프라이버시를 지키고 네트워크 감시나 트래픽 추적을 피하기 위한 용도로도 사용되기 위해 만들어진 것이다. 이 토르를 만든 것은 다름아닌 미국 정부다.

ITWorld 용어풀이 | 다크 웹(Dark Web)

인터넷은 기본적으로 암호화돼 있지 않아 익명성과 프라이버시를 보호하기 어려운 한계를 갖고 있다. 따라서 민감한 사안에 대한 내부 고발이나 독재자에 대한 비판 등에 사용하기에는 위험부담이 너무 크다.

정부도 이런 익명성이 필요했고 그 결과물이 바로 토르였다. 1990년대 중반 미국 정부는 익명 인터넷 활동이 가능한 '어니언 라우팅(onion routing)' 기술을 개발했는데, 이를 미국 정부만 사용하면 정체가 금방 들통난다. 때문에 이를 오픈소스로 공개했는데, 그것이 바로 토르다. 토르(Tor)는 'The onion router'의 약자다.

그렇다면 '딥 웹'은 무엇인가. 딥 웹은 검색엔진이 찾지 못하는 모든 웹페이지를 의미한다. 딥 웹은 다크웹을 비롯해 모든 사용자 데이터베이스, 웹메일 페이지, 등록이 필요한 웹 양식, 유료 결제를 통과해야 하는 페이지도 모두 포함한다. 이런 사이트는 무수히 많고 그 대부분은 일상적인 용도를 위해 존재한다.

모든 웹사이트 역시 콘텐츠를 게시하기 전에는 확인할 수 없도록 검색엔진 인덱싱을 차단하는 '준비 단계'의 버전이 존재한다. 웹사이트에 공개적으로 게시되는 모든 페이지들은 각각에 대해 다른 딥 웹 버전이 있는 것이다.

온라인 은행 계좌 역시 마찬가지다. 비밀번호로 보호되는 부분은 딥 웹에 존재한다. 단 하나의 지메일 계정이 생성하는 페이지의 수를 생각해 본다면 딥 웹의 규모가 얼만큼 방대한지 감이 잡힐 것이다.

다크웹과 딥 웹의 정의와 차이점

뉴스나 블로그 등에서 '인터넷의 90%'가 다크웹으로 구성된다는 무시무시한 이야기를 주기적으로 쏟아내는 이유가 이것이다. 대부분 부정한 목적으로 사용되는 다크웹과, 훨씬 더 큰 범위를 포괄하며 전반적으로 무해한 딥 웹을 혼동하는 것이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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