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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층 리뷰 : 삼성 갤럭시 북 “좋은 가격의 뛰어난 투인원”

Mark Hachman | PCWorld 2017.07.04


비디오 파일을 다른 형식으로 변환하는 핸드브레이크 테스트는 30GB MKV 파일을 안드로이드 태블릿 프리셋을 사용해 MP4 파일로 변환했다. 이 테스트에서도 갤럭시 북은 높은 점수를 기록했는데, 서피스 프로 4가 10분 이상 빠른 것이 의외의 결과였다.



3D 그래픽 성능도 확인했다. 1080p 보통 품질의 게임을 시뮬레이션하는 3DMark의 스카이 다이버 테스트는 동급 제품과 비슷한 성능을 보였는데, 내장 그래픽으로 할 수 있는 최선의 성능으로 보인다. 하지만 최신 대작 게임을 플레이하는 것을 기대해서는 안된다.


마지막으로 휴대형 디바이스의 가장 결정적인 요소 중 하나인 배터리 수명을 확인했다. 화면은 일정한 수준의 밝기로 설정하고 볼륨은 이어폰을 꽂은 상태에서 50%, 그리고 윈도우 10 영화 앱으로 4K 비디오를 연속 재생했다. 실질적인 배터리 수명을 확인할 수 있는 좋은 방법 중 하나이다. 갤럭시 북은 40Wh 배터리로 10시간을 넘게 동작해 승자가 됐다.



번들 앱 : 종잡을 수 없는 삼성 앱
스마트폰과 마찬가지로 삼성은 노트북에도 자사 앱을 번들하지 않고는 못 견디는 편이다. 이들 앱은 대부분은 윈도우 기본 앱을 대체하는 역할을 한다. 중복된 기능이 많기 때문에 기본 기능보다 나을 때만 사용하게 되는데, 이 점에서 삼성의 기록은 고르지 못하다.

예를 들어, 윈도우 헬로 기능 대신에 삼성이 제안하는 솔루션은 삼성 플로우(Samsung Flow) 앱이다. 갤럭시 S6 이후 모델이 있다면, 삼성 플로우 앱을 다운로드해 블루투스로 갤럭시 북과 스마트폰을 연결한다. 이제 폰을 잠금해제한 상태로 두고 PC를 잠글 수 있으며, 키보드에서 NFC 센서로 스마트폰을 두드려 연다. 그리고 스마트폰은 지문 센서로 사용자의 손가락을 스캔한다. 모든 것이 순조롭게 진행되면, PC의 잠금을 해제할 수 있다. 물론 이 시간에 그냥 윈도우 패스워드를 입력해도 된다.

갤럭시 S6에는 NFC 칩이 있기 때문에 갤럭시 북과 연결해 지문 인식기로 사용할 수 있다.


삼성 플로우 앱은 사진이나 문서를 디바이스 간에 공유할 수 있고, 스마트폰의 알림을 PC 화면에서 바로 보여준다. 스마트폰의 알림을 갤럭시 북 화면에 보여주는 기능은 매끄럽게 동작했다. 하지만 플로우를 사용해 PC에서 문자 메시지에 답을 할 수는 없다. 삼성이 이 기능을 제대로 활용하려면, 기능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

삼성의 유틸리티 중 일부는 주목할 필요가 있다. 갤럭시 스마트폰과 마찬가지로 S펜은 에어 커맨드(Air Command)를 불러 오는데, 사용자는 화면에 메모를 한 다음 저장할 수 있으며, 화면의 특정 영역을 다른 디스플레이로 투사할 수 있고, 단순히 화면의 일부 영역만을 선택할 수도 있다.

갤럭시 북의 디스플레이 근처에서 S펜의 버튼을 누르면, 에어 커맨드가 실행된다.


흥미로운 것은 일부 영역만 선택하는 스마트 셀렉트(Smart Select) 기능으로, 세 가지 작업을 할 수 있다. 우선은 윈도우 10 캡처 도구를 다시 만든 것 같은 기능으로, 화면의 일정 영역을 선택해 저장하고 공유할 수 있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선택한 영역에서 문자를 추출할 수도 있다. 문서를 사진 형식으로 사용할 때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마지막은 GIF 생성기이다. 유튜브 같은 동영상 페이지를 열면, 화면의 일정 영역에 사각형을 지정해 동영상이 재생되는 대로 녹화를 하면 된다. 결과물로 소셜 미디어 등에서 공유하기 좋은 고품질 GIF 파일이 생성된다.

결론 : 살펴볼 가치가 있는 투인원 노트북
삼성의 갤럭시 북은 견실한 윈도우 태블릿의 기반이 되는 모든 조건을 갖추고 있다. 선명한 디스플레이와 뛰어난 성능, 탁월한 배터리 수명, 무엇보다도 합리적인 가격. USB-C 선택은 확장 포트나 동글이 필요하는 등 약간 불편할 수 있지만, 앞으로 점점 나아질 것이다. 사용자는 결국 자신의 개인 생태계를 최신 연결 방식으로 바꿔갈 것이기 때문이다.

키보드의 경우는 약간 부족하다. 필자는 여전히 마이크로소프트 서피스 제품군보다 더 엄격한 키보드를 선호한다. 하지만 삼성은 불편함을 완화하는 작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했고, 이 투인원 노트북의 가치는 확실하다. 갤럭시 북은 현재 시장에 나와 있는 최고의 투인원 제품 중 하나이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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