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OS / VRㆍAR

WWDC 2017: 애플과 AR에 대해 알아야 할 모든 것

Jonny Evans | Computerworld 2017.06.08


맥의 귀환
애플은 핵심 맥 시장을 읽고 있다.

한때 이 시장을 움직이는 힘은 그래픽 디자이너였지만 이후 음악가과 웹 디자이너, 비디오 제작자가 가세했다. 모바일 부상은 맥에도 영향을 미쳤지만 이후 기술 세계를 강타한 소셜은 대체로 플랫폼과는 무관했다.

AR은 여기에 변화를 몰고 온다. 예정된 아이맥 프로, 미래의 맥 프로 등 최상급 맥 키트를 제공하려는 애플의 움직임은 AR 콘텐츠를 제작하기 위해서는 그 제작에 사용 가능한 생태계도 함께 제공해야 한다는 것을 애플이 뒤늦게 인식했음을 보여준다.

이제 애플은 AR 콘텐츠 제작자를 위해 콘텐츠 생성부터 소비자 사용에 이르기까지 세계 최고의 플랫폼을 제공하려고 한다.

따라서 앞으로 몇 주 내에 콘텐츠 제작과 관련한 소식이 추가로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아이무비, 파이널 컷 X, 애플 솔루션을 중심으로 한 새로운 VR 제작 워크플로에 관한 소식을 기다려 보자.

대규모 배포
이제 애플이 몇 년에 걸쳐 수많은 아이폰, 아이패드 사용자에게 고성능 프로세서가 장착된 기기를 보급하는 데 심혈을 기울인 이유가 무엇인지 드러났다.

전면적인 64비트로의 전환은 그냥 나온 행동이 아니라 AR과 같은 복잡한 기술을 제공하는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계획이었다. A9 프로세서를 탑재하고 iOS 11을 실행하는 모든 모바일 기기, 즉 아이폰 6s 이후의 모든 아이폰은 AR키트를 활용할 수 있다.

애플의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 부문 수석 부사장 크레이그 페더리기는 “iOS 11은 세계 최대의 AR 플랫폼을 제공하며 개발자들은 지금 바로 사용해서 AR키트를 통해 수천만 아이폰, 아이패드 사용자를 위한 AR 경험을 구축할 수 있다”고 말했다.

즉, AR 솔루션을 개발하는 개발자는 막대한 수의 잠재 사용자 시장에 진출하게 되므로 인기를 끄는 무언가를 만든다면 큰 수익을 얻을 수 있게 된다.

확고하고 안정적인 행보
영국 노동당 당수 제레미 코빈과 애플의 공통점은 비평가와 적으로부터 과소평가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그러나 애플의 AR 진출은 철저한 계획을 거쳐 빈틈없이 실행됐다.

이러한 애플의 행보는 AR/VR에 관심을 가진 모든 기업에게 확신을 줄 것이다. AR/VR 기술은 애플은 물론 다른 일반 기업에게도 장기적 전략의 일부가 될 수 있다.

VR 개발자 키트
애플은 자체 VR 개발 키트인 외장 그래픽 개발 키트도 판매하기 시작했다.

이 키트는 AMD 라데온 RX 580 8GB VR 지원 그래픽 카드와 썬더볼트 3, 벨킨 USB-C - 4포트 USB-A 허브가 장착된 소넷(Sonnet) 외장 그래픽 시스템이다. 599달러짜리 이 키트를 구매하는 개발자는 HTC 바이브 VR 헤드셋 구매에 사용 가능한 100달러도 받게 된다.

시작하려면 엑스코드 9와 iOS 11 베타를 다운로드한 다음 여기서 AR키트 문서를 읽어보면 된다.

애플 헤드셋은 없음
필자는 애플이 몇 년 전부터 자체 헤드셋을 개발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현재 시점에서는 애플 글래스를 출시하는 것보다 HTC 및 파트너와의 우호적인 관계가 더 중요하다고 판단한 듯하다. 그러나 필자는 애플이 유망한 웨어러블 기회인 헤드셋을 포기했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사람들의 평가
애플 AR 계획에 대한 사람들의 반응은? 몇 가지 눈에 띄는 언급을 살펴보자.

포레스터 부사장이자 애널리스트인 마이클 페이스마이어는 “아직 극히 초기인 AR 분야에서 사람들에게 AR을 알리고 접할 기회를 부여하는 것은 효과적인 첫 단계”라고 말했다.

CNBC에서 루브 벤처스(Loup Ventures)의 진 먼스터는 “AR은 미래의 운영 체제가 될 것이다. 아이폰은 향후 5년 동안 AR 기기로 사용되겠지만 궁극적으로 AR 기기는 일종의 웨어러블이 될 것”이라며 “개발자는 이 AR키트를 통해 지금까지 우리가 경험한 AR을 훨씬 뛰어넘는 풍부한 AR 경험을 구축할 수 있다”고 말했다.

샌프란시스코에 소재한 아크터치(ArcTouch)의 공동 창업자이며 최고 경험 책임자인 애덤 핑거맨은 “증강 경험을 구현할 방법을 찾는 브랜드와 기업에게 훨씬 더 매력적인 플랫폼”이라고 말했다.

나이언틱 랩스 측은 “디지털 세계가 더 세부적으로, 더 정확하게 현실 세계와 겹쳐 보이게 되므로 더 몰입적이고 현실과 가깝게 포켓몬과 교감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에픽 게임스의 팀 스위니는 블로그를 통해 “애플의 단호한 AR 시장 진출은 AR과 VR이 소비자를 위한 주류 현상으로 부상하기 시작했음을 의미한다. 이제 시장은 소수의 애호가를 위한 시장에서 수천만, 나아가 수십억 명의 사용자로 성장할 준비가 됐다”고 말했다.

애플은 올 가을 AR을 대중화한다. 지금부터 올해 크리스마스와 추수감사절을 전후해 불어 닥칠 AR 바람에 합류할 준비를 시작해야 할 것이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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