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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층 리뷰 : 2017년형 델 XPS 15 “카비 레이크와 4K 디스플레이로 차별화”

Gordon Mah Ung | PCWorld 2017.07.05


성능
크고 무거운 노트북은 카페 구석에 앉아 멋진 SF 소설을 쓰는 “폼 나는” 모습에는 적합하지 않다. 이런 노트북은 보통 ‘작업’에 집중하기 때문에 성능이 중요하다. 신형XPS 15를 각종 쿼드 코어 게이밍 노트북과 XPS 15 작년 모델, 그리고 HP의 스펙터(Spectre) x360 15와 비교한 테스트를 실시했다. HP는 15.6인치 노트북 제작 방식에 대한 견해가 완전히 다르다.

첫 번째 테스트는 맥슨(Maxon)의 시네벤치(Cinebench) R15이다. 노트북의 3D 모델링 렌더링 기능을 측정하는 무료 벤치마크이며 순수 CPU 벤치마크에 가깝다.

신형 XPS 15의 성능은 기본적으로 기가바이트(Gigabyte)에서 나온 약간 더 큰 에어로(Aero) 15 게이밍 노트북과 동일하다. 작년 XPS 15와 비교하면 약 7% 빠르다. 인스피론(Inspiron) 15 7000의 쿼드 코어 코어 i5에 비해 멀티 쓰레드 응용프로그램에 대한 성능이 훨씬 뛰어나다는 것도 입증되었다. 인스피론의 코어 i5는 카비 레이크 칩임에도 불구하고 하이퍼쓰레딩(Hyper-Threading)의 부재가 치명적이다. 가장 느린 것은 HP의 스펙터(Spectre) x360 15T지만 듀얼 코어라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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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D마크 스카이 다이버 성능
XPS 15에서도 게이밍은 중요하다. 크기와 사양 때문에 게이밍 노트북과 같은 범주로 치부되는 경우가 많다. 퓨처마크(Futuremark)의 3D마크 스카이 다이버(3DMark Sky Diver)를 실행해본 결과, XPS 15의 성능은 준수했지만 더 크고 무거운 게이밍 노트북에 비하면 GTX 1050 때문에 한계가 있었다. 같은 제품이라고 해서 모든 부분의 성능이 다 같은 것은 아니다. 저렴한 (그리고 훨씬 두꺼운) 델 인스피론(Inspiron) 15 7000이 이 부분에서는 XPS 15를 앞서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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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PS 15에게 좋은 소식은 그래픽 성능 면에서 구형MSI GS60 노트북과 큰 차이가 없다는 것이다. 3D마크 스카이 다이버에서 GTX 1050 그래픽 칩만 따로 떼어놓고 보면, 여전히 준수한 게이밍 GPU인 지포스 GTX 970M의 성능에 근접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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핸드브레이크 성능
다시 CPU로 돌아와서, 핸드브레이크(Handbrake) 0.9.9를 사용한 표준 인코딩 테스트를 실시했다. 안드로이드 태블릿 사전 설정으로 30GB 1080p MKV 파일을 변환하는 작업이다. 카비 레이크 쿼드 코어 칩은 기가바이트 에어로 15와 함께 다시 1위를 차지했다. 두 카비 레이크 쿼드 코어 모두 이전의 스카이레이크 쿼드 코어에 비해 준수한 성능 향상을 보여 준다.

인코딩 테스트는 쿼드 코어 노트북에서 45분 소요되며 속도와 발열, 팬 소음의 균형을 잡으려는 과정에서 열 부하 조절 문제나 소음 문제가 드러나곤 한다. 테스트 결과 XPS 15에서 열 부하 조절 문제는 없지만 작업량이 큰 테스트 도중에는 소음이 꽤 커진다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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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터리 성능
마지막 테스트는 가장 중요한 배터리 지속 시간이다. 충전 후 다음 충전 때까지 얼마나 오래 노트북을 쓸 수 있는가 하는 것이 진정한 휴대성을 결정하기 때문이다. 테스트를 위해 디스플레이 밝기를 사무용으로 일반적인 250 니트로 설정하고 4K 동영상을 반복 재생하여 배터리를 소모시켰다. 노트북은 이어폰을 꽂고 에어플레인 모드로 설정한 상태였다.

XPS 15의 지속 시간은 331분으로 나타났다. 장착된 하드웨어를 감안하면 그리 나쁘지 않은 수치로 보일지 모르지만, 더 작은 65WHr 배터리로 구성된 XPS 15 작년 모델의 지속 시간은 312분이었다. 금년 모델은 대형 97WHr 배터리가 장착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지속 시간은 겨우 20분 늘어난 것에 그친 것이다.

노트북의 배터리 지속 시간을 결정하는 요소는 여러 가지가 있다. 4K 화면은 이론상으로는 전력 소모가 적어야 하는 IGZO 패널임에도 불구하고 전력 소모가 크다. SSD도 살펴보았지만 라이트온 사양에 따르면 구동 시 소모 전력은 1.3 와트에 불과해 배터리를 그렇게 빨리 소모시킬 정도는 아니다.

반면, 쿼드 코어 카비 레이크와 GTX 1060이 탑재된 기가바이트의 에어로 15는 더 작은 94WHr 배터리를 장착했음에도 불구하고 지속 시간은 408분이나 되었다. (무게와 크기를 제외하고) 주요 차이점은 화면이다. 해상도는 1920x1080에 불과하며 터치 형식이 아니다. 긴 지속 시간을 원하는 사람이라면 XPS 15에 1080p 화면을 장착하고 싶을 지도 모르겠다.

XPS 15를 변호하는 입장에서 지적할 점은, 쿼드 코어 노트북에서 동영상 인코딩과 같은 CPU 또는 GPU 집약적 작업을 하려면 배터리만으로 한 시간 이상 할 생각을 말아야 한다는 점이다. 똑같은 동영상을 9시간 재생 가능한 2016년형 맥북 프로 15라 할지라도 CPU 또는 GPU 작업량이 과도하면 배터리가 빠르게 소모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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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
PC업계는 사람들이 “기술의 다람쥐 쳇바퀴”에서 벗어나지 못하게 하고 “업데이트를 위한 업데이트”를 한다는 맹비난을 받곤 한다. 그러나 2017년에 새로 구입하는 노트북이 2015년도에 나온 하드웨어로 채워져 있기를 바라지 않는 이상 업데이트는 가치 있는 변화라고 생각한다.

기존의 XPS 15를 팽개치고 당장 신제품을 사러 나갈 만큼 변화 속도가 빠르지는 않다. 어차피 델도 기존 고객이 신제품으로 교체해 주기를 기대한 것은 아닐 것이라고 본다. 이번 XPS 15는 들고 다니기 부담스럽지 않은 비교적 작고 가벼운 고성능 컴퓨터를 원하는 사람을 겨냥하고 있다. 불만이 있다면 테스트한 기기의 평균 배터리 지속 시간(구성과 용도에 따라 가변적) 뿐이다. 현재로서는 XPS 15가 여전히 15.6인치 노트북의 승자 중 하나임은 분명하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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