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7.25

"그림판, 32년 만에 사라지나" 크리에이터 업데이트 기술 지원 중단 목록에 올라

Mark Hachman | PCWorld
마이크로소프트가 그림판 앱의 기술 지원 중단을 결정했다. 다음달로 예정된 윈도우 10 폴 크리에이터 업데이트에서 마이크로소프트는 “삭제하거나 중요도가 떨어져 사용하지 않게 될 앱 목록”에 그림판의 이름을 올렸다. 적극적인 개발이 중지되고 앞으로의 릴리즈에 빠질 수 있다는 의미다.

삭제 예정 목록에 오른 것이 꼭 앱의 사망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과거에도 크리에이터 업데이트에 엣지 브라우저 리딩 리스트(Reading List)를 삭제 예정 목록에 넣었지만, 이 기능은 폴 크리에이터 업데이트의 인사이더 버전 16193에도 아직 남아 있다. 그러나 향후 기술 지원이 중단되면 조금만 시간이 지나도 쓸모 없는 앱이 된다. 반면, 마이크로소프트의 기술 지원 문서는 3D 빌더 앱, 아웃룩 익스프레스를 삭제한다고 명시했다. 이 앱들은 완전히 사라진다.

그림판은 1985년 윈도우 1.0에서 지소프트(ZSoft)의 PC 페인트브러쉬 라이선스 버전으로 처음 도입됐다. 마이크로소프트는 JPEG, TIFF 등 다양한 파일 형식 지원을 추가하면서 그림판 기술을 업데이트해왔다. 그러나 그림판의 기본적인 목적은 여전히 동일하다. 단순한 그림을 그릴 수 있는 이미지 편집 도구다.


그림판이 삭제되거나 영영 사라지지 않을까 하는 걱정에는 일리가 있다. 이미 그림판의 입지가 축소되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힌디나 스와힐리어 윈도우 10 크리에이터 업데이트 버전은 이미 그림판을 삭제했다. 서유럽과 아시아 지역 버전에는 남아있다. 과격한 해결 방법이 가장 좋을 때도 있지만, 확실한 이유가 없다면 많은 사용자들이 그림판이 남아있기를 바랄 것이다.

그림판 삭제라는 결정이 잘못된 이유
그림판을 대체할 것으로 보이는 그림판 3D는 사실 좋은 앱이다. 그러나 그림판 3D가 실제로 일반 그림판을 직접 대체한다면 이 결정은 잘못된 것이다. 물론 전문적인 디지털 아티스트가 그림판으로 작업을 진행하는 일은 없겠지만, 그건 그림판 3D도 마찬가지다. 노트패드, 스티커 노트, 피플 등 윈도우 속 많은 앱처럼 그림판도 조악하지만 빠르게 사진 크기를 줄이고, 간단한 낙서를 하고, 디지털 모자이크 아트 작업을 하는 데 쓰인다. 다른 것보다도 ‘그림판’이라는 이름이 모든 것을 말해준다. 그림판 3D로 작업하는 사람들은 3차원 공간을 다루지만, 그림판은 2D 앱이다. 그림판 3D 앱은 훌륭하고 뛰어난 앱이지만, 원조 그림판을 대체할 수는 없다.

그림판에서는 단 몇 초로 원하는 작업을 할 수 있다.


사실 그림판 3D에서 2D가 차지하는 캔버스라는 기능은 아마도 그림판 3D에서 가장 직관적이지 않은 기능일 것이다. 캔버스로도 3D 물체를 만들 수 있지만, 텅 빈 2차원 박스에서 무언가를 만들어내야 한다. 이것은 배경 이상의 무엇은 아니다. 물론 여기에 사진을 추가하고, 간단한 낙서를 할 수 있지만, 캔버스의 목적은 어디까지나 디지털 3D 아트에 관한 것이지 그림판이 할 수 있던 작업 영역을 보조하는 것이 아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그림판을 삭제한다면, 윈도우 10 여러 버전에서 계속 문제가 된 핵심 논쟁, 바로 모달리티가 훼손될 것이다. 지난 수년간 키보드와 마우스는 PC와 연결된 보조 장치였다. 그러나 현대의 PC에서는 음성, 터치, 펜 등이 추가로 보조적 역할을 하고 있다. 어디까지나 보조지 완전한 대체가 아닌 것이다. 윈도우와 커맨드 라인은 평화롭게 공존하고 있다. 그림판과 그림판 3D가 함께 제 기능을 하지 못할 이유가 있는가?

마이크로소프트 그림판의 대안
마이크로소프트가 그림판의 특정 면모를 추출해 윈도우의 다른 영역으로 옮겨 극적으로 기능을 개선했다는 점은 부인하지 않겠다. 디지털 사진을 조정할 때 그림판을 쓰는 사람은 없다. 윈도우 10 사진 앱이 풍부한 기능으로 사진 각도를 조절하고, 콘트라스트를 바꿀 수 있기 때문이다. 윈도우 10에 빠진 프레시 그림판 앱은 가상 캔버스에 디지털 잉크를 선택하고 색깔을 섞어 물리적인 경험을 끌어낸다. 그림판 3D는 전경 이미지의 특정 부분을 추출하는 ‘매직 셀렉트’ 기능을 감추고 있다. 모두 그림판에 통합돼도 좋을 기능들이다.

Paint.net은 그림판을 대체할 훌륭한 앱이다.


마이크로소프트가 그림판을 윈도우 10에서 제거할 경우를 대비해 Paint.net을 기억해두자. PCWorld가 2007년 최고의 앱으로 꼽힌 무료 앱 Paint.net는 윈도우 10에서도 잘 동작한다. Paint.net은 그림판을 닮은 외양을 하고 있지만, 레이어를 추가하는 등 더 복잡하고 섬세한 기능을 강화한 앱이다. 물론, 유료 제품으로는 페인트를 넘어설 만한 세련된 제품도 많이 있다. editor@itworld.co.kr  


2017.07.25

"그림판, 32년 만에 사라지나" 크리에이터 업데이트 기술 지원 중단 목록에 올라

Mark Hachman | PCWorld
마이크로소프트가 그림판 앱의 기술 지원 중단을 결정했다. 다음달로 예정된 윈도우 10 폴 크리에이터 업데이트에서 마이크로소프트는 “삭제하거나 중요도가 떨어져 사용하지 않게 될 앱 목록”에 그림판의 이름을 올렸다. 적극적인 개발이 중지되고 앞으로의 릴리즈에 빠질 수 있다는 의미다.

삭제 예정 목록에 오른 것이 꼭 앱의 사망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과거에도 크리에이터 업데이트에 엣지 브라우저 리딩 리스트(Reading List)를 삭제 예정 목록에 넣었지만, 이 기능은 폴 크리에이터 업데이트의 인사이더 버전 16193에도 아직 남아 있다. 그러나 향후 기술 지원이 중단되면 조금만 시간이 지나도 쓸모 없는 앱이 된다. 반면, 마이크로소프트의 기술 지원 문서는 3D 빌더 앱, 아웃룩 익스프레스를 삭제한다고 명시했다. 이 앱들은 완전히 사라진다.

그림판은 1985년 윈도우 1.0에서 지소프트(ZSoft)의 PC 페인트브러쉬 라이선스 버전으로 처음 도입됐다. 마이크로소프트는 JPEG, TIFF 등 다양한 파일 형식 지원을 추가하면서 그림판 기술을 업데이트해왔다. 그러나 그림판의 기본적인 목적은 여전히 동일하다. 단순한 그림을 그릴 수 있는 이미지 편집 도구다.


그림판이 삭제되거나 영영 사라지지 않을까 하는 걱정에는 일리가 있다. 이미 그림판의 입지가 축소되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힌디나 스와힐리어 윈도우 10 크리에이터 업데이트 버전은 이미 그림판을 삭제했다. 서유럽과 아시아 지역 버전에는 남아있다. 과격한 해결 방법이 가장 좋을 때도 있지만, 확실한 이유가 없다면 많은 사용자들이 그림판이 남아있기를 바랄 것이다.

그림판 삭제라는 결정이 잘못된 이유
그림판을 대체할 것으로 보이는 그림판 3D는 사실 좋은 앱이다. 그러나 그림판 3D가 실제로 일반 그림판을 직접 대체한다면 이 결정은 잘못된 것이다. 물론 전문적인 디지털 아티스트가 그림판으로 작업을 진행하는 일은 없겠지만, 그건 그림판 3D도 마찬가지다. 노트패드, 스티커 노트, 피플 등 윈도우 속 많은 앱처럼 그림판도 조악하지만 빠르게 사진 크기를 줄이고, 간단한 낙서를 하고, 디지털 모자이크 아트 작업을 하는 데 쓰인다. 다른 것보다도 ‘그림판’이라는 이름이 모든 것을 말해준다. 그림판 3D로 작업하는 사람들은 3차원 공간을 다루지만, 그림판은 2D 앱이다. 그림판 3D 앱은 훌륭하고 뛰어난 앱이지만, 원조 그림판을 대체할 수는 없다.

그림판에서는 단 몇 초로 원하는 작업을 할 수 있다.


사실 그림판 3D에서 2D가 차지하는 캔버스라는 기능은 아마도 그림판 3D에서 가장 직관적이지 않은 기능일 것이다. 캔버스로도 3D 물체를 만들 수 있지만, 텅 빈 2차원 박스에서 무언가를 만들어내야 한다. 이것은 배경 이상의 무엇은 아니다. 물론 여기에 사진을 추가하고, 간단한 낙서를 할 수 있지만, 캔버스의 목적은 어디까지나 디지털 3D 아트에 관한 것이지 그림판이 할 수 있던 작업 영역을 보조하는 것이 아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그림판을 삭제한다면, 윈도우 10 여러 버전에서 계속 문제가 된 핵심 논쟁, 바로 모달리티가 훼손될 것이다. 지난 수년간 키보드와 마우스는 PC와 연결된 보조 장치였다. 그러나 현대의 PC에서는 음성, 터치, 펜 등이 추가로 보조적 역할을 하고 있다. 어디까지나 보조지 완전한 대체가 아닌 것이다. 윈도우와 커맨드 라인은 평화롭게 공존하고 있다. 그림판과 그림판 3D가 함께 제 기능을 하지 못할 이유가 있는가?

마이크로소프트 그림판의 대안
마이크로소프트가 그림판의 특정 면모를 추출해 윈도우의 다른 영역으로 옮겨 극적으로 기능을 개선했다는 점은 부인하지 않겠다. 디지털 사진을 조정할 때 그림판을 쓰는 사람은 없다. 윈도우 10 사진 앱이 풍부한 기능으로 사진 각도를 조절하고, 콘트라스트를 바꿀 수 있기 때문이다. 윈도우 10에 빠진 프레시 그림판 앱은 가상 캔버스에 디지털 잉크를 선택하고 색깔을 섞어 물리적인 경험을 끌어낸다. 그림판 3D는 전경 이미지의 특정 부분을 추출하는 ‘매직 셀렉트’ 기능을 감추고 있다. 모두 그림판에 통합돼도 좋을 기능들이다.

Paint.net은 그림판을 대체할 훌륭한 앱이다.


마이크로소프트가 그림판을 윈도우 10에서 제거할 경우를 대비해 Paint.net을 기억해두자. PCWorld가 2007년 최고의 앱으로 꼽힌 무료 앱 Paint.net는 윈도우 10에서도 잘 동작한다. Paint.net은 그림판을 닮은 외양을 하고 있지만, 레이어를 추가하는 등 더 복잡하고 섬세한 기능을 강화한 앱이다. 물론, 유료 제품으로는 페인트를 넘어설 만한 세련된 제품도 많이 있다. editor@itworld.co.kr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