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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나지 않는 논쟁" 아이폰 Vs. 안드로이드 12가지 차이점

Steven J. Vaughan-Nichols | Computerworld 2017.07.31

끝없는 논쟁을 시작해볼까? “무조건 안드로이드 폰이 최고다”, “아이폰은 충분한 가치가 있다”, “아이폰을 쓰는 사람은 전부 바보다”, “안드로이드는 최악이다” 등의 말을 던지고 한 걸음 뒤로 물러서 관전해보자. 엄청난 전투를 구경할 수 있을 것이다.

충분히 납득이 가는가? 사실 iOS기반 아이폰과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은 각기 다른 장단점을 갖추고 있다. 

그리고 반드시 기억하자. 이것은 두 모바일 운영체제간의 싸움이다. 다른 대안은 거의 죽거나 사라져버렸다. 예를 들어, 마이크로소프트는 최근 “이번 분기에는 이렇다 할만한 스마트폰 부문 수익이 없다”고 인정했다. 우분투 리눅스의 모기업인 캐노니컬(Canonical)은 스마트폰 사업을 포기했다. 블랙베리는 브랜드 이름만 존재하고, 블랙베리 사는 이제 안드로이드를 사용하는 블랙베리 표 스마트폰을 만들고 있다.

그래서 지금도, 그리고 앞으로도 사용자들은 안드로이드 스마트폰과 아이폰 사이에서만 고민하게 될 것이다. 아이폰과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경험에서 주된 차이를 나타내는 12가지를 정리했다.

1) 사용 편의성
사람들은 애플이 사용하기 쉽다고 말하곤 한다. iOS 인터페이스가 사용하기 쉬운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안드로이드 인터페이스도 마찬가지다. 솔직히 하나를 사용할 수 있다면 다른 하나도 어렵지 않게 사용할 수 있다.

물론 아이폰이 처음으로 출시되고 윈도우 모바일과 노키아 심비안 스마트폰이 경쟁하던 10년 전에는 아이폰이 안드로이드보다 훨씬 앞서 있었다. 사용하기가 훨씬 편했다.

하지만 어디까지나 10년 전의 일이다. 지금은 사용 편의성 측면에서 두 운영체제 사이에서 큰 차이점을 발견하기 어렵다.

외관과 홈 화면 구성을 포함시키는 경우 안드로이드가 약간 더 앞선다.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은 시스템과 애플리케이션에 대한 통제권이 크다. 필자는 통제를 좋아하는 편이다. 정해진 홈 화면에 사진을 추가할 수 있는 수준인 애플의 제품에 만족한다면 다행이지만, 필자는 원하는 대로 스마트폰을 구성하고 싶고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서는 이런 기능을 구현할 수 있다.

2) 마감과 가격
아이폰은 아름답다. 아이폰을 디자인한 조니 아이브(Jony Ive)에 감사하는 마음이 든다. 

여기에 반해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은 저마다 다르다. 각 제품은 저마다 각기 다르다.

삼성 S7과 구글 픽셀 같은 몇몇 스마트폰은 아이폰 7 플러스만큼이나 매력적이다. 사실 애플은 모든 제조 공정 단계를 통제함으로써 아이폰의 훌륭한 마감을 확보하지만, 이 점은 대형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제조사들도 마찬가지다. 하지만 정말 못생긴 안드로이드 스마트폰도 있다.

그 이유 중 하나는 애플이 고가의 스마트폰만 생산하기 때문이다. “저렴한” 아이폰이란 있을 수 없다. 아이폰의 특징인 높은 비용을 지불하고 싶지 않으려면 중고 제품을 구매하는 수밖에 없다.

적당한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은 최소 100달러에 구매할 수 있다. 외관까지 훌륭할까? 그렇지는 않지만 아이폰보다 훨씬 낮은 가격에 기능을 제공한다는 장점이 있다.

3) 폐쇄적 시스템 vs. 개방적 시스템
아이폰은 그 어떤 것보다도 폐쇄적이다. 애플을 통해 얻을 수 있는 것들만 필요하다면 문제 없다. 그러나 킨들 앱에서 아마존 전자책을 구매하고 플레이 무비에서 구글 플레이 영화를 보고 싶을 때는 할 수 없는 게 많다.

안드로이드는 오픈소스 체계라서 대체 애플리케이션에 대해 훨씬 개방적이다. 애플은 그 어떤 애플리케이션도 안드로이드로 포팅한 적이 없으며, 앞으로도 절대로 그럴 일이 없다는 점을 기억하자. 따라서 음악 라이브러리가 아이튠즈 기반인 경우 아이튠즈에 매여 있을 수밖에 없다.

대부분의 사용자에게는 이런 차이가 크게 느껴지지 않는다. 하지만 개방형 시스템을 선호하는 경우 중요한 차이점이라 할 수 있다.

4) 인공지능과 음성 비서
구글 어시스턴트 대 시리의 전쟁이라면 승자는 불을 보듯 뻔하다. 구글 어시스턴트가 훨씬 앞선다.

구글 어시스턴트는 구글 검색을 할 수 있는 훌륭한 음성 인터페이스 그 이상이다. 구글 캘린더와 구글 지도 같은 구글 애플리케이션을 사용하는 경우 구글 어시스턴트가 삶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시내에서 점심 약속이 있는데 교통 체증이 심각하다고 가정해 보자. 구글 어시스턴트는 약속 시간을 지키기 위해 일찍 출발해야 한다는 사실을 파악하고 사전에 알려준다. 정말로 멋지다.

먼저 출시된 것은 시리지만, 시리의 기술 수준은 아직 꽤 기본적인 단계에 머물러 있다. 질문에 대한 답은 내놓을 수 있지만, 비서로는 아직 부족하다.

하지만 구글 어시스턴트가 두 운영체제 중 하나를 선택할 명확한 이유가 될 수는 없다. 이제 아이폰에서도 구글 어시스턴트를 사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5) 시의적절한 업데이트
애플이 안드로이드를 앞서는 부분이 있다. 새로운 업데이트 또는 패치를 공개하면 지원 대상인 모든 스마트폰에 한꺼번에 업데이트가 제공된다.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은 제조사마다 다르기 때문에 그저 행운을 빌어야 한다.

모든 것이 애플의 통제 하에 있는 아이폰과는 달리 안드로이드는 구글이 기본 운영체제와 일부 프로그램을 하드웨어 제조사에 제공하고, 업그레이드와 패치 제공은 스마트폰 제조사의 몫이 된다. 고급 스마트폰은 빠르게 패치가 제공될 가능성이 크지만, 그렇지 않은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은 보안 패치조차 받지 못할 수 있다.

모바일 위협 보안 업체인 스카이큐어(Skycure)에 따르면 안드로이드 장치 중 약 3/4이 구식 보안 체계로 작동한다고 한다. 개인적으로 이 수치는 꽤 낮다고 생각한다. 필자는 안드로이드 기기 중 90%의 소프트웨어가 구식일 것으로 짐작했었다. 정말 구식의 구식인 스마트폰이 많다.

한편, iOS 업데이트를 신뢰하지 못할 수 있다. 애플은 품질 확보 측면에서 노력해야 한다. 주요 iOS 업데이트의 경우 iOS 6 이상부터 iOS 11까지 Wi-Fi 문제가 없었던 적이 없다.

하지만 안드로이드 업데이트는 잘 작동한다. 제때에 제공된다면 말이다. 그러나 업데이트에서의 승자는 애플이다.

6) 보안
안드로이드에 보안 문제가 있다기보다는 앱 스토어에서 제공되는 애플리케이션에 대해서 구글이 애플보다 더 해이하다고 하는 게 옳을 것이다. 사실, 안드로이드 기기에서 멀웨어를 차단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구글 플레이 스토어에서만 앱을 얻는 것이다. 그런데도 구글은 전체 앱 중 맬웨어가 포함된 앱이 0.16%라고 보고했다.

아이폰 사용자라고 너무 자만하지는 말자. 자만심에 찬 사용자가 의심스러운 프로그램을 다운로드하기만 기다리는 아이폰 맬웨어가 존재한다. 하지만 아이폰의 내부 보안이 더욱 강력하다.

7) 주변기기
다른 사람은 몰라도 필자는 스마트폰을 다른 기기에 자주 연결해 활용한다. 이 점에서는 안드로이드가 유리하다. 모든 안드로이드 장치는 표준 USB 포트를 사용하기 때문에 다양한 장치를 스마트폰에 연결할 수 있다. 아이폰은 특허 라이트닝 포트와 연결하기 위한 다른 어댑터가 필요하다.

안드로이드의 또 다른 이점은 USB 케이블과 장치가 라이트닝 포트 제품보다 저렴하다는 점이다.

8) 배터리 사용 시간과 충전
모든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이 다르기 때문에 판단하기 어려운 부분이다. 개인적인 삼성과 모토로라 스마트폰 경험으로 볼 때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은 아이폰만큼 자주 충전할 필요가 없다. 사용하고 있는 스마트폰과 사용 방법에 따라 충전이 차이가 날 수 있기 때문에 무승부로 하자.

9) 클라우드 통합
아이클라우드는 여전히 사용하는 플랫폼에 상관 없이 너무 불편하다. 그리고 필자 외에도 아이클라우드 문제를 겪고 있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안드로이드는 구글의 애플리케이션 및 서비스와 긴밀하게 통합되어 있다. 필자는 업무 및 개인적인 용도로 구글 앱을 항상 사용한다. 안드로이드 스마트폰과 구글 나우 홈 화면만 있으면 개인적인 것(지역 교통)부터 국제적인 것(트럼프(Trump) 대통령의 최신 행보[JE2])까지 필요한 모든 뉴스에 접근할 수 있다.

구글 포토의 저장 공간은 무제한이고 정당한 기본 사진 편집기도 포함되어 있다. 사실 아이클라우드 포토 라이브러리도 좋지만 장치간 접속 시 여전히 문제가 있다.

클라우드 통합 면에서는 대체로 안드로이드가 더 낫다고 볼 수 있다.

10) 화상회의
구글은 음성, 영상, 인스턴트 메신저 앱에 집중하지 않는 것 같다. 개인적으로 구글 행아웃이 현재 구글의 최강 메신저 앱이라 생각하지만, 다른 의견을 가진 사람도 많을 것이다.

아이폰에는 페이스타임이 있다. 페이스타임은 훌륭한 화상회의 프로그램이다. 애플 플랫폼 외에 다른 곳에서도 구동할 수 있었으면 좋겠지만, 가족이나 직장 전체가 애플을 사용할 때는 큰 문제가 없을 것이다.

11) 카메라
필자가 카메라 전문가는 아니지만 안드로이드 스마트폰들의 카메라가 각기 차이가 크다는 사실은 알고 있다. 그렇긴 하지만 기본적으로 갤럭시 S7과 동일한 하드웨어를 사용하는 갤럭시 S8은 최신 아이폰 7 플러스보다 다소 뒤처진 듯하다.

두 카메라 모두 굉장히 훌륭하다. 아마추어의 관점에서는 보통 아이폰이 좀 더 낫다. 하지만 갤럭시 모델은 광각 렌즈 덕분에 셀카에 조금 더 적합하다.

승자 : 아이폰의 사진 마감.

12) 소프트웨어 선택
한 때, 어느 앱 스토어의 앱이 더 훌륭한지 논쟁할 수 있는 때가 있었다. 요즈음은 거의 비슷하다. 구글 플레이 스토어에는 280만 개, 애플 앱 스토어에는 220만 개의 앱이 있어서 앱이 부족할 일이 없다.

자신의 예산과 필요에 맞추어 선택하도록 하자.

이 모든 것을 고려할 때 쉽고 완벽한 선택은 불가능하다. 초반에 말했듯이 두 스마트폰 생태계 모두 장단점이 있다.

중요한 것은 예산과 자신의 필요다. 필자에게는 안드로이드가 정답이지만, 그렇다고 아이폰을 선호하는 사람들과 싸우지는 않을 것이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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