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6.16

토픽 브리핑 | iOS 11이 기업과 사용자에 의미하는 것

박상훈 기자 | ITWorld
최근 열린 WWDC 2017에서 올가을 정식 버전으로 나올 iOS 11이 미리 공개됐다. 더 사람처럼 말하는 '시리'와 아이메시지를 통한 송금, 건물 내부 길 찾기를 지원하는 지도 등 새로운 기능을 대거 추가됐다. 물론 이 중 상당수는 우리나라에서 사용할 수 없다. 더 뛰어난 기능을 제공하는 대체 앱도 많다. 그러나 iOS 11에서 증강현실(AR)과 아이패드의 생산성 등 모바일 기기의 미래에 대한 힌트를 찾는 것은 여전히 의미가 있다.

애플 'AR 키트'와 언리얼 엔진으로 개발한 '윙넛AR'의 한 장면

iOS 11에서 가장 주목받은 것은 단연 현실 위에 가상 이미지를 입혀 표현하는 AR이다. 애플은 모바일 기기를 통해 실감 나는 AR 경험을 제공한다는 구상인데, 이를 위해 개발 프레임워크 'AR 키트'도 내놓았다. 이날 행사에서는 언리얼 엔진 4로 만든 윙넛 AR(Wingnut AR) 게임이 시연됐다. 빠르게 사물을 추적하고 거리에 따라 크기를 조절하고 주변 빛을 인식해 그림자를 만드는 등 높은 완성도로 주목을 받았다.

iOS 11을 설치했을 때 가장 큰 변화를 느낄 기기는 아이패드다. 기존 iOS 스타일을 유지하면서도 앱 독과 앱 간 드래그 앤 드롭 이동, 강화된 멀티 태스킹 등 맥과 비슷한 기능이 대거 추가됐다. iOS 11은 이 아이패드를 더 생산성 기기에 가깝게 바꾸려는 시도로 보인다. '화면만 큰 아이폰'이라는 정체성 혼란(?)을 겪고 있던 아이패드가 앞으로 스마트폰과 노트북, 데스크톱 사이에서 어떤 위상을 가질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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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OS 11에 대해 기업이 특히 주목해야 할 부분도 있다. iOS 11부터 개발자가 아이폰 내의 NFC에 접근할 수 있다. NFC 기반 보안 시스템이나 교통 시스템, 카드 결제 등 새로운 서비스의 등장이 기대된다(단, 아직 구체적인 접근 수준은 명확하지 않다). 메시지 앱으로 고객과 소통하는 비즈니스 채팅 기능이 추가됐고 본격적인 파일 관리 앱도 처음 도입됐다. 메시지에 대한 보안과 사기 방지 기능도 추가될 예정이다.

일부에서는 iOS 11이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고 지적한다. 애플은 경쟁 운영체제인 안드로이드와 비교해 신기능이 대거 추가됐고 이 때문에 많은 사용자가 iOS 최신 버전을 사용한다고 주장하지만 전문가들은 안드로이드와 iOS를 단순비교하면 안 된다고 말한다. iOS의 소프트웨어는 운영체제의 일부여서 정기 업데이트를 통해 개선되지만, 안드로이드는 구글 혹은 서드파티를 통해 일상적으로 발전하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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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파일 앱은 예전에 '당연히' 들어와야 했던 기능이고, 앱 3개 멀티 태스킹에 '강력한'이라는 수식어를 붙이긴 민망하다는 지적도 있다. 무엇보다 새 iOS의 등장이 소비자에게 반드시 좋은 것은 아니다. 결국, 비싼 최신 제품을 구매하라는 압박이기 때문이다. 당장 iOS 11부터 아이폰 5, 아이폰 5S, 아이패드4에 대한 지원이 중단된다. 이들 사용자가 iOS 11을 쓰려면 새 아이폰을 사는 수밖에 없다. editor@itworld.co.kr


2017.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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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훈 기자 | ITWorld
최근 열린 WWDC 2017에서 올가을 정식 버전으로 나올 iOS 11이 미리 공개됐다. 더 사람처럼 말하는 '시리'와 아이메시지를 통한 송금, 건물 내부 길 찾기를 지원하는 지도 등 새로운 기능을 대거 추가됐다. 물론 이 중 상당수는 우리나라에서 사용할 수 없다. 더 뛰어난 기능을 제공하는 대체 앱도 많다. 그러나 iOS 11에서 증강현실(AR)과 아이패드의 생산성 등 모바일 기기의 미래에 대한 힌트를 찾는 것은 여전히 의미가 있다.

애플 'AR 키트'와 언리얼 엔진으로 개발한 '윙넛AR'의 한 장면

iOS 11에서 가장 주목받은 것은 단연 현실 위에 가상 이미지를 입혀 표현하는 AR이다. 애플은 모바일 기기를 통해 실감 나는 AR 경험을 제공한다는 구상인데, 이를 위해 개발 프레임워크 'AR 키트'도 내놓았다. 이날 행사에서는 언리얼 엔진 4로 만든 윙넛 AR(Wingnut AR) 게임이 시연됐다. 빠르게 사물을 추적하고 거리에 따라 크기를 조절하고 주변 빛을 인식해 그림자를 만드는 등 높은 완성도로 주목을 받았다.

iOS 11을 설치했을 때 가장 큰 변화를 느낄 기기는 아이패드다. 기존 iOS 스타일을 유지하면서도 앱 독과 앱 간 드래그 앤 드롭 이동, 강화된 멀티 태스킹 등 맥과 비슷한 기능이 대거 추가됐다. iOS 11은 이 아이패드를 더 생산성 기기에 가깝게 바꾸려는 시도로 보인다. '화면만 큰 아이폰'이라는 정체성 혼란(?)을 겪고 있던 아이패드가 앞으로 스마트폰과 노트북, 데스크톱 사이에서 어떤 위상을 가질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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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OS 11에 대해 기업이 특히 주목해야 할 부분도 있다. iOS 11부터 개발자가 아이폰 내의 NFC에 접근할 수 있다. NFC 기반 보안 시스템이나 교통 시스템, 카드 결제 등 새로운 서비스의 등장이 기대된다(단, 아직 구체적인 접근 수준은 명확하지 않다). 메시지 앱으로 고객과 소통하는 비즈니스 채팅 기능이 추가됐고 본격적인 파일 관리 앱도 처음 도입됐다. 메시지에 대한 보안과 사기 방지 기능도 추가될 예정이다.

일부에서는 iOS 11이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고 지적한다. 애플은 경쟁 운영체제인 안드로이드와 비교해 신기능이 대거 추가됐고 이 때문에 많은 사용자가 iOS 최신 버전을 사용한다고 주장하지만 전문가들은 안드로이드와 iOS를 단순비교하면 안 된다고 말한다. iOS의 소프트웨어는 운영체제의 일부여서 정기 업데이트를 통해 개선되지만, 안드로이드는 구글 혹은 서드파티를 통해 일상적으로 발전하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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