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6.22

인텔 코어 i9 심층 리뷰: 라이젠과의 전쟁을 준비하는 가장 빠른 소비자용 CPU

Gordon Mah Ung | PCWorld
치열한 CPU 전쟁이 예고되는 가운데 PCWorld는 첫 코어 i9 칩(인텔 코어 i9-7900X 10코어)을 리뷰 중이다. 물론 코어 i9는 인텔이 일반 소비자용으로 판매하는 CPU 중에서 역대 최강의 성능을 자랑하며 현존하는 가장 빠른 코어 시리즈 CPU이기도 하다. 그러나 앞길은 험난하다. AMD 라이젠 5와 라이젠 7이 하위 제품군에서 강력한 경쟁 상대인데다 하이엔드 영역에는 12코어, 16코어 쓰레드리퍼(Threadripper) CPU도 곧 들이닥치기 때문이다.

코어 i9에 대해서는 할 이야기가 너무 많은 관계로 여기에는 가격과 기능, FAQ 등을 따로 정리하지 않았다. 이 리뷰에서는 성능과 직결되는 몇 가지 내부적인 문제를 먼저 짚어보고, 그 다음 벤치마크를 통해 실제 성능을 확인한다.



코어 i9의 내부
코어 i9는 인텔이 10년 만에 처음 선보인 새 “코어 i”다. 인텔은 비밀을 철저히 지키고 사전 정보 유출을 방지하기 위해 리뷰용 샘플 등의 라벨을 “코어 i7”로 꾸미기까지 했다. 이 사진에서도 리뷰 샘플이 코어 i9가 아닌 코어 i7로 식별됨을 볼 수 있다.

CPU-Z는 코어 i9를 코어 i7로 인식한다.


코어 i9 제품군은 단순히 새 CPU가 아닌 새로운 플랫폼이다. 즉, 새 칩셋(X299), 새 소켓(LGA2066) 모두 이전 CPU와는 호환되지 않는다.

또한 이전 세대에서는 볼 수 없었던 점으로, 새 플랫폼에서는 두 개의 CPU 제품군이 하나로 통합된다. 이전까지 인텔의 최신 케이비 레이크 코어를 원하는 사람은 LGA1511 소켓을 사용하는 메인보드를 구입해야 했다. 그리고 예를 들어 인텔 코어 i7-6800K와 같은 6코어 스카이레이크 CPU를 사용하려는 경우에는 LGA2011 V3 기반 메인보드를 구입해야 했다.

X299와 LGA2066 플랫폼은 4코어 코어 i5 케이비 레이크 CPU부터 스카이레이크 18코어 코어 i9 익스트림 에디션까지 모두 포괄하므로 입맛대로 고르면 된다. 명확하게 정리를 좀 하자면 케이비 레이크 CPU(케이비 레이크 X라고도 함)는 코어 i5-7640X와 코어 i7-7740X다. 나머지 코어 i7과 코어 i9 CPU는 스카이레이크, 통칭 스카이레이크 X라고 한다.



이 통합은 일부 혼란과 우려를 일으켰다. X299 메인보드의 가격은 비쌀 가능성이 높다. 250달러짜리 CPU를 장착하기 위해 350달러짜리 메인보드를 구입할 사람이 얼마나 있겠냐는 것은 지극히 타당한 의문이다.

인텔의 케이비 레이크 X는 오버클럭 열풍을 노린 것일 수도 있다. LGA1151 소켓인 케이비 레이크와 달리 케이비 레이크 X 칩에는 통합 그래픽 기능이 없다. 사실 다이에 아예 물리적으로 IGP가 없다는 이야기도 있다. 덕분에 두 케이비 레이크 X 칩은 LGA1511 버전에 비해 오버클럭 잠재력이 훨씬 더 높다. 실제로 타이페이에서 열린 최근 컴퓨텍스에서 인텔은 X299에서 케이비 레이크 칩 역사상 가장 높은 오버클럭 기록이 수립됐다고 말했다.

생각만으로는 누구나 18코어 CPU를 사용하겠지만 현실에서는 고가의 메인보드에 저렴한 CPU를 장착하는 사람들도 있다. 케이비 레이크 X는 그런 사람들을 위한 CPU다.

PCIe 레인 : 여전한 제약
어쨌든 케이비 레이크 X와 스카이레이크 X 소켓의 통일은 혼란을 일으킬 수밖에 없다. 대표적인 예는 PCIe 제한이다. 예를 들어 코어 i9-7900X에서는 CPU에서 직접 쿼드 채널 메모리와 44개의 PCIe Gen 3 레인을 지원한다. 그러나 같은 빌드에 CPU를 코어 i7-7740X로 낮추면 메인보드는 듀얼 채널 메모리로 제한된다. 더 나쁜 점은 PCIe 레인도 16개로 줄어든다는 것이다. 케이비 레이크 코어는 그 이상의 레인을 지원하지 않기 때문이다. 이는 메인보드의 슬롯 일부 성능이 저하되거나 아예 비활성화됨을 의미한다.

케이비 레이크 X의 16레인 제한은 CPU 설계 때문에 어쩔 수 없다고 하더라도, 인텔은 스카이레이크 X에서는 의도적으로 PCIe 레인을 제한한다. 10코어 버전은 44개 레인을 이용하지만 6코어, 8코어 버전 스카이레이크 X는 28개 레인뿐이다. 우리가 알기로 이 제한에 기술적인 이유는 없다. 단순히 “마케팅을 위한 구분”이다. 비즈니스 스쿨 식으로 말하자면 “더 비싼 값을 받아내기 위한 방법”이다.

X299의 VROC 기능으로 최대 20대의 NVMe 드라이브로 RAID를 구성하려면, 이런 동글 키를 구매해야 할 수도 있다.

인텔 VROC
PCIe 제한보다 더 많은 논란을 일으키는 부분은 인텔 VROC(Virtual RAID on CPU)다. VROC은 최대 20개의 NVMe PCIe 드라이브를 부팅 가능한 하나의 파티션으로 RAID 구성할 수 있는 스카이레이크 X의 유용한 기능이다.

문제는 인텔이 이 기능에 웃돈을 요구하려는 낌새를 보인다는 것이다. 세부 내용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컴퓨텍스에 참가한 여러 업체에 따르면 RAID 0은 무료지만 RAID 1은 99달러, RAID 5와 RAID 10은 299달러에 제공된다고 한다. 돈을 내면 그 액수에 맞게 기능 잠금을 해제하는 하드웨어 동글을 받게 된다.

이게 끝이 아니다. VROC은 인텔 SSD, 그리고 더 값비싼 스카이레이크 X 제품군하고만 호환된다. 케이비 레이크 X를 구입하는 사람에겐 그림이 떡이다. 또한 VROC은 CPU의 PCIe 레인을 통해 직접 작동하는 PCIe RAID에만 적용된다. X299는 칩셋을 통해서도 다양한 RAID 0, 1, 5, 10을 지원하지만 칩셋 RAID로는 VROC을 통해 얻는 성능에 근접할 수 없다.

최종적인 판단은 인텔이 공식 가격을 발표할 때까지 유보하겠다. 컴퓨텍스에서 사람들의 반응은 황당하다는 것이었는데, 과연 어떻게 전개될지 흥미진진하다.

스카이레이크 X의 AVX512는 더 높은 성능을 약속하지만, 코드가 지원해야 한다.



2017.06.22

인텔 코어 i9 심층 리뷰: 라이젠과의 전쟁을 준비하는 가장 빠른 소비자용 CPU

Gordon Mah Ung | PCWorld
치열한 CPU 전쟁이 예고되는 가운데 PCWorld는 첫 코어 i9 칩(인텔 코어 i9-7900X 10코어)을 리뷰 중이다. 물론 코어 i9는 인텔이 일반 소비자용으로 판매하는 CPU 중에서 역대 최강의 성능을 자랑하며 현존하는 가장 빠른 코어 시리즈 CPU이기도 하다. 그러나 앞길은 험난하다. AMD 라이젠 5와 라이젠 7이 하위 제품군에서 강력한 경쟁 상대인데다 하이엔드 영역에는 12코어, 16코어 쓰레드리퍼(Threadripper) CPU도 곧 들이닥치기 때문이다.

코어 i9에 대해서는 할 이야기가 너무 많은 관계로 여기에는 가격과 기능, FAQ 등을 따로 정리하지 않았다. 이 리뷰에서는 성능과 직결되는 몇 가지 내부적인 문제를 먼저 짚어보고, 그 다음 벤치마크를 통해 실제 성능을 확인한다.



코어 i9의 내부
코어 i9는 인텔이 10년 만에 처음 선보인 새 “코어 i”다. 인텔은 비밀을 철저히 지키고 사전 정보 유출을 방지하기 위해 리뷰용 샘플 등의 라벨을 “코어 i7”로 꾸미기까지 했다. 이 사진에서도 리뷰 샘플이 코어 i9가 아닌 코어 i7로 식별됨을 볼 수 있다.

CPU-Z는 코어 i9를 코어 i7로 인식한다.


코어 i9 제품군은 단순히 새 CPU가 아닌 새로운 플랫폼이다. 즉, 새 칩셋(X299), 새 소켓(LGA2066) 모두 이전 CPU와는 호환되지 않는다.

또한 이전 세대에서는 볼 수 없었던 점으로, 새 플랫폼에서는 두 개의 CPU 제품군이 하나로 통합된다. 이전까지 인텔의 최신 케이비 레이크 코어를 원하는 사람은 LGA1511 소켓을 사용하는 메인보드를 구입해야 했다. 그리고 예를 들어 인텔 코어 i7-6800K와 같은 6코어 스카이레이크 CPU를 사용하려는 경우에는 LGA2011 V3 기반 메인보드를 구입해야 했다.

X299와 LGA2066 플랫폼은 4코어 코어 i5 케이비 레이크 CPU부터 스카이레이크 18코어 코어 i9 익스트림 에디션까지 모두 포괄하므로 입맛대로 고르면 된다. 명확하게 정리를 좀 하자면 케이비 레이크 CPU(케이비 레이크 X라고도 함)는 코어 i5-7640X와 코어 i7-7740X다. 나머지 코어 i7과 코어 i9 CPU는 스카이레이크, 통칭 스카이레이크 X라고 한다.



이 통합은 일부 혼란과 우려를 일으켰다. X299 메인보드의 가격은 비쌀 가능성이 높다. 250달러짜리 CPU를 장착하기 위해 350달러짜리 메인보드를 구입할 사람이 얼마나 있겠냐는 것은 지극히 타당한 의문이다.

인텔의 케이비 레이크 X는 오버클럭 열풍을 노린 것일 수도 있다. LGA1151 소켓인 케이비 레이크와 달리 케이비 레이크 X 칩에는 통합 그래픽 기능이 없다. 사실 다이에 아예 물리적으로 IGP가 없다는 이야기도 있다. 덕분에 두 케이비 레이크 X 칩은 LGA1511 버전에 비해 오버클럭 잠재력이 훨씬 더 높다. 실제로 타이페이에서 열린 최근 컴퓨텍스에서 인텔은 X299에서 케이비 레이크 칩 역사상 가장 높은 오버클럭 기록이 수립됐다고 말했다.

생각만으로는 누구나 18코어 CPU를 사용하겠지만 현실에서는 고가의 메인보드에 저렴한 CPU를 장착하는 사람들도 있다. 케이비 레이크 X는 그런 사람들을 위한 CPU다.

PCIe 레인 : 여전한 제약
어쨌든 케이비 레이크 X와 스카이레이크 X 소켓의 통일은 혼란을 일으킬 수밖에 없다. 대표적인 예는 PCIe 제한이다. 예를 들어 코어 i9-7900X에서는 CPU에서 직접 쿼드 채널 메모리와 44개의 PCIe Gen 3 레인을 지원한다. 그러나 같은 빌드에 CPU를 코어 i7-7740X로 낮추면 메인보드는 듀얼 채널 메모리로 제한된다. 더 나쁜 점은 PCIe 레인도 16개로 줄어든다는 것이다. 케이비 레이크 코어는 그 이상의 레인을 지원하지 않기 때문이다. 이는 메인보드의 슬롯 일부 성능이 저하되거나 아예 비활성화됨을 의미한다.

케이비 레이크 X의 16레인 제한은 CPU 설계 때문에 어쩔 수 없다고 하더라도, 인텔은 스카이레이크 X에서는 의도적으로 PCIe 레인을 제한한다. 10코어 버전은 44개 레인을 이용하지만 6코어, 8코어 버전 스카이레이크 X는 28개 레인뿐이다. 우리가 알기로 이 제한에 기술적인 이유는 없다. 단순히 “마케팅을 위한 구분”이다. 비즈니스 스쿨 식으로 말하자면 “더 비싼 값을 받아내기 위한 방법”이다.

X299의 VROC 기능으로 최대 20대의 NVMe 드라이브로 RAID를 구성하려면, 이런 동글 키를 구매해야 할 수도 있다.

인텔 VROC
PCIe 제한보다 더 많은 논란을 일으키는 부분은 인텔 VROC(Virtual RAID on CPU)다. VROC은 최대 20개의 NVMe PCIe 드라이브를 부팅 가능한 하나의 파티션으로 RAID 구성할 수 있는 스카이레이크 X의 유용한 기능이다.

문제는 인텔이 이 기능에 웃돈을 요구하려는 낌새를 보인다는 것이다. 세부 내용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컴퓨텍스에 참가한 여러 업체에 따르면 RAID 0은 무료지만 RAID 1은 99달러, RAID 5와 RAID 10은 299달러에 제공된다고 한다. 돈을 내면 그 액수에 맞게 기능 잠금을 해제하는 하드웨어 동글을 받게 된다.

이게 끝이 아니다. VROC은 인텔 SSD, 그리고 더 값비싼 스카이레이크 X 제품군하고만 호환된다. 케이비 레이크 X를 구입하는 사람에겐 그림이 떡이다. 또한 VROC은 CPU의 PCIe 레인을 통해 직접 작동하는 PCIe RAID에만 적용된다. X299는 칩셋을 통해서도 다양한 RAID 0, 1, 5, 10을 지원하지만 칩셋 RAID로는 VROC을 통해 얻는 성능에 근접할 수 없다.

최종적인 판단은 인텔이 공식 가격을 발표할 때까지 유보하겠다. 컴퓨텍스에서 사람들의 반응은 황당하다는 것이었는데, 과연 어떻게 전개될지 흥미진진하다.

스카이레이크 X의 AVX512는 더 높은 성능을 약속하지만, 코드가 지원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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