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7.11

“가장 시원한 여름 휴가” PC 게임 스트리밍의 모든 것

Terry Walsh | PCWorld
완벽한 개인 게임방을 만들기 위해 몇 개월을 쏟아 부은 당신. 최고사양 PC, 인체공학적으로 게임에 최적화된 책상과 의자, 냉장고 한 칸에는 살얼음이 언 시원한 맥주가 가득 차 있다. 게임을 즐기기에 이보다 더 완벽한 환경은 없을 것 같다. 그런데도 왜 아직도 불편한 소파에서, 혹은 직장에서, 그리고 침대에 누운 채로 게임을 하게 되는 것일까.

게임에 최적화된 개인 공간만큼이나, 언제 어디서나 쉽게 게임을 즐길 수 있는 자유를 우리는 원한다. 자유로운 플레이를 원하는 사용자를 위해, 원격으로 게임을 스트리밍 하는 최적의 방법과 함께, 모든 기기에서 자유롭게 플레이가 가능해지는 향후 업데이트 내용들을 소개하려 한다. 맥, 스마트폰은 물론 TV에서도, 사무실의 낡은 데스크톱에서도 최신 게임을 즐기는 방법을 배워보자.

스팀의 인-홈 스트리밍 서비스
가장 먼저 스팀의 인-홈 스트리밍(In-Home Streaming)서비스를 소개하는 것이 좋겠다. 스팀의 유비쿼터스 게이밍 플랫폼 인홈 스트리밍에서는 윈도우, 맥, 리눅스, 스팀 등 운영체제를 가리지 않고 다양한 기기에 라이브러리를 스트리밍 한다. 인터넷 연결 상태만 좋다면 마치 게이밍 전용 PC에서 게임 할 때와 같은 품질의 플레이를 즐길 수 있다. 단, 두 컴퓨터가 모두 동일한 네트워크 상에 있을 것을 전제로 한다.

설정도 어렵지 않다. 우선, 게임용 PC와 원격으로 플레이 할 기기에 스팀을 설치한다. 두 기기 모두에서 스팀에 로그인 하면 기기 간 연결이 자동으로 이루어진다. 호스트 PC인 게이밍 PC는 세션 도중에 전원이 꺼지거나 절전 모드로 전환되면 곤란하기 때문에, 전원 설정이 올바르게 되어 있는지 미리 확인한다.


원격 플레이 기기의 스팀 라이브러리에서 플레이 할 게임을 선택한다. 이 경우 ‘플레이’ 버튼 대신 ‘스트림’ 버튼이 뜰 것이다. 이 버튼을 클릭하면 원격 컴퓨터로 게임이 스트리밍 된다. 호스트 PC의 스크린에서도 동일한 플레이 화면이 진행되기 때문에 스트리밍을 통해 게임을 하는 동안에는 호스트 PC에서 다른 작업을 할 수 없다.

스트리밍 상태가 좋을 때는 F6 키를 눌러 (혹은 시작버튼과 Y 를 함께 눌러) 아래 이미지와 같이 스트리밍 상태를 확인 할 수 있다. 여기서는 캡처 해상도, 스트리밍 지연율, 핑 타임, 비트 레이트, 대역폭 상태 등 문제 분석에 유용한 정보들을 확인할 수 있다.


스트리밍 퀄리티를 개선하려면 게임의 그래픽 설정을 조금 낮추면 된다. 프레임 레이트와 해상도를 낮추면 캡처나 스트리밍 해야 하는 데이터 양이 줄어들어 지연율이 개선된다. 우수한 퀄리티의 현대식 AC 무선 네트워크 이상을 갖춘 사양에서는 AAA 타이틀 이상의 게임을 무리 없이 소화해 낼 수 있지만, 전에도 언급했듯 유선 연결에 비할 바는 못 된다.

스팀 링크

앞서 살펴본 스팀 인-홈 스트리밍은 게임 프로세싱과 관련한 모든 작업이 메인 PC에서 이뤄지고, 원격 기기는 영상을 스트리밍하고 사용자의 명령을 메인 PC로 전달하는 채널로서 기능하는, 일종의 원격 데스크톱 클라이언트 같은 방식이다. 그리고 이때의 원격 연결 기기는, 굳이 고사양의 PC나 맥일 필요가 전혀 없다.

때문에 인-홈 스트리밍은 보급형 노트북이나 밸브(Valve)의 50 달러짜리(할인 행사도 자주 한다) 스팀 링크(Steam Link) 정도로 충분히 구동할 수 있다. 이 소형 기기는 TV 연결을 위한 HDMI 포트, 컨트롤러 연결을 위한 USB 포트, 유무선 네트워킹 기능, 영상 송출 기능 등 스팀 인-홈 스트리밍 구동에 필요한 모든 필수 기능을 갖추고 있다.

키보드와 마우스를 놓을 자리만 마련하면, 소파에서도 1080p PC 게임을 즐기는 것이 현실이 된 것이다!

엔비디아 게임스트림
스팀의 인-홈 스트리밍의 특징은 기기나 클라이언트, 운영 체제를 막론하고 원격 스트리밍을 지원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스팀 게임에 한정해서만 스트리밍이 된다는 단점이 있었다. 대신 하드웨어 성능이 충분히 강력하다는 전제 하에, 엔비디아 그래픽 카드 사용자이 쓸 수 있는 게임스트림(GameStream)이 있다.  

엔비디아 게임스트림은 최대 4K 해상도의 PC 게임을 HDR로 지원하며 엔비디아 쉴드(Nvidia Shield) 콘솔 및 태블릿에 스트리밍 할 수 있다. 또한, 서드파티 오픈 소스 앱 ‘문라이트(Moonlight)’의 도움을 받아 그 외 기기로도 스트리밍이 가능하다. 


우선 엔비디아 지포스 익스피리언스(GeForce Experience) 앱을 주 게이밍 PC에 설치한다. 이 앱을 통해 드라이버 업데이트, 게임 최적화, 브로드캐스팅 등을 하게 될 것이다. 앱이 설치되면, 기어 아이콘을 클릭해 설정 패널을 연 후, 쉴드(Shield)를 선택한다. 여기서 게임스트림을 선택하면 기능이 활성화 된다.

이제 엔비디아 쉴드 콘솔이나 태블릿에서 내 라이브러리 > 게임스트림 설정에 들어가 지포스 익스피리언스에서 사용한 것과 같은 계정으로 로그인 하면 두 기기가 연결된다.

이렇게 설정해 두면 쉴드 콘솔의 라이브러리에서도 주 게이밍 PC에서와 똑같은 게임들을 플레이 할 수 있다. 

문라이트 : 모바일 기기로 스트리밍하는 PC 게임
엔비디아의 테크놀로지에 무료, 오픈소스 소프트웨어인 문라이트 게임스트림 클라이언트가 합쳐지면 한층 확장된 게임 경험의 문이 열린다. 가장 인상적인 기능은 게임스트림의 원격 스트리밍 기능으로, 이를 활용해 사용자는 인터넷을 통한 게임 스트리밍을 할 수 있다.

문라이트는 윈도우, 맥, 리눅스 PC뿐 아니라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및 태블릿, 아이폰, 아이패드, 심지어는 라즈베리 파이나 여타 내장형 기기들에서도 이용이 가능하다. 정확히 말해 개발자들은 구글 크롬 브라우저를 구동할 수 있는 ‘모든' 기기에서 클라이언트 지원을 테스트하고 있다. 이 과정이 완료될 경우 크롬 브라우저를 기본 클라이언트로 삼아 최대 4K 영상 해상도 디코딩, X박스 및 듀얼쇼크 컨트롤러, 키보드, 마우스 입력 지원, 원격 오디오 지원이 실현될 것이다. 

원격 기기에서 문라이트 클라이언트 설치를 진행하기 위해서는 우선 메인 게이밍 PC에 엔비디아 지포스 익스피리언스가 설치돼 있고, 게임스트림이 구동 중이어야 한다. 일부 기기에서는 문라이드 구동을 위해 자바 SE 런타임의 사전 설치가 요구되기도 한다. 문라이트 크롬(Moonlight Chrome)을 이용하고 싶다면(개인적으로 추천하는 방식이다) .CRX 파일을 다운로드한 뒤 크롬 브라우저의 확장 프로그램 페이지(메뉴 > 도구 더보기 > 확장 프로그램)로 드래그하면 된다. 


문라이트 설치가 완료되면 자동으로 엔비디아 게임스트리밍이 설치된 PC를 찾아 로컬 네트워크를 검색하게 된다. 네트워크상에 그러한 PC가 검색되지 않으면, IP 주소를 통해 수동으로 게이밍 PC를 추가할 수도 있다.

PC 타이틀을 클릭하면 PIN 코드가 나타난다. 이 코드를 게이밍 PC에 입력해 두 기기를 연결한다. 연결이 완료되면 라이브러리에서 게이밍 PC에 있는 게임 타이틀을 확인하고, 선택할 수 있게 된다.

다시 강조하지만 스트리밍은 절대로 복잡한 개념이 아니다. 컨트롤러를 연결하고, 원하는 타이틀을 선택하면, 모든 준비는 끝난다.

문라이트는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이나 아이폰 등 모바일 기기들에서도 매끄럽게 기능한다. 페어링 과정만 거치면 사용자의 게임 라이브러리는 모바일 기기에 고스란히 나타나며, 원하는 게임은 무엇이든 스트리밍 해 즐길 수 있다. 단, 안정적인 네트워크 연결은 필수다. 혹 네트워크 렉이 발생하는 경우라면 해상도나 FPS 등의 그래픽 품질을 조정하는 것도 대안이다.

또한, 일부 게임의 경우 최적의 게임 경험을 위해 컨트롤러 옵션을 고민할 필요가 있기도 하지만, 문라이트 모바일 버전이 기본적으로 지원하는 주요 블루투스 기기 호환, 온-스크린 터치 컨트롤 기능만으로도 웬만한 조작은 무리 없이 가능하다. 단, 복잡한 키보드, 마우스 조작이 필요한 게임들이라면 스마트폰 환경에서 즐기는 데 한계가 있을 것이다.

스팀의 인-홈 스트리밍과 달리, 문라이트에서는 같은 네트워크에 있지 않은 기기들 간의 스트리밍도 지원한다. 이 경우 설정이 약간 더 복잡해 질 수는 있으나, 일단 설정만 완료하고 나면 문제 없이 스트리밍 된다. 라우터를 통해 여러 개의 포트를 포워딩하여 트래픽이 정확히 게이밍 PC와 원격 플레이 기기 간에 오고 가도록 해야 한다. 이 경우 고정 IP 주소를 설정할 것이 권장된다.  

이제 팀장이 회의에 들어 간 사이 몰래 하는 꿀맛 같은 오버워치 플레이가 가능해 질 것이다.

클라우드 기반 스트리밍 : 리퀴드 스카이와 지포스 나우
여기까지 글을 정독했다면, PC 게임 스트리밍 절차가 그다지 복잡하지 않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을 것이다. 그런데 이러한 스트리밍 과정을 더더욱 간편하게 만들어 줄 두 가지 클라우드 호스트 서비스가 더 있다. 리퀴드 스카이(Liquid Sky)와 엔비디아의 PC 및 맥용 지포스 나우(GeForce Now)가 그것이다. 두 서비스 모두 현재는 테스팅 단계에 있으며, 완성되면 게이밍 컴퓨터와 다른 하드웨어를 가리지 않고 쉽게 게임을 스트리밍 할 수 있게 된다.

특히 이 서비스의 유료 이용자들은 값비싼 게이밍 하드웨어를 구매(및 주기적으로 업데이트) 할 필요 없이 최신 게임을 울트라 퀄리티 설정에서 플레이 할 수 있는 특혜를 누리게 된다. 리퀴드 스카이의 기본 및 광고 지원 서비스는 무료이며, 일회 사용 또는 월 요금제로도 사용이 가능하다. 월별 요금제는 4.99 달러부터 시작한다.


한편, 엔비디아는 월 20시간 사용당 25달러가 과금 되는 요금제를 출시해 열성 게이머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두 서비스 모두 게임은 따로 구매해야 하며, 초고속 인터넷 사용 요금까지 합산해 보면(최적의 플레이를 위해서는 최소 20Mbps 이상의 연결 속도가 요구된다) 지포스 GTX 1080 Ti가 생각보다 그렇게 비싼 가격은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지난 3월 초기 액세스 테스팅을 마친 지포스 나우는 그러나 아직까지 런칭할 준비가 끝나지 않았다. 엔비디아 CEO 젠순 황은 최근 서비스 확장성을 확보하는 데 최대 10년 가까운 시간이 걸릴 수 있다고 말해 클라우드 기반 게임 스트리밍 서비스가 가까운 미래에는 현실이 되기 어려울 수도 있음을 시사했다.

다행스럽게도 고성능 게이밍 PC와 스팀의 인-홈 게이밍, 엔비디아의 게임스트림, 그리고 문라이트 같은 서비스로 10년까지 기다리지 않아도 언제, 어디서든 좋아하는 게임을 즐길 수 있을 것이다. editor@itworld.co.kr  


2017.07.11

“가장 시원한 여름 휴가” PC 게임 스트리밍의 모든 것

Terry Walsh | PCWorld
완벽한 개인 게임방을 만들기 위해 몇 개월을 쏟아 부은 당신. 최고사양 PC, 인체공학적으로 게임에 최적화된 책상과 의자, 냉장고 한 칸에는 살얼음이 언 시원한 맥주가 가득 차 있다. 게임을 즐기기에 이보다 더 완벽한 환경은 없을 것 같다. 그런데도 왜 아직도 불편한 소파에서, 혹은 직장에서, 그리고 침대에 누운 채로 게임을 하게 되는 것일까.

게임에 최적화된 개인 공간만큼이나, 언제 어디서나 쉽게 게임을 즐길 수 있는 자유를 우리는 원한다. 자유로운 플레이를 원하는 사용자를 위해, 원격으로 게임을 스트리밍 하는 최적의 방법과 함께, 모든 기기에서 자유롭게 플레이가 가능해지는 향후 업데이트 내용들을 소개하려 한다. 맥, 스마트폰은 물론 TV에서도, 사무실의 낡은 데스크톱에서도 최신 게임을 즐기는 방법을 배워보자.

스팀의 인-홈 스트리밍 서비스
가장 먼저 스팀의 인-홈 스트리밍(In-Home Streaming)서비스를 소개하는 것이 좋겠다. 스팀의 유비쿼터스 게이밍 플랫폼 인홈 스트리밍에서는 윈도우, 맥, 리눅스, 스팀 등 운영체제를 가리지 않고 다양한 기기에 라이브러리를 스트리밍 한다. 인터넷 연결 상태만 좋다면 마치 게이밍 전용 PC에서 게임 할 때와 같은 품질의 플레이를 즐길 수 있다. 단, 두 컴퓨터가 모두 동일한 네트워크 상에 있을 것을 전제로 한다.

설정도 어렵지 않다. 우선, 게임용 PC와 원격으로 플레이 할 기기에 스팀을 설치한다. 두 기기 모두에서 스팀에 로그인 하면 기기 간 연결이 자동으로 이루어진다. 호스트 PC인 게이밍 PC는 세션 도중에 전원이 꺼지거나 절전 모드로 전환되면 곤란하기 때문에, 전원 설정이 올바르게 되어 있는지 미리 확인한다.


원격 플레이 기기의 스팀 라이브러리에서 플레이 할 게임을 선택한다. 이 경우 ‘플레이’ 버튼 대신 ‘스트림’ 버튼이 뜰 것이다. 이 버튼을 클릭하면 원격 컴퓨터로 게임이 스트리밍 된다. 호스트 PC의 스크린에서도 동일한 플레이 화면이 진행되기 때문에 스트리밍을 통해 게임을 하는 동안에는 호스트 PC에서 다른 작업을 할 수 없다.

스트리밍 상태가 좋을 때는 F6 키를 눌러 (혹은 시작버튼과 Y 를 함께 눌러) 아래 이미지와 같이 스트리밍 상태를 확인 할 수 있다. 여기서는 캡처 해상도, 스트리밍 지연율, 핑 타임, 비트 레이트, 대역폭 상태 등 문제 분석에 유용한 정보들을 확인할 수 있다.


스트리밍 퀄리티를 개선하려면 게임의 그래픽 설정을 조금 낮추면 된다. 프레임 레이트와 해상도를 낮추면 캡처나 스트리밍 해야 하는 데이터 양이 줄어들어 지연율이 개선된다. 우수한 퀄리티의 현대식 AC 무선 네트워크 이상을 갖춘 사양에서는 AAA 타이틀 이상의 게임을 무리 없이 소화해 낼 수 있지만, 전에도 언급했듯 유선 연결에 비할 바는 못 된다.

스팀 링크

앞서 살펴본 스팀 인-홈 스트리밍은 게임 프로세싱과 관련한 모든 작업이 메인 PC에서 이뤄지고, 원격 기기는 영상을 스트리밍하고 사용자의 명령을 메인 PC로 전달하는 채널로서 기능하는, 일종의 원격 데스크톱 클라이언트 같은 방식이다. 그리고 이때의 원격 연결 기기는, 굳이 고사양의 PC나 맥일 필요가 전혀 없다.

때문에 인-홈 스트리밍은 보급형 노트북이나 밸브(Valve)의 50 달러짜리(할인 행사도 자주 한다) 스팀 링크(Steam Link) 정도로 충분히 구동할 수 있다. 이 소형 기기는 TV 연결을 위한 HDMI 포트, 컨트롤러 연결을 위한 USB 포트, 유무선 네트워킹 기능, 영상 송출 기능 등 스팀 인-홈 스트리밍 구동에 필요한 모든 필수 기능을 갖추고 있다.

키보드와 마우스를 놓을 자리만 마련하면, 소파에서도 1080p PC 게임을 즐기는 것이 현실이 된 것이다!

엔비디아 게임스트림
스팀의 인-홈 스트리밍의 특징은 기기나 클라이언트, 운영 체제를 막론하고 원격 스트리밍을 지원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스팀 게임에 한정해서만 스트리밍이 된다는 단점이 있었다. 대신 하드웨어 성능이 충분히 강력하다는 전제 하에, 엔비디아 그래픽 카드 사용자이 쓸 수 있는 게임스트림(GameStream)이 있다.  

엔비디아 게임스트림은 최대 4K 해상도의 PC 게임을 HDR로 지원하며 엔비디아 쉴드(Nvidia Shield) 콘솔 및 태블릿에 스트리밍 할 수 있다. 또한, 서드파티 오픈 소스 앱 ‘문라이트(Moonlight)’의 도움을 받아 그 외 기기로도 스트리밍이 가능하다. 


우선 엔비디아 지포스 익스피리언스(GeForce Experience) 앱을 주 게이밍 PC에 설치한다. 이 앱을 통해 드라이버 업데이트, 게임 최적화, 브로드캐스팅 등을 하게 될 것이다. 앱이 설치되면, 기어 아이콘을 클릭해 설정 패널을 연 후, 쉴드(Shield)를 선택한다. 여기서 게임스트림을 선택하면 기능이 활성화 된다.

이제 엔비디아 쉴드 콘솔이나 태블릿에서 내 라이브러리 > 게임스트림 설정에 들어가 지포스 익스피리언스에서 사용한 것과 같은 계정으로 로그인 하면 두 기기가 연결된다.

이렇게 설정해 두면 쉴드 콘솔의 라이브러리에서도 주 게이밍 PC에서와 똑같은 게임들을 플레이 할 수 있다. 

문라이트 : 모바일 기기로 스트리밍하는 PC 게임
엔비디아의 테크놀로지에 무료, 오픈소스 소프트웨어인 문라이트 게임스트림 클라이언트가 합쳐지면 한층 확장된 게임 경험의 문이 열린다. 가장 인상적인 기능은 게임스트림의 원격 스트리밍 기능으로, 이를 활용해 사용자는 인터넷을 통한 게임 스트리밍을 할 수 있다.

문라이트는 윈도우, 맥, 리눅스 PC뿐 아니라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및 태블릿, 아이폰, 아이패드, 심지어는 라즈베리 파이나 여타 내장형 기기들에서도 이용이 가능하다. 정확히 말해 개발자들은 구글 크롬 브라우저를 구동할 수 있는 ‘모든' 기기에서 클라이언트 지원을 테스트하고 있다. 이 과정이 완료될 경우 크롬 브라우저를 기본 클라이언트로 삼아 최대 4K 영상 해상도 디코딩, X박스 및 듀얼쇼크 컨트롤러, 키보드, 마우스 입력 지원, 원격 오디오 지원이 실현될 것이다. 

원격 기기에서 문라이트 클라이언트 설치를 진행하기 위해서는 우선 메인 게이밍 PC에 엔비디아 지포스 익스피리언스가 설치돼 있고, 게임스트림이 구동 중이어야 한다. 일부 기기에서는 문라이드 구동을 위해 자바 SE 런타임의 사전 설치가 요구되기도 한다. 문라이트 크롬(Moonlight Chrome)을 이용하고 싶다면(개인적으로 추천하는 방식이다) .CRX 파일을 다운로드한 뒤 크롬 브라우저의 확장 프로그램 페이지(메뉴 > 도구 더보기 > 확장 프로그램)로 드래그하면 된다. 


문라이트 설치가 완료되면 자동으로 엔비디아 게임스트리밍이 설치된 PC를 찾아 로컬 네트워크를 검색하게 된다. 네트워크상에 그러한 PC가 검색되지 않으면, IP 주소를 통해 수동으로 게이밍 PC를 추가할 수도 있다.

PC 타이틀을 클릭하면 PIN 코드가 나타난다. 이 코드를 게이밍 PC에 입력해 두 기기를 연결한다. 연결이 완료되면 라이브러리에서 게이밍 PC에 있는 게임 타이틀을 확인하고, 선택할 수 있게 된다.

다시 강조하지만 스트리밍은 절대로 복잡한 개념이 아니다. 컨트롤러를 연결하고, 원하는 타이틀을 선택하면, 모든 준비는 끝난다.

문라이트는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이나 아이폰 등 모바일 기기들에서도 매끄럽게 기능한다. 페어링 과정만 거치면 사용자의 게임 라이브러리는 모바일 기기에 고스란히 나타나며, 원하는 게임은 무엇이든 스트리밍 해 즐길 수 있다. 단, 안정적인 네트워크 연결은 필수다. 혹 네트워크 렉이 발생하는 경우라면 해상도나 FPS 등의 그래픽 품질을 조정하는 것도 대안이다.

또한, 일부 게임의 경우 최적의 게임 경험을 위해 컨트롤러 옵션을 고민할 필요가 있기도 하지만, 문라이트 모바일 버전이 기본적으로 지원하는 주요 블루투스 기기 호환, 온-스크린 터치 컨트롤 기능만으로도 웬만한 조작은 무리 없이 가능하다. 단, 복잡한 키보드, 마우스 조작이 필요한 게임들이라면 스마트폰 환경에서 즐기는 데 한계가 있을 것이다.

스팀의 인-홈 스트리밍과 달리, 문라이트에서는 같은 네트워크에 있지 않은 기기들 간의 스트리밍도 지원한다. 이 경우 설정이 약간 더 복잡해 질 수는 있으나, 일단 설정만 완료하고 나면 문제 없이 스트리밍 된다. 라우터를 통해 여러 개의 포트를 포워딩하여 트래픽이 정확히 게이밍 PC와 원격 플레이 기기 간에 오고 가도록 해야 한다. 이 경우 고정 IP 주소를 설정할 것이 권장된다.  

이제 팀장이 회의에 들어 간 사이 몰래 하는 꿀맛 같은 오버워치 플레이가 가능해 질 것이다.

클라우드 기반 스트리밍 : 리퀴드 스카이와 지포스 나우
여기까지 글을 정독했다면, PC 게임 스트리밍 절차가 그다지 복잡하지 않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을 것이다. 그런데 이러한 스트리밍 과정을 더더욱 간편하게 만들어 줄 두 가지 클라우드 호스트 서비스가 더 있다. 리퀴드 스카이(Liquid Sky)와 엔비디아의 PC 및 맥용 지포스 나우(GeForce Now)가 그것이다. 두 서비스 모두 현재는 테스팅 단계에 있으며, 완성되면 게이밍 컴퓨터와 다른 하드웨어를 가리지 않고 쉽게 게임을 스트리밍 할 수 있게 된다.

특히 이 서비스의 유료 이용자들은 값비싼 게이밍 하드웨어를 구매(및 주기적으로 업데이트) 할 필요 없이 최신 게임을 울트라 퀄리티 설정에서 플레이 할 수 있는 특혜를 누리게 된다. 리퀴드 스카이의 기본 및 광고 지원 서비스는 무료이며, 일회 사용 또는 월 요금제로도 사용이 가능하다. 월별 요금제는 4.99 달러부터 시작한다.


한편, 엔비디아는 월 20시간 사용당 25달러가 과금 되는 요금제를 출시해 열성 게이머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두 서비스 모두 게임은 따로 구매해야 하며, 초고속 인터넷 사용 요금까지 합산해 보면(최적의 플레이를 위해서는 최소 20Mbps 이상의 연결 속도가 요구된다) 지포스 GTX 1080 Ti가 생각보다 그렇게 비싼 가격은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지난 3월 초기 액세스 테스팅을 마친 지포스 나우는 그러나 아직까지 런칭할 준비가 끝나지 않았다. 엔비디아 CEO 젠순 황은 최근 서비스 확장성을 확보하는 데 최대 10년 가까운 시간이 걸릴 수 있다고 말해 클라우드 기반 게임 스트리밍 서비스가 가까운 미래에는 현실이 되기 어려울 수도 있음을 시사했다.

다행스럽게도 고성능 게이밍 PC와 스팀의 인-홈 게이밍, 엔비디아의 게임스트림, 그리고 문라이트 같은 서비스로 10년까지 기다리지 않아도 언제, 어디서든 좋아하는 게임을 즐길 수 있을 것이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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