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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G 블로그 | AI가 발전할수록 모바일 앱은 보이지 않는다

John Brandon | Computerworld 2017.06.30
최고의 AI는 눈에 띄지 않는다.

사용자는 AI가 동작 중이라는 것을 알지 못한다. 자동차는 차선을 넘는 것을 피해 방향을 약간 바꾸고, 사용자는 계속 너바나의 음악을 듣는다. 이메일 앱은 스팸은 아니지만 받은 편지함을 침범할 자격이 없는 사람에게서 온 이메일을 차단한다. 집 창고의 문이 저녁 10시가 되면 조용히 닫히고, 사용자는 계속 야구 경기를 보며 햄버거를 먹는다.

이제 이 목록에 또 하나를 추가할 수 있다. 모바일 앱이 악성 콘텐츠를 차단한다.

인스타그램이 AI를 사용해 악성 게시물을 사용자가 보기 전에 미리 차단하고 삭제한다고 발표했다. 사용자는 계속해서 지난 주말 결혼식 사진을 볼 수 있다. 인스타그램의 모회사인 페이스북 역시 사용하고 있는 기술이다.

AI 세상에 사는 우리는 AI를 탑재한 모바일 앱이 점점 많아지고, 눈에 띄지 않게 우리를 도와주는 기술을 점점 더 많이 사용하게 될 것이다.

인스타그램은 트위터처럼 키워드만 보는 것이 아니다. 문맥을 읽고 문구나 단어가 악의가 있는지를 판단하는 알고리즘을 사용한다.

2017년, 그리고 이후에는 AI가 진정한 경쟁력이 될 것이다. 봇이 사람처럼 이야기하거나 사용자를 위해 프레젤을 주문하는 것으론 부족하다. AI가 우리의 삶을 진정으로 개선해주는 단계는, 그 앱에 AI가 사용되고 있는지조차 모르는 단계다.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프레젤이 배달되야 한다.

AI는 우리의 삶을 쉽게 만들어주는 방식
사례를 보자. 필자는 비빈트(Vivint) 앱을 테스트한 이후 집안 내 조명을 제어하고 온도를 조절하기 위해서 계속 사용하는 중이다. 2016년 정도의 일이다. 올해는 이 앱의 AI에 의존하기 시작했는데, 사실 앱 자체를 거의 사용하지 않는다. 그냥 필자가 집에 도착하면 앱이 이를 알아차린다. 비빈트에 대해 별로 신경을 쓰지 않지만, 다이얼을 조정하는 것도 신경을 쓰지 않는다. 이 앱은 필자가 미세한 조정을 원하거나 설정을 바꾸고 싶을 때만, 문득 사용하는 존재다.

이것이 인스타그램에서 어떻게 작동할지를 생각해보자. 사용자들은 댓글을 지우거나 차단할 필요가 없다. 그만큼 타이핑도 필요 없다. 새로운 게시물을 작성하고 친구들의 피드를 살피는 데 더 신경을 쓸 수 있다. AI는 우리가 휴대폰을 ‘덜’ 사용하게 만든다.

비즈니스 측면에서 보자. 맞춤화 및 커뮤니케이션에 앱을 계속 사용하겠지만, 상사에게서 온 이메일에 답장하거나 루틴 서버 핑을 처리하는 등의 일상적인 작업은 머신러닝이 담당하게 될 것이다.

앱이 ‘열반에 이른다’라는 것은 우리가 덜 쓰거나 혹은 아예 사용하지 않는 것이다. 여러 새로운 앱을 계속 사용해보고, 화면을 계속 탭하는 것은 곧 사라지게 될 것이다. 필자는 여러 측면에서 이미 ‘탭’을 덜 하고 있다. 필자가 사용하고 있는 앱들 중 비빈트 같은 일부 앱들은 백그라운드에서 아주 많은 작업을 하고 있다. 스프라우트 소셜(Sprout Social)과 같은 필자가 좋아하는 많은 앱들이 이러한 흐름을 따라갈 것으로 생각한다. 스프라우트 소셜은 이미 프로 사용자들을 위한 트위터 봇을 추가했다.

곧, 앱들은 백그라운드로 이동하고 AI가 그 관심을 가져갈 것이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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