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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 M365 비즈니스, 프리뷰 후에도 윈도우 10 라이선스 유지하는 속내는?

GreggKeizer | Computerworld 2017.07.18
마이크로소프트 365 비즈니스(Microsoft 365 Business) 무료 프리뷰(이후 M365)에서 얻은 윈도우 10 프로 업그레이드 라이선스를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사용자가 유료 요금제로 전환하지 않을 경우에도 적용된다.

또한, 새로운 윈도우/오피스 스위트 콤보가 출시되고 나서 이 상품을 구독하다가 구독이나 요금제를 변경, 취소한 기업도 윈도우 10 라이선스를 보유할 수 있게 된다.

마이크로소프트 대변인은 M365 비즈니스와 8월 2일 공개될 프리뷰에 대한 질문에 이메일을 통해 “고객들이 윈도우 10 업그레이드 라이선스를 보유할 수 있다”고 밝혔다.

기업들이 업그레이드 라이선스를 계속 보유할 수 있다는 이번 공식 답변은 마이크로소프트가 여러 대의 PC에 윈도우 10을 탑재할 수 있는 수단으로 M365 비즈니스를 바라본다는 것을 의미한다. 더 구체적으로는 M365 비즈니스를 더 비싸고 포괄적인 제품인 마이크로소프트 365 엔터프라이즈로 이끄는 유인책으로 바라보는지도 모른다.

마이크로소프트 디렉션 애널리스트 마이클 체리는 “윈도우 10 프로를 마이크로소프트 365 엔터프라이즈(E3)나 365 엔터프라이즈 E5로 업그레이드할 때 현실적인 이슈가 있을지도 모른다. 기업들은 E5 레벨에서 윈도우 10 엔터프라이즈를 사용하면서 DATP(Defender Advanced Threat Protection)같은 고급 기능을 쓰기를 원한다”고 분석했다.

사용자당 월 20달러를 내야 하는 M365 비즈니스의 핵심 요소는 윈도우 7 프로페셔널이나 윈도우 8.1 프로에서 윈도우 10 프로로의 업그레이드다. 윈도우 10 프로는 비즈니스 등급 에디션에서 가장 저렴하지만, 새로운 PC에 사전 설치되는 최고 등급 버전이다. 가장 많이 쓰이는 윈도우 10 엔터프라이즈 역시 프로로 업그레이드 될 수 있고, 기업의 IT 부서에 의해 기존 PC나 새 PC에 설치된다.

기업이 M365 비즈니스에 투자한 만큼의 가치를 얻을 수 있다면, 업그레이드는 필수적이다. IT는 제어판을 통해 윈도우 10 기기를 관리할 수 있다. 윈도우 7이나 윈도우 8.1이 오피스 365 비즈니스 프리미엄 스위트 애플리케이션이나 서비스를 쓸 수 있었던 반면, M365는 월간 사용자당 7.50달러(M365와 오피스 365 비즈니스 프리미엄의 가격 차)를 더 지불해야 한다는 점이 다르다.

프리뷰나 구독이 끝나더라도 윈도우 10 프로 라이선스를 유지할 수 있다는 것은 윈도우 버전과 관련된 마이크로소프트의 결단이기도 하다. 윈도우 10 엔터프라이즈 E3, E5 요금제, 마이크로소프트 365 엔터프라이즈 E3, E5 요금제는 윈도우 7 프로페셔널이나 윈도우 8.1 프로에서 업그레이드 된 윈도우 10 프로와 딸려온다. 이 업그레이드 역시 M365 비즈니스처럼 사용자가 구독을 중단해도 계속 영구적으로 유지된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지원 문서에서 “구독 라이선스가 파기되면, 윈도우 10 엔터프라이즈 기기는 다시 윈도우 10 프로로 매끄럽게 전환된다”고 명시했다.

이렇게 너그러운 서비스에 대한 이유는 공식적으로 밝혀진 적이 없지만, 충분히 내포돼 있다고 보아도 무방하다. 다시 오리지널 윈도우 7이나 8.1로 ‘내려가는’ 것보다 계속 윈도우 10 프로를 사용하도록 허가하는 것이 향후 구입이 아닌 갱신형 구독 요금제로 사용자들이 돌아올 확률을 더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지속적으로 윈도우 7에서 윈도우 10으로의 업그레이드를 포기할 의사가 있음을 밝혔다. 2023년에 지원이 끝나는 윈도우 8.1도 마찬가지다. 우선 이 업그레이드는 일반 사용자가 아니라 기업 고객에만 이루어질 것이며, 두 번째로 이들 기업은 어느 시점엔가 더 비싼 요금인 엔터프라이즈 E3, E5로 갈아탈 가능성이 큰 잠재 고객이라는 점이 중요하다.

왜일까? 이유는 간단하다.

마이크로소프트의 가장 핵심적인 SaaS 역량은 값비싼 요금제와 서비스에 집중되어 있기 때문이다. 오피스 365를 새롭고 더 높은 등급의 E5 레벨로 밀어올리고, 윈도우 엔터프라이즈와 M365 엔터프라이즈를 만든 것을 보아도 알 수 있다. 13개월 전 마이크로소프트의 가장 비싼 요금제는 월간 인당 35달러를 내는 오피스 365 E5로 직원 1인당 연간 420달러를 내는 요금제다. 이제 가장 비싼 SaaS 서비스는 마이크로소프트 365 엔터프라이즈 E5로, 지디넷의 메리 조 폴리에 따르면 월간 인당 54달러, 즉 연간 직원 1인당 648달러를 내야 한다. 마이크로소프트에 있어 더 많은 수익과 가치를 창출하는 제품인 것이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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